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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서에 대한 강의를 해야되는데 도움좀 주세요
대출실아르바이트직원이 아들이냐며 책을 많이 읽었으니 학교에서 공부를 잘하겠다고 하더군요
그래서 아이가 책을 읽지 않았을때와 비교하여 설명하면서
엄마들이 책이 얼마나 학습능력을 도와 주는지 잘 알지 못하여 안타깝다며
쉬운책을 읽어야 한다고 5분정도 설명했어요
그런데 갑자기 옆에서 저를 지켜보던 분이 그 내용으로 강의를 할수 있겠냐고 하시더군요
순간 도서관에서 하는 교양강좌의 강의를 들으러오라고 하는줄 알고
아기가 있어서 배울 시간이 없다고 엉뚱한 대답을 했네요 (ㅋㅋㅋ)
그 분은 도서관 관장님이신데 독서인구를 늘리기 위한 프로그램을 마련할 계획이 있다며
거기서 저더러 경험담을 위주로 강의를 하라는 거였습니다
다음주에 두시간정도 강의가 잡혀 있어요
남앞에서 강의해본적이 한번도 없는데 심히 걱정입니다...-.-;;;
이제까지 독서지도에 대한 교육을 한번도 접해본적이 없는데...
그 독서지도 프로그램은 약 4개월정도 일주일에 한번씩
도서관을 이용하는 어머니들을 상대로 독서지도사의 강의가 잡혀있어요
그리고 일단 제게는 2시간이 주어지는 건데 제 강의를 들은 어머니들의 반응이 좋다면
제 시간을 더 늘려주실거라 합니다
일단 제 아이의 독서습관유도에 대한 내용과
아이가 독서를 통해 얻은 결과에 대해 강의를 할겁니다
그리고 그다음은 엄마들이 독서에 대해 막연하게 두려워하거나 궁금해하는 부분들을 말하고 싶어요
어떤 내용을 많이 궁금해 하시는지 답변좀 팍팍 주시기 바랍니다
답변 주시는 분들께 미리 감사드립니다 (꾸우벅)
1. 보들이
'05.3.8 4:01 PM (221.155.xxx.125)와우 축하드립니다 짝짝짝~~~
그동안 82에 올라왔던 것들만
쭈욱 뽑아가도 될거 같은데요 ^^*
퐁샘님 강의 잘하시고 후기도 부탁드립니다2. 저는요
'05.3.8 4:43 PM (220.72.xxx.78)제 아이만 그런지 몰라도,,, 애가 책이라고 읽는게 죄다 귀여니 스타일의 인터넷 소설 아니면 만화책이에요. 아무래도 양서를 읽히고 싶은데 도저히 거들떠 보지도 않아서요.
이런 경우에는 어떻게 관심을 유도할 수 있을까요?3. 이루리
'05.3.8 5:02 PM (218.232.xxx.77)조카가 둘인데 첫째(딸)는 어릴때부터 영리해서 엄마가 읽어주는 동화책을 보면서 5살때부터 글을 혼자 조금씩 읽게 되더라구요. 6살때부터는 대부분 잘 읽고 쓰기를 조금씩 쉬운 동화책(아이가 좋아하는 대목으로)를 그대로 비껴 쓰기를 했구요. 제가 미술을 전공해서 일주일에 한번 그림과 수작업 책만들기를 프로그램으로 접목시켜 6개월간 가르켜 봤어요. 올해 초등입학했는데, 아이가 문학적 재주가 있는면도 있지만 혼자 노래가사도 지어보고 혼자 이야기도 만들어 상황 그림도 그려보고 그렇게 잘 합니다.
둘째(아들)는 누나만큼 글을 떼진 못하는데 누나가 책을 읽고 노는걸 애기때부터 보고큰터라 사내아인데도 혼자자기방에서 글은 모르면서 그림책에 자기 엄마가 읽어준대목을 기억하면서 보고 놀더라구요.
