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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를 키우는 주부를 얼만큼 이해해야 되나요?

애없는아짐마 조회수 : 2,181
작성일 : 2005-03-03 21:09:15
아기가 없어서 아이를 낳고 키우고 하는 일이 얼마나 힘이 드는지
잘 알지는 못합니다.
그래서 남을 이해하지 못하는 면이 없지 않아 제겐 있는거 같아요..

그래도 다른 분들의 의견을 알고 싶어서요..

전그래요..자기가 낳아 키운 아이니까 친족간,이웃간이 이 아닌 남이 꼭 배려를 해줘야 하는걸까...
아이엄마들이 힘들어서 나를 이해해달라고 당당하게 요구하는게 아닐까...
근데..그애랑 나랑 무슨 상관이길래?

버스에서 이런일이 있었습니다.
거의 종점에서 종점까지 가야 하는데 운좋게 자리가 생겨 앉아가고 있었지요.
6~7살된 꼬마랑 엄마가 제옆에 섰어요..
5분정도 되었나...
아이가 다리아프다고 앉고 싶다고 칭얼거리더군요..
졸렵다고도 말하는것도 같고..
자리를 양보해주었습니다..
아이만 앉는게 아니라 엄마랑 같이 앉이 앉더군요..
그런데 졸렵다는 아이는 창밖을 보면서 엄마랑 신나게 놀면서 갔습니다..ㅡ.ㅡ

이럴땐 다시 자리를 줘야 되는거 아닐까요?
그게 아니라면 아이에게 좀 참으라고 해야 되는거 아닌지...
또는 정~~아이가 그렇게 힘들게 하면 택시등을 이용하던지...

개념이 있는 사람과 없는 사람의 차이겠지만..
저희집에 애들과 같이 놀러오는 동네 분들 혹은 친구...
딱 이렇게 나뉘어요..
자기 아이가 놀던거 어지른거 다 치워놓고 가는 사람..
어지르고 난리친거 모른척 그냥 가는 사람...(많이 얄밉습니다..)

자기아이가 칭얼거리는대도 자리양보안한다고 요즘 사람들 양보심 운운 하는거
솔직히 꼴불견 이라고 생각해요...

단..아이를 업었거나, 정말 작은 아이들 제외입니다..
제말이 무슨 말인지 아시겠지요?

횡설수설...ㅡ.ㅡ
IP : 221.143.xxx.206
46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어여쁜
    '05.3.3 9:25 PM (222.96.xxx.110)

    아직 아기가 태어나지 않아 장담은 못하겠지만 저는 '공중도덕' 자체는 꼭 지키게 할 겁니다.
    물색없이 까불고 그러면 막 때려줄꺼예요.
    과연 지금 마음이 애기가 나와도 그럴 것인가가 의심스럽지만 꼭 맘 속에 새기렵니다!

  • 2. 저라면..
    '05.3.3 9:31 PM (220.118.xxx.176)

    그런 애 한테는 절대 양보 안할것 같네요.
    그아이 그런 수법으로 여러번 양보 받았을겁니다.
    저 얄미워서라도 그런애는 끝까지 모른체 합니다.
    제게 아이가 없냐구요?
    5살난 딸 있습니다.
    전 버스나 전철타면 남의 앞에 안섭니다.
    괜히 자리 양보해주는것도 맘이 안편해서요.
    5살이면 그정도는 버틸수 있구요..

  • 3. 애없는아짐마
    '05.3.3 9:32 PM (221.143.xxx.206)

    얼마전 식당에서도.일어난일..
    외식하는거..오래간만에 남에게 접대 받고자 마음편하게 식사하고 싶지요..
    그만큼 돈 지불했구요..

    2~3살된 아이와 온 엄마..그리고 친구..
    아이는 홀을 돌아댕겨도 엄마는 친구와 수다만 떠시더군요..
    애는 우리 테이블에 와서도 불편하게 하고 갔구요..다른 테이블에서도 마찬가지였구요..

    물론 그엄마도 오랜만에 친구만나서 편한 마음에 식당온거 이해하지만요..
    다른 사람들도 마찬가지 이죠...

    아이를 단속하지 못하면, 아이가 통제가 되지 않는 다면 한동안은 식당에 오지 않는것이
    저는 맞다고 생각하는데요...

  • 4. 애들이
    '05.3.3 9:38 PM (211.224.xxx.191)

    원래 그래요.
    복잡하게 생각지 마시고 그냥 양보해 주세요.
    저희애도 외출했다가 돌아오는길엔
    거의 대부분 다리가 아프답니다(자고싶단 얘기거든요)
    그래서 업으면 바로 잠들어 버려요.

    그렇지만 짐이 많거나 할땐 상황이 안되므로
    그냥 걸려서 빨리 집에 갑니다.
    집에가선 언제 그랬냐는듯이 말짱 합니다.

    6-7살 이어도 아직 아기입니다.
    님이 보기엔 꼴불견 같아도 아이엄마 입장에서도 한번 생각해 주세요.
    노약자를 위해 자리 양보하는건데 어린아이도 약자입니다.
    저도 좀 횡설수설 했네요.

    몇년전에 제 아이와 같이 시내버스를 탔는데 사람이 좀 많았습니다.
    그런데 제 아이가 갑자기 졸린다는 거예요. 그래서 조금 안아줬는데
    정말 자버리는 거예요. 4살 정도 되니 몸무게도 엄청난데.
    그래서 바닥에 쪼그리고 앉아서 아이를 안고 있으려니 힘들어서

    앞에앉은 40중반 돼보이는 아줌마에게 자리양보를 부탁했더니
    자기도 다리가 아파서 안된다고 일언지하에 거절하더군요.
    그걸보고 뒤에앉은 60-70대 할머니가 양보를 해주더군요.

    참.제가 이 나이에 할머니한테 자리를 양보받아야 하는지
    갈등이 생겼지만 방법이 없어서 너무나 죄송하지만
    그냥 앉아 갔습니다.

    몸이 많이 불편하거나 아프지 않으면 아이 가진 엄마들에게
    좀 양보해 주셨으면 해요.

