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가을에 남편이 작은 식당을 인수 했습니다.
불경기에도 불구하고 장사가 그런대로 되는 곳이라는 주위분의 권유로
권리금 제대로 주고 시작하게 되었지요.
중간에 소개해 준 분이 믿을 만한 분이라 어련히 알아서 추천을 했겠나 싶어
별다른 의심을 하지 않았지요.
물론 그 동네에서 같은 메뉴로 식당을 다시 열지 않는다는 확답은 들었습니다.
공증을 받거나 계약서에 명시를 하지는 않았구요.
저희한데 식당을 넘기고 나서 전주인은 다른 곳으로 가서
같은 메뉴로 식당을 열거라고 하더군요.
그거야 저희와는 상관없는 지역에서 하는 거니까 그런가 보다 했구요.
그런데 직접 식당을 운영해 보니 전 주인이 매출에 대해서 거짓말을 했더라구요.
평균 30%는 일매출이 적은데다 경기까지 더 나빠져서 애초 말하던 매출보다 50%가
줄었어요.
물론 중간에 소개해 주신 분도 매출이 적은걸 몰랐다고 하구요.
사람들이 꾸준히 들고날고 하니 장사가 잘되는가 보다 했고 전 주인이 원낙 자기 식당은
먹고살만하다고 떠들고 다녀 그런줄 알았다고 하네요.
더 자세히 알아보지 못한건 우리 잘못이고 ,어차피 시작한 식당이고 경기탓도 있다 싶어
그래도 열심히 해보자며 남편이랑 서로 용기를 볻돋우며 몇달 하다 보니
새로운 단골도 생기고 해서 조금씩 자리를 잡아가나 보다 했어요.
그런데 얼마전에 전주인이 찾아와서는 뒷통수를 치네요.
다시 우리 식당이 있는 동네로 와서 같은 메뉴의 식당을 차린다는 거예요.
어떻게 그럴 수가 있냐며 우린 절대로 용납할 수 없다고 했는데
기어이 다른 식당을 인수해 다음주에 가게문을 연답니다.
식당이름도 똑같이 해서요..
어떻게 이런 경우가 있을 수 있나요?
가게 인수할 때도 좋은게 좋은거다 싶어서 별로 까다롭게 굴지도 않고
인수인계도 잘했는데 뒤통수를 치네요.
요즘같이 어려운 때에 사람이 무섭다는 생각이 듭니다.
이런 일이 다반사로 생길 수 있는데
공증 받고 계약서에 명시하지 않는 우리 부부가
어리석은 건지 사람에 대한 믿음이 흔들릴 정도로 허무하네요.
이럴경우 제가 전주인에 대해서 어떤 조처를 취할 수 있을까요?
내용증명이라든지 그런걸 보내면 영업을 못하게 할 수 있나요?
우린 가게 이름과 메뉴에 대해서 권리를 가지기 위해서 권리금을 줬으니가
똑같은 내용으로 식당을 열려면 권리금을 돌려달라고 청구할 수 있을까요?
가까운 법무사 사무실이라도 찾아가 상담을 받을까 하고 고민하고 있지만
하도 어이도 없고 속이 상해서 82쿡님들께 상의 드려 봅니다.
개편이전의 자유게시판으로 열람만 가능합니다.
정말 화가 납니다. 이런 경우 제가 할 수 있는 일은...?
도움 말씀 부탁 드려 조회수 : 1,515
작성일 : 2005-03-02 00:55:48
IP : 211.171.xxx.27
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1. 현환맘
'05.3.2 1:09 AM (219.255.xxx.156)외국애들 일본애들 좋아합니다. 일본은 아시아에서 따로 떼어놓고 굉장히 한 급 더 쳐주더군요. 외국서 공부도 해봤고 여기 저기 여행도 많이 했는데 일본 호감도 높아요. 얄미움;; 이쁜 동양 여자에 대한 관심이지 한국 여자에 대한 관심 아닙니당.
2. 산수유
'05.3.2 1:12 AM (220.123.xxx.211)언젠가 이런 비슷한 재판기사가 신문에 난거 보았는데 전주인이 패소 했어요.
법무사에 찾아가 상담하시구요. 가계 인수할때 특히 조심할것은
잘된다는 것을 인식시키기 위해서 한달동안은 가족과 친척들을 모아
손님으로 위장 한다는군요.
이왕 일 벌리신거.. 최선을 다해 손님을 맞이 하세요.3. ㅁㄴㅇㄹ
'05.3.2 9:49 AM (61.32.xxx.33)여기보다는 법무사 사무실로 가보시는게 어떨지요. 아무래도 장사경험이 있는 분들의 조언이 필요할듯 한데, 82cook에는 많지 않을듯합니다. 없지는 않지만요......
4. 제가 알기로는
'05.3.2 11:07 AM (221.138.xxx.222)저는 업종은 다르지만 그런 경우 봤는데요.
님이 권리금 보상도 받을수 있다고 들었어요.(지금 가게에서 얼마나 떨어진곳인지도 중요해요)
아님 그분이 영업을 못하게 하던가....무조건 님이 유리하니.
윗분들 말씀대로 얼른 법적인 조치를 취하셔야 해요..그것도 기간이 있다고 들었거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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