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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엄니 앞에서 통제가 안되는 감정...

구름... 조회수 : 2,158
작성일 : 2005-03-08 14:58:58
한참전에 시엄니께 섭섭했던 일이 있었죠.
지금 생각해도...
세월이 좀 지나 관계 회복은 되었는데 시엄니 앞에서 감정조절이 안되요.
쉽게 말해 할말 참지 않고 너무 하게 됩니다.
처음엔 내 할말은 하고 산다//로 생각했는데 좀 심한거 같아 자제하고 싶은데 그게 안되네요.
다른 사람한테는 안그러거든요.
노인네 건강도 있고... 그럭저럭 할말 좀 대충 참을줄도 알아야 집안이 편안할텐데 그냥 빗장 풀린것 처럼 그때 그때 말이 나오네요.
혹 저랑 같은 경험 하신분 계신지요.. 어찌 넘기셨는지.. 좀 풀어주세요. 조언 부탁드려요.
IP : 144.59.xxx.174
21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05.3.8 3:26 PM (211.191.xxx.156)

    저희 외숙모 .. 제 외할머니한테 할말 다 하고 살았는데도 항상 자기 속에 화를 어쩌질 못하더군요
    젊어서 할머니가 섭섭한 말 했던거.. 새로 들어온 작은 며느리 키커 좋다고 칭찬하거나 ..
    그외숙모는 키가 작았거든요.. 이런거 수십년씩 품고 있더라구요
    말할거 다 하면서도 저렇게 옛날 일까지 다 가지고 산다 싶어서
    전 그게 참 이해가 안됐는데.. 원글님 말씀을 들으니 사람맘대로 안되는 수도 있는건가 싶고 ...
    이해라기 보다 속상하네요.. 제 외할머니는 결국 외숙모가 쏘아부친 말들에 쓰러지셔서는
    그대로 돌아가셨거든요.. 노인네 건강.. 이야기 하시니 생각나서 써봤네요
    구름님은 현명하신분같아서 후회될 일은 하지 않으시겠죠...

  • 2. ...
    '05.3.8 3:49 PM (221.149.xxx.178)

    갑지기 생각난다. 일 때문에 만나던 ***씨. 회의 할 때마다 자기 감정에 자기가 빠져서는 점점 소리가 높아지고 흥분해서 분위기를 살벌하게 만들고 안하무인격으로 다른사람들 의견 싹 무시하고 자기주장만 하다 끝내던 그사람. 윗사람이라서 참고 지냈지만, 속으론 이를 바득바득 갈면서 분노하게 만들던 그사람. 흥분해서 감정 조절이 안되는 사람이 가족 중에 있다면... 생각만해도 끔찍하다. 만일 내 며느리가 나에게 흥분해서 함부로 언행을 한다면... 어떤 댓가를 치르더라도 그런 짓 용납하지 않을 것 같은데... 나중에 며느리 잘 못 만나더라도 당당할 수 있으려면 정신차리고 내 아들 잘 키우고, 노후 준비 확실히 해 놔야겠다. 돈에서 파워도 나오는 법이니까.

    감정 조절이 안 되는 사람들의 특징. 자신도 알면서 그러는 거더라. 지 성질 지가 이기지 못해서. 제 딴에는 고상한 척 해보다가도 흥분해서는 본성 다 드러내고. 그런 꼴 꼴불견인지 다 알고 있더라. 그러면서도 못 고치더라. 인격이란게 하루 아침에 형성되는 게 아니고, 어른에게 함부로 하는 버릇은 어렷을 적 가정교육부터 문제가 있기 때문에 더 힘들다.

    꼭, 정말로 고치고 싶으면 전문가의 도움 받는 길이 가장 확실하다. 그럴 형편이 아니면 정말 마음 독하게 먹어야 한다. 자신의 행동 하나하나를 자식들이 그대로 똑똑히 기억할 거란 점을 생각하길 바란다. 가족 내의 문제는 내부 문제니까, 밖에 나가서 고상한 척 하면 다 덮여질 줄 알겠지만, 제 자식과 남편은 똑똑히 기억하고 있다. 본성을 드러내는 그 꼴불견 행동들을. 부끄러운 줄 모르고 자식 앞에서 얼굴 들고 살 수 있을지 모르나, 언젠가 자식에게서 드러나지 않는 '무시' 당하는 그 처참한 느낌. 아무에게도 창피해 드러내지 못할 갚음으로 내게 돌아온다는 걸 명심하길 바란다.

