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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와 주세요!장례치뤄 보신분들!

장례식 조회수 : 1,117
작성일 : 2005-03-02 16:36:51
친정아버지께서 쓰러지셨는데 어떻게 해야 할지 모르겠어요.

안깨어나심 1년이고 2년이고 중환자실에 계셔야 할지도 모르고 의식이 돌아와도

식물인간처럼 사실지도 모른다고 하네요.

딸하나 있는 저 암것도 모르네요.

남동생은 외국가있고,신랑도 자주 출장다니고 엄마랑 저만 있네요.

엄마는 금방 일어나신다고 믿지않으시고 중환자실 주치의가 제게 48시간내에 마음의

준비를 하라고 하고 간혹 기적적으로 깨어나셔서 나가시는 분도 있다고 하네요.

환자대기실에 있어보니 지옥이 따로 없네요.

근데 뭘 준비해야 할까요?

검은옷,묘지,성당안다니시는데 세례받으시게 하고 싶은데,...

정말 이렇게 어리석은 제가 원망스럽네요.

아무리 중환자실에 있다고 하시지만 저도 깨어나신다고 믿고 싶은데 주위에서 아니라고들

하니까요.

큰일 치러보신분들 제게 조언 좀 해 주세요.
IP : 211.204.xxx.136
7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박수진
    '05.3.2 4:55 PM (211.191.xxx.24)

    아이고 님 걱정 크시게습니다..제가 일년전에 엄마를 잃었습니다.
    뇌종양이 핏줄을 건드려서 ㄴ뇌출혈로 수술받으시고 의식은 돌아왔지만 각종 휴유증에 뇌장애 환자로 고생하셨어요 그러다 3개월만에 돌아가셨습니다..별로 좋은 경과는 안보인다고 합니다 그런 경우는..
    간암이 저닝 된건데 머 어쨋건..
    저희는 엄마가 인공 호흡기 달아놓은 상태에서 이틀이상 안간다고 하셧습니다.
    3개월동안은 잘 누워는 계시고 눈동자만 움직이고 겨우 예 아니오만 하시다가 호흡 곤란으로 다시 들어가셧습니다.중환자실에요 ㅠㅠ
    의사 말대로 이틀 이상 안가다고 하더만 정말 엄마 그렇게 그 시간에 마춰 우리 곁을 떠나셨습니다.
    님의 심정 정말 너무 안타깝고 가슴아프다는거 잘 알고 있습니다..기운내시고요..
    희망을 잃치 마셔야 하지만 그래도 혹시 먼길 가시게 되면 일단 혼자 계시다니까 친정 어머니랑 맘 잘 다스리고 의식을 잘 차리셔야 해요.
    저도 눈물 쏟아내고 통곡하고 싶엇지만 장레까지 참았답니다.
    중환자실에서 의사가 마지막 숨이 넘거갈 것같음 가족을 부릅니다.
    그리고 마지막 순간을 지켜보시게 됩니다..
    그름 바로 중환자실에서 시신을 수습해줍니다.
    병원용 시트로 하얗게 시신을 감싸고 원하는 장례식장으로 엠뷸란스를 불러 실어다줍니다.
    이대 돈이 조금 들어갑니다. 멀리 갈수록 얼마 얼마 추가되는데
    저희는 강남 성모 병원에서 안성 의료원(친정이 안성입니다)까지 가는데 30만원데의 돈을 지불했던거 같습니다.
    20만원후반인다 30만원대의 돈을 지불하고,바로 돌아가신 병원의 장레식장으로 가신다면 그 돈은 안들겠지요.
    성당식으로 미사 의식을 저희는 햇습니다.
    저희 친정 몽당 모태신앙이신데요.
    가가운 성당이나 다니시던 성당에 기별을 넣으시면 신도들이 오셔서 게속 기도를 해드릴껍니다.
    제가 알기로는 위령기도를 해드릴 것입니다.
    나머지는 꽃이며 이런것은 장레식장을 쓴다고 하면 알아서 사람들이 와서 꽅은 어떡해 할것이고 음식이며 음료수는 어떡해 ㅎ할것인지 가르켜 줍니다.
    음식은 장레식장내에 연계해서 보통 식당에서 준비해줍니다.
    그리고 기본 음료수 맥주나 소주나 이런것들도 다 알아서 준비해주고 먹은 양만큼 게산 후불로 하십니다.
    수의는 서울 장레식장은 어떤지 모르겠지만 안성 의료원의 경우 장레식 용품을 준비하고 염을 해주시는 분들이 판매하시는데 화장하실 분들을 위해 싼 10만원 안팍의 수의를 팔더군요.
    저희는 성당에서 60만원짜리 수의 입혀드리고 보냇습니다.
    그밖에는 3일장이라는거 아실테고..
    손님들 많이 오실수 있으니 음식 나르고 치우는 걸 도울수 있는 친척분이나 가까운 지인들에게 부탁을 드리면 되겠어요.
    장레철차도 성당에서 알아서 해줍니다.
    기도를 게속 끊이지 않게 해주시는것도 중요하대요..
    영혼이 위로 받고 가셔야하니까요.!
    도움이 됬을지 모르겠네요..
    님을 뵈니 저도 엄마 보낸 기억때문에 또 눈물이 그렁 그렁하군요..
    맘 굳게 드시고 어차파 누구나 갈길..편안하게 가실수 있게 해주시고 기도 많이 하시길 바래요..
    가장 큰 아픔은 홀로 남겨질 친정 어머니이시니 많이 위로해드리고 옆에 게셔주세요~
    그전에..작은 기적일 일어나길 빌며..
    고생하시고..화이팅하세요~~

