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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스로 제주도 여행하기
여러 복잡한 일들 속상한 일들이 있지만 현실을 떠나면 머리가 좀 식혀질까 싶어 앞뒤 안재고 떠나게 됐습니다. 지금 82게시판을 돌아다니며 제주도 여행정보를 찾아 보고 있는데 그냥 일반 대중버스를 타고 다니는 것에 대한 정보는 없는 것 같네요. 혹시나~ 도움을 주실 분이 계실런지요...
렌트를 하면 편하겠는데 남편이 이번에는 운전으로 여행을 희생하고 싶지 않다네요. ㅎㅎ
이번이 3번째 제주도 여행이라 여러곳을 둘러 볼 예정은 아니라서 그냥 버스를 타고 다녀도 될 듯 싶은데..제가 현재 구상하고 있는 일정을 올려 볼테니 혹 아시는 분들 조언을 주시면 고맙겠습니다.
첫째날
아침 7시15분 비행기타고 1시간후 제주공항 도착
-리무진타고 중문단지로 가서 주상절리 관람 (?)
-소인국테마파크 관람
2시쯤 호텔체크인(씨에스호텔)
-호텔에서 나와서 섭지코지로 이동->관람후 호텔로 들어와서 휴식
둘째날
-아침식사후 한라산으로 이동 (씨에스호텔에서->한라산까지의 버스노선이 있는지 궁금하네요)
한라산(체력껏 등반후 하산)
-한라산에서 롯데호텔로 이동후 체크인
-호텔에서 뒹굴거리거나 제주도 시내에서 식사 (롯데에서 제주도 시내로 가는 버스노선이 궁금...)
세째날
-아침식사후 체크아웃을 한뒤 우도관광
롯데에서 우도로 가는 방법을 모릅니다. -.-;
서울로 가는 비행기는 저녁 9시비행기를 탄답니다..
숙소는 럭셔리인데 이동수단은 완전 서민입니다.
(제가 신혼여행을 호텔로 가질 않아 한풀이 차원에서 호텔을 숙소로 잡았네요. ㅎㅎㅎ)
남편이 제주도로 출장을 많이 다녀서 "그까이꺼~가서 물어보면 된다" 고 하지만서도 괜히 렌트하면 편할거 괜히 헛고생하고 돈버리고 하지 않을까 싶네요. 제주도를 아주 잘 아시는 분들께서 조언을 주시면 감사드리겠습니다.
1. ilovesting
'05.3.6 7:50 AM (203.229.xxx.170)아주 잘 알지는 못하지만 제가 아는 범위에서 말씀 드리면요. 제작년 얘기이니, 틀릴지도 모름.
제가 버스로 돌아다녀 본 적이 있는데요, 꼭 불가능한 것은 아니더라구요.
두 분이시고, 비용면이나 시간면에서는 렌트가 당연히 낫겠지만요. 버스요금도 만만치 않고, 서울처럼 버스가 금방금방 오는 것이 아니라서요. 자주 갈아타줘야 하는 점도 있구요.
제주시나 서귀포시에 시외버스 터미널이 있습니다. 어디든 두 곳을 기준으로 해서, 출발하는 버스를 타시면 될 꺼에요. 전 숙소로 돌아오는 길이 애매할 때는, 무조건 공항으로 가는 버스를 타서(공항리무진은 자주 있는 편이더라구요) 거기서 숙소로 오는 버스를 타곤 했습니다.
한라산 천백고지 가는 버스를 제주시에서 타본 적 있어요. 눈이 많이 와서 한라산은 못들어 갔지만요.
호텔에서 한라산 바로가는 것은 없을 것 같구요, 서귀포시외버스 터미널에 가보셔야 할 듯.
우도는 성산포에서 배로 들어가는데요, 역시 서귀포터미널까지 이동하셔서, 다시 성산포 행을 타셔서
성산항에 내리신 다음 배를 타면 금방입니다. 우도 내에도 마을 버스 같은 것이 잘 돌아댕겨요.
배가 대략 한시간 간격이었던 것 같으니, 시간 잘 맞추시고, 체크아웃하고 저녁 9시 비행기 타기까지는 좀 빡빡하긴 하네요. 터미널까지는 시내버스를 타시면 될 꺼에요. 숙소에 물어보심 될 껍니다.
찾아보니 씨에스가 미사 찍은 곳이네요. 좋으시겠당~2. 맨날익명
'05.3.6 10:02 AM (221.151.xxx.231)신혼여행을 정말 무계획적으로 다녀온 제 경험으로 첫날은 버스관광을 했는데요 호텔에 물어보면 따로 예약안해도 버스로 몇군데 코스도는 코스여행이 있더라구요.
호텔과는 아무상관없지만 그렇게 연계해서 알려주니 호텔 앞에서 버스탔었습니다.
제각각 모르는 남들과 함게 다니는건데 점심은 버스탈때 지불했던 회비가 있어서 그걸로 점심해결-제육불고기-왠만한 저렴한 입장료도 그랬는데 잠수함 탈때만 따로 돈 지불했던것같습니다.
운전안해도 되고 어디갈까 고민안해도 되고 신혼여행 떠나온 다음날이라 피곤했는데 움직일때 잠도 푹 자고..
둘째날은 택시관광하고 셋째날은 렌트했었네요 기운이 뻗쳐서...--;;
신랑분 말씀대로 큰 고민 안하시고 가셔도 관광여행 설명은 호텔측에 문의하셔도 안내 잘해주시고 차량편도 잘 알려주실겁니다.
여차하면 인터넷되는데 들어가셔서 제주도 검색만하셔도...