  • 5. ???
    '05.3.3 9:41 PM (221.165.xxx.65)

    근데 그렇게 따지면 웃어른은 공경해서 뭐할까요? 다 남의 부모인 것을...
    님이 아이가 없으니 그렇게 생각할 수도 있다고 생각해요.
    아기를 키우기 전과 키우고 난 후는 뭐랄까 인식이 생각지도 못하게 확 바뀌는 무엇인가가 있어요.
    그리고 당연히 당당하게 배려받기를 원하는 사람은 누구나가 다 싫어해요.

  • 6. 핑키
    '05.3.3 9:42 PM (221.151.xxx.168)

    그 정도는 뭐 이해해주는게 차라리 맘이 편할 거 같아요.
    애와 애기엄마 세워놓고 앉아있는다 해도 맘이 안편할 거 같아서요.
    처녀 때 그런 경험한 이후로 그냥 일어섭니다. ^^

  • 7. **
    '05.3.3 9:47 PM (220.126.xxx.156)

    출산율이 안그래도 낮아이는 이즈음에
    아이 하나하나가 이 사회에 소중한 존재잖아요.
    외국에 나갔을때 아이 또는 아이있는 가족을 먼저 배려해 주는
    곳에 가게 되면 참 인상적이더군요.
    그렇다고 그 나라 아이들이 다 버릇없진 않지요.
    아이들 버릇은 버릇이고, 어른들이 아이들을 먼저 배려해 주는 것도
    좋은 일이라고 생각이 들어요.
    그리고, 제가 생각할때 이제 아이는 개인의 아이가 아니라
    우리 사회를 계속 유지하고, 앞으로 우리가 나이가 들었을때 사회적으로
    이 나라를 책임져야할 존재로 생각이 되어져요.
    옛날엔 오히려 개인의 아이였지만 요즘은 그렇게 봐서는 안될것 같아요
    나중엔 그 아이들이 일해서 낸 세금으로 우리 나라가 지탱되어질 것이니까요.

  • 8. 애없는아짐마
    '05.3.3 9:49 PM (221.143.xxx.206)

    그러게요..웃어른을 왜 공경해야 되는지도 모르겠어요..
    저와 친분관계가 있는 어른이면 모르겠지만...
    생전 모르는 노인을 제가 공경해야 될 이유가 뭔지...
    (과거에 어떻게 살았는지도 모르는데 말입니다...)
    경로석 이외의 자리에서 양보하면 너무 당당히 고맙다는 인사없이 앉는 노인들을 종종 봐서
    제가 이모냥인건지..

  • 9. 마당
    '05.3.3 9:52 PM (211.215.xxx.69)

    저도 아이들은 다 그러려니 합니다.
    아이들을 키우니까 더 그렇네요.
    전 한가한 시간..한가한 버스에 요금을 제대로 다 지불하고 타서.. 아이에게 자리를 주는 쪽이지만..
    만약 정말 바쁜 시간에 아이는 졸리다고 징징 거리고 하면.. 앉은분들에겐 죄송하고 정말 힘들거란 생각 들어요.

    아이의 입장이 되어보심 어떨까요.
    전 때때로 기억력이 좋은게 참 도움이 되어요.
    어릴때 할머니랑 세정거장정도를 걸어서 집에 돌아오는데.. 정말 꼬빡꼬빡 졸면서..치맛자락 붙들고 따라왔던 기억이 나요.. 정말.. 너무너무 가기 싫고 고통스럽고 힘들고 그랬거든요.
    아이의 손발..다리 길이 여러가지를 보면 어른보다 많이 짧고 작잖아요?

    하지만 저도 너무 당당하게 나는 배려 받아야 된다고 생각하는건 정말 싫어요.

    그리고.. 뭐 살짝 고백하자면..
    나이 어린 아이들 엄마들..
    우리 애들이 조금 더 크다고.. 우리 애들을 완전 어른취급하고.. 모든지 다 양보하라고 할때도
    좀 당황스러워요.

    물론 양보심도 배워야 하고 여러모로 양보하라고만 가르치지만..
    자기애가 와서 백대쯤 가만히 있는애를 때리고 있는데도..
    우리 애를 보고 그래그래 착하구나 그렇게 양보하는거야! 하고 가르치는걸 봤거든요..-_-

    남의 아이에게만 착할것을 강요하거나..한두살 차이에 폭군처럼 놀아도 무조건 양보받아야 된다고 생각하는것도 저는 좀 싫어요.

    다들 경험하지 못한것에 대해선 인정을 발휘하기가 어려운 법인거 같아요.
    제가 처녀때 임산부를 이해 못했었고..
    임산부때이면서도 아이들 엄마를 이해못했었고..
    아이엄마일땐.. 한두살 위의 아이들은 다 크다고 생각했었고..이해 잘 못했구요..

    그래서 사람들은 어른이 되었다고 다가 아닌가 봐요.
    계속 커가고 배우는건가봐요.

  • 10.
    '05.3.3 9:55 PM (221.151.xxx.7)

    물론 님의 상황은 기분이 썩 좋진 않았겠네요.
    그래도 저 같아도 그냥 양보했을 것 같아요.
    멀리 가는데 아기 데리고 계속 서 있는거 자리에 앉아서 보는것도 곤욕스러운 일이었을 것 같네요.

  • 11. 피코마리프
    '05.3.3 10:01 PM (218.153.xxx.5)

    어린 애들은 잠이 오질 않는다 할지라도
    흔들리는 버스에 서서 가는거 위험해요.
    키에 맞는 손잡이라도 있습니까.
    흔들흔들하는 엄마를 어설프게 붙잡고 있는게 다지.
    양보받는 것도 미안합니다만,
    애들이랑 같이 탄사람있음 뭐라 눈치를 주기 전에 좀 양보를 하는게...

    저두 애낳기 전엔 안그랬어요...ㅎㅎㅎ
    17-8살 펄펄 날아다닐때도 피곤할 때는 있거든요...
    그럴 때 양보는 커녕 책가방도 안들어주지...
    앉아있을 때 노인분 타면 눈치주지...
    되려 뿔이나서 더 양보안하고 다닌 적이 많아요.

    다들... 남들 사정이 돼봐야 알지요.
    척보고 다 알것 같음... 님은 부처님 하나님이지요.

