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밤늦게 요리 하면 남편들이 싫어하나요?
9시 이후에 그담날 국이나 반찬등을 좀 해 놓는다고 부엌에서 있으면
남편왈 "무슨 제사음식 차리는 것도 아니고 왜 밤에 음식 하냐"
"음식냄새 때문에 못 참겠다" 이런식의 말을 하면서 짜증을 냅니다.
남편이 무지 예민한 편이예요. (그럼 좀 넒은 집에서 살게 해서 부엌에서 나는 냄새 방으로 안 들어가게 하던가-.-)
여러분들 남편분들도 이런식으로 잔소리 하시는지...
정말 미치겠습니다.
1. 딸기향기
'05.3.2 11:16 AM (211.55.xxx.169)제 생각에는, 아니 제 주변에는 아무도 그런 걸로 잔소리 하는 남편 없습니다.
맞벌이 하는 아내가 아침, 저녁 곡기로 배 채워주는 것만으로도
고마워하는 남편이 거의 다 입니다.
저도 맞벌이라...저녁먹고 치우면 대충 9~10시 사이...
다음날 먹을 음식 그 시간에 합니다.
담날 아침에 먹을 꺼 챙겨두고, 저녁에 먹을꺼 들어와서 바로 데워먹을 수 있게 준비해 둡니다.
완벽하게 까지는 아니더라도 반조리 상태까지로는 만들어 둡니다.
이거...정상인 거 아닌가요?
둘 다 손 놓고 굶을 게 아니라면, 전날 저녁에 준비해 놓아야 하는 게 정상이라고 생각하는데요.
뭐, 아침에 일어나서 다 한다면 좋겠지만, 현실적으로 그게 좀 힘들지 않나요?
아침에 큰 아들 깨워서 머라도 좀 같이 챙겨먹고,
같이 나오려면 시간이 얼마나 빠듯한데...
전 전날 준비해두고 집에서 저녁 챙겨먹는 맞벌이 주부들 참 부지런하다고 생각하거든요.
저라면, 만약 제 남편이 저런 반응 보이면 확 굶겨 버립니다.
나, 힘들어서 못 해먹겠으니, 당신이 해 먹든지 사 먹든지 알아서 하라고 해 버릴 겁니다.
음가지고 뭐라 하시는 분이면...
다른 집안일은 같이 하시나요?
같이 해도 체력이 달려 힘이드는데...2. 거,참
'05.3.2 11:17 AM (202.30.xxx.200)그럼 국이랑 반찬사다 줘 보세요.
뭐라하나...
자기 입에 들어가는건데 뭐가 불만인지, 끌끌.
밤늦게 고생하는 와이프 안스러워서 하는 말이면 몰라도.3. 간땡이
'05.3.2 11:22 AM (211.212.xxx.113)대체 얼마나 간이 부었으면 맞벌이로 같이 힘든 아내에게 그런답니까
전업주부이면서 아침도 제대로 못챙겨주는 제가 심히 찔리지만 ( 애기땜이라고 변명 ㅠ.ㅠ) 정말 영 아니군요
굶겨보세요
뭐 이쁘다고 해먹입니까4. 어머니나
'05.3.2 11:32 AM (218.52.xxx.148)울 신랑은 감히(?) 그런 말 하지도 못하지만.... 만약에 그런 식으로 짜증내면 아침이고 뭐고 하나도 안해주는 걸루 복수(?)할랍니다. 굶으라고 하세욧!!!!!!!! 아니면 당장 직장 때려친다고 하시던지...
맞벌이 아내가 그럼 낮에 음식할 시간이 어디있나요?5. 혹시..
'05.3.2 11:33 AM (211.58.xxx.41)그런건 아닌가요??
우리나라 남자들 대화법도 잘 모르고 표현도 좀 잘 안되고..
미안하기는 한데, 표현하자니 쑥스럽기도 하고, 뭐 그런거 아닐까요??
근데. 사실은 저도 좀 그래요..
식구들 아프면 무진장 걱정은 되면서도 짜증도 나고 뭐 그런거..
그런거 아니라면 뭐든지 다 사다먹든가..아니면..굶기던가 하시지요.
아마도 우리 부모님 세대분들에게 보고 배운게 없어 그런것 같기도하구요
우리 아들은 잘~ 키워서 며느리 한테 사랑받고 살아야 할텐데..
역시 집에서 보고 배운게 없어 여자친구 놀러오면 생전 안 시키던
설겆이도 시킵니다. 웃으며 할수 없이 하기는 하는데...흠~6. 마당
'05.3.2 11:35 AM (211.215.xxx.173)입덧하시나봐요..-_-
농담이구요.. 저희 남편은 그런 일은 없던데..
