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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시어머님은 며느리산후조리를 해주시고 싶을까요??

왜그럴까요? 조회수 : 2,390
작성일 : 2005-03-06 21:59:30
주말 시댁에 갔다왔어요.
또 지난번 설연휴때 꺼냈던 산후조리에 대해서 말씀을 하시더군요.

시모 "왜 애낳고 친정아님 시댁에 가서 산후조리하잖니?!"
남편 "요즘은 그냥 친정,시댁 안가고 스스로 해결(조리)하는쪽이 더 많아요~"

계속해서 왜 자꾸만 시댁에 애낳고 신생아를 차로 태우고 내려오라고 하시는지...
것두 일을 하시면서요.ㅡ,.ㅡ
정말 짜증나서 죽겠어요. 걸핏하면 했던말 또하시고 또하시고...
솔직히 화끈하게 어머님께서 일도 하시면서 어떻게 산후조리해주시겠냐고...ㅡ,.ㅡ

세탁기로 빨래는 하면 되겠다. 밥만 하루4끼정도 챙겨주면 자고먹고 하면 되지 않냐그러시는데...
그럼..정작 낮과 밤 구분안되서 내내 찡얼거리는 아기는 누구차지가 되는걸까요?!ㅜㅠ
어쩜 그리도 제입장에선 생각을 전혀 안해주시는지...
그리고 요즘 누가 머슴밥 하루에 4끼 다 챙겨먹으면서 산후조리하나요?!
적당하게 식사하고 이거저거 영양가있는 간식에 과일 먹으면서 조리하죠~
옆에 시누이는 한술 더뜨네요.저번 설연휴때는 절대로 조리원들어가야 한다고 옆에서 편들어주더니..
요번엔 난 애낳으면 친정와서 조리할께 그러네요.누군 친정가서 조리안하고 싶어서
조리원들어가는건지...저도 친정엄마가 상황이 되고 가까이 사시면 친정가고 싶은 마음도 있지만..
울엄마 고생할까봐서도 조리원에 들어가는건데.....
왜 애도 남편없이 친정에 내려가서 낳으라는 식으로 말씀하시는지.....ㅡ,.ㅡ

그냥 흘러듣는다해도 왜케 짜증이 나는지 모르겠어요.
도대체 왜 시어머님은 며느리산후조리를 해주신다고 우기실까요?!
제가 싫다는데...제가 조리원들어가고 도우미부른다니깐...표정이 좀 굳어지시더군요.
조리하는데 괜한 돈 쓴다라는 생각이신듯하고...
그래도 꿋꿋하게 남편돈으로 비용쓸꺼고...엄마가 주시는 돈은 비자금으로 조성할껍니다.ㅡ.,ㅡ
IP : 61.254.xxx.79
18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05.3.6 10:06 PM (194.80.xxx.10)

    돈이 아까우신 거죠.
    시어머니가 일도 하러 다니시나요?
    그럼 더더욱 안돼죠.
    소신대로 하세요. 힘네세요!

  • 2. 내맘대로 뚝딱~
    '05.3.6 10:08 PM (82.41.xxx.37)

    시어머니 산후조리는 되도록 안 받는 것이 좋을것 같아요...
    몸조리는 커녕 시어머니 밥 해드려야해요...
    누워서 상 받을 며느리...쉽지않을거에요...
    몸도 맘도 다 상하게 되더라구요...

  • 3. 휴...
    '05.3.6 10:12 PM (194.80.xxx.10)

    사람들이 주위에서 시어머니 산후 조리는 받는게 아니라더라...고 한다.
    며느리가 누워서 상 받는거 아니라더라....고 한말씀 드리면 어떨지...
    가끔 시어머니들께 여기 답글들 몽땅 프린트 해서 보여주고 싶은 생각이 듭니다.

