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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으로만 깔끔한남편 정말 피곤합니다..

할수없이익명 조회수 : 1,791
작성일 : 2005-03-04 14:28:37
그저께 이런저런얘기나누다 결혼전과 결혼후는 참 다르다 이런이바구를 나누고있었는데요..
울남편저에게 난 너이렇게 지저분하고 안치울줄 몰랐다 이럽니다..모든지 대충하고 설렁설렁
하며 소파나 선반장식장위도 먼지가 너무 쌓였다면서 자기 형수는 그작은체구로 소파옮겨가며
깔끔하게치우고 누구도움도없이 척척했다는군요..너는 전업주부가 아니지만 적어도 한달에한번정도는
구석구석 청소를 해야하느것아니냐더군요..순간 너무 기가막혀서 직장다니라 살림하랴 너무 힘들고
손하나까딱안하는 남편하고살면서 이정도도 최선을 다하는거다 이렇게 말혀며 왜 당신은 집안일을
안하냐고했더니 너가 대충대충 하니까 어차피 지저분해질텐데 하고싶은맘이 안든다고하네요..
도대체말이 안되는 논리다 하기싫음하기싫다하지 정말 이유같지않은이유다고 따다다하고 말았는데요
생각할수록 열받고 분하고 억울하고 결혼에 회의마저 드네요..너무 이기적입니다 어떻게 이런생각을
할수가 있을까요?울남편 정말 집안일 안하거든요 근데 잔소리는 또 얼마나 많은지..화장실에 머리카락
많이 꼈다고 치워라 휴지통비워라 늘 전업주부인 형수와 비교하며 스트래스주고 또 맞벌이는 원한답니다
제가 이렇게 비협조적이면 회사그만둔다고해도 애기도없는데 놀면 뭐할거냐. 한살이라도 젊을때
합심해서 돈모아야지이럽니다..남편아침챙겨주고 주말에 몰아서 빨래하고 청소하고 다림질하고
주말에 음식하고 설겆이하고 나름데로 최선을 다했건만 지저분하단소리를 들으니 삶에 의욕이
안생깁니다..저도 제가 엄청 깔끔하지않다는것 인정하는데요 직장다니면서 어떻게 소파옮겨가며
청소잘하고 장식장안까지 구석구석 먼지를 제거하며 살수있나요?남편은 자기가 보지않으면 무조건
청소안했다합니다.그래서 일부러 자기있을때하거든요 그래도 늘 불만입니다..어느날은 넌 왜 엄마를
안닮았냐면서 장모님은 직장다니면서도 매일 방쓸고닦고 빨래감쌓아두시는일없고 집에 광이 나는데
장모님반만이라도 닮아라 이럽니다..저희엄마는 너무 깔끔하셔서 본인도 그런모습을 싫어하시거든요
몸이 너무 고단하다고 자기처럼 그러지 말라고하는데 울남편은 아주 배가 불러터져가지고
직장도 성실하게 다녀야하고 살림도 잘하는 저희엄마와 남편한테 고분고분하고 수발잘드는형수가
여성상의 표본인것 같은데요..앞으로 살길이 참 험난하다는생각뿐이네요..막내라 남이 챙겨주는걸
당연하게여겨 퇴근했는데 옷안받아주면 엄청 짜증냅니다..정말 정나미 뚝 떨어지는남편입니다.
엄청 기분상했었는데 여기다 풀어놓으니 좀 살만하네요..
IP : 203.241.xxx.50
1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미스마플
    '05.3.4 2:33 PM (67.100.xxx.137)

    나쁜 놈..
    남의집 귀한 딸을 데려다 놓고 돈도 벌어 오고, 밥도 해주고, 집도 치우고 다 하라고...
    딸 낳아서 그렇게 하고 살면 좋겠냐고.. 한번 물어보세요.

    또 자기 남편 욕했다고 저 미워하지 말고요.

  • 2. ........
    '05.3.4 2:35 PM (61.84.xxx.27)

    '다른집 남자들은 돈도 몇배로 벌어오면서...전업주부인 아내 힘들까봐서
    가사도우미도 붙여주고 주말마다 나들이가는데....
    당신은 뭐냐??? ' 라고 따져보세요. 역지사지...
    같이 맞벌이하면서 가사일 손하나 까딱 하지않고 잔소리만 줄줄하면서
    아내에게 전업주부만큼 집안일 완벽하게 하길 바라고..돈은 돈대로
    벌길바라는 남편.... 나중에 애 생기면 어찌 감당하실련지....

  • 3. Gina
    '05.3.4 2:35 PM (210.122.xxx.177)

    슈퍼우먼을 바라시는구만요.... - -;;;;

  • 4. 샬랄라~
    '05.3.4 2:38 PM (61.34.xxx.2)

    남편 B형남잔가요?
    우리 남편 전형적인 비형~
    잔소리의 황제.....
    그러려니 해요....하도 그러면
    남편아 구박좀 그만해라~
    그럼 자기도 피시식..
    우린 그래서 청소도 가위바위보로 합니다.
    이긴 사람 진사람이 할 일을 정해서...
    가위바위 보들보들 개미**멍멍이가~노래 하면서요...

  • 5. .....
    '05.3.4 2:51 PM (211.221.xxx.33)

    전 왜 네거티브한 남편분얘기나오면 그냥 지나칠수없네요.
    제 남편이 그랬거든요. ㅎㅎㅎ 얼마나 짜증나고 있는지 너무나 잘 알수있지요.
    갱상도남자.
    제 컨디션 안좋을때면 떠오르는 단어 두글짜 ...( 이혼) 그러면서 11년이네요.

