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편이전의 자유게시판으로 열람만 가능합니다.
출산, 산후조리..그리고 젖몸살..
새벽에 양수가 터져 3시간 정도 진통끝에 낳았구요,
초산치곤 순산했다고 축하받았어요..
근데 출산은 시작에 불과하더군요.
회음부 통증에 온몸이 붓고 눈에 실핏줄이 터지고..
무엇보다 모유수유가 힘들어요.
젖몸살이 심해서 그때그때 먹이거나 짜내지 않으면 통증이 심하고
유두가 갈라지고 찢어져서 딱지가 앉고..
모유수유하느라 산후조리는 물건너간거 같아요.
신경이 극도로 예민해진데다 밤중수유하느라
밤에는 2-3시간 밖에 못자고 낮에도 잠이 잘 안들어
점점 몸이 축나는 거 같구요.
유두상처땜에 유축기를 쓸수도 없는 상황이예요.
다행히 여기 산후조리원 선생님들이 많이 도와주셔서
마사지나 젖 짜는거 등등 도움은 받는데..
이런 상황에서 모유수유만을 고집하는 게 과연 옳은 일일까요?
여기 조리원은 분유도 컵이나 스푼으로 먹여서 유두혼동이 생길 위험은 적은 거 같고
일주일간 계속 수유를 하고 아기가 빠는 힘이 너무 세서
분유를 사이사이에 먹여도 나중에 다시 모유수유하는 데 어려움은 별로 없을 거 같긴 한데요.
유두상처가 가장 힘든데 젖을 물리는 동안은 나아질 수가 없는 건가요?
워낙에 신경이 예민하고 완벽주의적인 성격이라 더 힘든 거 같아요.
산후조리 모유수유 둘다 중요한 건데
모유수유에만 집착한 나머지 내 몸이 너무 힘들고
우울증까지 오는 거 같아요.
남편도 원망스럽고
옆에 계신 시어머니도 원망스럽고
(제가 이렇게 힘든데 제 남편이 잠 잘 못자고 잘 못먹고 다닌다고 걱정,
젖 모자라는 거 아니냐고, 아기 굶는다고 걱정 등등..
옆에서 많이 살펴주시고 챙겨주시긴 하는데도
한번씩 슬쩍 하시는 말씀이 상처가 되네요.)
남들은 일주일되면 수유가 안정적으로 된다는데
전 시간도 안가고 너무 힘드네요.
어찌할까요?
1. 생생 ~
'05.3.6 10:32 PM (220.93.xxx.174)독한말 같지만 모유수유하시라고 권하고 싶어요
남 일이라 그렇게 쉽게 말한다구요?
하긴 저도 모유수유할려고 할때의 그고통과 가슴의 아픔등을 못이기고 분유를 먹이고 말았어요
하지만 아기가 2주 3주째 접어 들면서 점점 안정 되갈쯤엔 후회가 밀려오더라구요
젖을 잘빨던 아이였는데 단지 힘들다는 이유만으로 포기를 했으니 ㅠ.ㅠ
아기가 일단 감기에 잘걸리기도 하거니와 젖병에 물리니 성격이 약간 급해지는 경향도 있고
분유값에 기저귀값에 감당을 못하겠더라고요
그리고 무었보다 결정적인건 주위에 저또래의 애기엄마들이 제딸과 비슷한 개월수의 애기들을 젖을 먹이고 있는걸보면 다시 시간을 되돌리고 싶은 충동까지 느껴졌어요
편한 자세로 아기에게 우유를 먹이는 그모습들이라니...
아기도 엄마품에 꼭안겨서 빨지않는 다른쪽을 만지면서 ....
그때 정말 후회가 막심했어요
조금만 참을걸 조끔만 더참았으면 울딸도 저러구 있을건데 그런데 차는 이미 떠났고....