  • 4. 제 생각은요
    '05.3.6 10:16 PM (220.121.xxx.74)

    사람마다 다른거 같아요
    제가 아는 친구는 시어머니가 해주셔서 넘 좋았대요
    원래도 편한 사이라서 그냥 맘편하게 차려주신 밥먹고 자고 놀고 ..
    단지 너무 옛날 분이시라서 내복 두꺼운 거 입고 너무너무 덥게 해주셔서 그게 좀 불편했을 정도라네요
    원래부터 친정 부모님보다 시어머니가 더 편한 사이고 잘 맞는다면 괜찮겠는데 님 경우는 그게 아니니까.. 소신대로 밀고 나가시고 .. 단지 생각만이라도 그냥 어머니가 돈이 아까워서 그러시는게 아니라
    그래도 며느리니까 뭐 하나 잘해주고 싶어서 챙겨주고 싶어서 산후조리 해주고 싶어한다 생각하세요
    어른들중에는 산후조리 해줘야 며느리나 딸한테 할 일 다 했다 생각하시는 분 많잖아요
    이쁜 마음 가지세요 아기를 위해서도 말예요 순산하세요

  • 5. 생생 ~
    '05.3.6 10:37 PM (220.93.xxx.174)

    조리원가시고 도우미 쓰세요
    애를 둘낳고 보니 비용을 쓴만큼 몸도 덜피곤하고 아기한테 정도 더가더라구요
    내몸이 편해야지 애기도 예쁘죠
    단지 비용이 문제죠 ㅎㅎㅎ

  • 6. 까망이
    '05.3.6 10:40 PM (221.165.xxx.239)

    제친구두 친정에서 형편이 안돼서 시어머니가 해주셨는데요
    자상하게 이것저것 챙겨주시고 잘대해주셨다는데도
    2주만에 시댁나와서 남편이 육아휴직 신청해서 2달 해줬네요.
    누워서 밥상받고 먹기 너무 불편했다고 마음이 안편하니 몸도 더 안편하더라고..
    좀 불편하신 표정이더라도 원글님 원하시는대로 하세요.
    사람마다 다른거죠.. 맘편히 산후조리 받는 사람.. 그렇지 않은 사람..
    나중에 이쁜 아기보시면 넘어가주실거예요..
    이쁜아가 낳으시고 몸도 마음도 편한 조리 잘하세요^^

  • 7. 제 생각에도요
    '05.3.6 10:45 PM (211.226.xxx.34)

    일부러 괴롭히려고 산후조리 해주겠다 하시는 의도는 절대 아니실 거라 생각하고요^^;;
    첫째, 돈이 많이 든다
    둘째, 조리원은 뭔가 비위생적이고 아이나 산모에게 이로울리가 없다.
    세째, 가까이서 손주 자주자주 많이 보고 싶다
    뭐 이런 이유가 아닐까 싶은데요.

    어차피 시어머니가 하라는 대로 하실 것도 아니고 그냥 저 어른은 생각이 이렇게 나와 다르구나 하고 넘기세요. 했던 말 자꾸 또 하는 건 어른들 특징이신 것 같아요. 뭐 어쩔 수 없죠. 단호하게 '이러저렇게 하는 것이 요런 면에서 이점이 있고 그러니 저는 이렇게 하렵니다' 못 박으신 후 그 이후의 반복은 그냥 무시하세요.
    나와 생각이 다르고 주책스럽게 했던 말 또 한다고 해서 미워하지는 마시고요. 그냥 통 크게 넘기세요. 순산하시고요^^

  • 8. 반대
    '05.3.6 10:53 PM (211.207.xxx.71)

    전 둘째 아이때 시어머님이 조리해주셨는데요.. 넘넘 불편해서 혼났습니다. 바늘방석이 따로 없더군요..
    여름이였는데 삼칠안에 씻지도 못하게 하시고, 밥도 남기면 뭐라하시고,, 속옷도 편히 내 놓지 못하겠고,,
    당신 아들 저녁에 퇴근해 오면 어디 아프다 하소연하는게 꼭 저 들으라 하는것 같더군요..
    정말,, 전 삼칠일 날짜 써놓고 하루하루 지우며 시간 보냈답니다.
    산후조리 해 주시면서도 저더러 그러시더군요..
    내가 지금 저금하고 있는거다,, 이담에 너가 시어머니가 산후조리 안 해 줬다 소리 할까봐 ,, 내가 해주는거니까 너두 내가 아프거든 모른척 하지 말아라!! 하시데요,,,
    절대로 ,, 시엄니에게 산후조리 하지 마세요,,

