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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운 사람
친한 사람은 분명한데요. 왜 학교나 회사같은데 보면 항상 같이 다니고, 밥먹는 사람들 정해 있잖아요.
저는 5명이랑 그렇게 지내는데, 그중 한명이 그렇게 밉습니다.
집이 2채니, 남편을 잘 만났다느니, 이런말 하는것두 너무 듣기 싫구요.
(근데, 겉으로 너무 초라해요, 저희 회사 복장 자유로워서 청바지 입구 다니는데, 일년내내 청바지 한벌에 여름에는 난 거져줘도 안 입을 티 한벌, 가을엔 남방 한벌, 겨울엔 그 남방위에 보풀로 지져분한 두꺼운 티에 잠바 .... 항상 늘 이 복장... 이렇게 계절별로 교복 입듯이 다닙니다.)
집이 2채니, 남편 연봉이 5천이니, 이런말 안하면 그냥 괜찮겠는데, 하고 다니는것은 저러면서 그런말 하니까 너무 얄밉구, 저한테 특별히 잘못한건 없지만, 그냥 밉습니다.
그 일례로 하나 말하자면, 제가 차를 새로 바꿔서 새차 가지고 간 날입니다.
그 밉상인 친구가 제 차를 보더니, 가장 먼저 하는말이,
남편이 남편차(마티즈 -_-;)를 자기한테 준다고, 타고 다니라고 그런다는걸 자기가 면허가 없어서 거절했다네요.
결혼한지 10년이 지났는데, 남편이 아내 면허 없는거 모르지도 않을테고, 면허 없는 아내한테 차 준다고 했겠습니까? 참 어이없죠.
또 어쩌다 회사에서 어떤데(식당이나, 근사한데)갔더니 음식 맛있더라, 좋더라 이런식으로 말하면 그 친구 장단 맞추면서 맞다고, 그 음식 또 먹고 싶다고, 이러면서 말하더니.
나중에 우리같이 다니는 사람끼리 거기 가보자는 말이 나와서 계획짜는데, 암만 안하고 있길래 그 때 먹은것중 맛있었던거 더 뭐였냐고 물어보니, 가본적 없답니다.-_-;
이건 하나의 일례고, 하나하나 말할수가 없게 일상이 이런일들입니다.
그냥 가만히 있던가, 그것까진 바라지 않지만, 자기집 돈 많다, 집 2채다, 남편을 너무 잘 만났다. 등등 이런얘기나 안했음 좋겠네요. 그 친구 평소 모습을 봐서는 전혀 믿을수가 없는 거짓말로밖에 안 들리니까요.
매일 보는 사람 미워 죽겠습니다.
답답하고, 짜증나서 두서없이 적었습니다.
혹시라도 제가 어떻게 해야할지 조언 주실분 주셨음 좋겠습니다.
1. 복뎅이
'05.3.9 2:13 PM (202.30.xxx.132)불쌍하게 생각하세요..
2. 헤르미온느
'05.3.9 2:16 PM (211.214.xxx.113)혹시,,,,
희망 사항을 말하는게 아닐까요...
아이때, 상상을 현실처럼 생각하고 말하는 증상이 있다던데, 그 분은 지금도 그런게 아닐까,, 싶고,
한번 한 거짓말을 사실로 증명하려고 하다보니. 꼬리를 물고,,,
자신의 현재의 모습에 불만이 많고, 자긍심이 없는,,, 존재감이 약한,,, 뭔가 문제를 안고있는 분인것 같아요.3. 횡설수설이지만
'05.3.9 2:23 PM (210.95.xxx.230)집도 두채고...남편을 너무 잘 만났다고는 하는데
옷 한벌로 교복처럼 계절을 나고
남편차는 마티즈고
식당이나 근사한데는 가본적이 없는데 가보았다고 하고
왜 그랬을까??
1. 집이 두채인 이유가.
바로 남들 멋지게 차려입을때 옷한벌로 계절을 나는 ....
땀흘리고 절약하였기 때문일 수 도 있고
2. 실상은 가난하고 쪼들리나, 자격지심에 풍선처럼 부풀리며 말하는 습성일 수 도 있고...
자동차의 경우도...부인이 자격증이 없는 것은 당연히 알지만
자격증은 금방 딸 수 있는거니까 일단 차를 주겠다고 말했을 수 도 있고..
진실은 그 여자만이 아는 것이니까
평소 모습을 보고...거짓말인지 진실인지는....따질 수 없겠지요
저 역시...이유없이 미운 사람 있습니다
저에게 그 어떤 해를 준 것도 아닌데...하는 짓이 미운..^^;;
남을 미워하는 마음...괴롭지요..