  • 3. 저런
    '05.3.8 4:07 PM (210.183.xxx.202)

    너무 죄책감 갖지 마시구요..될수 있으면 시어머님과 만나는 기회를 줄이시거나
    말로 표현하시더라도 되도록이면 냉정하고 차분하게 전달을 하도록
    노력을 하세요.."어머님 그러시면 제가 서운하네요." "어머님 애들도 있는데 제입장도
    생각해 주시지요." 뭐 이런 식으로요..
    마음의 상처란 걸 어디 남들이 측정할 수 있겠습니까..이해는 합니다.
    근데 언어폭력이든 육체폭력이든 그런 것들은
    한번 하기기 어렵지 한번하면 두번하고 세번하고..습관이 되더라고요..
    이렇게 걱정하시는 맘이 있으시면 고칠수 있는 가능성도 있는 겁니다.
    힘 내세요.

  • 4. ...님
    '05.3.8 4:17 PM (210.183.xxx.202)

    스스로 잘못을 알고 고치려는 분께 말씀이 너무 심하네요.

    님은 결점이나 실수도 하나도 없는 분인가요?
    아니면 남자, 시어머니, 시댁의 지위가 예전같지 않음에
    불안하신 분이신가요?

    원글님한테 악담이나 퍼부어대기 전에
    나는 혹시 손주들 보는 앞에서 며느리한테 추태를 부리지나 않을까
    걱정해 보셔야 될 듯 하네요. 아이들도 선악구별과 사리판단은 할 줄 알거든요.

  • 5. ...란 사람?
    '05.3.8 4:31 PM (210.183.xxx.202)

    연세가 아주 많이 드셨나 보죠? 네티켓이란 것도 모르고 생판 모르는 남이라고
    반말에다 명령조에...님 글을 보니 유감스럽지만 아드님 교육 별로 잘 시킬 것 같지 않아 보입니다?
    정말 돈이라도 많이 모으셔야겠네요..비슷한 며느리 들어올테니.

  • 6. 구름
    '05.3.8 4:32 PM (144.59.xxx.174)

    음... 두번째 분은 무섭네요.. 한순간에 못배워먹은 며느리가 되어버렸네요..
    할말 한다는게 사실 쏘아붙인다거나.... 윗 두분이 말씀하신 정도는 아니에요... 예를 들어 자신은 며느리한테 안해줘놓고 아가씨는 사돈댁에서 못받는다고 투덜댈때.... 인내심 많고 조신한 며느리처럼 그냥 듣고만 있는게 아니라 "어머니도 안해주셨는데요?" 하고 주책없이 정곡을 찌른다거나...
    영 늦되고 말도 부정확하고 밥 먹을떄 속썩이는 5살짜리 아들넘은 못마땅하게 보시고(솔직히 창피해 하시는듯) 할때 또 그냥 조신하게 있질 못하고 "어머님부터 이뻐해주셔야 다른 사람들도 이쁘게 보죠.."라고 불쑥....T.T
    또 당신이 그걸 들으면 부드럽게 넘기지 못하시는 성격이기도 하고..
    분위기 살벌하게 만드는 톤은 아니지만 그냥 제 속에서 감정이 울컥하죠..
    자꾸 감정이 쌓이는거 같아 그냥 싫어요.
    혈압 있으신데 자꾸만 잊고 불쑥 튀어나오는거 같아 자제하고픈거고요....
    성격이 이건 이거고 저건 저거인 편이라 할말은 하고서도 도리는 누구보다도 제대로 하는 편이죠.
    당신도 아시고요...
    그래 놓고도 호호 하하 잘 떠들어 등지고 살거나 하진 않아봤어요.

    그리고 사실.. 그런 면들 때문에 제게 함부로 못하시는것도 있는거 같고...
    하지만 이젠 좀 부드럽게 살고픈거고요....

  • 7. 원글님
    '05.3.8 4:43 PM (210.183.xxx.202)

    그 정도라면 이렇게 구지 자책 않으셔도 될 듯한데요..
    사람이, 아기 엄마가, 그정도도 말 못한다면 입은 왜 가지고 살게요..
    그러다간 시어머님이 님도 생각과 입이 있는
    한사람의 인간이란 걸 잊어버리신답니다..ㅋㅎㅎㅎㅎ

  • 8. ...님
    '05.3.8 4:45 PM (221.151.xxx.51)

    모 어디서 화나신일 있으셨나봐요.
    님 보니깐 무섭네요.
    만일 내 며느리가 나에게 흥분해서 함부로 언행을 한다면... 어떤 댓가를 치르더라도 그런 짓 용납하지 않을 것 같은데... 헉 이대목....
    살기가 도네요.
    이상한 시어머님은 우리세대로 끝나기를 바라고 있었는데.........-.-

    그건 그렇고.
    님마음을 편하게 가지시고, 말씀하시기 전에 한번더 생각해보세요.
    입으로 실수한 말 주워담을수도 없고... 그래도 참 실수하기 쉽죠.