지금은 젖병을 혼자 들고다니면서 먹는거 봄 짠합니다
젖먹는얘들은 배고프면 엄마를 찾던데 울딸은 주방에가서 맘마통을 가리킵니다 ㅠ.ㅠ
이상 후회맘이엇습니다 판단은 본인의 것이지만요.2. 베네치아
'05.3.6 10:33 PM (218.232.xxx.188)에휴..
제가 진통 36시간하고 애낳고 회음부상처로 기어다니고 모유수유한다고 유두에 피나고
애는 낮이나 밤이나 자지도않고.. ㅠ ㅠ
전 젖물리는거 안정되는거 백일까지했어요. 가뜩이나 애 손타서 만6개월까지 꼬박 안고살구요.
전 제가 모유 13개월 먹였지만 워낙 힘들게 먹여서 굳이 모유 권장 안합니다.
애한테는 좋지만 정말 산후조리 물건너갔구요. 근처에 아무도 없어서 밥도 잘 못챙겨먹어서 젖먹일때면
이가 시큰 거렸어요.
너무 무리하지마세요.
그치만 그 시기만 잘 넘기면 모유수유는 성공하지요.
뭐든지 님하시기에 달렸어요.(하라는 얘긴지 말라는 얘긴지... ㅡ.ㅡ)
모유 수유 성공해야겠다는 확고한 의지만 있다면 이 시기를 극복하셔야해요.
파이팅~~!!!!!!!!! 입니다. ㅡ.ㅜ (몇달뒤에 또 겪을 생각하니.... 우~~)3. 성필맘
'05.3.6 10:35 PM (219.251.xxx.231)시간이 약이랍니다.
처음부터 쉽게 되지는 않아요.
그래도 어느사이엔가 모유 먹이는게 분유 타는것보다 훨씬 쉬운거라는거 아시게 된답니다 ㅋㅋ
대략 모든 산모가 아이낳고 한 3주간이 제일 힘이 드는것같아요
지금 이렇게 힘들다가도 언제 내가 그랬나 싶게 된답니다 ^^
힘내세요4. 강아지똥
'05.3.6 10:45 PM (61.254.xxx.79)우선 순산하신거 넘 축하드려요~
역시나 고생이 많으시네요...ㅜㅠ
전 요즘 너무나 걱정이 되서 그냥 수술할까라는 유혹도 들거든요....ㅠㅜ
유두보호기 사셔서 함 해보시면 어떨까요?!유두에 상처가 났을때를 대비해서 끼우는게 있더라구요.
그리고 냉찜질팩두 하면 좀 나을꺼라고 하던데...
암튼 얼렁 모유수유 자리잘~잡았으면 좋겠네요.
그리고 이런저런 생각하지 마시고 몸조리 잘~하시구요....5. 재원러브
'05.3.6 10:53 PM (220.76.xxx.204)우리 재원이가 태어난지 이제 4개월 하고도 한 일주일 지났네요.
저도 초산이었고, 님처럼 많이 힘들었어요.
젖먹이는 거 힘들었고요... 가장 고비였던 게 애기 낳고 3주쯤 됐을 때였던 것 같아요.
저 입원했거든요. ^^;; 삼칠일도 지나지 않아서 말이죠....
우선 몸이 찝찝하더라도 무조건 쉬세요. 아기 너무 많이 안아주지 마시고요,
기저귀 가는 것도 하지 마세요. 그것도 지금 시기엔 힘들거든요.
밥 먹고, 쉬고, 모유 먹이는 것만 하시고요
엄마가 가장 편한 상황을 만드세요. (시어머니 불편하면 친정에 가버리시든가 ^^;;
아님 시어머니나 친정 어머니가 도와주셔도 산후 도우미를 쓰세요...)
그러셔야 저처럼 입원하게 되는 사태를 막을 수 있답니다. ^^;;
입원하고 나선 둘째 낳을 땐 산후조리원가야지, 하는 생각 들더라고요.
그리고 유두 통증은요, 모유를 1개월쯤 먹이다 보면 사라집니다. 유두가 아주 부드러워지죠.
