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개편이전의 자유게시판으로 열람만 가능합니다.

촌지라고 하는데...

속끓이는엄마 조회수 : 2,086
작성일 : 2005-03-05 18:08:36
안녕하세요?
저는 늘 학기초만 되면 엄마들이 촌지에 대해서 갈등을 많이 하시는걸 보고 저는 과연 잘하고 있는건가...
이런 걱정을 합니다.
다들 촌지로 일등 만들어서 뭐하냐...그러시는데
촌지로 일등이라도 만들고 싶은 맘이 있습니다,솔직히.
그러나
저의 아이는 정말 말썽꾸러기입니다.
어릴때부터 주위에서도 모두 손을 내저을 정도였거든요.
아마 님들은 모르실겁니다.
하루라도 그냥 넘어가는 법이 없고
심성이 나쁜 아이같지는 않은데 통제가 불가능입니다.
공부는 꼴찌입니다.
하지만 말썽은 일등이지요.
정말 선생님 뵙기가 죄송할 정도입니다.
보통만 되어줘도...
보통의 아이를 키우시는 엄마들이 정말 부럽습니다.
그래서 저는 선생님께 정말 저의 아이를 맡으셔서 고생이 심하시니
조금이나마 보담을 하고자 하는 맘에 촌지를 드립니다.
선생님께서는 반가와 하시지 않으시는것 같더라구요.
반갑지 않으시겠지요.
하지만
그렇게라도 하지 않으면 너무 죄송스러워 급식이라도 있는 날이면 선생님 얼굴을 못뵙겠더라구요.
그렇게 지내온게 3년이었습니다.
저의 아이는 여전히 말썽꾸러기인 상태입니다.
딱히 어디가 잘못된 곳도 없는것 같은데
늘 말썽을 달고 있습니다.
올해도 촌지를 드리겠지요?
촌지를 드려야 제 맘이 조금이나마 편하니까요.
일등을 만들려고
눈치를 안보게 하려고
그런맘으로 촌지를 드리는 엄마들이 오히려 부럽습니다.
그래도 전 늘 학기초마다 갈등을 합니다.


IP : 221.155.xxx.80
30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같은..
    '05.3.5 6:19 PM (210.106.xxx.82)

    학교생활 3년동안 개선이 안되었다면 혹 아동정신과 나 심리과 치료 받으심이 어떠한지요.
    앞으로도 계속 그렇게 하셔야 한다면
    부모나 아이 주변 사람-선생님 뿐만 아니라 친구 관계까지도 어려울 듯 싶어서요.
    오해 없으시기 바라며 아동 정신과 의사선생님과 상담해보세요.

  • 2. 김수진
    '05.3.5 6:24 PM (222.97.xxx.96)

    저도 이해가 되요.
    우리 아이 일등 만들려고 다른 아이보다 잘 되라고 주는 촌지가 아니고,
    우리 아이가 성격이 모가 나서 선생님께 죄송한 마음에 드리는 촌지,
    다 성격이 다른 촌지인데도, 하나의 촌지로 보여지니 서글프네요.
    그리고 아이를 한번 소아정신과에 데리고 가보세요.
    원인이 무언지 알아야 바로 잡아주지요.
    아이를 위해서 힘내세요.

  • 3. .
    '05.3.5 6:31 PM (218.145.xxx.106)

    남자 아이들 4,5학년 정도되면 생각도 깊어지고 눈치도 생겨 1,2학년 때보다 많이 의젓해집니다.
    걱정 놓으셔요.

    과잉행동을 많이 하는 아이들은 몸안의 에너지를 쏟아낼 수 있는 운동을 하게 하는 것도 방법이라고
    생각합니다.(전문가가 아니라서)

    촌지를 부담스러워하는 선생님을 배려하신다면
    학기 초 먼지 쌓인 창틀 깨끗이 닦아주시거나
    미술 준비물이나 학습준비물 보낼 때 못가져오는 친구들용으로 서너개 더 준비해주시거나
    한 여름 아침부터 교실안이 30도 넘어가는 날 시원한 수박 조각 플라스틱 그릇에 담아 보내주시면
    선생님도 어머님 정성에 고마워합니다.

