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개편이전의 자유게시판으로 열람만 가능합니다.

병인가 봅니다.

익명 조회수 : 874
작성일 : 2005-03-09 12:52:13
회사를 너무너무 그만두고 싶네요.

사실 지금 있는 회사는 월급은 적지만 조건도 괜찮은데 (주5일, 야근 거의 없음)
정말 왜 이렇게 그만두고 싶은지 이유가 없네요.

하는 일도 무난하고 평소에 좋아하던 분야의 일이어서 괜찮은데..
왜 마음이 이리 싱숭 저리 생숭 하는지..정말 병이라고 밖에 말 못하겠네요.

사실 전 직장에서 일이 너무 많고 몸이 힘들어서 그만두고 좀 쉬려던 차에  
이 회사 구직공고 보고 운좋게 바로 들어오게 됬거든요.

그래서 그런건지....이제 겨우 반년째인데...왜 이러는지...

매일 늦잠에 허겁지겁 까칠한 모습으로 만원전철에 시달려서 출근하는 제 모습을 보면
정말 너무 한심하기 그지없네요.

이런저런 의욕도 상실해서 점심도 먹으러 나가기가 싫구
매번 대충 때우던지 굶기가 일쑤고요...

이러다 보니 일도 대강대강 얼기설기 하게 되고요.

곧 결혼도 하는데 대책없이 그만두기도 힘들고...
결혼하면 취업하기 더 힘들어 질텐데요.....

82cook의 인생선배님들 보면 정말 일도 딱부러지게 잘하시고
가정도 정말 잘 꾸미시던데...부러워요.

에휴...
IP : 218.232.xxx.222
2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사랑해아가야
    '05.3.9 1:23 PM (61.78.xxx.69)

    전 직장생활할때 꼭 6개월쯤이 고비더라구요 6개월.. 12개월.. 정말 눈뜨는게 너무너무 싫고 회사만 생각하면 가슴이 탁탁 답답해지는것이... 버스타려고 걸어가면서 내가 왜 이렇게 살아야하나 싶고 그랬는데 어느날 제 앞에 걸어가는 축쳐진 어깨에 아저씨를 보고 눈물이 "툭" 떨어지더라구요 "우리 아빠는 우리때문에 20년이 넘도록 다니기 싫어도 힘들게 매일매일 출근하셨겠지..."하면서요.. 기운내시구요 전 전업주부인데 요즘 너무 집에만 있어서 제가 바보가 되어버리는듯해서 직장에 너무 다니고 싶어요 저같은 사람도 있으니 기운내세요 토닥토닥...

  • 2. 글쓴이
    '05.3.11 3:28 PM (218.232.xxx.222)

    따뜻한 답글 정말 감사합니다. 저도 부모님 생각하면 정말 제가 너무나도 등따습고 배부른 고민하고 있는 것 같아 죄송스럽고 눈물이 나네요. 그런데 오늘 사표내기로 결정을 내렸어요. 일단 일이 제대로 손에 안잡히는게 너무나도 문제여서 회사에 피해주는 것 같기도 하고....오늘 팀장님이 부르시더라고요.
    티날정도면 진짜 심한거죠 뭐..암튼 이번달 말로 그만두기로 결정했습니다. 조금 편안히 생각하고 나중일은 나중에 생각하려고요. 좋은 답글 주셨는데 왠지 죄송스럽네요...아무쪼록 건강하시고요 행복하세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682633 자유게시판은... 146 82cook.. 2005/04/11 154,576
682632 뉴스기사 등 무단 게재 관련 공지입니다. 8 82cook.. 2009/12/09 62,243
682631 장터 관련 글은 회원장터로 이동됩니다 49 82cook.. 2006/01/05 92,524
682630 혹시 폰으로 드라마 다시보기 할 곳 없나요? ᆢ.. 2011/08/21 19,975
682629 뉴저지에대해 잘아시는분계셔요? 애니 2011/08/21 21,672
682628 내가 투표를 하지 않는 이유 사랑이여 2011/08/21 21,380
682627 꼬꼬면 1 /// 2011/08/21 27,412
682626 대출제한... 전세가가 떨어질까요? 1 애셋맘 2011/08/21 34,607
682625 밥안준다고 우는 사람은 봤어도, 밥 안주겠다고 우는 사람은 첨봤다. 4 명언 2011/08/21 34,794
682624 방학숙제로 그림 공모전에 응모해야되는데요.. 3 애엄마 2011/08/21 14,851
682623 경험담좀 들어보실래요?? 차칸귀염둥이.. 2011/08/21 16,993
682622 집이 좁을수록 마루폭이 좁은게 낫나요?(꼭 답변 부탁드려요) 2 너무 어렵네.. 2011/08/21 23,215
682621 82게시판이 이상합니다. 5 해남 사는 .. 2011/08/21 36,193
682620 저는 이상한 메세지가 떴어요 3 조이씨 2011/08/21 27,399
682619 떼쓰는 5세 후니~! EBS 오은영 박사님 도와주세요.. -_-; 2011/08/21 18,311
682618 제가 너무 철 없이 생각 하는...거죠.. 6 .. 2011/08/21 26,632
682617 숙대 영문 vs 인하공전 항공운항과 21 짜증섞인목소.. 2011/08/21 74,080
682616 뒷장을 볼수가없네요. 1 이건뭐 2011/08/21 14,556
682615 도어락 추천해 주세요 도어락 얘기.. 2011/08/21 11,626
682614 예수의 가르침과 무상급식 2 참맛 2011/08/21 14,361
682613 새싹 채소에도 곰팡이가 피겠지요..? 1 ... 2011/08/21 13,392
682612 올림픽실내수영장에 전화하니 안받는데 일요일은 원래 안하나요? 1 수영장 2011/08/21 13,646
682611 수리비용과 변상비용으로 든 내 돈 100만원.. ㅠ,ㅠ 4 독수리오남매.. 2011/08/21 26,041
682610 임플란트 하신 분 계신가요 소즁한 의견 부탁드립니다 3 애플 이야기.. 2011/08/21 23,545
682609 가래떡 3 가래떡 2011/08/21 19,759
682608 한강초밥 문열었나요? 5 슈슈 2011/08/21 21,819
682607 고성 파인리즈 리조트.속초 터미널에서 얼마나 걸리나요? 2 늦은휴가 2011/08/21 13,808
682606 도대체 투표운동본부 뭐시기들은 2 도대체 2011/08/21 11,933
682605 찹쌀고추장이 묽어요.어째야할까요? 5 독수리오남매.. 2011/08/21 18,084
682604 꽈리고추찜 하려고 하는데 밀가루 대신 튀김가루 입혀도 될까요? 2 .... 2011/08/21 21,835
1 2 3 4 5 6 7 8 9 1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