그동안은 통증을 견뎌내셔야 할 거예요. 어떤 분들은 유두 보호기를 쓰는데
저는 아파도 그냥 참았거든요. 그랬더니 괜찮아지더라고요.
그리고 젖몸살은요, 유축기보다 아이에게 젖 물리는 게 가장 큰 해결책이에요.
지금은 아기 위장의 용량이 적어서 많이 먹지 못하기 때문에, 또 젖 빠는 것에
익숙하지 않아서 많이 먹지 못하겠지만 3주 쯤 되면 아기가 부쩍 크면서
젖 먹는 양이 늘거든요. 그럴 때 애기가 한번만 쭉 잘 먹어주면 통증이
금방 없어져요.
그리고 유두가 찢어질 정도라고 하는 걸 보니, 유축기를 좀 안 좋은 거 쓰신 건 아닌가 모르겠네요.
유축기 성능 좋은 것은 유두에 상처나 무리를 주지 않고 유축할 수 있도록 돼 있어요.
참고로 전 아벤트꺼 썼고요...
견딜 수 없이 힘들다는 생각이 드시면 그냥 푹 쉰다 생각하시고 3일 정도 애기 분유 먹이셔도 괜찮아요.
아기들은 젖병꼭지보다 엄마 젖꼭지를 훨 좋아하기 때문에 젖병 쓰다가 모유 먹이는 건 쉽지만
모유 먹이다가 젖병 쓰는 건 오히려 힘들거든요...
암튼... 편히 쉬시고요, 한달 지나면 좀 나아질 겁니다.
두 달 지나면 좀더 나아지고요,
백일 쯤 지나면 아주 좋아져요.. 너무 걱정 마세요. 또 궁금한 것 있음 글 올리셔요. 답변 달아드릴게요.
그럼!!6. 왕엄마
'05.3.6 10:57 PM (219.254.xxx.22)순산하신거 다시 한 번 축하해요.
저 아시겠지요?^^
유두에 상처가 났다니 많이 힘들겠어요.
인체에서 가장 예민한 부분이라 안 아파 본 사람은 그 심정
모를거예요.
그런데 냉정하게 들릴지 모르지만 어렵더라도 모유 수유
꼭 권하고 싶어요.
요즘 아이들 체질에 알러지가 많고 하는것도 분유수유에서
비롯되는 경우가 많고 제 경험으로도 모유를 먹인 아이가
잔병치레도 안하고 훨씬 건강하더라구요.
최근에 푸드채널에서 분유와 모유를 비교해서 방송하는걸
우연히 봤었는데, 그걸 보면서 모유 수유가 얼마나 중요한가를
다시 느꼈답니다.
그리고 젖몸살도 심해지면 많이 힘들어질거예요, 스팀타올 맛사지로
잘 풀어주시구요.
여기저기 산후 건강이 힘들다니 염려가 되네요.
아무쪼록 여러가지로 좋아지길 기도할께요.7. IamChris
'05.3.6 11:09 PM (222.111.xxx.39)진정한 모유수유는 2돌 이상 먹이는 경우를 말한다고 합니다.
모유수유 정말 권하고 싶어요.
신이 아기에게 주신 가장 완벽한 음식이랍니다.
모유 먹이시는 동안 힘드시다면 누워서 먹이는 방법도 생각해보셔요.
수유쿠션 사용하시면 한결 편합니다.8. 내맘대로 뚝딱~
'05.3.6 11:20 PM (82.41.xxx.37)젖이 불으면 남편이 맛사지 해 줘야 풀린다고 해요...
저도 유두에 피나고..애가 우유 빨고 나면 입에 피가 잔뜩 묻어있고...^^
그래도 참고 먹였어요...불은 젖은 남편손이 약손이라네요...스팀타월로 젖에 갖다대고
풀릴때까지 맛사지해 달라고 하셔요...풀리면 유축기 안써서 잘 짜져서 아기 어릴때는 그냥 짜 내도 된답니다....그 시기가 지나면 애기가 배고파서 울기전에 엄마젖이 싸르르하니 벌써 돈답니다...