  • 4. 저도 교사
    '05.3.5 7:17 PM (194.80.xxx.10)

    저는 초등학교에서 가르치고 있지는 않지만요.

    부모님은 죄송한 마음에서 촌지를 드린다고 하지만,
    그래서 죄송한 마음이 덜어지는 지는 모르겠지만
    교사 입장에서는 참 난처합니다.
    '도대체 어쩌라고....' 가 솔직한 심정입니다.

    아이들 중에 부산하고, 말썽 피우는 아이는 반드시 있게 마련이고,
    교사들은 오히려 그런 아이들이 있다는 사실을 당연하게 받아 들입니다.
    좀 힘은 들지만, 그런 아이들 지도하는 것도 교사의 역할이니까요.

    정 성의를 표하고 싶으시면, 아이들 간식거리,
    혹은 같은 학년 선생님들끼리 드시라고 과일이나 떡 같은 것 가져다 드리면 충분합니다.

  • 5. .
    '05.3.5 7:23 PM (194.80.xxx.10)

    그리구요.
    촌지는 촌지입니다. 어떤 촌지도 시대착오적입니다.

    집중력이 떨어지는 아이는 아동정신과에서 상담을 하고 치료를 받게 하는 것이 부모의 급선무입니다.
    그 아이가, 나중에 커서 나아지면 다행이지만,
    중학교, 심지어는 고등학교 가서도 마찬가지의 행동을 하면 (실제 그럴 확율도 많습니다)
    그때는 어쩌시려구요?

    통제가 불가능한게 아니라,
    어떻게든 잡아야 합니다.

    부모님이 집에서 못 잡은 아이,
    학교에서 수십명의 아이들을 가르치는 교사가
    무슨 수로 잡을 것이며, 나아지게 할 방도가 있겠습니까?

    하루 빨리 상담 받으시고
    애들 이제부터라도 엄하게 키우세요.

    고등학교 까지 와서도 말썽부리는 남자 애들 보면
    (남자 아이 키우기 힘든 거 맞습니다)
    어머니가 학교 오셔서 울기도 하는데,
    얘기 들어보면 집에서 아이 이기는 사람이 없더라구요.
    아버지든, 어머니든, 자식보다 강해야 합니다.

  • 6. 오호
    '05.3.5 7:28 PM (221.165.xxx.65)

    선생님한테 미안해서 촌지를 줘요? 거참 주는 이유도 다양하군요. 나 같으면 그렇게 말썽 심한 아이 맡기고 학교 청소라도 더 해 주겠어요. 아니면 아이들 같이 보라고 도서 기증을 하던가. 내 참. 그렇게 보통보다 말썽이 심하다면 주변 친구들한테도 폐를 많이 끼쳤을 텐데, 미안한 마음의 촌지는 그렇다면 두루두루 다 해야하는 것 아닌가요? 공평하게.

  • 7. JLO
    '05.3.5 9:22 PM (221.138.xxx.51)

    정성이 들어간 케잌과 그냥 돈 드리는거와는 그래도 차이가 있잖아요..
    케잌이나 쿠키 구운김에 선생님 가져다 드리는 부모님들도 있으시고, 그런것까지 촌지로따진다면
    끝도없겠어요.
    그리고 윗분들 리플처럼 촌지는 그만하시는게 좋을것같네요.
    저도 아이들가르칠때 봉투주시는 부모님들 거절하면서도 집에와서 곰곰생각해보면
    어떤의미로 주었던 것일까 하는 생각도 들고 그 아이를 볼때마다 괜시리 맘이 그래요.
    말썽많은 학생이나, 조용한 학생이나 올바르게 이끌어가는것이 선생님의 의무이고
    선생님 일이기때문에 미안해하시진 마세요.
    조용하고 얌전한 학생들만 가르치려 선생님이 된 분은 아니시겠죠.
    그리고 그런학생일수록 나중에 떠나보낼때 더 마음이 짠하고 기억에 남는답니다.