    그동안 수도없이 교육 들어갔습니다 . 별 방법을 다 구사했습니다.
    효과적인 방법 (전 딸만 둘)은 ' 네 딸이 나처럼 너같은 남자 만나서 맞벌이 하면서 살면 좋겠다 ' 였던거 같습니다.그리구 '그렇게 능력잇는 사람이 한번 해봐' 하구 맡겨보는거였습니다.

    집안일은 일도 아니니 자기면 충분히 잘할수 잇다고 잔뜻치켜세우지요....

    흐구 주먹이 움니다.(남의 남편얘기에 오버 액션)
    요즈음은 울 남편 자기가 곧잘 치움니다. 잔소리 안하면서, (공치사도 가끔)

    언젠가 철들날 있겠지요.

  • 6. ..
    '05.3.4 2:54 PM (218.238.xxx.140)

    님의 남편께서는 슈퍼우먼을 바라시는군요 ㅡ.,ㅡ
    아직 결혼 초기 이신거 같은데
    지금부터 버릇 잘~~ 들이셔야 평생이 편하다는....

  • 7. ...
    '05.3.4 3:04 PM (218.146.xxx.109)

    울신랑이랑 똑같네여..(저두 맞벌이)
    B형에 전형적인 경상도 남자
    결혼전에는 자기 여자 힘들어 하는데 왜
    안도와주겠냐면서..말만
    거기다 음식도 자긴 뭐든 잘먹는다
    그래놓군 미역국.황태국.시금치국.히멀건국 다싫다네여
    어젠 넘~~열이 올라 한달치 식단표서식 만들어서 집에 같다 놨어요
    메뉴 알아서 정하라고...아직 주진 않았어여~~

  • 8. ㅡ.ㅡ
    '05.3.4 3:47 PM (211.44.xxx.87)

    음..여자는 결혼하면 이제 밥먹고, 청소하고 이런거 다 내가 움직여서 해야한다. 이게 현실이다..하고 자각 하는데.
    남자는 안그런거 같아요.
    엄마 대신 마눌이 생겼으니, 이제 그녀가 다 알아서 하겠지.
    내 월급봉투 맡기니, 내 가정사는 그녀가 다 알아서 하겠지..뭐 이런정도..
    남편한테 앙앙 거리고 호소 해봤자 소용 없을껄요.
    걍 차분하고 짧게 얘기 하세요.
    당신은 집안일을 분담할 의향이 전혀 없고.
    나로선 여기까지가 한계임을 느끼니.
    비용을 들여서 조금이라도 청결하게 살겠느냐. 아니면 이 상태에 대해 일절 침묵하겠냐.
    입으로만 말하지 말고 현실적인 방안을 모색해 달라. 당신이 결정해라. 그렇게요.

  • 9. 김정희
    '05.3.4 5:49 PM (211.255.xxx.70)

    ㅋㅋㅋ..
    울 남편도 B형에 경상도 남잔데.....
    잔소리는 하지만 내귀가 하두 두꺼워서 그런가..... 자기가 그냥 치우고 하던데.....
    잔소리하면 나는 선생님한테 주위받는 착한 아이처럼 "네. 그렇게 할께요."
    하고 돌아서면 바로 잊어버려요. 그때만큼은 착한 소녀처럼 그럽니다.
    그러면 어느날 그이가 다 치워요. 문제는 치운 물건을 어디다 놔뒀는지 몰라서 그렇지...

  • 10. 민석마미
    '05.3.4 6:01 PM (211.42.xxx.225)

    나는 아무거나 잘먹는다<--에서 공감백만번
    칫!
    먹는거 정해져 있슴돠 --> 국적없는 음식 만들지 말라함돠 -> 띠블띠블
    깨작깨짝 ---> 뒤통수 세게 때려주고 싶슴돠 ㅋ
    저두 안보면 놀구 보면 청소를 해야겠드라구요 ㅋㅋ 왠수덜이 마노요 <-요즈음 지가 하기도함돠^^

  • 11. ****
    '05.3.4 6:33 PM (220.126.xxx.104)

    저도 입으로만 그러겠다 합니다.
    결혼 7년이 지나니 이제야 아내가 그냥 보통 사람으로 보이나 봅니다.
    그 전엔 원더우먼인줄 알았거든요.

  • 12. @@@
    '05.3.4 7:11 PM (211.212.xxx.113)

    울남편 B형에 갱상도인데 저에겐 무지 순둥이인데 -.-
    혹 마음에 쌓아두는 거 아닐까
    말잘듣고 치우라면 치우고 시키기 전에야 안하지만 아주 순해요

  • 13. 용감씩씩꿋꿋
    '05.3.4 10:59 PM (221.146.xxx.79)

    정말 나빴습니다.

    도와주면서 잔소리를 하거나
    안도와주면서 잔소리도 안하거나 그럼 모를까...
    쩝...

    님도 남편말에 너무 신경쓰지 마세요
    뭐 내 집도 되지 자기만 집인가?
    이런 배짱으로요

  • 14. 동감동감..
    '05.3.5 12:20 AM (220.124.xxx.152)

    정말 하느라고 하는데.. 거기다 대고 잔소리하면 일할 의욕 싸악 사라지는거 같아요..
    열개중 여덟개 치우느라 힘들었는데.. 남은 두개 가지구 잔소리 할땐 그냥 다 가져다 던져주고 싶어요..
    칭찬은 고래도 춤추게 한다던데..흑흑..

    남들은 여자 잔소리땜에 힘들다던데.. 남편 잔소리땜에 힘든사람이 저혼자가 아니군요..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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