정말 신기한 엄마와 아기의 싸이클이예요...
전 한 번 애 띠어놓고 결혼식에 다녀왔는데 식장에서 젖이 막 도는거예요..
애고 우리애기 배고프겠구나...했지요...분유를 대신 준비해 놓고 왔었지만요..
멀리서도 엄마와 아이의 커뮤니케이션...정말 신비롭습니다...^^9. 김혜경
'05.3.6 11:26 PM (211.178.xxx.52)출산 축하드려요....힘내세요.
10. 김자영
'05.3.6 11:28 PM (211.54.xxx.229)조금만 이쁜 아가를 보면서 참아보세요. 저도 회음부 통증이나 유두에 상처 .다 겪어 보았죠. 시간이 가면 다 아물고 언제 그랬나 싶어요. 여기서 모유수유 포기하시면 나중에 후회하실지도 몰라요. 저도 10개월째 모유수유하면서 울아덜 감기 한번 안걸리고,아픈곳도 없었어요. 전 모유가 처음에 그리 충분치 않아서인지 아가가 자주깨고 해서 정말이지 하루종일 젖만 물렸던 기억도 있네요.엄마로서 조금 힘들더라도 수유만큼은 해줄수 있는 가장 큰 선물인것 같아요.그리고 몸무게도 임신전보다 2kg이상 더 빠져서 주위에서 애낳은 사람 같지 않다고 하니 출산후 신체변화에 대한 두려움도 가시고 여러모로 좋네요. 전 지금 울 아가 이가 4개나 나서 젖꼭지를 물어뜯는 아픔이 있어도 앞으로도 쭈~욱 먹일라고 합니다. 엄마가 된다는거 정말 힘들죠. 그래도 힘내세요.
11. 빠숑맘
'05.3.6 11:28 PM (221.140.xxx.78)우리 애기 2004년 크리스마스 이브에 낳았죠...유도분만 진통 할대로 다하고 수술해죠...
얼마나 울었는지 마취깨고도 눈이 안떠지더라구요...
첫애도 수술...둘째마저 ...모유는 꼭 먹여야지 결심하고 수술불구하고 10층에서 6층 오르내리며
밤중수유까지 했죠...
문제는 퇴원해서인데...그때부터 유두갈라지고 아기는 먹는양이 점점늘고...
딱 죽는게 더 낫겠더라구요...아기 이쁜지도 모르겟구...
점점 아기 기저귀 갈아주는 손에 힘이 실리고...짜증에 우울증에...
유두 통증은 머리끝부터 발끝까지 찢어지는 고통 ...아...으...
전 둘째인데도 그랬어요...
더구나 아기가 먹는 양이 늘어나니 더 오랜시간 젖을 물리니 그 고통 안겪어본 사람은 모르죠
밤마다 모유사이트를 돌며 다짐을 하지만 젖을 물릴땐 죽고싶었어요...
상담을 하면 모유를 안먹이면 죄의식들게끔 리플을 달아주고...미칠것 같았죠..
그러나 내 몸도 중요...결심했죠...혼합수유를 하자...
초유는 다 먹이고 2주부터는 분유를 하루 3~4번 먹더라구요...
3주엔 2번으로 줄이고 ...지금 11주정도 됐는데 1번 먹여요...
곧 분유 끊으려구요...
그렇게 하니 내 몸도 좀 여유가 생기고 아기도 배가 부르니 잘자고 잘싸고...
그 사이 유두균열도 아물고 이젠 단련이돼 더 물리고 싶을정도예요...
내 몸이 편하니 아기 돌보는게 기쁨 그자체이고..그게 모두 아기에게 전달되고요...
너무 무리해서 완벽할려고 하지마세요...그 스트레스 모두 아기한테 갑니다...
모유가 세상에서 가장 좋은 음식인것은 분명하지만 간식 먹인다 생각하시고 혼합수유도
괜찮아요...모유가 준다고 계속 모유만을 고집하는 분들이 있는데...유두 상처 아물때까지만이라도
혼수유 하세요...