  • 12. 겨란
    '05.3.3 10:02 PM (222.110.xxx.183)

    근데요 만일 버스가 급정거해서 그 애가 넘어지면!!!!!
    그래서 다치거나 울기라도 하면!!!!!!!

    그래서 양보합니다.
    고만한 애를 보면 제 이쁜이 조카의 얼굴이 아른아른하기도 하고.....

  • 13. 애없는아짐마
    '05.3.3 10:06 PM (221.143.xxx.206)

    다들 착하시구낭...
    죽게 힘들지 않는 한 그냥 일어나는게 좋겠네요..
    많이 배웠습니다..

  • 14. 노란잠수함
    '05.3.3 10:12 PM (221.166.xxx.190)

    내게 아이가 있고 없고를 떠나서 약자에 대한 배려라고 생각하면 되지않겠습니까
    어린이,노인,임산부,장애인등등...버스를 비롯한 사회의 제반시설들이 일반성인들을
    기준으로 만들어 놓은것이니까 그런 부분에서 사용이 불편하거나 힘든 이들을 위해서
    호의를 베푸신다고 생각하심이 어떨까요...

  • 15. 저는요
    '05.3.3 10:14 PM (221.143.xxx.146)

    그냥 아기랑 엄마가 타면 무조건 일어섰답니다...
    제가 팔에 힘이 없어서... 아기니깐 팔에 힘이 없을거란 생각에..
    제 옆에 아기가 서 있으면 불안해요...어르신도 마찬가지..
    무조건 일어납니다... 그걸로 후회하지는 않아요...
    굴구 왠만함 앉지 않아요.... 팔 다리 힘 없어도 어떻게든 버팁니다^^

  • 16. 동감
    '05.3.3 10:21 PM (211.186.xxx.176)

    애없는 아짐니..
    넘 웃기세요..!! 왜냐면.... 사실 저도 딱 그 마음이랍니다.

    애들도..
    솔직히 정말 갓난애기나 말 안통하는 어린애일 경우엔 화도 안납니다마는..
    어지간히 좀 타일렀으면 알아들을 나이인데 식당에서 신나게 떠들고 뛰어다니는거 보면..
    정말... 애엄마만 없으면 신나게 패주고 싶은 마음 들어요.

    애엄마들은.. 애들은 타일러도 돌아서면 금새 까먹어서 좀 포기하는 면도 있는듯 하지만..
    생판 남이 천방지축들을 견디는 것은 단 5분이라도 힘들거든요..
    고역입니다..

    그리고 어른들도..
    공경심은 안들어요.
    아무런 <관계>가 없는 사람을 단지 나이가 많다는 이유만으로..
    공경심이 들만큼 제가 착하지 않나봐요.

    약하고 힘없는 노인들 보면 저도 일어납니다.
    그렇지만 무턱대고 공경심에서가 아니라, 일종의 측은지심..
    그냥 안됐다.. 싶고, 뭐.. 그런거.. 공경심이랑은 좀 다른거 아닌가요?

  • 17. 돼지용
    '05.3.3 10:28 PM (211.119.xxx.23)

    딴 소린데요.
    그렇게 양보받는 그 아줌마들이 과연 나중에 자기 애들에게도 양보를 가르칠까요?
    그리고 자기도 혼자 있을때 남의 아이에게 양보 할까요?
    전에 임신부가 자리양보 안해 준다고 글 올린 것 보고도 썼는데요.
    그 분은 처녀때 임신부에게 얼마나 자리 양보를 했을까요?
    저부터도 너무 자기 입장만 생각하는 것 같아 몇 자 써 봤어요.

  • 18. ...
    '05.3.3 10:41 PM (211.204.xxx.62)

    당신도 애 키워보세요~~
    이런 소리를 할게 아니라,
    상황에 따라 미안해하거나 고마와하는 시늉만이라도 해주시면 오히려 이쪽에서 고맙겠어요.
    자리 양보해받거나 애키우는거 힘드니까 그 정도는 이해받아야겠다고
    너무 당연하게 생각들 하시는게 짜증나는거죠.
    대여섯살 먹은 애들 까불고 노는거, 애 엄마들 행동하는거 보면
    딱 오년전만 해도 정말 애나 엄마나 저 정도는 아니었는데.. 싶을 때가 많아요.
    사회도 무섭게 돌아가지만
    고만고만한 아이들과 그 애 엄마들의 의식이 변하는 속도는 정말 따라잡기 힘들어요.

  • 19. 베네치아
    '05.3.3 10:52 PM (218.232.xxx.70)

    겪어보란 말이 딱 맞는거 같습니다.
    저 정말 결혼하고도 애들 보면 진저리나게 싫어했는데요
    애가... 제마음대로 되는게 아니두만요. ㅡㅡ;;;
    식당에서 뛰어다니는 애들 정말 정말 싫어했는데 저희애 잡으러 다니면 정말 땀 삐질입니다.
    참나... 다른 사람들도 나를 무지 욕하겠구나.. 하구요. ^^;;

    근데요 지하철이나 버스에서 애들 서서가는건 정말 위험해요.
    전 그래서 버스는 웬만하면 안타고다니는데 저희애 두돌 좀 넘어서도 지하철에 문앞에 서서가요.
    자리 양보해달라고하는거처럼 보일까봐요.
    근데 그런때 자리 양보해주는 사람은 젊은 총각 아가씨도 아니고 튼튼한 남정네도 아니고
    애들 키워본 아줌마들이세요.
    저도 애없이 다니면 얼마나 힘들까싶어 얼른 양보하구요.
    경험해보지않는한 100%이해는 불가능하리라봅니다.

