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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bs교육방송예찬^^(유아공교육과 초등학교 입학)

simple 조회수 : 1,071
작성일 : 2005-03-04 00:13:05
오늘 EBS에서 유아공교육에 대한 방송이 나왔는데, 중간부터 봤지만 상당히 재미있었어요...

우리나라의 조기교육에 대한 문제점과 더불어 유아기에 발달해야할 능력으로 사회성을 많이 강조하더라구요... 요즘 맨날 광고하는 다중지능이론도 나왔는데(도대체 이게 뭔가 했었습니다... 좀 놀아주고 그렇게 많이 받는다면서요?-.-) 8개의 지능이 모두 동등하고 사회속의 개인에 중점을 두는 이론이더군여..

그리고 사회성이 결여된 상태에서 발달되는 인지능력은 모래위의 성과 같다고 표현했습니다.. 그만큼 사회성이 중요하고 그 바탕에서 지적 능력이 발달되야 올바르게 성장한다는 말이겠지요..
유아기는 이런 사회성이 발달하는데 가장 중요한 시기로서 이 시기에 적절한 발달을 놓치면 안된다고 합니다...

프랑스의 유치원과 일본의 유치원도 나오는데, 프랑스 엄마의 말이 인상적이었습니다..." 어린 천재는 필요없다"
지금 자라는 제 아이의 나중 모습을 한번 그려봤습니다.. 엄마로서 제 딸아이가 친구들과 좋은 우정을 나누고 행복한 학창시절을 보내고 인생의 반려자를 만나서(꼭 만날 필요는 없지만^^;;;;) 아름답게 삶을 가꾸었으면 한다구요...

그런 생각을 하니 비록 지적 능력이 탁월하나 유리성안의 천재처럼 결핍된 인간관계를 가지고 불행하게 사는게 참 안되었구나.. 내가 아이에게 해줄게 과연 무엇일까 다시 한번 생각하게 되었습니다..

제가 중간부터 봐서 횡설수설이네요... 앞으로 ebs방송 프로그램을 좀더 관심있게 봐야겠어요..너무나 좋은 프로가 많더라구요.. 개인적으로 아침에 하는 생방송 부모 60분도 좋더라구요...
며칠전엔 초등학교 입학생에 관련된 내용이 나왔는데, 듣고 새길 내용이 많았어요..(저야 아기가 10개월이라 열씨미 듣지는 못했습니다^^;;;;)

초등 입학시 학용품 내용도 있었어요...
가방은 우선 아이들이 열고 닫고 수십번씩 하니 열고 닫기 편한 가방이 좋고, 바퀴달린 가방은 절대 사주지 말라고 하네요..
바퀴달린 가방은 우선 크기가 너무 커서 아이들 의자에 걸쳐놓을때 자꾸 넘어간데요.... 거기다가 아이 자리를 가방이 다 차지하니 정작 아이는 좁은 틈에 앉게 되어서 자세에 문제가 생길 수 있다구요... 또한 아이들이 쉬는 시간에 가방을 놀이감으로 갖고 놀아서 몇몇 학교에서는 금지가 되었답니다...우리나라 길거리를 생각해보면 바퀴달린 가방이 별 도움도 안되는게 턱이 많아서 끌고 다니기도 힘들다네요...

필통도 은근히 조심할게 많더군요.. 우선 철필통은 떨어질떄 나는 소리가 어마어마하니 피해야 하구요...요즘 유행하는 변신로봇필통이나 공주필통(거울과 빗 메모장이 달린)은 절대 금물이랍니다.. 이유는 아이들이 공부시간에 필통가지고 놀아서 수업에 지장이 있답니다...
천 필통에 연필 몇자루와 지우개만 있으면 된다니 너무 신경써주는게 안좋겠어요...

실내화주머니도 가방과 세트로 된 이쁘고 작은건 피하라고 합니다... 겨울이면 부츠등을 신는데 추운 밖에서 신발이 주머니에 안들어가서 낑낑거리다가 결국 양손에 들고 들어오는 아이들이 많다네요...심지어 어떤 아이는 선생님 책상에 떡 올려놓기도(넣어 달라구-.- 저의 어린시절을 보는듯 합니다요)

특히 엄마들이 젤 신경쓰는 선생님 방문시기는 너무 일찍 가는건 안좋다고.. 선생님이 아이들 특성을 아직 파악하기 힘들기때문이라구요...
게다가 어떤 선물을 준비할지 걱정이실텐데 선생님께 도움이 되는 학용품(A4용지, 색연필, 색지 등등)이 참 기억에 남고 유용하다고 합니다...

쓰고 보니 제 국민학교 1학년때가 떠오르네요... 정말 어리버리헀던 저는 사고도 너무나 많이 쳐서(엄마는 제가 저능아가 아닐까 고민했답니다^^;;;;;;) 참 별 일도 많았습니다..
입학하고 얼마 안되서 수업시간이 되었는데 그 과목 교과서가 안보이는거에요.... 정말 하늘이 무너지는거 같구 땅이 꺼지는거 같더라구요.. 다들 교과서를 보는데 같이 보자구 짝꿍한테 말도 못하구... 고민하다가 그냥 집에 갔습니다-.-
집에 가서 할머니 붙들고 막 울었는데 오후에 엄마가 와서 학교에 전화하니 선생님이 저땜에 학교 화장실을 다 뒤지셨대요...화장실에 빠진줄 알구요....(그때는 푸세식이었답니당~)
혹시 지금 선생님이 보실지도 모른다는 생각에.....





IP : 218.51.xxx.155
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icecream20
    '05.3.4 12:19 AM (222.109.xxx.64)

    저는 보지 못했는데 그런 내용이었군요.
    조기교육에 불붙은 요즘 엄마들에게 필요한 내용인 것 같습니다.
    그나저나 님의 어린시절 얘기, 참 재미있네요.
    그땐 큰 사건이었겠죠? ^^

  • 2. peach
    '05.3.4 11:17 AM (61.82.xxx.129)

    예전에 자동필통 생각나네요..누르면 탁하고 튀어나오던...저도 필통에 연필을 키순서대로 정리하느라 수업은 잘 안들었던 것 같네요..^^*

  • 3. 모카치노
    '05.3.4 11:29 PM (220.127.xxx.213)

    저도 생방송 60분 부모 즐겨 봅니다, 정말 도움 많이 되요.. 진양혜도 진행 잘하고.. 맘에 드는 사회자였는데 오영실로 바뀌어 있대요-.-;; 어린이집 보내면서도 이것저것 챙기고 신경쓸 일 생기던데 학교 들어가면 엄마부터 정신 바짝 차려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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