  • 8. 마당
    '05.3.5 9:51 PM (211.215.xxx.35)

    다른 질문인데.. 정말 촌지 없으면 안되는 담임선생님이시고 꼭 그걸 받아야만 아이에게 보통수준은 되게 대하는 분이 있다면.. 님들은 어떻게 하시겠어요?

  • 9. 이명
    '05.3.5 10:05 PM (211.176.xxx.252)

    저희 아이 초등1학년때
    대놓고 촌지를 ㅛ구하는 여우같은 나이든 여선생이 있었어요
    촌지 준 아이는 이뻐하고 안주는 아이는 대놓고 이뻐하고..
    촌지 좋아하는 선생님이 분명 있습니다
    아이 둘 키우면서 그런 여선생님들 많이 보았어요

  • 10. ...
    '05.3.5 10:05 PM (194.80.xxx.10)

    선생님들이 케익은 보통 집에 가져 가지 않고 나누어 먹습니다.
    떡이나 수박도 마찬가지구요.
    교사의 일은 중노동이라서 수업 하고 나서 허기진 차에 그렇게 생기는 먹거리는 대 환영이죠.

    케익이 하루에 두개 들어 오면 하나는 집에 가지고 갈 수는 있겠지만서도...

    학교 선생님께 인사 드리러 갈때, 음료수 한 박스 정도 사가지고 가는 건 예의 아닐까요.
    우리가 남의 집에 갈때, 빈손으로 가지 않고 과일 한 봉지 사가지고 가듯이요.
    뭐 케익도 그런 의미로...받아 들일 수 있으니, 받는 선생님 입장에서도 부담이 없지요.

  • 11. 이명
    '05.3.5 10:06 PM (211.176.xxx.252)

    정정합니다...위엣글중에서..
    안주는 아이는 대놓고 미워하고로...

  • 12. 0000
    '05.3.5 10:10 PM (220.81.xxx.113)

    촌지..글쎄요..저는 그거 한번 하다가 된통 부끄러운적 있어서.
    그이후로는 안하는게 아니..선생님 간식 해 드리는게 낫다 생각이에요
    간식 해다드리면 얼마나 좋아하신다구요,.
    돈봉투 드리는거랑 간식 해다 드리는거랑 같은 촌지로 보심 안돼죠..

  • 13. 세상에
    '05.3.5 10:12 PM (211.224.xxx.216)

    교사의 일을 중노동이라 표현하시면...참 할말이 없네요.
    이 세상의 어느 일이 교사만큼 힘들지 않은 일이 어디 있을까요.
    물론 교사가 힘들지 않다는건 아니예요.

    하지만 남들이 모두 힘들만큼 그 정도의 중노동은 아니란거예요.
    정말 교사도 부모도 만이 깨어나야 합니다.

  • 14. 세상에
    '05.3.5 10:13 PM (211.224.xxx.216)

    아예 원천적으로 교육부나 학교 당국에서
    십원짜리 한장이나 커피 한잔도 받지 못하게 제재를 해야합니다.
    열받네.진짜

  • 15. 마당님
    '05.3.5 10:16 PM (194.80.xxx.10)

    그럴 때는요, 그냥 견디는 겁니다. 아이나 학부모나요.

    선생님이 예뻐한다고 애가 더 잘되는 것도 아니고,
    미워한다고 해서 애가 망가지는 것도 아닙니다.

    애들이 얼마나 자생력이 강한데요.
    애들 다 자기가 타고난 역량 만큼 자랍니다.