우울증 무서운거 아시죠? 저 그 모든 고통 다 이겨내고 하루하루가 기쁨이랍니다...
얼마나 이쁜지...12. 아......
'05.3.6 11:28 PM (219.251.xxx.50)딱 제 얘기인데요...거기다가 갈비뼈 망가진거 추가하시면 . 맘이 진짜 찌릿찌릿하네요.
1. 낮에는 모유수유하시다가...밤에는 기냥 분유 주시거나 짠거 주세요. 밤엔 자야해요. 저는 조리원에다가 맡겨놓고 잤습니다. 그래도 모유수유 성공했구요,
2. 고생 많이 하시면.......대신 살 쫙 빠질 수 있습니다. 처녀도 놀랠 몸매로....--;;;;13. 헤스티아
'05.3.6 11:34 PM (220.86.xxx.165)너무 무리하지 마세요.. 모유 먹이려고 스트레스 받으면,, 엄마가 아기에게 줄 수 있는 사랑의 분위기가 줄어들지 않겠어요.... 저는 그냥 적당하게 혼합수유 하시라고 하고 싶어요.. 저두 완모수 하다가 우울증에 걸려봤기 때문에요.. 아예 치료 하느라고 모유수유자체가 중단되었었어요.. -.-;; 아자아자
14. 선우엄마
'05.3.6 11:46 PM (220.126.xxx.156)축하드려요.
15. 뽈통맘
'05.3.6 11:50 PM (211.55.xxx.188)저도..산후조리원에선 밤에는 자구, 분유먹이고요..낮에만 젖먹엿어요..힘들어서 안고 먹이지도 않고 주로 짜서 먹이고 나머지 시간은 무조건 먹구 자고 햇네요..산후조리원 2주 나오니까 바로 완모수 되더라고요..누워서 젖먹이는 방법 꼭 배우세요..아기가 작을땐 좀 힘들지만 좀만 크면 넘넘 편해요.
아기 이쁘게 키우세요. 참..저도 조리원에 있으니까우울증 생기더군요..집에 오면 낫더라구요.16. TOLO
'05.3.7 12:18 AM (61.106.xxx.196)제 경우엔 유두 상처는 한 3주정도 지나니까 아물더라구요..
저도 헐다가 결국은 딱지까지 생겼는데...젖 물릴때마다 어찌나 아프던지
그런데 한 3주 되니까 유두 허는것도 멈추고 괜찮아 지더라구요..^^
그리고 밤에는 분유를 배부르게 먹여서 재우면 아침까지 자던데요...17. 지윤마미..
'05.3.7 1:22 AM (211.204.xxx.98)아유...
그맘 이해해요..
정말 힘드시겠네요..힘내시고요....
저도 그래서 실리콘으로 된 거 사다가도 하고. 약도 바르고..
가족들 있어도 가슴내놓고 살고.....정말...어려운건 엄마가 되는거라고 생각해요..
저도 젖이 모잘라서.....맨날 울고...돼지족먹고..미역국 먹고......
말릴땐 얼마나 아깝던지.....
힘내세요...18. 니양
'05.3.7 2:03 AM (218.152.xxx.9)너무 힘드시면 유두보호기도 한번 고려해 보세요. 저도 얼마 안남은 산모인데 님 글 보니 남의 일 같지 않네요. 힘내세요. 힘든만큼 모유수유 정말 보람있다고 주변에서들 그러시더라구요. 제 조카 둘도 분유먹은애는 지금 중1인데 겉모양은 튼실한데 언니말이 속은 정말 골았대요. 둘째는 이제 7살인가 그런데 모유먹었거든요. 겉보면 말랐는데 정말 강골이래요. 그렇게 다르다고 하더라구요.
19. 현환맘
'05.3.7 3:22 AM (222.232.xxx.9)모유수유 권하고 싶습니다.