저 어릴땐 밤늦게 음식 냄새 나면 좀 싫기도 했어요.
왠지 된장냄새나 이런건 정말 좀 그랬었거든요. 지금이야 밤밖에 시간이 없지만...(낮엔 노느라고..ㅎㅎ)7. 팔불출엄마
'05.3.2 11:40 AM (220.117.xxx.2)울 남편도 그런 거로 뭐라하진 않네요.
되려 일하는 모습이 이뻐보인다고 하던데..^^;;
저도 맞벌이라 밤 늦은 시간에 하게 되거든요.
안그럼 맨날 쫄쫄 굶어야 해서요.8. ...
'05.3.2 11:51 AM (210.223.xxx.63)남편분이 아직 철이(?) 안들어서 그런대요. 그런사람 있습니다.시끄럽고 어수선해서 그럴수도 있고 ,
와이프한테 불만족스러운거 그렇게 표현하는거 일수도 있고 , 회사일때문에 짜증나서 있수도있고....
그런분들 육체적으로 피곤하면 더 심합니다.
되도록 맞서지 마시고 (본인은 더 짜증나는 상태), 님의 상황을 조리있게 설득하시면 알아들을 겁니다.
머리는 이런분이 비상하시거든요.
몇년후 이렇게 노력하시면 , 그땐 본인이 다 알아서 해줄지도 모릅니다.(이런분은 대체로 집에 일찍 들어오고,가정적일수도)
열 받으셔도 좀 참았다가 조곤조곤 설득력있게 따져야 합니다.
그리고 건강이 안 좋으면 심하니까 꼭 컨디션 조절 시켜주세요....9. 현수
'05.3.2 12:09 PM (211.179.xxx.202)먹는거 해준다는데 싫어하는 인간이 있을까요?
혹 연구대상인 마른인간형인가요?^^
사실 좀 잘려고 하는데
큰소리도 아니고 달그락거리는....신경 예민하게 나는소리라고 한다면
좀 부담은 가겠네요.10. 샘이
'05.3.2 12:13 PM (210.94.xxx.89)도리어 미안해하죠.. 저희신랑도 늦게까지 부엌에 있으면 그냥 쉬어라.. 그래요..
그냥 해주지 마세요~~~11. 까망이
'05.3.2 12:15 PM (221.165.xxx.239)울신랑두 무지 예민한 편인데.. 음식할땐 뭐라 안하는데요??
슬쩍 뒤에와서 힘들지 나 머하까? 함서 함 안아주긴 하지만요^^;;
좀 피곤하셨거나 뭐 안좋은 일이 있으셨던게 아닐까요?
밤늦게 음식 준비해놓는게 얼마나 귀찮구 힘든일인데..
그것때문에 계속 뭐라하신다면..
섭하죠.. 누가 먹을 음식인데..
남편분이 짜증내실일이 아니구 원글님이 투정부릴일같아요.12. ......
'05.3.2 12:16 PM (211.58.xxx.41)아직 젊어 그래요.. 젊어서는 와이프 샤워 하는 소리가 제일 좋고
나이 들면 음식장만 하는 소리가 제일 좋다던데.. ㅎㅎㅎㅎㅎ13. ㅎㅎㅎ
'05.3.2 12:19 PM (210.183.xxx.202)저도 윗분 콜~ 입니다..ㅋㅋ
저도 그 생각했어요...저희 신랑도 엄한데(?) 힘 낭비하지 말고
음식은 사먹자고 그러던데...
원글님 남편분이 아직 표현방법이 미숙해서 그렇다고 생각하셔요.
의외로 음식 조물락하는거 그렇게 좋아하지 않는 철없는 남편들도 없지 않던데요14. 남양
'05.3.2 1:05 PM (165.246.xxx.254)저의 남편도 막 짜증냈었습니다. 꼭 그렇게 밤에 해야되냐구 툴툴 거리고..
첨엔 너무 서운해서 울고 화내고 그랬는데, 이젠 무시 합니다..
너 먹으라고 하는거 아니구 나 취미로 하는거니까 방해 말라구 쏴주면..남편은 깨갱 합니다..ㅋㅋ15. 원글이
'05.3.2 1:06 PM (218.154.xxx.251)답변 감사드립니다.
남편은 마른인간형도 아니고(배가 임산부만큼 부름), 그렇다고 아무거나 잘 먹는 사람도 아니죠.
반찬타령도 하면서 제가 늦게까지 요리 하는 걸 싫어하죠. 평소때도 싫어하는데 저렇게 짜증 부리는 날은 다른일로 화가 나 있다가 더 심술부리는거예요.
기분 좋을때 조근조근 제 입장을 말해보기도 했는데.. 효과가 몇일 못가죠.