  • 2. yuni
    '05.3.2 5:09 PM (211.204.xxx.235)

    저도 딱 작년 이맘때 병원에서 마음의 준비 하라고 했는데 벌써 일년째 이렇게 끌고있어요.
    성당은 제가 안 다녀서 뭐라고 조언을 못하겠고요
    그 부분은 성당 신부님께 전화로라도 여쭤보는게
    가장 정확하고 빠른답이 나올거 같네요.
    일단 장례를 어디서 치룰것인가.
    아무래도 유가족을 찾아오는 문상객이 오기 쉬운 곳을 찾아야 겠지요.
    장례식장은 예약이 안되니 몇곳 마음에 집어놨다가 상 당하면 얼른 전화로 신청하세요.
    저흰 서울 삼성병원과 아산병원 장례식장을 그 바쁜중에 동생이 둘러보고 왔더라고요.
    그 다음은 장지.
    매장으로 할 것인가, 화장을 할것인가 정해지면 장지 고르기가 더 편하죠.
    저희 윤달이 낀 해라 분양하는 곳이 많아 동생이 부랴부랴 장지를 마련했어요.
    아버지가 화장을 미리 말씀 하셔서 엄마와 같이 들어가실 부부 납골묘를 양수리에 샀습니다.
    장례형식은 종교식으로 하시려면 다니시는 성당 신부님께 부탁 하세요.
    다 알아서 해주십니다.
    나머지는 말로 하기 뭐하지만 다 돈이 해결합니다.
    남자 검은옷도 장례식장에서 대여하고(그게 더 나아요 며칠 뭉개면 옷이 다 망가져 세탁해도 후줄근 합니다.)여자 한복, 수의 다 사면 됩니다.
    음식, 서빙할 아주머니 다 장례식장에서 주선해줍니다.
    아버님이 기적적으로 깨어나셔서 님과 손도 잡고 몇마디라도 나누시다 평안을 얻으셔야 할텐데...
    마음속으로 많이 빌어드릴게요. 기운 내시고 침착한 마음 잃지마세요.
    그리고 엄마가 많이 힘드시니 젊은 님이 조금이라도 더 챙겨서
    자꾸 잡수시고 주무시게 돌봐드리세요.

  • 3. vineyard
    '05.3.2 5:23 PM (211.215.xxx.5)

    저도 얼마 전 친정아버지를 여읜 처지라 남의 일 같지 않습니다.

    우선 가장 급한 일, 대세는 아무나 줄 수 있습니다.
    아버님이 의식이 없으시다면 님이라도 아버님의 이마에 물을 부으면서

    " 나는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 (평소에 아버님이 염두에 두신 세례명이나 님이 임의로 정한 세례명)에게 세례를 줍니다. "라고 하면 됩니다.

    급한 것은 세례이니 빨리 하시구요
    아버님이 사시는 동네에 속하는 본당에 전화를 해서 대세드렸다고 알리시구요 연령회장님을 찾으세요.
    장례절차는 그분과 상의해야 합니다.
    연령회에서 장례에 관한 모든 것을 다 알아서 해 주십니다.

    그 담에 여유가 있으시면...
    집에서 깨끗한 옷이나 한복을 가져오세요.
    저희 집만 그랬는지 모르지만 운명하시기 전에 갈아 입혀 드리더군요.

    님이 혹시 신자시라면 임종 전후에 기도 많이 하세요.
    하느님께 아버지의 영혼을 받아주시라고 간절이 기도하세요.

    그래도 부디 아버님이 다시 일어나실 수 있으시길 바랍니다.
    어떤 일이 닥치더라도 용기 잃지 마시구요.

  • 4. 김흥임
    '05.3.2 7:47 PM (221.138.xxx.143)

    막막하시겠군요
    전 울기만하고 형제들이 알아서 해줬던지라...

    위로 전합니다.

    장례절차 병원에서 알아서 다 안내해 줍니다.
    다만 시키는대로 다 하다보면 경비가 만만찮습니다.

  • 5. 현수
    '05.3.2 9:00 PM (211.179.xxx.202)

    갑자기 눈물이 왈칵하네요.

    마음 단단히 잡수시고...힘내세요.

    일단 연락해야하는 분들(친척)에게 미리 알리셔야하구요.

    장례절차는 대략 병원에서 장례담당팀이 있어서 어찌 하면 좋다고라고 하면 다들 좋은쪽으로 해줄것같아요.
    일단 어찌 할꺼라는 결정을 해놓으시고요.
    (잘 아시는 병원이나 성당에 따로 가실려면 이야기를 미리해두셔야...그쪽에서 더 신경써주실꺼 같아요.)

  • 6. 애플민트
    '05.3.2 10:06 PM (211.211.xxx.13)

    요즘 친정엄마가 편챦으시다보니 남의 일 같지 않네요...
    아버님이 기적이 일어나서 쾌차하셨으면 하는 바램입니다...
    용기 잃지마세요...

  • 7. 아하~~
    '05.3.3 8:49 AM (220.75.xxx.103)

    성당 사무실에 문의하시면, 연도회이던가 위령회이던가.. 가 있습니다. 부탁드리시구요.
    신도들 중에 가시는 분 도와드리는 봉사하시는 분들이 계십니다.
    신부님께는 세례와 종부성사 부탁드리세요. 위급하시다고... (세례는 저도 못들어봤는데.. 그렇게도 해주시는군요. ^^)
    화장하실것이라면 상관없지만, 아니라면 장지도 마련해야지요... 천주교공원묘지들도 있으니, 문의해보세요....
    마음아프네요... 가시는 길 잘 보내드리길... 기도 많이 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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