    그리고 그렇게 한해 재수 없는 선생을 만나서 빛을 보지 못한 아이들,
    나중에 자기 능력으로 당당하게 인정 받는 날이 옵니다.

    촌지를 좋아하거나 말거나 무시하는 대범한 태도를 가져 보세요.

    저도 어릴 때 촌지 때문에 마음 고생 한 적 있지만,
    선생님이 나 안 예뻐해 줬다고,
    제가 지금까지 잘못된 거 하나 없다고 자신있게 말씀 드립니다.

    대놓고 요구하는 나이든 여선생은 교장실에 전화 해 버리세요!
    아이구,,,저도 교사지만, 그런 몰지각한, 직업에 대한 사명감이 없는 교사들이
    교사들 얼굴에 먹칠을 합니다.

  • 16. 구차한 변명
    '05.3.5 10:23 PM (194.80.xxx.10)

    제가 초등학교로 교생실습을 나갔을 때,
    지도해 주시는 선생님들이 교생들에게 점심을 한끼 대접하시면서
    그러셨어요. '교사는 중노동이니까, 많이 먹어야 한다'고요.

    저는 그 말을 믿을 수가 없었어요. 도대체 왜 그런 말씀을 하시는 건지.
    실제 교직에 들어서고 보니, 그말 맞습니다.
    물론 다른 직업 훨씬 힘든 일 많지요.

    하지만 하루 종일 몇시간씩 서서 교실 앞에서 아이들에게 말을 하는 것이
    정말 진이 빠집니다. 아마 한달만 해 보시면 이해 하실 거에요.

  • 17. 용감씩씩꿋꿋
    '05.3.5 10:25 PM (221.146.xxx.122)

    마당님
    큰 아이때 그런 선생님을 만난 경험이 있어 올립니다.

    먼저 드리고 싶은 말씀은요
    선생님이 엄마가 자주 학교에 오는 걸 원하시는 경우라도
    꼭 촌지와 연결되는 건 아니라는 말씀을 드리고 싶어요
    그런 분들 가운데도
    촌지 때문이 아니라
    아이와 학교에 관심을 기울여주길 바라는 분들이 계세요

    저는 첫아이 담임 선생님께서 연세도 많으시고 소탈한 분이셔서
    그런 말씀을 많이 들었답니다.
    첫번째가 중요해서
    저도 촌지는 없어도 되나보다 하고
    더운날 차가운 음료수나 보온병에 담아
    아이편에 들려 보내는 정도로 지내왔는데
    후일 그런 선생님을 만났습니다.

    처음에 눈치를 줄 때 한두번 참으세요

    당당한 일이 아니기 때문에
    한두번 사인이 있고도 엄마가 '멍청하게'굴면
    그쪽에서도 포기를 합니다.

    어차피 그런 분들은
    저 아니라도 받쳐줄 엄마가 많기 때문에
    통과하는 거죠.
    안 이뻐한대도
    제 아이 제가 이뻐하지 하는 배짱이고
    세상 살다보면 이런저런 사람 만날텐데...하는 맘이 컸었어요

    저도 그 일년 무사히 잘 났는데
    후일 보니 제가 눈치가 없어서 그런거더군요--;;
    그 때 한 번 했다면
    그후 늘 할까 말까 했었을 것 같습니다

    그런데요
    제 경험은 아주 오래전 일입니다.
    요즘은 그런 일들이 아주 적다고 들었어요^^

  • 18. ..........
    '05.3.5 10:36 PM (210.115.xxx.169)

    집에서 만든거는 촌지아니라고 하시는 말씀들

    우습네요.
    뭣땜에 열심히 만들어 -반찬이나 케익-갖다 바칩니까?
    정성까지 들어간 것으로 해야하니
    오히려 돈과 노력이 더 들어가야 그럴 듯 해지는 것 아닙니까.

