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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넷 쇼핑 좀더 신중할걸...

반성 조회수 : 2,045
작성일 : 2005-03-06 00:43:43
저 인터넷 쇼핑으로 퐁듀 세트 하나 구입했거든요
그 사이트를 이곳에서 알게 되었구요 그 사이트 이름을 밝히기도 그렇고
암턴 그때 워머, 용기, 아주 가느다란(혹시 코바늘 아세요? 그 정도 굵기...) 포크 4개
이렇게 해서 3만 5천원이더군요

사진상으로 너므 이뻐보이고 심플하고 굉장히 맘에 들어서 주문하고 용기는 추가로 하나더 주문했지요
합이 4만원 지불하고요 거긴 현금 지불밖에 안되서리

근데 물건 도착해서 보니 용기 뒤엔 <자연주의>라고 쓰여 있는거예요
그래서 혹시 이마트 자연주의??? 자연주의 좀 저렴하던데 용기 하나에 5천원???
굉장히 작거든요 용기가요~ 그래서 좀 비싼건가보다 했죠
워머는 뒤집어보니 아무것도 안써있고 코바늘 얇기의 포크는 찍는 과일마다 다 슝슝 빠져버리고
초코렛 퐁듀했는데 과일 거의 초코렛속에 이리 뒤굴 저리 뒤굴~
범벅을 해서 먹었다는거 아닙니까.
암턴 친구 초대해서 한번 썼는데 진짜 뽀대 안나더이다 특히 코바늘 포크...

이렇게 친구 초대에 한번 쓰고 싱크대에 고히 자리잡고 올려놨는데
아 글쎼 오늘 제가 이마트를 갔었거든요 거의 일년만에 가본거죠 이마트
거기 자연주의 있잖아요 그래서 이것저것 둘러봤는데

아 글쎄 그 워머가 7500원인거예요
용기는 없었는데 이 퐁듀 세트중에 워머가 제일 부피 크고 그렇거든요
이 워머가 7500원이니 말다했네 싶어 어찌나 속상하던지
용기랑 코바늘만한 포크가 설마 3만원돈이 넘을라구요? ㅠㅠ
거기 용기 대처할 만한 그릇 싸고 저렴한것 정말 여러가지 있더이다  
신랑 몰래 저지른거라 말도 못하고 계속 워머 가격 확인하고 또 확인하고
속으로 무지 애태우다가 집에 왓는데
지금도 속에서 아주 부글부글 거리네요

생각같아선 모두 환불하고 싶어요 차마 그렇게는 못하겠지만
이거 너무 한거죠???
인터넷 쇼핑 이제 안하려구요 제가 직접 눈으로 확인한 가격의 몇배를 더 주고
바가지 쓴 기분 너무 나빠요
이제 정말 눈으로 확인 또 확인해야겠어요

여러분도 인터넷 쇼핑, 다들 조심하고 계시죠???
저처럼 실수하지 마시고 신중히 쇼핑하세요

너무 속상해서 익명으로 글 올려봤습니다 으 ㅠㅠ
IP : 210.221.xxx.215
1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헤스티아
    '05.3.6 12:52 AM (220.86.xxx.165)

    엉.. 하얀색 귀여운 그 워머말이죠?? 저두 참 이쁘다고 생각하고 있었는데..-.-;; 아 속상해요...-.-;;;;

  • 2. 저는 늘...
    '05.3.6 12:52 AM (210.221.xxx.247)

    비싼 돈 주고 퐁듀세트 사시는 분들 살림돋보기서 보면 참 안타까웠어요.
    그저 워머에다 그 위에 얹을 그릇하나만 있음 그만인데...
    초도 10개 묶음이 마트서 900원 선이고
    정말로 이마트 자연주의선 워머가 7500원이죠. 저도 그거 샀어요.
    포크야 집에 있는 걸로 쓰면 되고...