자기 기분 좋을땐 부엌에 와서 옆에서 애교도 부리고 힘들지 않냐고 말도 하고 가곤 하지만..
정말 간이 부은 거 맞아요.16. .
'05.3.2 1:13 PM (61.72.xxx.248)전 집에서 음식냄새 묵히는거 정말 싫어하는 사람중 한명이라 남편분 입장 조금은 이해가네요.
낮에 음식냄새 나면 환기라도 얼른 시킬 수 있는데 밤에 나는 음식냄새는 솔직히 괴로와요.
하지만 맞벌이 하는 가정에서 그런식으로 투덜거리는 건 싸움거는 일밖에 안되겠죠.
남편돈으로 보란듯이 사드시거나, 냄새없애는 양초라도 피우심이...
아님 원글님 음식하고 계실때 남편분은 편히 쉬고 있어서 그런 불평 하시는거니 뭐 청소라도 일 시키세요.17. 헤스티아
'05.3.2 1:18 PM (220.117.xxx.79)저 같으면,,,음식하다가 그만 둡니다.. 다음날 저녁식사가 늦어지던지, 사먹던지 해야겠지요.. 어쩔 수 없는거죠 뭐.. 한달뒤에 가계부 정리하면서, 외식비용에 형광펜 그어 두세요!!
18. sm1000
'05.3.2 1:23 PM (61.74.xxx.200)반찬가게에서 사서 드세요..
괴로워도 항복 할 때까지...19. morihwa
'05.3.2 1:24 PM (220.72.xxx.194)옆집 여자 전업주부입니다.
그집 아저씨 집안에서 음식냄새 나는것 아주 싫어합니다.
퇴근해서 들어와 냄새나면 맛있는 냄새 난다고 하는게 아니라 짜증 낸답니다.
그러니 음식 자주 안 해 먹어요.
같이 일하고 와서 힘들게 음식까지 만드는데 짜증내면 해주지 말고 쉽게 사서 드세요.20. 근데요...
'05.3.2 1:37 PM (211.213.xxx.5)저는 아파트가 복도식이라 옆집에서 식사시간 아닌때 음식하면 짜증나던데요...
옆집이랑 후드관이 연결돼있는지 후드에서 냄새가 내려와요.
(그 냄새 막으려면 울집도 후드 돌려야 함.)
울 옆집은 밤 11시에도 삼겹살 궈먹고 춘장볶는 집이라 진짜 괴로워요.
하긴 복도에 메주 말리는 냄새보다야 낫지만... -.-;;;
저번엔 그 냄새때문에 죽을뻔 했답니다.21. 엘리사벳
'05.3.2 1:45 PM (211.212.xxx.12)글쎄,,,,, 저도 밤, 아니 새벽에 많이 하는 편입니다,
아직 한번도 말한적은 없지만, 남편이 잠이 완전히 든다음이라면
어떨까요? 나도 힘들지만 남편에 대한 배려도 하면 어떨가 하는 생각이 듭니다,
한번도 오밤중에 하는 음식이 어떨꺼란 생각 해본적은 없는데
원글님 글을 읽고 나서 생각해 보니 냄새 때문이라면 별로 일거 같아서요.22. 리모콘
'05.3.2 1:46 PM (211.36.xxx.252)하루종일 일하고 들어오셔서 밤 늦게 요리하느라 정말 고생이 많네요..
저같으면 업어줄 것 같은데... ^ ^;
먹을 것 해주지 마세요...당분간....
님도 좀 푹 쉬시고요......아내가 해준 맛있는 요리가 그리워질 때까지..23. 쵸콜릿
'05.3.2 1:48 PM (211.35.xxx.9)한달동안...밥이랑 김치만 주세요!!!
그리고 푹 쉬세요...누군 안쉬고 싶어서...그런가...
울신랑은 기특해하더만...24. 둘째며느리
'05.3.2 2:41 PM (221.138.xxx.222)대단하시다...전 집에가면 늘 누워만 있고 싶은데..
님 너무 대단하세요..힘내세요.^^25. ..........
'05.3.2 3:14 PM (61.84.xxx.27)못된 남편이에요. 혼자 먹으려고 하는 음식도 아닌데......
26. =_=
'05.3.2 3:28 PM (61.107.xxx.147)늦게 요리하면 더 들락날락하던디요..
뭐 맛있는 거 해주나 기대에 찬 눈으로;;;27. 허미.
'05.3.2 9:07 PM (61.36.xxx.71)울신랑은 퇴근할때 집에서 아무 냄새두 안나면 별루라구 맛있는 음식냄새가 나면 들어올때 기분 좋아진다구 그러던데..
님 남편은 좀 마니 예민하신거 같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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