  • 9. 구름님
    '05.3.8 4:57 PM (211.191.xxx.156)

    자신은 며느리한테 안해줘놓고 아가씨는 사돈댁에서 못받는다고 투덜댈때.... 인내심 많고 조신한 며느리처럼 그냥 듣고만 있는게 아니라 "어머니도 안해주셨는데요?" 하고 주책없이 정곡을 찌른다거나

    이런건 조신한 며느리만 안할 말이 아니라 정말 안해도 될 말 같은데요?
    받고 싶어서 하신말씀이 아니라면요
    윗님 말씀처럼 주워담을 수 없는 말.. 한번 더 생각하고 하세요
    물론 할말은 하고 살아야하지만 하지 않아도 될말이 있잖아요

  • 10. 님 생각이...
    '05.3.8 4:58 PM (220.118.xxx.222)

    그러시다면 옛 성현의 말씀을 새기시지요.
    참을 인 셋이면 살인도 면한다...
    인내하시지요...

  • 11. 가슴에
    '05.3.8 5:11 PM (211.63.xxx.13)

    응어리 진게 풀어지지 않아서 그래요.
    쌓인 게 있으니까 쉽게 흥분하게 되고 말이 막 나가게 되지요.
    전 너무 속상한 일이 있거나 이건 경우가 아니라고 생각되면
    우선은 입을 다물어요. 그리고 생각을 해요.
    그리고 ' 나 ' 를 주어로 말을 해요.
    나는 이래저래 해서 속상하다, 섭섭하다. 등등등
    이러면 어머니가 잘못했다는 말은 하지않아도
    내 감정이 어떻다는 건 전달이 되지요.
    그런데 이건 말이 통하는 경우구요. 말이 안통하는 경우는
    어쩔 수 없다고 생각해요.
    전 3년을 참다가 이렇게 터뜨려서 어머니가 아주 미안해 하셨어요.
    그냥 참는 건 전혀 도움이 안되는 데요. 그렇다고 그대로 지내시면 잃는 것도 많을거예요.
    밀려오는 감정의 홍수를 다스리는 방법은 사람마다 다 다르니까
    잘 생각해서 찾으시기 바래요.

  • 12. 아마...
    '05.3.8 5:13 PM (203.230.xxx.110)

    섭섭한 감정이 다 사라지지 않았기때문 아닐까요?
    저도 우리시어머니 날로 약해지시니까
    가슴이 시릴정도로 안되었다가도어떤 말씀을 하시면
    나도 모르게 입바른 말이 나와요.

    구름님처럼 명랑하시다면 사람에 따라서는 그냥 넘어 갈 수도 있을 거구요.
    본인이 정 걸리신다면 마음의 앙금을 털어버리고
    이런 경우 이렇게 말하겠다 또는 말을 하지 않겠다,
    말을 이렇게 돌려서 하겠다고 자기 암시를 자꾸 주세요.

    저는 아직 시어머니는 아니지만
    그리고 아이가 다커도
    요즘 말하는 시어머니 노릇도 못하겠지만(시대가 바뀌니까)
    말안하고 뚱하니 있는 며느리보다는 솔직하게 (좀 거칠더라도)
    말하고 감정을 드러내는 며느리하고
    지내기가 더 나을 거라고 생각합니다.
    더구나 거친 표현을 고치려는 구름님이신데 왜 미워하겠어요.

    사실 "며느리"가 이런다고 욕하시는 분들도 계신데요,
    그런 분들은 자식이 다 예의 바르고
    나무랄데 없는지 몰라도
    사실 자식이라 접고 들어가는 면도 많잖아요.(저는그래요.)
    또, 자기자식도 다 자기 맘대로 안되는데
    자식이라고 부모에게 좋은 감정을 가진 것도 아닌데
    며느리만 잡지 않았으면 좋겠어요.