제 경우는 둘째아이 18개월까지 완모 했는데요.
정말 첨엔 젖 양이 많지 않아서... 1시간 간격으로 먹였어요.
당연히 유두에 상처도 많았고 수유시간이 짧다보니 손도 타고 밤에도 수유로 잠도 잘 못자고... 하루종일 가슴 열어 제치는 것이... 꼭 '젖소' 였거든요.
시원한 맥주도 한잔 마시고 커피나 녹차, 와인도 마시고... 그러고 싶었지만 그 때마다 참느라고 혼났지요. 이가 나면 애기가 깨무니가 그것도 넘 아프고...
이렇게 아이한테 꼼짝 못하고 젖소부인이 되어가는 제가 한심하다는 생각도 자주 했었어요.
언제나 해방이되나... 하는 생각도 매일이었구요.
아이9개월-10개월 정도까지 정말 힘들었어요.
지금은 아이가 만 19개월이 되어가는데...
이제는 그 때 그렇게 내가 힘들게 아이 젖 먹인게 넘 잘했구... 뿌듯하고... 엄마로서 할일을 잘 해낸것 같아 제 자신이 대견스럽기까지 합니다.
아이와의 유대감도 분유먹고 큰 큰애와 다르구요. 엄마만이 할 수 있는 특권... 꼭 누리시길 바래요.
모유수유 힘들지만... 꼭 성공하세요.20. simple
'05.3.7 9:59 AM (218.51.xxx.162)저도 출산보다는 모유수유땜에 엄청 스트레스 받았었어요.. 저는 젖이 모자라서 젖몸살은 꿈도 못꿨지만..ㅠ.ㅠ 사람이 아니라 젖소가 된 기분이더라구요... 상처나면 보호기 착용하고 젖 주시던데, 그거 사용해보셨나요? 조리원에도 다 있더라구요....밤에는 혼합수유해서 조금이라도 편하게 보내는것도 한 방법이 아닐까 생각합니다.. 완모수가 너무 힘들어서 스트레스 많이 받았거든요...거의 가슴팍을 내놓고 살아야 하는 날들이 한달은 갔던거 같네요....그래도 지금은 뿌듯하고 자랑스럽답니다..
stella님도 꼭 잘하실 수 있을거에요~~~화이팅!!!*^^*21. ......
'05.3.7 10:05 AM (211.58.xxx.41)ㅎㅎㅎㅎㅎㅎㅎ
보셨죠?? 위에 달린 리플들..맞아요..
누구나 다 겪는거에요 님이 처음이라 나만 그런가 해서
더 많이 힘들어 하시는것 같아요.
정말 힘든 일이에요.. 하지만
세상에 그 어느일 보다도 신비스럽고 경이롭고
하루 하루 나의 몸에서 나오는 젖으로 아기가 커 가는
기쁨은 이루 다 말로 표현이 안됩니다.
조금만 더 참고 이겨 내시면 모든걸 님이 스스로 느끼실 거에요
아기 출산 축하 드려요.. 힘 내세요~ ^^*22. 공작부인
'05.3.7 11:52 AM (220.121.xxx.74)모유수유권합니다
첨에 모유수유할때 2달동안은 정말 힘들었는데 그 다음부터는 날아갑니다
위의 말씀처럼 거의 가슴팍을 내놓고 인간의 형상이 아닌듯 하지만 나중에는 살도 알아서 빠지고 ..
유두상처 심할때는 젖을 발라서 자연 바람에 내놓으면 많이 아뭅니다 ( 거의 가슴을 내놓고 산다는 의미가 .. 흐흐 ) 수유브라도 안하시는게 더 ㅈ호구요
보호기 착용하셔도 좋아요
메델라에서 나오는 크림있는데 이거 바르고 그냥 수유하셔도 되거든요
이 제품도 좋아요
밤에 힘들면 분유주셔도 되는데요
밤에 수유를 하셔야 젖도 많이 나오고 합니다
젖은 샘물같아요
주면 줄 수록 많이 나와요
다시 말씀드리지만 다들 첨 겪는 일이라서 나만 힘든가 하지만 모유수유 한 엄마들은 다 거친 과정입니다
힘내세요23. 부추마눌
'05.3.7 12:00 PM (211.119.xxx.33)다들 좋은 말씀 많이 해주셨네요..힘내세요..