  • 9. 결사반대
    '05.3.6 11:12 PM (211.54.xxx.229)

    전 저희집에 친정엄마가 오셔서 산후조리해 주셨는데(친정엄마가 조리원 싫다셔서) 어찌나 수시로 시엄니가 오시던지...한번 다녀가시면 열이 확~올랐습니다. 당신이야 저보러 그냥 쉬라고 하지만..5월에 아파트 난방 안 넣고 조리한다고 한소리(난방 올려놓구 가셔서 그날 친정엄니,저,아가,,땀띠나서 몇일 고생했죠)/무조건 누워있으라고 한소리/밥5끼 먹으라고 한소리////정말 6.25전쟁시절 산후조리 생각하시나봐요. 이 모든것이 며느리입장에서는 몇배로 짜증나게 하는지...가뜩이나 친정엄마 밥상 받는것도 미안스러운데...거기에 시엄니식사까지 챙기는 엄마한테 정말정말 미안했어요. 알아서 다해주는 친정이 있으면 시엄니 입장서는 더 편한거 아닌가요? 전 제 아들 장가가면 며느리한테 관심끌껍니다

  • 10. 찬성
    '05.3.6 11:32 PM (220.117.xxx.208)

    친정엄마 왜 고생시켜요? 안그래고 울엄마한테 미안하구... 전 애둘다 시어머니가 산후조리 했드랫어요. 내가 좀 불편하더라도 시어머니가 하게 내버려 둿어요.

  • 11. 헤스티아
    '05.3.6 11:32 PM (220.86.xxx.165)

    저두 시어머니가 조리 해주셨었는데.. 뭐 넉살좋게 다녀오긴했지만,,그래두 친정처럼 맘대로 편하게 있을 수는 없고, 어디 뭐 해야할 일은 없나 살피게 되고 그러더라구요.. 맘대로 투정부리는것은 상상할 수 없구;;; 나름대로 긍정적으로 생각하는것은, 한달 못되게 함께 지내면서 정말 가족같이 친해지긴했다는 것인데, (서로의 부족함을 오해하지 않고 그 사람의 특성으로 이해하게 되는 뭐 그런-.-;) 그래두 좀 어려웠던 기억은 있어요..

  • 12. 사랑초
    '05.3.7 12:04 AM (211.205.xxx.57)

    첫애낳고 시댁에서 몸조리하며 산후우울증땜에 힘들었던 기억이 있네요
    둘째낳고 당연히 시댁에서 산후조리....새삼 시어머님께 감사하는 맘을 갖게 되더이다.
    살림에 일에 늘 애쓰시는것 보니
    더 붙잡으시는거 삼칠일만에 집으로 돌아왔네요.
    아무래도 제집이 젤편하기에......

  • 13. 저두
    '05.3.7 1:22 AM (219.98.xxx.218)

    저두 시어머님이 오셔서 조리 해 주셨어요. 그런데 시어머니만 오신 게 아니라 시아버지도 오셔서 너무너무 불편했어요. 애 낳고 제대로 씻지도 못하고 여러모로 거동 불편한데..신경쓰이는 거 많더군요. 그리고 밥 해 주실 때도 꼭 당신 아들한테 먹고 싶은 거 없는지 먼저 물으시고..내가 평소 먹지 않던 거..싫어하던 거..그런 거 해 두시고 먹으라고 강요(?- 사실 시어머님이 요리도 무지무지 못하십니다..ㅜㅜ)하실 땐 짜증이 나기도 했구요.. 점심 먹구 나면 저 쉬라고 나가신다면서 아버님이랑 나가셔서(여기가 외국이거든요) 저녁무렵까지 안 들어오셨구요.. 밤새 애기 제차지였는데.. 낮에도 잠시 쉬지 못하고 우는 애 젖주느라고 너무 힘들었어요..오랜 진통 끝에 수술했고..몸도 그랬지만..정신적으로 많이 힘든 상태였는데.. 요새 젊은 애들은 건강해서 조리도 일주일만 해도 된다고 그러시질 않나..암튼..그렇게 열흘 해 주시고 돌아가셨는데..제 산후조리 당신이 다 해 주신 거라고..무지 뿌듯해하십니다..
    가능하다면..시댁 산후조리는 피하시는 게 좋다..가, 제 사무친 의견입니다.