  • 13. 헤스티아
    '05.3.8 5:28 PM (220.86.xxx.165)

    구름님이 이상한 대답을 한 건가요?? "어머니도 안 해 주셨쟎아요" - 이건 역지사지 해 보세요! - 라는 말인것 같고, " 어머니가 아이 이뻐해 주셔야지요" 라는 말도 당연히 할 수 있는 말 아닌가요.. 그게 그리 기분나쁠 말인가요?
    그저 화를 내는 것도 아니고 "자기 표현"을 하는건데,, 어머니 마음 상하실까봐, 아예 자기 생각없는 며느리로 살아야하는건지.. 싶거든요.. 그 정도 표현은 자연스럽게 하고 사는게 무례한 것이라는 생각이 들지는 않아요..

  • 14. 그러게요
    '05.3.8 5:40 PM (61.109.xxx.73)

    제 친구들도 그 정도 말은 하고 사는데요? 특히 역지사지의 경우는 보는 사람이 기가 찰 정도로 자기 입장만 고수하는 분들(노인들)이 있어요. 그런 분들은 알려드려야 하지 않나요? 겉으로는 수긍하지 않더라도 나중에라도 혼자 '정말 그런가?'라고 생각하고 조금이라도 조심하지 않을까요? 저는 친정엄마한테도 꼭 지적해 드려요(역지사지, 아전인수의 문제). 우리 엄마라도 어이가 없을 때가 있거든요. 시어머니는 안계시지만.

  • 15. 저위에..
    '05.3.8 5:50 PM (211.191.xxx.156)

    안해도 될말이라고 쓴사람인데요
    원글님 시모님이 혈압도 있다고 하시고, 그런 말들을 부드럽게 넘기지 못하는 성격이라고 하니까
    조신하고 안하고를 떠나서 .. 굳이 그런말을 할 필요가 있냐는 생각이었어요
    괜히 맘상하게 하는 말 아닌가요? 서로에게 득이 될거 없는..
    시부모니까 어디까지나 자기표현을 죽이고 살아야한다는 뜻이 아니구요..
    원글님도 그런말들을 울컥해서 한다고 하셨으니 부드럽게 표현하지 못하시는거 같은데..

  • 16. 휴휴휴
    '05.3.8 5:56 PM (210.183.xxx.202)

    세대차이입니다,,세대차...요즘 신세대들은 어른들하고 얘기할 때 눈치 전혀 안봐요..
    얘기하는 사람은 속쉬원하지만 듣는 사람이 언짢을경우
    우리땐 그냥 내가 참고 듣는 사람 배려하자..는 주의였는데
    요즘은 거의 천연기념물스런 행동입니다요.
    말해야 하나 말아야 하나를 따질 때
    듣는 사람의 기분을 기준으로 하는게 아니라
    내 생각, 내 논리를 내세우는 거지요.
    뭐가 좋은지는 저는 모르겠습니다.

    결론은, 그런 기준으로 봤을 때 원글님은 그래도'착한 며느리시라는 것!

  • 17. 김은미
    '05.3.8 5:56 PM (211.191.xxx.123)

    대화기법 중에 " 나 " 전달법이라는 것이 있답니다

    상대방 얘기를 하는것이 하니라
    즉 어머님이 ..... 라는 말보다는 자칫하면
    비난 처럼 들릴수도 있잖아요

    윗분 말씀처럼 내 감정을 정직하게 드러내는 것이지여

    제가 좀 서운하네요
    제가 좀 그렇네요
    저는 이러이러 하거든요 등등

    그렇게 완곡한 푶현을 하면 왠만한 사람이라면 트러블을
    많이 줄이수 있을것에요
    첨에는 잘 안될수 도 있겠지만
    고민하면서 노력하며 연습하면
    잘 되어져요

    반드시 원하시는데로 화목한 고부간이 될것입니다

  • 18. 강아지
    '05.3.8 6:00 PM (211.191.xxx.156)

    나 전달법.. 상담선생님 오래한 친정엄마가 항상 강조하신건데..
    실천해보지 못했다는..
    저도 꼭 써봐야겠네요 감사합니다

  • 19. 빨리빨리
    '05.3.9 3:05 AM (211.171.xxx.8)