모유수유 성공하고 일년정도 지나시면 뿌듯해지실거에요.
둘째 12개월까지 직장다니면서 완모수 했는데..(지금19개월...) 감기 딱 한번 약도 안 먹고 나을 정도로 약하게 한번 걸렸어요.
첫째는 첨부터 분유수유했었는데 약한 아토피에 좀 크고나서는 기관지염에 잘 토하고 암튼 힘들었었어요..
분유먹는다고 다 그렇고 모유먹는다고 안 그렇다고 일반화시켜서 말씀드리는게 아니라
좀 힘이 되시라고 말씀 드리는거에요...화이팅~24. 카푸치노
'05.3.7 12:52 PM (220.75.xxx.151)축하드려요..
저도 첫아이땐 모유수유 고집했지만 한달 고생만하고 포기했습니다..
제 경험으론 조리원보다 입주 도우미가 종일 옆에서 마사지해주고, 아가 젖 빨도록 데려다주고..
이런생활 삼주정도 했더니, 몸도 안상하고 모유수유도 성공했습니다..
3kg의 아가지만 하루에 몇번씩 들어 안았다 내려놨다하면 힘들어요..
가만 앉아있거나, 누워있는 상태에서 누군가가 엄마품에 가져다줘야해요..25. 채원맘
'05.3.7 1:00 PM (211.44.xxx.186)절대 유축기로 짜지 마세요~ 저는 큰애는 유축때문에 모유수유 실패하고 둘째는 순전히 꼬맹이와 저랑만 열심히 노력해서 젖몸살풀었답니다.
아프실때 양배추 붙이시면 시원한것이 젖몸살도 훨씬 덜할거구요..
상처때문에 아프신건 한 한달 가까이 간거같은데..
마더메이트라고.. 마더윙사이트가면 팔거든요.. 그게 젤 효과가 좋았아요..
남의 일같지가 않네요..저도 그때는 젖을 물린다고 생각만하면 겁이날정도로 꼭지가 심하게 상처가 났어요... 피가 줄줄...
그래도 10개월이 지난 지금은 얼마나 포실포실하게 잘컸는지 아이 볼때마다 이뻐 죽겠답니다...
큰애보다 오히려 단단한거 같구요...
꼭 성공하세요.
이런말하면 뭣하지만.... 저는 지금 젖을 말리고 있는데..
그 고통도 처음 젖몸살과 다름없네요... 엄마되는길은 여전히 멀고도 험한가 봅니다...26. 저도 양배추 권해요
'05.3.7 1:41 PM (218.148.xxx.23)저는 1월 말에 출산했는데,.. 젖이 한참 불 즈음 아가가 황달로 입원해서 젖몸살을 조금 했는데요..
우선 양배추 냉장고에 시원하게 보관하신거 한잎 떼내서( 유두 닿는 부분만 오려내고 ) 붙여놓으면 열기가 가라앉고요... 아님 산후조리원 선생님 말씀이 산모 유방만 전문적으로 관리 해주시는 분이 계시다고 하네요.. 전문직종으로요. 젖몸살도 풀어주고 유두균열도 돌봐주시는 분이요.. 한번 출장이 오만원인가...했던거 같아요. 정 힘드시면 전문인 도움을 받으시는 것이 좋을 것같아요. 모유수유에서 가장 힘든시기가
첫 3주이고요. 지금 포기하시기엔 넘 아까운 거 같아요.. 힘내세요..