잘다녀오세요.3. 창가의 토토
'05.3.6 11:22 AM (222.237.xxx.26)제주도 출신인 신랑에게 물어보고 올립니다. 지금은 제주도에 살지 않기 때문에 혹시 틀린 것이 있을지도 모르겠다고 하네요. 일단 아는 범위에서만 올립니다.
제주도 여행을 일반버스로 하실 경우 렌트카에 비해 금액은 비슷하고 이동에 시간을 더 많이 소비하셔야 합니다. 제주도는 땅 넓이에 비해 인구밀도가 낮아서 대중교통이 수도권처럼 저렴하거나 조밀하게 짜여져 있지 않습니다. 그리고 많은 관광지들이 시내에서 많이 떨어져 있는 경우가 많습니다. 섭지코지의 경우 시외버스에서 내리신 후 도보로 접근하시기는 상당히 먼 거리이기 때문에 택시를 이용하셔야 할겁니다.
묵으시는 호텔의 위치를 몰라서 중문관광단지를 기준으로 할께요. 시외버스는 대부분 완행이기 때문에 어느 지역에서나 '시외버스'라고 표시된 정류소에서 탑승하시면 됩니다.
중문관광단지 -> 섭지코지 : 리무진버스 타고 서귀포로 이동(대신호텔 앞에서 하차), 시외버스 터미널로 이동(택시 또는 도보 가능) , 시외버스 타고 성산포로 이동(성산포 마을에서 하차), 섭지코지로 이동
섭지코지 -> 중문관광단지 : 섭지코지에서 성산포 주변 둘러보신 후 서귀포행 시외버스탑승, 서귀포 시외버스터미널 앞 1호광장(로터리)에 있는 버스정류장에서 중문관광단지행 버스 탑승
중문관광단지 -> 한라산 -> 제주시 : 중문에서 가실 경우는 어리목코스나 영실코스를 이용하실텐데요, 중문시내에 있는 시외버스 간이정류소로 가셔서 1100고지경유 제주시행 시외버스를 타시면 됩니다. 하산후 버스 내리신 곳에서 다시 같은 노선의 버스를 타고 제주시로 이동. 제주시 관광후 돌아오실 때에는 공항리무진을 이용하시면 됩니다.
롯데호텔 -> 우도 : 우도는 섭지코지랑 같은 지역인 성산포로 가시면 됩니다. 섭지코지 갈 때처럼 성산포로 이동하신 후 성산항 우도행유람선 선착장으로 찾아가세요.(택시를 이용하셔야 될 듯) 여기서 우도행 유람선 탑승하시고 우도에서는 우도일주 투어버스를 이용하시면 편하게 관광하실 수 있습니다.
우도 -> 공항 : 우도에서 나온 후 성산포로 나와서 제주시행 시외버스 탑승, 제주시내에서 공항가는 버스는 많이 있습니다.
그럼 즐거운 여행 되세요.4. 아미달라
'05.3.6 2:03 PM (220.70.xxx.181)저희는 작년에 3박 4일 렌트해서 구경했는데요. 제주도는 서울만큼 운전하는데 스트레스 받지 않습니다.
오히려 짬짬히 드라이브도 즐길수 있고, 고만고만한 개인 분재원이나 휴양림 천백도로등 참 좋습니다.
공기가 서울 근교 수목원이나 그런 곳하고 차원이 다른 것 같더군요. 푸르름이 뚝뚝 떨어집니다. 약 안먹고도 편두통이 싹 가셨답니다.
주상절리 가시면서 테디베어 박물관과 신라호텔앞 (영화쉬리 찍었던 곳)에서 천천히 롯데호텔 앞까지 산책하시고 아래쪽 호텔 사유해변쪽도 추천합니다.5. 아미달라
'05.3.6 2:06 PM (220.70.xxx.181)바다 낚시도 꼭 해보시길..
손맛이.. 그것 참 잊을 수 없답니다. 잡은 고기로 횟집에서 얼마씩 받고 회, 매운탕, 튀김 요리해 주거든요.6. ...
'05.3.6 6:15 PM (221.140.xxx.165)참 널럴하게 짜셨네요...
남편분이 운전으로 여행을 희생하고 싶지 않다는 마음은 이해되지만 그렇다고 제주를 버스여행 한다는 것은 너무나도 위험한 발상이 아닐까 싶습니다..
그렇다면 차라리 택시관광을 하시던지~
그리고 둘째날 롯데호텔에서 밥먹으로 제주시내까지 이동하는 이유는 뭔가요???
근처 서귀포에도 맛난 곳 많은데...???7. 원글쓴사람
'05.3.6 10:53 PM (211.215.xxx.249)어제 글 올린 후 이제서야 들어왔습니다. ilovesting님, 익명님, 토토님 글보고 용기를 얻었었는데 점점 아래의 글들을 보고 용기를 잃었습니다. ^^; 남편에게도 보여줬더니 그럼 렌트하자고 합니다. 남편에게까지 물어보셔서 답변 주신 토토님 감사합니다. 저희 일정을 좀 바꿔서 첫날만 버스로 이동하여 중문단지에서 놀고 다음날부터는 렌트하렵니다. 아, 롯데호텔에서 시내까지 이동하려했던 이유는 이런저런란에 헤르미온느 님이 올려주신 글 보고 그 식당에 가보려고 했던거였거든요. ^^
답변 주신 모든 님들께 감사드립니다. 갔다와서 후기 올릴께요.8. 렌트하셔요~
'05.3.7 12:23 AM (222.233.xxx.49)제주도는 운전하기 편하거던요~^^ 그냥 편안하게 렌트하심이... 그리고 요즘 날씨가 애매해서 옷도 두꺼운것 얇은 것 가져 가실려면 렌트한 차안에 파카나 외투등 싣고 다니면 좋아요~저도 이맘때즘 제주도 여행을해서...^^ 즐거운 여행 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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