    하지만 아이는 아직 약한 존재에요.
    6살 7살이래도 아직 어린이구요. ^^

  • 20. 보석비
    '05.3.3 10:56 PM (211.209.xxx.222)

    마당님 말씀처럼 어른이 된다는 건 하나하나 새로 경험해보면서 그리고 그 경험을 바탕으로 타인을 이해하면서 점점 이해의 폭을 넓히고 성격도 둥글둥글해지는거같아요
    저 처녀적
    임산부걸어다니는 것보면 이해 못했어요
    힘들게 땀 뻘뻘흘리며 펭귄처럼 뒤뚱거리는 걸 보면서
    난 죽어도 안쓴러운 저런 모습 대로변에서 보이지 않을꺼야 했고
    임신해서 공중목욕탕 오는분도 이해못했고
    지금 기준으로보면 이해 못한게 한두개가 아니더라구요
    그러다 결혼하고 아이낳으면서 그리고 키우면서
    세상을 보는 눈이 커진 것 같아요
    내 자식만 귀해 보이는게 아니라
    내자식 귀한만큼 남의 자식도 귀해보이고
    혹 거리에서 울거나 하는 아이있으면 지나치지 못하고 꼭 참견하고
    나보다 어린아이 키우는 엄마들 힘들어 하는 모습보면 가서 좀 도와주고
    오늘도 초등학교 입학한 딸 데려다주다 반을 못찾아서 울고 있는 모르는 아이를 보고
    그 아이의 반을 찾아주다
    우리애는 수업 시작종 울릴때 겨우 데려다 주었거든요
    전 결혼하고 아이 낳고 한게 제 인생에 참 잘한 일 중 하나인 것 같아요
    결혼과 출산 육아의 경험이 없었다면
    다른 이의 인생을 이해하는 폭이 사물을 이해아는 면이 훨 편협되어 있을테니깐요
    애궁
    자리 양보가 주젠데 옆길로 셌네요
    돼지용님
    상식이 있는 사람이라면 똑같은 경우 자리양보 하지 않을까요
    자기가 배려 받고도 그걸 행하지 않는다면 그건 문제가 있겠죠

  • 21. 공작부인
    '05.3.3 11:04 PM (220.121.xxx.74)

    저도 마당님 말씀에 공감합니다
    사실 결혼하기 전에는 아줌마들 왜 회사와서 집안일 걱정하고 피곤해하는지 몰랐고
    임산부가 되기전에는 왜 임신하면 저렇게들 피곤해하고 졸려하고 그러는지 몰랐고
    아이 낳고 유모차 끌고 지하철 타기 전까지는 휠체어 타고 다니는 장애인 입장을 공감 못했고
    ... 그랬더랬습니다
    애 낳고 나니 세상 모든 아이들이 정말 소중해보입니다
    아이한테 자리 양보해주는 어른들보면 정말 감사하고 .. 마음 씀씀이가 따뜻해보여서 저는 좋았습니다
    제 생각에는 5-6살 정도면 아직 어리고
    또 그 정도 어린 아이면 혼자 버스 좌석에 앉히는것도 좀 위험하다는 생각이 듭니다
    저도 평소에 왠만하면 제 무릎에 앉히고 애기를 꼭 끌어안거든요
    아마 그 엄마도 그렇게 한게 아닐까 싶고 ..
    또 같이 앉아 가다보면 창밖 보고 이야기도 하고 .. 웃기도 하고 즐거워하고
    그런거 아닐까요 ?

  • 22. .....
    '05.3.3 11:24 PM (211.111.xxx.9)

    지나가다 애엄마 입장에서......
    자리를 양보하기 싫으시면 양보를 안하시면 되는 거 아닌가요?
    그게 양보하구나서 욕하는 것보다 나을 것 같습니다.
    정 급하면 그 애 엄마가 다른 자리로 가던지 아니면
    내려서 택시를 타던지 말던지 하겠지요.
    맘은 아니면서 남의 눈에는 좋은 사람처럼 보이고 싶어서 양보하셨다면
    그냥 좋은 사람으로 남았으면 좋았겠네요.

  • 23. 헤스티아
    '05.3.3 11:35 PM (220.86.xxx.165)

    아이가 서서가니까 힘들어서 칭얼대다가, 자리에 앉으니까 편하고 즐거워서 기분이 좋아진 모양인데요..^^;; 내 덕에 아이 하나가 웃는구나;; 생각해버리고, 저는 다른곳으로 옮겨버려요.. 아무래도 자리 양보하고, 그 자리 앞에서 서 있는건 좀 민망하구 그래서요..

    그래두, 종점에서 종점까지 가야한다면,, 저는 .. 어쩌면 모른체하고,,, 다른 사람이 양보하겠거니 자위하고.. "잠자는척" 할지도 모르겠어요.. 종점에서 종점까지 서서가다니!! 넘 끔찍하쟎아요..-.-;; 에혀--

  • 24. 연세가 어떻게?
    '05.3.3 11:48 PM (211.187.xxx.195)

    기본적으로 공중도덕을 비껴가며 남에게 피해를 준다면야 그건 애엄마건 아이건간에 지탄받아 마땅한일이지만(식당에서 뛰어다니며 논다던지...그걸 묵과하며 즐기는 부모라던지..)

    원글님경우 버스에서 자겠다는 아이에게 자리양보했더니 안자고 놀며가더라.....
    그래서 화가나셨다구요? 다시 자리달라고 얘기하지 그러셨나요?
    그 아이가 그래도 앉아있겠다고 했다면, 조목조목 따져주시지.....담엔 꼭 그러시길바랍니다.
    원글님께서 애가 있건없건 꼬마가 옆에서서 칭얼거렸다면, 어른으로써 아이를 앉히고 싶지않으신가요?
    연세가 얼마인지 모르겠으나, 어른아닙니까? 호호노파십니까?
    그렇다면 그아이 엄마탓을 하고싶으시겠지요? 아이를 설득해 일어났어야 했다고?
    이미 어른인 원글님도 도대체 인간적인 상식이 통하지 않는데 그 어린아이한테 상식을 논하고 싶으신가요?
    언젠가라도 원글님도 원기왕성한 아이낳아 그런경우 당해보시기 전까진 아마 답글을 쓴다는것자체가 의미가 없을듯합니다.

  • 25. 미스마플
    '05.3.4 12:00 AM (67.100.xxx.137)

    애가 있고 없고를 떠나는 문제가 아닐까요?

    어린아이들과 임산부와, 노인들은 ... 노약자입니다. 그래서 노약자가 아닌 사람들은 그 사람들을 배려해주고 보호해 줘야 하는 거지요.