번호 | 제목 | 작성자 | 날짜 | 조회 |
---|---|---|---|---|
682630 | 자유게시판은... 146 | 82cook.. | 2005/04/11 | 154,591 |
682629 | 뉴스기사 등 무단 게재 관련 공지입니다. 8 | 82cook.. | 2009/12/09 | 62,251 |
682628 | 장터 관련 글은 회원장터로 이동됩니다 49 | 82cook.. | 2006/01/05 | 92,531 |
682627 | 혹시 폰으로 드라마 다시보기 할 곳 없나요? | ᆢ.. | 2011/08/21 | 19,987 |
682626 | 뉴저지에대해 잘아시는분계셔요? | 애니 | 2011/08/21 | 21,682 |
682625 | 내가 투표를 하지 않는 이유 | 사랑이여 | 2011/08/21 | 21,395 |
682624 | 꼬꼬면 1 | /// | 2011/08/21 | 27,423 |
682623 | 대출제한... 전세가가 떨어질까요? 1 | 애셋맘 | 2011/08/21 | 34,619 |
682622 | 밥안준다고 우는 사람은 봤어도, 밥 안주겠다고 우는 사람은 첨봤다. 4 | 명언 | 2011/08/21 | 34,811 |
682621 | 방학숙제로 그림 공모전에 응모해야되는데요.. 3 | 애엄마 | 2011/08/21 | 14,861 |
682620 | 경험담좀 들어보실래요?? | 차칸귀염둥이.. | 2011/08/21 | 17,004 |
682619 | 집이 좁을수록 마루폭이 좁은게 낫나요?(꼭 답변 부탁드려요) 2 | 너무 어렵네.. | 2011/08/21 | 23,225 |
682618 | 82게시판이 이상합니다. 5 | 해남 사는 .. | 2011/08/21 | 36,204 |
682617 | 저는 이상한 메세지가 떴어요 3 | 조이씨 | 2011/08/21 | 27,412 |
682616 | 떼쓰는 5세 후니~! EBS 오은영 박사님 도와주세요.. | -_-; | 2011/08/21 | 18,319 |
682615 | 제가 너무 철 없이 생각 하는...거죠.. 6 | .. | 2011/08/21 | 26,643 |
682614 | 숙대 영문 vs 인하공전 항공운항과 21 | 짜증섞인목소.. | 2011/08/21 | 74,108 |
682613 | 뒷장을 볼수가없네요. 1 | 이건뭐 | 2011/08/21 | 14,564 |
682612 | 도어락 추천해 주세요 | 도어락 얘기.. | 2011/08/21 | 11,634 |
682611 | 예수의 가르침과 무상급식 2 | 참맛 | 2011/08/21 | 14,373 |
682610 | 새싹 채소에도 곰팡이가 피겠지요..? 1 | ... | 2011/08/21 | 13,402 |
682609 | 올림픽실내수영장에 전화하니 안받는데 일요일은 원래 안하나요? 1 | 수영장 | 2011/08/21 | 13,653 |
682608 | 수리비용과 변상비용으로 든 내 돈 100만원.. ㅠ,ㅠ 4 | 독수리오남매.. | 2011/08/21 | 26,055 |
682607 | 임플란트 하신 분 계신가요 소즁한 의견 부탁드립니다 3 | 애플 이야기.. | 2011/08/21 | 23,555 |
682606 | 가래떡 3 | 가래떡 | 2011/08/21 | 19,767 |
682605 | 한강초밥 문열었나요? 5 | 슈슈 | 2011/08/21 | 21,829 |
682604 | 고성 파인리즈 리조트.속초 터미널에서 얼마나 걸리나요? 2 | 늦은휴가 | 2011/08/21 | 13,816 |
682603 | 도대체 투표운동본부 뭐시기들은 2 | 도대체 | 2011/08/21 | 11,941 |
682602 | 찹쌀고추장이 묽어요.어째야할까요? 5 | 독수리오남매.. | 2011/08/21 | 18,106 |
682601 | 꽈리고추찜 하려고 하는데 밀가루 대신 튀김가루 입혀도 될까요? 2 | .... | 2011/08/21 | 21,845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