    저도 원글님과 같은 일로 시어머님과 트러블이 생겨 이게 싸이고 싸여 결국엔 제가 인연끊자고 했죠. 이 얘기 이 게시판에서 했다가 많은 사람들한테 몰매 맞는 분위기였어요. 다른 분들에겐 어쩌면 이런일이 사소하게 여겨질지 모르지만 제 경험으론 결코 사소한게 아니였습니다. 저도 원글님 같은 성격인데 이런 말대꾸가 올해로 77세인 저희시어머님한테 전혀 먹히지 않는 어른한테 싸가지 없는 말대답으로 느껴지는 거얘요. 저희 시어머니는 그 자리에서 뭐라 하지 않고 나중에 다른 방법으로 화풀이 하시죠. 예를 들어 식구들 많은 앞에서 제 단점 들춰서 무안하게 한다든지, 제가 하는 일에 일일이 간섭하고 트집잡아 머리 뚜껑 열릴 정도로 만들어요. 결국 제가 감정조절 못해 인연끊자는 소리까지 나온거죠. 이 말로 전 하루아침에 천하의 제일 못된 며느리로 전락한 거예요. 정말 별일 아니었는데... 제가 어쩜 넘 단순하고 순진한(ㄱ고지식한 스타일) 사람이라 인간관계에 있어서 기본적인 처세법과 상식에 무지한 사람이었던 것 같아요. 원글님, 원글님의 말은 시어머님한테 말대꾸로 여겨질 수 있어요. 헤스티아님이 뭐 그런말 시어머님한테 할 수 있는 거 아니냐고 하실지 모르지만 그게 관대한 사람한테 받아들일 수 있는데 특히 고루하고 연세많은 분들한텐 안 통해요. 제가 하고 싶은 얘기는 그런 상황에서는 벙어리로 있던가, 아님 저 자세로 나가 시어머님이 넘 미안하도록 만드세요. 지는게 이기는 겁니다.

    위의 분이 자기감정 조절못해 난리치는 사람을 꼴불견이라 했는데 어쩜 그 사람이 사고가 단순해 그런식으로 밖에 표출을 못하는 것 일 수 있죠. 가끔 사회에서 방화를 하거나 지하철사고를 낸 사람을 보면 자신안에 있는 분노를 단순하게 남에게 인식되어 질 수 있는 만큼만 표현하면 되는데 그걸 극단적으로 몰아가는 사람이 있잖아요. 왜 살인자가 따로 있는거 아니다 라는 말.

    시어머님뿐 아니라 사회속에서 인간관계도 마찬가진예요.
    속 뒤집어 놓는 사람, 그게 윗사람이라면 똑같이 대꾸하지 말고 당신 잘 났소 하고 좀 부추기면 얼마 안 있다 멈춥니다. 계속하면 자기도 인간인 이상 미안하지 않겠어요?

  • 20. 빨리빨리님
    '05.3.9 3:30 AM (221.151.xxx.172)

    나름대로 해답은 다 알고계시면서 왜 그런글 올리셔서 돌맞으시는지 이해불가입니다.
    님글에 리플달면 악플러로 몰릴지도 모르겠단 생각이 들면서도 달게되네요.
    하여튼 원글님의 어투와 님과는 분명 다르게 들렸습니다.
    님께는 동일시되어지는지는 몰라도 .....
    그런데 아직도 해답은 안구하셨나보군요.
    형님문제도 그렇고 시누와 시어머니문제도 그렇고.....


    아....그리고 누가 그러셨던데 여기 82에 고지식한 시어머니연배의 나이들이 계셔서 빨리빨리님글에 그런글이 달린다고 하셨는데 저만해도 30대중반입니다.
    며느리이자 시누죠.
    거기 글다신분들중 시어머니자리는 별랑 안계시는것으로 짐작합니다만
    저희 30대중반에서도 시댁문화를 나름대로 박차고 나가볼려고 애쓰는데도 그런식으로 시댁문화 길들여졌다고 그러시네요.
    좀 어이없지만 다 내맘같지않으니...

  • 21. 구름
    '05.3.9 8:29 AM (144.59.xxx.174)

    좋은 리플이던 악플이던.. 달아주신 님들께 감사드립니다.
    돌을 맞을지언정 주변에 못한 말 꺼내놓고 의견을 듣고 싶었어요.
    '나'대화법 어디서 듣긴 했었는데 한번쯤 실천해봐야겠네요.
    중간중간 말씀해주신대로 응어리진게 안풀려서 그런가 같아요.
    그걸 어찌 풀어야할지는 솔직히 모르겠어요.
    혼자서 풀렸다... 싶었는데 어디선가 또 툭 불거져 나오는...
    그렇다고 어머님한테 툭터놓고 말하려해도 당신 듣기 싫으면 고개 돌리고 다른 말 해버리는게 더 상처 될거 같아 못하겠어요.
    그냥 당분간 입 다물어 버리는게 편하겠다.. 싶기도하고..
    글올린거 후회는 안하고요... 관심 감사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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