    그러나, 원글님의 글에서 나오는 아이의 엄마는 잘못을 하셨네요. 자기 아이만 앉혔으면 좋았을텐데.. 자기까지 앉아서 가며 원글님을 서가게 한건 잘못입니다.
    그리고, 님의 집에 와서 어지르고 그냥 가는 사람들은 아이가 있어서가 아니라 원래 남에 대한 배려를 안 하는 사람들이라서 그런 겁니다.
    노인들을 왜 공경해야 하는지.. 아는 사람도 아닌데... 이 부분은 좀 걸려요. 사실... 우리의 부모님은 다른 사람에겐 남이거든요. 내 부모님을 위하는 맘으로 다른 사람들의 부모도 공경한다는게 나쁘진 않지요.

    저는 애가 둘이나 있고, 또 나이 드신 엄마, 시부모님이 계셔서 그런지.. 노약자들에 대해 좀 부드러운 시선을 갖고 있기는 해요. 이건 여기엔 안 맞는 말이겠지만 제 동생이 약한 접촉사고를 당했는데 차에 기스는 났지만(그때 SM5 처음 나왔을때 뽑은지 얼마 안된) 그래도 그냥 상대방이 놀랬을거 같애서 그냥 가라고 했대요. 그런데 얼마 안 있어 자기가 접촉사고를 냈는데 상대방이(물론 첨 보는 사람) 놀래지 않았냐면서 그냥 가라고 하더래요. 그 뒤로.. 자기는 남에게 하는 만큼 내게 돌아온단 생각을 하게 되었다네요.

  • 26. 콩순이
    '05.3.4 12:11 AM (218.154.xxx.97)

    아이를 업고다닐수 있을때가 훨씬 편했어요.
    좀 무거운 배낭이긴해도^^; 행동은 자유로와서 버스탈때 안절부절 안해도 되니까요.
    애가 자라서 못업게되니 대중교통 이용하는게 고역입니다 정말.
    우리애가 4살인데요. 버스타기전에 늘 긴장됩니다. 기분좋으라고 사탕도 하나 줍니다.
    그래도 애들은 가만히 서있는 것 자체가 싫은가봐요. 진짜 5분이면 칭얼대기 시작하죠.
    버스 이리저리 흔들리는데 손잡이도 안잡고 징징대면 애 잡고 몸 가누느라 애먹기도 하지만
    앞에 앉은 사람 불편해할까봐 눈치보이고 땀 삐질삐질 납니다.
    차라리 자고있으면 맘 편해요. 애가 그러거나 말거나 모르잖아요.
    할머니들은 안 일어나시고 앞에 앉히시니까 그나마 괜찮은데
    누가 양보해줘서 애만 앉히는게 아니고(혼자 앉히는것도 사실 걱정된답니다)
    저까지 앉아가게되면 내내 가시방석이예요.

    말씀대로 택시타면 다른사람들도 신경안쓰이고 본인도 편하고 젤 좋지만,
    아이데리고 문화센터도 가야하고 놀이학교도 가야하고
    봐줄 사람 아무도 없으니 무슨 볼일보러 갈때도 무조건 대동.. 모아보면 꽤 큰 돈이거든요.
    짐있거나 복잡한 시간대거나 애가 힘들어하거나 하는 경우말고는 대부분 버스타게 되요.
    저도 미혼일때는 아이 앞에다 세우고 같이 흔들흔들 가는게 위험해보여서
    힘든데 중고차라도 한대 사지..사는게 힘든가보다...하면서 안쓰러운 눈으로 쳐다봤더랬죠. -.-
    그러나 막상 아줌마가 되고보니.. 벌이도 꽤 되고 집도 장만했지만 이상하게 맨날 버스타게 되더라구요..
    몇년전의 저처럼. 버스안의 누군가는 저를 불쌍한 눈으로 쳐다보겠죠? ㅋㅋ

    진짜 지하철있는 동네에 살고싶네요.
    지하철은 굳이 사람앞에 안서도 서있을 자리 꽤 있고, 버스보다 흔들림도 없잖아요.

  • 27. 민이맘
    '05.3.4 12:15 AM (211.212.xxx.250)

    저희 아이는..워낙에 잘걷고..업어달라거나 그러지 않아서..둘이 대중교통 잘 타고 다니는 편이예요..
    전 공중도덕 안지키는건..따끔하게 야단치는 편이라서 식당같은데 가면..
    나올때 꼭 칭찬받고 나오거든요..근데..그래도 아이예요..단속이 잘 안되는부분이 있죠..

    전 버스탈때..아무리오래 기다려도..빈자리 없는 버스는..그냥 보내고 안타요..

    애데리고 타면..꼭 자리 양보해달라는것 같아서..맘이넘 불편하거든요..
    거기다..한참 걸어다니거나하다가 버스에 타면..아이가 다리아프다고 그래요..
    그럼..넘 눈치보이고..맘이 불편해요..
    아이 입장에서는..버스에 서있으면..일단..어른들 틈에 끼어있으니 창밖이 보이는것도 아니구..어른들..허리춤마 보일테니..답답하고
    차는 흔들리고..갑자기 피곤이 몰려오는가보더라구요..
    그러다 막상 자리에 앉으면..어지간히 피곤하지 않으면..창밖이보이고 하니까..졸리다가도 잠이 깨는경우가 많구요..

    원글님 입장에서는..본인도 피곤하신데..아이랑 엄마가 일부러 자리양보 받으려고 쇼한것처럼 보일수도 있으시겠지만..
    아이 데리고 타는 엄마들도..아주 생각 없는 사람들 아닌다음에야..
    늘 맘이 불편하고 신경쓰인답니다..
    자리 양보 받아도 미안하고..자리양보 못받으면..애때문에..초긴장해야하구..

    그리고 노인공경을 왜해야 하느냐..음..
    전 그래요..울 부모님도 나가시면..다른 사람들한테 아무 상관없는 그냥 노인네일뿐인데..
    누가 노인네들이라고 무시하거나 그러지 않을까..그런생각하면..그냥 지난치는..어르신들이라도
    남같지가 않더라구요.
    결국..울부모님 모습이 오버랩 되면서..혹시 뭐 도와드릴거 없나..살피게 되거든요..