    그래도 이쁜 거 샀다고 붕붕 뜨는 그분들 기분에 찬물 끼얹기 싫어서 가만히 있었죠...
    정말로 주방도구중 가장 불필요하게 돈 쓰이는 게 바로 퐁듀세트랍니다. 사지들 마세요!
    모양 참한 뚝배기나 도자기 그릇 하나랑 워머만 있으면 되거든요.

  • 3. 동경
    '05.3.6 1:00 AM (210.221.xxx.215)

    어머 어머 왠일이래요 저두 샀거든요~ 으으 완전 속은 기분들어요
    어딘지 알겄 같아요 그 사이트... 다른 물건도 그럴까요? 저 이것저것 여러개 샀는데
    맞다 블랙올리브 가격이 병엔 1500원인데 스티커 붙였더라구요 그냥 대수롭지 않게 여겼는데
    설마 이정도일줄일야 속상해요 정말!!!!!!!!!!!

  • 4. 그 사이트..
    '05.3.6 1:03 AM (220.118.xxx.222)

    이니셜이라도 알려주세요.

  • 5. 해피송
    '05.3.6 1:35 AM (220.87.xxx.40)

    혹시 ma~~~라는 곳인가요?
    저도 비슷한 경험이 있어서...요

  • 6. 낮잠
    '05.3.6 8:00 AM (221.138.xxx.56)

    헉.. 친구한테 그거 선물로 받고 다른 사람 추천도 해 줬는데 --;;;
    저좀 말리시지 그러셨어요... ><;;;;

  • 7. 777
    '05.3.6 8:48 AM (211.212.xxx.113)

    인터넷은 무조건 싸다는 맹신 버려야 하구요
    살.돋에 올라온 정보가 다 유용하진 않다는 것도 이 기회에 배우심이?
    그리고 인터넷 쇼핑은 정말 마우스 클릭만 하면 되니까 과소비 되기가 쉬워요.
    현금 들고 발발 떨면서 직접 눈으로 보고 쇼핑을 하면 되려 과소비가 줄더군요

  • 8. 미스마플
    '05.3.6 9:04 AM (67.100.xxx.137)

    저는 작년에..JCPenny라고 미국에선 알아주는 백화점 인터넷가게에서 서랍장 한번 산 뒤로... 인터넷 쇼핑 정말 자제합니다. 진짜 다른 가게에서 보고 좋아해서 알고 있는 제품 아니면 안 사요.. 인터넷에서 맘에 들어도 주변 가게에 가보고, 또 가격비교해보고... 운송비계산.. 등등 하다보면 충동도 사라지고요..

    서랍장... 악몽이었어요..

  • 9. 무식해서
    '05.3.6 11:06 AM (59.23.xxx.132)

    모르겠거든요. 워머가 뭔지, 퐁듀가 뭔지.
    죄송하지만 좀 알려주실분 안 계세요?
    제가 살림살이에 좀 둔하고 그래서요.

  • 10. ..
    '05.3.6 11:27 AM (61.84.xxx.27)

    요즘은 인터넷 쇼핑몰이 더 비싼 것도 같아요.
    하리오 유리물병 인터넷 쇼핑몰에서 9800원이던데...
    오히려 마트에 가니 7500원에 팔더라구요...

  • 11. 그 사이트
    '05.3.6 12:03 PM (211.215.xxx.15)

    피해를 막기 위해서라도 그 사이트 이름 가르쳐주세요. 무조건 덮는 것만이 좋은 건 아니잖아요.

  • 12. 그 사이트
    '05.3.6 12:51 PM (210.221.xxx.215)

    그 사이트 마리스토어 맞죠???
    아까 들어가보니 퐁듀셋은 없앴더군요 얼마전까지도 있었는데

  • 13. .....
    '05.3.6 2:52 PM (222.236.xxx.60)

    그럼..이마트에서 싸게 사와서 그렇게 비싸게 판다는건가요?
    양심이..좀 그렇다..

  • 14. 마진꾼??
    '05.3.7 1:54 AM (211.179.xxx.202)

    퐁듀세트 다 팔앗나보죠.뭐...

    그것두 재주죠 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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