책을 읽는다는건...특히 유아기때 책을 접한다는건 아이에게 잠재능력을 스스로 깨우게하는 힘을 주는것 같더군요...요즘 6살이된 둘째조카의 알수 없는 그림을 보면서 아이가 책속에서 무엇을 생각하며 보는지 무척 흥미로울수가 없더군요.....그냥 몇자 적어 봤네요...샘님..강의하시면 후기도 올려 주세요.^^4. 혀니맘
'05.3.8 5:04 PM (211.217.xxx.248)퐁퐁님. 축하드려요..
힘내세요...짝짝짝.
근데 어디인가요?5. chane
'05.3.8 5:08 PM (152.99.xxx.11)퐁샘님의 저력이 조금씩 조금씩...
저도 어디 도서관인지 궁금하네요..6. jane
'05.3.8 5:48 PM (220.91.xxx.85)엄마들은 대개 내 아이가 어려운(?)책을 보면 흐믓하고 대견해하고 만화나 하이틴 소설류를 본다면 걱정을 하십니다.초등학생 정도의 독서란 많은 책을 보는 게 중요한게 아니라 자기 수준에 맞는 책을 고르는 것이 가장 중요하죠. 난 동생이 보던 그림책이 너무 재미있어 열심히 보는데 엄마는 그러죠. 넌 나이가 몇인데 그림책을 보냐고 ... 위인전이나 세계명작을 보라고 잔소리(?)를 합니다. 그 아이는 절대 책 안읽습니다. 책을 권해주고 같이 사러 다니는 것 다 좋은데 가장 중요한거 아이가 무엇을 좋아하고 어느 분야에 관심이 있나 주의깊게 살펴보는게 우선입니다. 어릴 적에 책많이 읽던 아이도 초등생이 되면 흥미를 잃는 아이들이 거의 대부분입니다. 무조건 좋은 책 많이 읽히고 싶다고 책 사주는 부모보다는 아이가 흥미있어하는 보잘 것 없는 책 한 권도 관심을 가지고 보고 이야기를 나누다 보면 아이는 자기를 이해하는 부모에게 신뢰가 생겨 깊이있게 책을 보며 흥미를 갖게 됩니다. 엄마가 좋은 책이 꼭 아이에게 좋은 책은 아니고 부모가 함께 책을 읽으며 감동을 받으면 아이도 그 책을 반드시 봅니다. 제가 말하고 싶은 건 부모가 먼저 책을 읽어야 한다는 겁니다. 글을 못 읽는 아이도 그림을 통해 감상을 말로 표현할 수 있습니다.
서점가면 사 주고 싶은 책 많은 어머니나 가서 무슨 책을 사 줘야하나 망설이는 부모님이나 그에 앞서 집에 있는 책장의 책들을 정리하면서 하나씩 순서를 정해 아이와 함께 읽어 보고 책장에서 치워야 할 책은 치워 버리고 좋은 책들은 식구들이 보기 좋은 곳에 두고 누구라도 읽을 수 있게 하세요. 아빠도 볼 수 있는 곳이면 더할나위 없구요. 책은 장식이 아니니까요. 할 말이 갑자기 많아지네요. 이해해 주세요.
독서지도를 10년 넘게 했더니 말만 늘었네요^^*7. 삐삐
'05.3.8 8:17 PM (220.123.xxx.164)[책읽는가족 cafe.daum.net/bookdad ]에 가시면 분야별로 좋은 자료 얻을 수 있습니다.
실제 대전의 대형서적 사장님과 전 어린이도서관장 등 우수한 인재들이 '책 읽어주는 아빠' 모임을 결성하여 카페를 운영하고 있습니다. 나름대로 유익합니다.
얼마전에는 대전의 백화점에서 '너도 하늘말나리야'의 작가 '이금이'씨 초청 저자와의 만남도 갖게 해주셨거든요. 한번 들러 보세요.8. 유림이네
'05.3.8 11:14 PM (211.205.xxx.29)꾸미는것보다 있는대로 아는대로 그리고 진실로 .... 내 자식의 교육을 위한다는 마음만 있으면 아무 문제 없어 보이는데요. 잘하실거 같아요. 저도 듣고 싶네요.