    결국은 마찬가지 입니다. 단 학년 끝난 후 갖다주는 거라면 약간의
    참작할 부분도 있겠네요.

    공짜 점심이 있던가요.

  • 19. JLO
    '05.3.5 10:53 PM (221.138.xxx.51)

    윗님..생각의 차이라고 봐요 저는..
    갖다바친다라....듣기좀 애매모호한 말이지만,
    집에서 쿠키나 케잌구운거 이웃들에게도 나눠주고 선물하는것처럼
    우리아이 가르쳐주셔서 고맙다는의미로 선생님께도 나눠주고 그럴수도있지않나요.
    물론 저는 그걸 받았던 입장이라<봉투는 거절해왔었습니다만>
    예전 지방학교 발령받았을때 겉절이 담궜다고 맛보시라고 가져다 주시는분들,
    떡했다고 싸주시는 어머님들..
    이런 순수한 마음을 무작정 우습다고. 촌지라고 밀어붙이긴 그렇지 않나요.
    물론 서울 학부모님들도 그러십니다.
    아이랑 만들어본 쿠키라고 드셔보시라고 주신 분도 계시고,
    운동회때 선생님 도시락 싸주시는 어머님들도 전 너무 고마웠어요.진심으로.
    '뭣땜에 열심히 만들어 갖다바치느냐"라고 하셨는데..
    모자란 선생이지만 그래도 수고하신다고,아이 덕분에 고생하신다면서
    진심으로 고마워하시는 학부모님들을 그렇게 몰아붙이는거에대해 제가 속상해서 적어봅니다.
    그리고 원글님..봉투보다 따스한 편지한통에 교사들은 힘을 얻는답니다..^^

  • 20. 커피와케익
    '05.3.5 11:05 PM (210.183.xxx.202)

    가르치는 일 정말 중노동 맞습니다..^^;;허기지신다는 표현도 충분히 이해되구요..
    수업시간 끝나고 나서 단것을 먹으면
    온몸에서 탄수화물을 좋아라~한다는 것이;; 팍 느껴질 정도입니다.
    그리 길지는 않지만 연구소와 단체에서도 근무해봤는데
    그어떤일도 교직처럼 몸속의 에너지를 완전히 소모해버리는 긴장과
    이완이 반복되지는 않았던것 같아요. 긴장의 종류가 다르니까...

    그런데 개인적인 의견으로는 그렇게 먹을것이 고맙긴 하지만^^
    학부형과 교사사이에 그 어떤 사적인 선물도 오가지 않는 것이 좋다고 생각합니다.
    인생 팍팍하긴 하겠지만..
    굽힌 것을 펴려면 반대쪽으로 그만큼 굽히는 과정이 필수적이라고 보거든요..

    분명히 제도화가 필요한 문제라고 생각합니다.
    선생님들과 학부형의 인격을 못믿어서가 아니라..
    오로지 개개인의 인격에만 의존하는 시스템은 필히 부패한다고 보기 때문이죠..

  • 21. ..........
    '05.3.5 11:19 PM (210.115.xxx.169)

    본인이 돈은 받지 않는다는 생각이니
    청렴하다 정성은 괜찮다 하시는지 모르지만
    돈 좋아하는 분은 돈 가져오는 학부모에게 고마와합니다.

    전에 얼마나 우스웠던지..
    촌지를 물리쳤답니다. 굴비를 가져와 그것은 고맙게 정성으로 여기고
    그런 것은 부담안된다며 잘 먹었다는 말 들었어요. 제가 듣고보니 10만원보다 굴비가 훨씬 비싼
    크기더구만요.
    어떤 선생님은 화장품 같은 선물도 촌지로 몰아부친다며
    서글퍼 하시는 것도 보았고..

    물론 따스한 편지 한통에도 힘을 얻지만 할 만한 가정이라고
    생각되는 데 따스한 편지 한통만 보낸다면
    다른 생각없이 힘을 얻기만 할 까요.