  • 14. 현환맘
    '05.3.7 3:25 AM (222.232.xxx.9)

    돈이죠 모.

  • 15. 로그아웃
    '05.3.7 9:01 AM (211.217.xxx.164)

    돈이 문제 맞아요.
    귀한 아들이 버는돈 며느리 호강하는데 쓰는거 너무 아깝겠죠.
    그러면서 또 다른맘은 산후조리원에서 쓰는돈 거의 100만원이 넘잖아요?
    그돈 반만 내게 주면 내가 남보다 더 낫지 않겠냐 하시면서
    또 은근히 돈도 바라세요.
    그냥 모른척 하세요.
    그거 다 비위 맞춰 드리면 끝도 한도 없습니다.
    며느리가 건강해야 집안이 편안하다는거 모르는 조류 시어머니들의 특징이죠. 뭐.

  • 16.
    '05.3.7 9:54 AM (211.109.xxx.99)

    평소 좋은 시어머니였다면, 며느리 위해주려고 그러시는걸거고,
    평소 나쁜 시어머니였다면, 아들 돈이 아까워서일듯해요.
    어느쪽이었는지는 원글님이 잘 아시겠죠.

    님이 애 낳는거고 님이 산후조리 하는거니까, 님이 편하신 쪽으로 결정보세요.

    읽다보니 저희 시어머니 생각이 나네요.
    시어머니는 몸이 너무 안좋으셔서 산후조리해주실 상황이 아니었는데...
    산후조리 어떻게 할거냐 하시길래, 친정으로 가면 어머니가 너무 힘드시니까 조리원 들어갈게요. 요샌 조리원 들어가면 산모도 봐주고 애도 봐주고 해서 너무 좋대요.
    그랬더니 시어머니 왈,
    그럼 너는 그렇다치고 **(제 남편) 밥은 어떡하냐?!
    니가 집에서 하면 ** 밥도 챙겨줄거 아니냐!
    넌 너밖에 모르냐!
    ㅡㅡ;;;;;;

  • 17. 배추흰나비
    '05.3.7 10:58 AM (61.102.xxx.249)

    헉.. 쭌님.. 시엄니 강적이시네요.
    전.. 시엄니가 정말 좋으셔서.. 시엄니가 다 해주신다고 했는데, 아무래도 맘이 좀 불편하잖아요.
    전화하다가 그 얘기만 나오면..
    '아유.. 어머님.. 이제 나이드셔서 조금이라도 고생하시면 팍삭 늙으세요.. 한번 골병들면 나이가 있기 땜에 다시는 회복 안돼요.. 큰일나요..나이들어서 고생하시면 절대 안돼요..' 요런 말을 입에 달고 살았습니다.
    첨에는 자신이 해 주고 싶으셔서 의욕이 넘쳤는데.. 자꾸 제가 그러니까 마음 접으시더라구요.
    2주 조리원 있다가 시댁 가서 조리 더 하니까 좋더라구요. 의견충돌이 첨에는 있었지만요..
    제가 운이 좋은 것 같아 조언이라고 하기엔.. 그래도 전 저런 말씀 드렸다구요.

  • 18. judi
    '05.3.7 10:11 PM (218.52.xxx.154)

    젤 어려운게 시엄니한테 밥상 받는거예요...
    게다가 산후조리중이시라면 편치도 않은마음이구요...
    저도 반대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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