9. 미네르바
'05.3.9 8:49 AM (222.96.xxx.229)^0^
제 경우를 말해드릴께요.
저는 위의 아이는 태어나자 엄청난 애살을 보이며 정말 안 한것이 없을 정도로 갖가지 다했습니다.
이 아이 얘기가 아니구요.
그러다 그 밑의 동생이 태어났는데 선천적으로 심장이 안좋아요.
태어나자마자 대학병원으로 왔다갔다 하면서 수술 하느냐 마느냐 문제에 고민 많이 했습니다.
수술은 하지 않았지만 공부보다 건강에 더 많은 신경을 써야 하는 입장이었죠
그런데 사실 특별하게 신경쓴 부분도 없으면서 공부도 도통 신경 안쓴 겁니다.
어느날 우리 아들 실력 점검하니 정말 한숨이 나오더군요.
누나랑 비교하니 .....
안되겠다 싶어서 저는 일단 엄마가 들려주는 이야기책작전으로 넘어갔습니다.
밤마다 읽어주는 이야기책.
우리 아들 책 읽는 것 자체를 좋아하지 않았어요.
ㅠ.ㅠ
엄마가 읽어주지 않았으니....
누나는 목숨걸고 읽어주고,
누나때 제가 읽어주다 동화책을 제 목소리로 녹음을 해 준 적이 있는데,
그때 큰 아이가 그것을 아주 좋아하더군요.
<지금도 둘 다 작은 집 이야기는 정말 좋아합니다>----->저도 좋아하지만...
그래서 엄마목소리로, 늦다 싶은 때가 가장 빠른 때인거야 생각하면서 다시 시작했었어요.
우리 아들 이제는 "나는 책을 너무 좋아해"라고 합니다.
속으로 아직 멀었어!하지만 "응, 그래? 우리 아들 정말 훌륭하다."라고 말해주죠
아직도 도서관에서 책을 공수하고 있지만 지금도 쉬운 책 우선으로 빌려주고 있습니다.
아들이 엄마 이런 것 말고 좀 글자가 더 많은 것을 빌려달라해도 일단 쉬운 책 읽으면서
독서습관이 배었을 때 조금 단계를 더 높이려고 합니다.10. 버들
'05.3.9 5:12 PM (222.117.xxx.39)축하드립니다.
전 애들에게 독서지도도 중요하지만, 엄마도 애들을 대할때 어떻게 하면 좋은지?
제 경우는 올해 초등학교를 입학하면서 엄마들이 읽고 도움을 받을 수 있는책,
수줍음이 많은 아이가 친구를 사귀는데 있어서 사귀는 요령이라든지,
대부분 아이들 본인이 친구를 사귀지만 아이들끼리도 궁합이 있다고 하더군요
내아이에게 맞는 친구와 맞지 않는 친구가 있다고. 그런 친구를 골라주는것도 엄마의 역할이
라네요
요즘 아이들 좀 언어면에서 교정안된 언어를 사용하여 아이를 몰아 세우는 친구들에 대한 대
처법
기타등등...
엄마가 읽으면서 아이에게 필요한 부분은 아이를 불러 같이 읽어 보며, 아이와 같이 공감할 수 있는(대화가 가능한)책,
제 경우는 신문을 보다가 애들에게도 필요하다 싶은것부분은 스크랩(그냥 오려 화일에 꽂는 수준)하거나 와서 한번 읽어보라고 합니다.
아직 애들이 어려 잘 모르겠지만 예전에 엄마가 신문에서 보여줬지? 하면 기억한다고 하니 이것도 독서지도에 속하련지?
저도 인근 대학에서 글짓기 지도자 과정 수강하고 있습니다.
제 아이만이라도 집에서 가르쳐 보려구요.
이래저래 어수선하게 글을 적었지만 윗분 말씀대로 그동안 82에 올렸던 글들로도 충분하지 않을까요?
도서관에서 강의 성공하시고 또 명강의로 소문나면 여기저기서 강의 초빙이 들어오겠네요.
성공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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