원글님 자신을 위해서...조금만...생각을 바꾸어보세요~
밉다밉다~ 하면 정말 미운거고
예쁘다예쁘다~ 하면 괜히 예뻐보이는거 것이고^^ (심각한 단점 있는 경우 빼고요)
모..그럴 수 도 있겠지..하고 가볍게 넘어가지고..예쁘다~ 생각하세요4. 세아이맘
'05.3.9 3:19 PM (221.153.xxx.146)이해할꺼 같아요, 거 직접 가까이서 접하지 않은사람은 몰라요.
저두 그런친구가 있었어요, 자긴 너무 복이 많아서 ....것두 한두번이면, 푼수라서 저런거겠지...나중에는 짜증 났었는데, 지금은 그친구가 옆에 없으니까, 것두 그리워지네요~^^
그냥, 거기에 넘 신경쓰지 말고, 그사람이 말두 않되는 자랑하면, 못들은척하세요.
그럼, 좀 나아지지 않을까...하는생각예요. 제친구는 나아지고서 간건 아니지만...5. 지나가다
'05.3.9 3:28 PM (222.107.xxx.249)친구분이 말한 내용이 님에게 거슬리나 본데요,
그냥 있는 그대로 받아들이세요. 거짓말이면 어때요? 그 사람 나름대로 이유가 있겠고,
그냥 의복은 초라해도 사실일 수 있구요.
가장 좋은 방법은, 님의 생각을 바꾸는 거예요. 남을 바꾸기는 힘들잖아요?
저도 친하게 지내는 선배가 있는데( 거의 20여년, 학교,직장선배)... 섭섭한 일이 생겨서
선배가 쏟아놓는 말에 정말 깜짝 놀란 적이 있어요. 그 선배왈, 참 제가 얄밉더래요.
이유는 선배가 저앞에서 누구를 험담하면, 거의 항상 그 상대편을 이해하는 쪽으로
얘기를 하더래요. 그리고 거의 험담을 안 하더래요. 아주 그것이 불만이었다고....
저는 무의식적으로 항상 긍정적이라, 다시 생각해도 그렇게 험담할 사람이 몇 안되거든요.
그것도 선배 입장에서 생각하니 상당히 기분 나빳을 거 같더라구요.
항상 감정은 상대적이라. 상대방에대한 감정은 나를 바꾸는 것이 가장 쉬워요.
요사이는 가끔 의도적으로, 그 선배의 나쁜 뉘앙스의 수다에는 다른 사람에게
피해가 없는 범위에서는 가끔씩 맞짱구도 쳐 줍니다. 사회생활에서 안 보고 지낼 수 없기
때문이지요6. 나도경험
'05.3.9 3:49 PM (210.183.xxx.202)저도 비슷한 경험 있습니다.
자기 시어머니가 돈 4천을 1억으로 불려주셨다는 둥,
어디에 집을 사주셨다는 둥, 저만 보면 그런 말만 합니다.
물어보지도 않았고 관심도 없는데도
자기는 백화점에 잘 안가서( 행색이 초라할 뿐이지) 그렇지 돈은 많다고..
참..만난지 얼마 안되었는데도 저만 보면 그런 얘길 합니다.
전 그냥 사람이 참해 보여서 친하게 지내고 싶었을 뿐인데도..
근데요, 나중에 알고보니 그 사람이 왠지는 모르지만 저한테 적대심? 질투심?
뭐 그런걸 가지고 있었더라구요..뒤통수 맞았잖아요..저..
저도 참 둔한게..말끝마다 그렇게 오버할 때 그때 알아봤어야 하는데..
제 생각엔 원글님한테 뭔가 내세우고 싶고 꿀리기 싫은 마음이
그분 한테 있는 것 같습니다..그런 사람들, 자기보다 뭔가 나아보이는 사람앞에서만
그렇게 헛자랑??하지, 자기 보다 못한 사람앞에선 또 맨날 죽는소리 하는 타입이거든요..
너무 가까이 지내지 마세요..그냥...7. 익명할래요
'05.3.9 3:54 PM (211.204.xxx.177)네~ 조언 주신분들 감사합니다. 남을 미워하는 마음 저도 괴로운것 맞지만, 그냥 미워 죽겠네요.
특히 그 친구는 이런 척들(부자인척)을 다른 사람이 잘 되어 있을때,(차를 샀거나, 집을 샀거나, 남편한테 선물받아 와서 다른 사람들이 부러워하거나 등) 거기 끼어들어 저런말들은 늘어놓는다는거죠.
저한테 손해끼친적은 없지만, 저 잘 되고 있을때 다른 동료들이 주변에서 부럽다 말해주고, 띄워주고 그럴때도(왜 그런거 있잖아요) 항상 저렇게 중간에 끼어드니 더 미운것이지요.
휴~ 저도 원래 착한 사람이 아니어서 그런 모습을 이해하려 노력하지 못한 탓도 크지만,
암튼 모르겠습니다. 휴휴~ ^^
답글 주신 분들 감사합니다. 많이 생각해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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