    자신의 마음에 코팅한 채로 진실을 보지 않고 있는 것 같아요.
    열심히 반찬 해 나르다가
    학년 마치면 딱 끊는 것은 무엇이랍니까.
    또 학부모에게 부침개나 해달라면서 친근한 사이이다가
    아이 맡겨되지 않으면 그런 부탁할 생각도 안하는 것은 무엇이랍니까.

    웃는 낮으로 서로의 양심을 위하여 아닌 척 하지만
    결국은 아이 맡긴...

    커피와 케익님 말씀대로 어떤 사적인 선물오 오가지 않는 것이
    좋습니다. 돈이아니라 케익이라고 먹으면 먹은대로 다른 아이보다 예쁘게 보이기 마련이지요.

  • 22. 중일중삼
    '05.3.6 12:09 AM (220.75.xxx.108)

    저 두아이 키우면서 정말 많은 선생님 만났는데 운이 좋았는지 대부분 좋으신 분들이었어요.

    작년 큰애 담임 빼곤.. 이분 정말 최악이었습니다.

    뭘 바라서가 아니라 애들 대하는 태도가.. 나중에 시간 되면 글 올리지요.

    저 한번도 학기초 (엄마들이 강조하는..) 선생님께 촌지 드린적 없습니다.

    하지만 끝날때는 꼭 감사의 선물드렸고요 (차마 돈은 주는 저도 민망해서 못하겠더라구요.)

    전 그런데 선생님께 직접 빵 구워드리고 반찬 해드리는 엄마들 그리 나빠 보이지는 않았어요.

    그거 보며 그런 재주 없는 절 잠시 원망했지만...

    아무런 흑심이 없다 할 수 없지만..

    엄마-선생님 아이 -선생님 관계를 편한 인간 관계로 보면 그게 이상한건가요?

    더구나 여기 요리사이트 오시는 분들도 그런 낙으로 사시는 분들 많으실텐데 ...

    왜 선생님께는 그런거 해드리면 안되나요?

    또 직장맘들도 많으실텐데 힘들때 누가 반찬 좀 해주면 고맙지 않을까요?

    그런거 받으셨다고 그엄마 아이한테 뭐 그리 큰 변화가 있을까...

    설마 그것땜에 갑자기 애가 예뻐 보일까 싶은데.. (설마가 사람잡을까요?)

    전 선생님들 너무 그런 쪽으로 매도하는거 좀 속상해요 ( 절대 선생님과 상관 없습니다^^;;)


    사족........새삼 개학하고 아이들 다 학교로 쫒아보내고 나니 전 해방인데

    반대로 학교 선생님들 애들하고 씨름하랴 얼마나 힘드실까 싶은 생각에

    선생님 편 좀 들어봤습니다.^^

  • 23. 헤스티아
    '05.3.6 12:34 AM (220.86.xxx.165)

    저 초등 6학년때 선생님은 정말,, 촌지 안주면 거의 아이를 학대하는 정도의 분이셔서.. 같은 학급 학우들이 서로 "너희 엄마 한번 다녀가시라고 해라.. 너 너무 찍혔다" 뭐 이런말을 주고 받을 정도였어요...
    마당님이 말씀하신 상황이면,, 정말 넘 힘들어요.. 저 학교 가기 싫어서 아침에 혼자 울면서 가기고 했었어요..-.,--;;;

  • 24. ...
    '05.3.6 1:46 AM (211.176.xxx.252)

    말로는...생각으로는 ...되지요
    하지만 본인이 직접 겪으면...안 줄수가 없어요
    바라ㅡㄴ 선생 한테는 주어야 해요
    마당님 말씀이 맞아요
    한번 본인이 당해봐야 그 마음을 알지요...

