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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지 좀 써 주세요
저흰 97년에 결혼을 했구요
형님 될 분은 아주버님과 8살 차이 나고 저보단 4살이 적습니다
나이는 어찌 되었든지 신혼여행 가서 여비로 쓰시라고
봉투를 하나 드리려고 합니다
저희도 받았었거든요
돈만 달랑 드리기가 그래서 몇 자 적어서 넣으려구요
처음엔 왜 나보다 나이가 어릴까
여직까지 외며느리로 모든 관심 다 받고 지냈는데
새며느리 들어오면 나는 이제 뒷전이 되지 않을까
걱정이 참 많았는데 좋은 쪽으로 생각하기로 했어요
정말 맘 터놓고 얘기 주고 받을 사람이 들어오는구나
나와 같은 편이 되어 줄 사람이라고 생각하니
마음이 편해졌어요
정말 친하게 지내고 싶어요
시댁이 지방인 관계로-아주버님네도 그쪽에 사시거든요
일년에 명절아니면 보기가 힘든 사이지만
전화라도 자주하고 허물없이 어색하지 않게 지냈으면 합니다
지난 보름에 오곡밥 드셨냐며 안부전화 드렸더니
별말씀 안하시는 아버님께서
잘 지내보라며 걱정을 하시더라구요
서로 노력하겠노라 안심시켜드렸지만 잘 될지 모르겠네요
어떻게 써야 제 진심이 전해질까요
1. 김혜경
'05.3.1 10:19 PM (211.201.xxx.65)그냥 마음에 있는 거 진솔하게 쓰시면 되지 않을까요?
그런데요, 너무 빨리 친해지려고 애쓰지 마세요. 사람 사귀는데는 시간이 좀 필요한 것 같아요.
새로 들어오는 형님도 자기보다 나이많은 손아랫동서와 어떻게 잘 지낼까 생각할 수 있는 시간이 좀 있어야 할 것 같아요.2. marian
'05.3.1 10:42 PM (220.81.xxx.14)저도 님과 똑같은 경우예요.
그런데 아버님이 왜 걱정 하셨을까요?
혹, 형님 되시는 분 의 성격은 어떠세요? 님과 비슷한가요?
제 사견은 돈 봉투 안하셨으면해요. 아직 서로 친하지도 않고., 결혼
식에서 돈봉투는 윗사람이 여비하라고 주로 하는 것 아닌가요?
님의 뜻은 좋지만 혹 오해 소지도 다분하네요.
차라리 다녀오신 후에 슬그머니 선물하는 것은 어떨까요?3. 여름나라
'05.3.2 1:39 AM (200.63.xxx.204)너무 친해지려고 노력하시지 마시고..경우에 어긋나지 않는선에서만 최선을 다하심이..좋은 사이로 지속될수 있는 지름길이라 생각해요.
4. 헤스티아
'05.3.2 10:18 AM (220.117.xxx.79)너무 친하려고 하지 마세요.. 동서될 분이 약간의 거리를 두기 원할 수도 있는데 일방적으로 친해지려고 하면 오히려 더 거부감이 들 수도 있거든요.. 한해 두해 지내다보면 서로간에 신뢰가 쌓이는데 그러다보면 점차 가까워질 수도 있지만, 서로 전화자주하고, 그렇게 꼭 친해진다는 보장은 없지요.. 친구하고도 그렇게 전화 안하는 타입일 수도 있구요.. (저는 아주 친한 친구하고도 전화 자주 하지 않는데, 형님이 왜 전화 자주안하냐고 서운하다고 하시면 할말이 없더라구요.. ) 조금씩 신뢰를 쌓아간다.. 그렇게 느긋하게 생각하세요..
5. chatenay
'05.3.2 11:42 AM (203.251.xxx.74)저도 형님이 저보다늦게 들어오시고 나이도 3살 아래인데요..첨에는 좀 어려웠지만 형님형님하면서 윗사람대접해드리니까 형님도 함부로 하대 안 하시고 잘 지내고 있어요. 제 생각에도 marian님 생각과 같아요.넘 서두르지 마시고 천천히 다가가셔요.진심은 통하니까요~(^_^)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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