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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잘못한건가요?

열받은부인 조회수 : 1,493
작성일 : 2005-02-28 18:05:13
생뚱맞게 이런 글 올려서 죄송합니다..
근데 하소연할곳이 없어서요..
울 신랑은 월급을 현금으로 가지고 들어와요..
120만원..ㅠ.ㅠ
제 월급보다도 적지만..그래도 걍 어찌어찌 살지요..
전 말단공무원이고..울 신랑은 자영업 비슷한 쪽이지요....아는 사람 일 도우면서(배우면서) 돈 받아 와요...
암턴 이번달엔 50만원만 주데요..지난 금욜날에요..
그러면서 하는 말이 친한 형 부인이(한마디로 형수 가) 울면서 전화가 와서 벌금을 안 냈다고 형사 두명이 연행하려고 한다면서 도와달라고 했다네요
근데 어떤 벌금을 안 내면 형사가 잡으러 오나요?? 도통 이해가 안 되는 대목..
그 형네가 옷가게랑 단란주점하는 걸로 알고 있는데.......상상이 안 갑니다...
그래서 70만원을 빌려 줬데요..
신랑한테 월급 받으면 그걸로 카드결제대금이랑 관리비, 가스비 등등 하려고 생각했었는데 황당했죠..
하지만 저한테 있는 마침 만기된 적금 몇백으로 어케 충당한다음에..
신랑한테 전화해서 물어봤어요
그 아는 형 부인은 전화 왔었냐구요..
그러니깐 저한테 좀 기다리면 안 되냐면서 마구마구 짜증내는거에요
이런 식으로 하면 앞으로 이런 일 있음 저한테 말을 안한다구요..
사실 예전에도 그런 적 있어요
친구가 100만원 빌려달라니깐 빌려주고 온거에요..한달정도 후에 제가 하도 닥달하니깐 그때야 받아 오긴 했지만....예전에도 35만원인가 누가 빌려달라고 하니깐 그렇게 하고..
아니..여유자금이 있으면서 하는 거면 저도 몰라도 상관없어요..
근데 전 그걸로 하려고 하는 게 딱딱 있고...
이제 아기도 태어나고 할건데...
울 신랑..여태까진 뭘해도 이뻐보이고 잘나보이고(제 눈에 안경이라 하니 이해를...니 눈 삐었다 하지 마시고) 그랬지만 아까 지가 먼저 큰소리 치는 거 보니깐 딱 정떨어지더군요..
근데..제가 잘못한건가요???
울 신랑은 제가 그 일이(돈 빌려준일이) 얼마나 되었다고 벌써부터 채근하냔 식으로 저를 비난하는데...
정말 정이 뚝뚝 떨어지는거에요..
주위 온갖 사람한텐 좋은 사람일지 몰라도 지금은 저한테는 정말 오만 정 다 떨어지는 사람일 뿐인데..
전화해서 뭐라뭐라 막 쏘아 붙이고 싶지만....
참고 여기다 하소연합니다....
IP : 220.124.xxx.98
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동병상련
    '05.2.28 6:30 PM (211.186.xxx.176)

    남자들 ..
    좀 이상해요.

    부인께서 잘못하신건 아니구요..
    남자여자.. 이렇게 나누는게 딱딱 들어맞는것도 아니지만요..
    말씀하신 대목에선 그래도 "전형적인 케이스"라는 생각이 듭니다.
    남자들 좀 그런거 있어요..
    어떤 남자들은 어지간한 여자들 보다 더 따지고 더 꼼꼼하기도 하지만,
    대부분.. 물에 물탄듯.. 술에 술탄듯..
    여자들은 콩나물 한봉지값도 벌벌 떠는데,
    아무렇게나 빌려주고.. 달라는 말 한마디 못하고..
    집에서 닥달하는 와이프를 매정하고 인정머리 없는 인간으로 몰아세우고..
    참.. 여자들 입장에서는 죽어도 이해안가는 부분이죠.

    그런데 혹시 빌려줬다는게 거짓말은 아닌지요?
    그게 거짓말만 아니라면.. 그렇게 생각하세요..
    도저히 이해안가는 남자들의 그 무엇!
    이해못합니다.. 이해하려 마세요..
    제 남편도 딱 그래요..

  • 2. 제남편이죠
    '05.2.28 8:01 PM (211.179.xxx.202)

    뭔 돈이 필요한 것같은데 명목은 뭐 핑계겠지요.
    어디 카드대출 막느랴고 했을것같고...

    남자들 자존심은 있어서 사실대로는 말안할껍니다.

    근데 그게 버릇이 되면 안되도록 해보세요.
    누구 핑계되면 그 사람이랑 3자대담해야 한다고..사실이 맞냐고?
    돈뺏기고 사람바보되는거 싫다고 사실대로 말해라고 해보세요.
    그리고 알아도 별 내용없어요.들으나 안들으나....

    전,,,약 10년간 남편월급이 250만원받는사람인데 110-150만원짜리 월급쟁이인줄 알았습니다.
    월급명세서도 안나오고...그거 뭐 서류안을 돌려서 싸인으로 액수확인하는걸루 끝나기에
    따로 월급명세서도 없다나요?
    말이 그럴싸해서 그런가보다 했지요.

    그러던 어느날..세탁물 정리하다가 바지에서 월급 명세서가 나왔죠.
    시치미떼고 요즘 월급명세서가 안나오나?집사람들이 그런거 궁금해서라도 월급내역알려고 확인전화가
    안오냠?했더니..
    그런 여자가 어딧냐고?해서...
    그럼 나오는 명세서 안나온다고 잡아떼는 남자는 있냐고 해서,,,,대판 싸웠습니다.
    결혼전에 자기집에 대출낸거랑 결혼자금으로 대출낸거 그런거 일일이 갚느랴 월급을 속였고
    (속인게 중요한게 아니라 그걸 입막음할려고 얼마나 둘러댔는지...보너스랑 체단비,상여금 그런거 한푼도 없었고...다 갚은지 오랜데도 그냥 내놓기가 힘들어서=쓰기 바빠서..그냥 넘어간지가 4년정도이구요.

    딱 이혼할려고 했습니다.
    그 돈때문이 아니라 사람바보만들고,가끔 가다 그월급돈 주면서 아껴쓰라고 말한게 수십만번이 된다는거.
    대출낸거 다 갚고도 흥청만청 쓴거(이때 흥청망청이란 생활비보다 많은 경우를 많음+용돈따로 받음)
    운전도 안하는 인간의 한달 용돈이 80입니다.
    110만원받을땐 45만원입니다.

    월급명세서 몇장과 아는 직원을 통해 월급내역서 약 2년간 대조프린터해서
    법원제출한다고 난리피웠고
    온갖사람들에게는 무지 좋은 사람이지만..
    저한테는 악발이데다,짠돌이에다(자기 혼자서는 택시탐,애들데리고 놀러갈때는 꼭 버스탐),
    국없으면 국이 없어서 못먹겠다,다 있는데 나물이 없으면 오늘 나물은 왜 없냐고 하는 인간,
    자기 엄마 생신잔치한다고 예약했다는걸 바가지끍어서 알아낼 수있는 사람,
    그것도 날짜는 말 안해서 일하다가 잔치식당에 가서 늦게 왔다고 며느리아닌 인간으로 만든 사람.

    이러다가는
    정말 열받아서 이런 인간 골탕먹이는 방법 연구하다가 죽을거 같습니다.

  • 3. ..
    '05.3.1 12:07 AM (221.157.xxx.28)

    벌금안내면 수배내려져서 경찰이 잡으러 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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