  • 25. 촌지때문에 상처받은
    '05.3.6 4:23 AM (221.147.xxx.28)

    저도 초등 6학년때 담임에게 이유없이 거의 왕따 비숫한 경험을 당했습니다.
    당시 저희집이 반에서 잘사는 축에 들었던 것 같은데 바라는만큼 촌지가 나오지않아 열받아서 그랬던거지요. 사실 그 선생이 촌지 엄청 밝혔었다고 대학교 다닐때 엄마가 얘기해 주시더군요. 몇 년뒤 그 선생이 죽었다는 소식에 얼마나 가슴이 시원하던지..물론 좋은 선생님도 많이 만났지만 교사라면 지금도 치가 떨립니다. 내가 받았던 상처(어린 마음에 그 선생님 사고나서 얼굴 안보는게 소원이었습니다)를 내새끼가 그대로 받으면 어쩌나하는 마음도 있구요.

  • 26. 촌지 절대 반대
    '05.3.6 7:42 AM (220.82.xxx.75)

    전 항상 촌지 이야기 나오면 이해 안되는 부분이 있습니다.
    돈은 안되고 정성담긴 음식은 되고...
    말도 안되는 논리이지요.
    정말 감사하다면 학기 끝에 돈, 음식, 선물 다~ 좋습니다.
    그래서 스승의 날도 학년말로 옮기자는 이야기가 정당하지만
    그 또한 이뤄지기 힘들것 같구요....
    얏미에 손을 얹고 생각해 보세요.
    어찌 맛난 음식 이웃과 나눠먹는것과 선생님 드리는것이 똑같을 수 있습니까?
    맛난음식, 선물, 돈 선생님께 드리지 못하는 아이들은 어쩌라구요..


    진정으로 감사하고 스승의 수고로움에 대한 성의표시라면 학년말에 하세요.
    그땐 돈~도 괜찮습니다.
    아마 학년 끝날때 돈 갖다드리는 분 없을걸요???

  • 27. 정직
    '05.3.6 10:31 AM (218.152.xxx.219)

    학부모님! 촌지 하지 마세요. 선생님도 엄연한 직장인이시고, 당당히 월급 받으시면서 의무를 시행하는 책임자들 입니다. 아이가 극썽스럽고 산만 하다면 충분한 대화를 선생님과 자연스럽게 나누세요.
    음료수 정도 사 가지고 선생님 찾아 뵈어도 됩니다. 학부모 스스로가 죄인처럼 행동하기에 선생님께 자연스레 다가서질 못하는 게 현실이죠. 가정에서는 어머니가 아이를 잘 지도 하시고, 학교에서는 선생님께 맡겨 두세요

  • 28. sugarpowder
    '05.3.6 12:30 PM (220.75.xxx.108)

    일년간 정말 감사했으면 학기말에 꼭 인사가세요.
    그런데 끝날떄까지 기다리는게 중요한 게 아니라
    배우는 중간 중간 선생님하고 아이 문제를 좀 얘기해 봐야 하는거 아닌가요
    그래야 집에선 모르는 문제도 알게되고 잘못된거 바로 잡기도 하고
    하물며 사설학원도 보내면 가서 가끔 상담하는데..
    그러려면 선생님 찾아뵈야 할테고..빵집서 뭐 사가느니 할줄 알면 집에서 구워가는게 이상한가요?
    전 엄마들 학교 근처도 얼씬 말아야 한다는 의견이 더 이상해요.

  • 29. 촌지 절대 반대
    '05.3.6 1:55 PM (220.82.xxx.75)

    요즘은 옛날 같지 않아서 학교에서 공개적으로 학부모님 일년에
    두어번은 꼭 부릅니다.
    관심있으신 분들은 참석하시구요...
    선생님 찾아뵈면 안된다는거 아니지요.
    상담할 일 있음 하셔야지요.
    직접 찾아 뵙던지, 전화, 메일, 편지...
    방법은 많습니다...

    그런데 초등학교때는 몰랐는데
    중학교 보내보니
    선생님들 정말 바라기는 바라시더군요.