    혹시라도 울 부모님께도 누군가..이런 마음을 가져주신다면..넘 고마울것 같아서요..

    아이 엄마가 아이를 안고서 자리에 앉은건..사람마다 입장이 틀리겠지만..6살쯤 된아이라도..아이 혼자 앉는게 위험할수도 있거든요..
    차가 정차하거나 출발할때 아이가 크게 흔들려서 안고 타는 엄마들 많아요..

    다 개인차가 있으니..이해폭도 틀리구..느낌도 틀릴거예요..
    다음엔..맘이 안내키시면..그냥 자리 양보 안하셔도 돼요..^^
    그럼..그엄마가 알아서 애를 자지 말라고 깨우던지..아님..내리던지 하겠죠..

    아마 제가 그 엄마입장 이었다면..다 느낌으로 알텐데..역시 맘불편하고 눈치보이셨을것 같네요..^^

  • 28. 애들이
    '05.3.4 12:20 AM (61.85.xxx.5)

    그냥 하나 더 생각난 김에...
    원글님을 비난하려는게 아니예요...

    얼마전에 어떤 책에서 본거 같은데
    어느 여성학 강사가 대학에서 여성학을 강의하면서
    남녀 불평등....에 대해 얘기하면
    꼭 몇년에 한번씩은 강의 끝나고 한여학생이 다가와
    묻는답니다.

    "..선생님~ 그런데요. 저는 한번도 그런(불평등)것 당해본적이 없어요.
    남자들이 저만보면 너무 예쁘다 그런대요"

    그러면 이 여성학 강사는 아무대답 않고
    "그래. 그 이야기는 10년후에 다시한번 얘기하자" 그런답니다.

  • 29. 빨리빨리
    '05.3.4 12:39 AM (211.171.xxx.154)

    저도 4살난 아이의 엄마랍니다. 이 글을 보면서 원글님이 섭섭해 하겠지만 원글님이 아직 아이가 없어서 엄마의 마음을 잘 모르는 것 같다라는 느낌을 받습니다. 헤스티아님의 말에 많이 공감합니다. 아이의 시각에서 아이의 행동을 보면 위와 같은 상황은 흔한 일이라고 봅니다. 정말 아이의 행동과 감정은 수시로 변하게 마련이라 그 엄마는 아무생각없이 아이와 놀아 주었을 겁니다. 자신에게 자리를 양보해준 사람의 불편함은 그 상황에서 생각도 하지 못했을겁니다. 그리고 아이에게 자리를 양보해 주었지 그 아이엄마한테 자리 양보한거 아니라고 하심은 아직 원글님의 생각이 원숙하지가 않다라는 느낌입니다. 아이엄마는 아이를 보호해야할 의무가 있습니다. 이런 관점에서 본다면 당연히 아이를 안고 자리에 앉아야겠죠.6-7살 난 아이 아직 어립니다. 제 경우를 말해 볼까요?
    전에 살던 아파트가 복도식이었습니다. 여름이면 집집이 더워서 문을 많이 열어 놓고 살죠. 근데 옆집아이가 5살인데 맨발로 그 복도를 다 돌아다니다 문만 열려 있는 집이면 그냥 들어가요. 이게 싫은 엄마가 자기집문앞에 걔가 왔을때 문을 확 닫아버렸습니다.하필이면 그 애 엄마있을때. 그 아이 엄마 섭섭해서 저한테 그 엄마 엄청 욕하더라구요. 근데 제 생각엔 자기아이가 남에게 피해 주는 것을 인식하지 못하고 자기 애한테 그렇게 대한 것만 화를 내니...많은 사람들이 자기 입장만 생각하는 듯...
    그리고 또 한 옆집아이는( 5살) 우리집에서 놀다 그 아이가 맞춰논 퍼즐을 우리애가 무너뜨렸다고 머리을 바닥에 쳐 박아버리더라구요,(우리애 그 때 20개월 좀 넘은 듯 합니다.) 넘 속상해서 그 아이엄마한테 웃으면서 그러더라고 하니 그 엄마왈, 아무개야 너 왜 그랬어. 그 한마디후에 따라오는 말, 얘는 지 동생한테는 더 해요. 우선 미안하다는 말이 상식일 듯 한데 그 한마디 안하더라구요. 우리애가 어려서 뭘 몰라 퍼즐 쓰러뜨렸는데 머리을 땅바닥에 박아버리더라 그 엄마왈 얘도 어려요. 미안하다. 주의를 줄꼐요 하면 끝날일을 계속 토를 달더라구요. 그게 넘 기분 나뿐 거예요.
    여기까지.

  • 30. 첨밀밀
    '05.3.4 1:00 AM (81.71.xxx.198)

    글쎄요...
    나랑 상관없는 어른을 왜 공경해야하냐구요...
    졸립다는 어린아이한테 자리를 양보했더니 신나게 놀면서, 엄마랑 같이 앉아있었다구요..

    글쎄요....

  • 31. 김수진
    '05.3.4 1:48 AM (222.97.xxx.96)

    아직 아기가 없으셔서 그래요.
    아파 봐야, 아픈사람 마음을 알고,
    배고파 봐야, 배고픈 사람을 알고,
    늙어봐야, 노인네의 서글픔을 알고,
    아기가 보채봐야, 아기엄마의 마음을 아시겠지요!

  • 32. 이런말..
    '05.3.4 2:07 AM (220.118.xxx.176)

    좀 뭐하지만..
    나랑 상관있는 어른은 공경하시나요?
    사실 저도 설에 시댁 다녀와서 스트레스받은거 익명으로 글올렸는데요..
    어른 공경.. 도덕교과서에서나 나오는 얘기 아닌가요?
    나랑 상관있는 노인도 공경받지 못하는 요즘에
    학대받고 무시받지 않으면 다행이지 않던가요?

    원글님 상황을 전부 쓰지는 않으셨지만
    제 생각에는 그 아이의 엄마태도에 문제가 있지 않았나 생각합니다.
    위의 몇몇 엄마들이 말씀하셨듯이
    고맙고 미안하고 가시방석같고 불편한 맘을 가지셨다면
    말로 표현을 하셨거나 하다못해 그런 표정이라도 지으셨을텐데
    그렇지 않았기에 화가나지 않았을까?
    저도 혈기 왕성한 시절에 힘좋은 다리로 서서가고
    자리 양보 꽤 해봤습니다.
    당당하게 그자리 차지하고 고맙다는 말조차 안하는사람,
    생각보다 의외로 많습니다.
    그래서 저의 할머니한테 자리 양보받으면 꼭 고맙다고 하시라고 했습니다.