  • 30. zzz...
    '05.3.9 3:28 AM (211.237.xxx.155)

    1. 촌지반대 - 대신 떡이요.

    2. 교사는 살 빠지는 중노동말고.. 진 빠지는 중노동같아요..
    모든 직업이 힘들지만 교사는 특히 초등교사는 더 할겁니다..
    아마도 하루종일 운전하는것 같을거예요..

    저 초등학교 교사 아닙니다..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682633 자유게시판은... 146 82cook.. 2005/04/11 154,576
682632 뉴스기사 등 무단 게재 관련 공지입니다. 8 82cook.. 2009/12/09 62,243
682631 장터 관련 글은 회원장터로 이동됩니다 49 82cook.. 2006/01/05 92,524
682630 혹시 폰으로 드라마 다시보기 할 곳 없나요? ᆢ.. 2011/08/21 19,975
682629 뉴저지에대해 잘아시는분계셔요? 애니 2011/08/21 21,672
682628 내가 투표를 하지 않는 이유 사랑이여 2011/08/21 21,380
682627 꼬꼬면 1 /// 2011/08/21 27,412
682626 대출제한... 전세가가 떨어질까요? 1 애셋맘 2011/08/21 34,607
682625 밥안준다고 우는 사람은 봤어도, 밥 안주겠다고 우는 사람은 첨봤다. 4 명언 2011/08/21 34,794
682624 방학숙제로 그림 공모전에 응모해야되는데요.. 3 애엄마 2011/08/21 14,851
682623 경험담좀 들어보실래요?? 차칸귀염둥이.. 2011/08/21 16,993
682622 집이 좁을수록 마루폭이 좁은게 낫나요?(꼭 답변 부탁드려요) 2 너무 어렵네.. 2011/08/21 23,215
682621 82게시판이 이상합니다. 5 해남 사는 .. 2011/08/21 36,193
682620 저는 이상한 메세지가 떴어요 3 조이씨 2011/08/21 27,399
682619 떼쓰는 5세 후니~! EBS 오은영 박사님 도와주세요.. -_-; 2011/08/21 18,311
682618 제가 너무 철 없이 생각 하는...거죠.. 6 .. 2011/08/21 26,632
682617 숙대 영문 vs 인하공전 항공운항과 21 짜증섞인목소.. 2011/08/21 74,080
682616 뒷장을 볼수가없네요. 1 이건뭐 2011/08/21 14,556
682615 도어락 추천해 주세요 도어락 얘기.. 2011/08/21 11,626
682614 예수의 가르침과 무상급식 2 참맛 2011/08/21 14,361
682613 새싹 채소에도 곰팡이가 피겠지요..? 1 ... 2011/08/21 13,392
682612 올림픽실내수영장에 전화하니 안받는데 일요일은 원래 안하나요? 1 수영장 2011/08/21 13,646
682611 수리비용과 변상비용으로 든 내 돈 100만원.. ㅠ,ㅠ 4 독수리오남매.. 2011/08/21 26,041
682610 임플란트 하신 분 계신가요 소즁한 의견 부탁드립니다 3 애플 이야기.. 2011/08/21 23,545
682609 가래떡 3 가래떡 2011/08/21 19,759
682608 한강초밥 문열었나요? 5 슈슈 2011/08/21 21,819
682607 고성 파인리즈 리조트.속초 터미널에서 얼마나 걸리나요? 2 늦은휴가 2011/08/21 13,808
682606 도대체 투표운동본부 뭐시기들은 2 도대체 2011/08/21 11,933
682605 찹쌀고추장이 묽어요.어째야할까요? 5 독수리오남매.. 2011/08/21 18,084
682604 꽈리고추찜 하려고 하는데 밀가루 대신 튀김가루 입혀도 될까요? 2 .... 2011/08/21 21,835
1 2 3 4 5 6 7 8 9 1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