    저도 아이가 있어 그 친구들과 엄마가 저희집에 놀러오거나
    그집에 놀러 갈때가 있습니다.
    다 놀고 돌아갈때 어떤아이 엄마는 아이들과 함께 늘어놓은 장난감 치웁니다.
    그것도 교육의 일환이라나요.
    그집에 놀러가면 저도 꼭 치워주고 옵니다.
    어떤아이 엄마는 치워주는 시늉조차 하지도 않습니다.
    심지어 치워주는 그엄마와 함께 있을때도
    치워주는 엄마만 치우고 딴청입니다.
    그집에 놀러가면 저도 절대 치워주지 않고 옵니다.
    제가 성질이 좀 그렇습니다.

    사실 식당에서는 그렇습니다.
    저희 식구끼리 외식할때는 통제가 되는데
    아이 친구들과 엄마들과 식당에 가면
    통제 불가능입니다.
    돌아 다니지 말라, 떠들지 마라
    5분을 못넘기고 떠들고 돌아다니지만..
    그렇다고 아무런 통제도 안하는 것보다는
    덜 몰상식해 보일것같아서 오늘도 소리지릅니다..
    조용히~~해라!!

  • 33. 아이가..
    '05.3.4 2:13 AM (220.118.xxx.176)

    특권인가요?
    그건 배려의 문제인거지 특권은 아닌거 아닌가요??
    그렇게 키운 아이 괜찮을까요?
    내 아이
    물론 소중하지요.
    하지만 남 앞에서 그런말 하도록 두는 엄마..
    저는 이해가 안되네요..

  • 34. 흠...
    '05.3.4 2:24 AM (211.215.xxx.214)

    또 하나 배우고 갑니다...
    우리 애들에게 가르치고 꼭 이해하게 해야겠네요...
    너희랑 상관없는...그래서 귀찮고 하찮게 여겨지는 어른일지라도...
    다른이에겐 소중한 부모일수 있다는걸...

    어떻게 키워야 내 자신을 소중히 여기듯...다른사람들도 배려하며 살게 키울까요...
    정말 고민되네요...

  • 35. ..
    '05.3.4 2:25 AM (221.157.xxx.28)

    약자에 대한 배려 아닌가요?? 그렇게 치면 여자도 군대가야죠...
    영화 타이타닉보면 배가 가라앉을때 남자들이 여자와 어린아이 먼저 보트에 태우죠...왜그럴까요??
    노인공경도 약자에 대한배려로 생각을 하셔야 할듯.

  • 36. 아이가..님
    '05.3.4 3:17 AM (218.154.xxx.97)

    남앞에서 그런말 하도록 두는 엄마 이해안된다구요?
    그러면 다리아파...졸려... 그런말 못하게 입이라도 막아야합니까?
    내 아이가 소중해서 무조건 하는대로 놔두는게 아니고 그게 누구의 아이이건 그 상황에 정색을 하고 아이를 혼낸다는게 오히려 더 이해안되는데요.
    님 말씀대로 배려의 문제인 겁니다. 배려하기 싫으면 안하면 그만이지요.
    애엄마가 힘든거야 자기 사정이고 애 걱정되고 힘들면 내려서 택시를 타거나 바닥에 앉거나 암튼간에 자기가 알아서 해결할 거 아니겠어요.
    양보받아 앉았는데 비켜준 사람이 저렇게 키워서 어쩔라구 속으로 욕할거라 생각하니 대략 좌절입니다.

    아이가 좌석표인양 들이대며 자리 비켜달라는 엄마. 대한민국 1% 아닐까요.

  • 37. 읽기만 하다가
    '05.3.4 4:00 AM (218.156.xxx.48)

    공경이 아닌 배려겠지요.
    원글님도 이렇게 생각하는 본인이 옳지 않다는 생각을 하기에 익명으로 하신거지요? ^^

  • 38. 그 배려를..
    '05.3.4 8:57 AM (220.118.xxx.176)

    강요받았다는 생각이 들어서 화가 나는게 아닐까요?
    다리 아파.. 졸려.. 그러는 아이 앞에서 엄마들은 어떻게 행동하나요?
    자신의 아이를 배려해서 자리 양보해주기를 기대하지 않으시나요?
    전 그렇던데..
    그래서 양보받으면 미안하기도 하고 고맙기도 하고 뭐 그렇지 않나요?
    저도 비켜준 사람이 속으로 욕할거란 생각은 안해봤지만..

  • 39. 콩순이
    '05.3.4 10:02 AM (218.154.xxx.97)

    솔직히 은근한 기대감이 생기죠..
    저는 그런 생각 드는 자체가 싫어서리 자리없는 버스타면 젊은 사람 앞에는 가급적 안섭니다.
    상대방에게 무언의 압력을 넣는 것 같아서요.
    실제로 양보하기 곤란한 상황일수도 있는데 뒤통수 따가와서 일어나는 경우일까봐서요.
    미풍양속이라는 이름으로 포장된 사회적 강요.. 그런것은 저도 질색입니다.
    앉은 사람이 노약자라면 그런 남들의 시선에서 자유로울 수 있겠죠. 억지로 일어나지 않아도 되고.
    또 양보해주셔도 일어나시는게 아니고 아이를 앞에 앉힌다던지 세운다던지 하니까 저도 맘에 부담이 덜하더군요.

    배려를 강요받는게 기분나쁘고, 그래도 아이는 좀 걱정되고, 남들시선도 무시할수는 없어서
    내뜻은 아니지만 뭔가 액션은 취해야겠다 하실때는
    자리를 확 비켜주시는 것보다 앞자리 등받이 잡게하고 다리사이에 서게하시는게 어떨까요.
    그 정도로도 아이엄마는 충분히 감사해 할 것 같아요.

  • 40. ..
    '05.3.4 10:02 AM (211.54.xxx.91)

    아이 없는 분이 애엄마 마음을 알 수가 없어요...원글님 생각도 이해합니다.
    그리고, 애엄마들도 최대한 남에게 피해를 안주려는 마음가짐이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저는 애데리고 탈때 버스에서 절대 남앞에 안서요, 그런데 그럴때보면 양보해주는 사람이 나오는 경우가 50% 정도는 되더라구요...
    그래서 저는 사람을 두 부류로 나눕니다. 약자에게 자리 양보해주는 좋은 사람들과 약자보고두 무시하는 안그런 사람들...물론 대놓고 표시는 안하지만요....

    양보를 받으면 충분히 고맙다고 인사하고 애를 앉히지요. 애한테두 인사시키구요...그러면 대부분 양보해주신 분들은 어이구, 착해라 하면서 머리를 쓰다듬어주시고 그래요...좋은 풍경아닌가요...?

  • 41. 창원댁
    '05.3.4 10:44 AM (211.187.xxx.128)

    어른 공경에 대해서요..
    저는 시골에서 자랐는데 한 동네에서 계속 거주하니 모두다 아는 사람이잖아요.
    학생때부터 윗사람(나보다 나이가 많은 언니나 오빠들도)들이 지나가면 어떤(내마음에 드는)사람은 인사를 하고 어떤(내맘에 안드는)사람은 그냥 모른척 지나쳤었어요.

    제가 나이가 어느정도 들어서 동네를 지나가는데,
    어떤 이는 인사를 하고 어떤이는 그냥 외면하고 지나가더군요.
    그런데 그냥 외면하고 지나가는 후배들을 보니 내 행동들이 반성이 되더군요(섭섭하기도 하구요)
    그래서 다음부터는 어른들을 보면 무조건 반갑게 인사합니다.

    우리도 다음에 노약자들이 될텐데
    젊은이들이 우리를 늙었는데 뭐하러 나다니냐?하던지 무시하면 너무 슬플것 같지 않아요?

  • 42. 원글입니다.
    '05.3.4 11:04 AM (221.143.xxx.206)

    창원댁 님 원글은 결단코 토씨하나 수정한거 없습니다..
    왜 수정이 되었다고 그러시는지...

    많은 분들 의견 잘 읽었습니다.
    노약자 보호해야 되는거 잘 알고 있는데..
    너무 당당하게 요구하지 않았으면 좋겠습니다.
    양보해주면 고맙다는 인사정도는 해야 좋겠지요..

    원글엔 쓰지 않았지만
    "아가야..여기 앉아~~"
    제가 그랬더니
    애기 엄마가 "**아 여기 앉아라..."그러고 끝이더군요..

    그날 생리중이라 매우 힘들었는데 근 1시간을 서서 갔습니다..
    제가 아이를 무릎에 앉힐까도 생각했는데..
    애들이 남의 무릎에 앉을까 싶었고...

    이제 고민이나 불평안하고 아이가 있으면 앉으라고 해야겠어요..
    그리고 너무 갑자기 출발하는 버스도 문제가 있는듯..
    출발합니다..말하고 천천히 가면 좋겠구만..^^

  • 43. 창원댁
    '05.3.4 11:22 AM (211.187.xxx.128)

    아 그렇군요
    저는 어른이 대한 내용이 원글에 있는줄 알았는데 없길래 지운줄 알았어요
    리플에 있군요. 죄송해요.~~

    저도 원글님 이해해요.

    그런데 유난히 안풀리는 날이 있잖아요. 아마 그날 힘들어서 더더욱 그 모자지간의 행동이 밉게 보였을거예요.

  • 44. ..님
    '05.3.4 2:39 PM (211.224.xxx.86)

    애들 데리고 탈땐 가능하면 맨처음에 타도록 하세요.
    미안해서 양보하다가 애들데리고 맨나중에 타면
    버스기사는 바쁘니까 거의 바로 출발해 버리는데

    출발한 다음에 엄마는 차비내고 애 바로 세우고
    너무 위험해요.

    버스기사들이 애들 사정 생각안해주거든요.
    조금만 굼뜨게 행동하거나 그러면 혼자 궁시렁거리거나
    심한 사람은 막 애기엄마 혼내요.

    원래는 하차할때 차가 완전히 선후 애를 데리고 차문으로 가는게 정석이지만
    현실에서 그렇게 했다간
    "아줌마!! 진작 나와 섰어야지 지금 나오면 어떻게 해요!!!" 날벼락 맞기 일쑤입니다.

  • 45. 모카치노
    '05.3.4 11:37 PM (220.127.xxx.213)

    양보해준 원글님께 고맙습니다.. 한마디정도 하는 게 뭐 그리 어려운 일이라고...
    그 어머님은 좀 특이한 스타일 아니었을런지 싶네요..
    그리구, 아이 키우는 엄마 입장에서 앉으라는 말을 들었을 때 아기적부터 본인이 안고 보호하던 습관이 그대로 몸에 배서 아마도 생각할 겨를도 없이 그냥 자기도 함께 앉았을 거라고 여겨집니다
    6살 정도라도 급정거 하는 버스 안에서 앉아있다 하더라도 제 몸 지탱할만한 능력은 부족하거든요..
    그렇게 이해를 해주시길... 아이 키우는 엄마로서 부탁드리고 싶네요^^

  • 46. 글쎄요
    '05.3.6 2:36 AM (221.138.xxx.179)

    아이라서 그렇다느니 애를 낳아보면 생각이 달라질거라느니 그런 소리하지마시고 (다 핑계입니다.) 먼저 본인이 애를 제대로 키워 볼 생각이나 하세요. 요즘 애들 버릇없이 구는건 가정교육의 문제라고 생각되네요. 부탁드립니다만 아이가 잘못할 땐 "협박"으로 넘어가려 하지마시고 진심으로 혼내주세요. "너 자꾸 이러면 저 아저씨가 이 놈~한다" 같은건 혼내는게 아닙니다. -_- 그리고 가끔식 이런 글 보면 아이니까 당연히 이해받고 배려받아야 한다고 생각하는 분들 많은데요. 이해와 배려는 "받는"게 아니라 "주는"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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