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개편이전의 자유게시판으로 열람만 가능합니다.

둘째 고민...

고민고민 조회수 : 1,093
작성일 : 2005-02-28 03:51:44
37개월 아들 하나 둔 맘입니다..
실은..요즘이 둘째를 가질수 있는 시기(!)거든요..
무심한 남편을 옆에 두고, 혼자 모유수유며 천기저귀 빨아가며 키운 탓에
진작에 둘째 계획은 접어두었는데 미련이 많이 남네요.
잠이 안와서 "둘째"에 대한 게시판의 글을 쭈~욱 읽어봤네요..
역시나 "낳아라"하는 의견이 대세이신데...
내 자식 예쁜거 당연지사겠지만,
앞서 얘기했듯 무심한 남편과 함께 두 아이를 책임질것도 좀 막막하고,
신랑 나이가 많은 것도(올해 37) 걸리구요,
게다가 앞날 보장못하는 외벌이 월급쟁이이니 경제적인 걱정이 젤루 크네요..
대부분 말씀들이 애 하나면 좋은 교육에, 좋은 옷 사입히겠지만..하시던데
솔직히 지금 하나도 어떻게 유치원을 보내고 할지 걱정이거든요..
주위에 얘기들으면 왠만한 유치원들 3개월에 거의 100만원씩..것도 한꺼번에 내야 한다던데..

신랑 나이를 감안해서 올해 가져서 올해 낳아야하는 마지막 시기라 생각하는데
(그래두 환갑에 둘째가 스무살 좀 넘습니다...한참 대학생일텐데 그때까지 벌이가 있을런지.....)

넘 비관적으로만 생각을 하고 있는걸까요?

IP : 221.138.xxx.155
17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우째
    '05.2.28 7:14 AM (222.235.xxx.60)

    저희는 결혼 1년차 부부...
    아직 아이도 없는데 신랑 나이 36....

    무슨 걱정이세요
    오늘 조선일보 보니 약간 무책임한 말 같지만 아이는 자기 먹을 건 가지고 태어난다는 어른들의 말씀 어느 정도는 맞다고 봅니다
    저희도 올 한해 열심히(?) 노력해야하지만 늦었다고는 생각하지 않아요^^

  • 2. 단아
    '05.2.28 8:04 AM (219.248.xxx.111)

    꼭 낳으세요..
    애한테 동생이 가장 큰 선물이예요..
    키울땐, 힘들어도 그 힘듦을 넘어서는 기쁨이 있답니다.

  • 3. 이해해요
    '05.2.28 8:44 AM (61.79.xxx.145)

    저도 30개월된 아이가 있는데 고민중에 거의 결론을 내렸답니다.
    그냥 이대로 살기로...
    저도 남편이 그랬거든요.
    젤 우선적인건 돈때문고 그다음엔 남편의 태도 그 다음엔 제가 자신없다는겁니다.
    돈이 다는 아니지만 아이둘이 유치원만 들어가도 거의 100만원은 평균적으로 든다는데 정년이 보장된 직업도 아니고...
    결정하니 마음 후련하고 아이가 더 소중하게 느껴지네요.
    아이를 좋아하시는 분이라면 이것저것 생각할필요없이 빨리 낳으시구요
    저희부부처럼 아이를 그다지 좋아하지 않는 분이시라면 다시 생각해 보시구요.

  • 4. ..
    '05.2.28 9:01 AM (211.193.xxx.59)

    저두 33개월 아이를 둔 직장맘 입니다. 다들 고민이시구나. 전 하루에도 맘이 열두번두 더 변한다니까요.
    낳았다..말았다..에효. 다들 낳는쪽을 권하시는데...아직까지 전 하나로 만족합니다. 물론 나중에 후회 할수 있겠죠. 낳아두 후회 안 낳아두 후회 한다면 안 낳고 후회 하는 편이 현명 하단 생각이 들어요.
    그 아이를 위해서나 나를 위해서 첫애 한태 큰 선물이란 명목으로 낳는다면 둘째가 넘 안쓰러울것 같아요. 아. 지금 맘은 이런데 점심때쯤 또 바뀔지...

  • 5. ----
    '05.2.28 9:30 AM (211.169.xxx.157)

    저도 42개월된 딸 하나 둔 직장맘입니다.
    아직도 고민중입니다. 기어다니고 이쁜짓 하는 아기보면 둘째 하늘에서 뚝 떨어졌으면 좋겠는데...
    낳고 기르는 것이 만만치 않아서..... 근데 큰 아이의 이기적인 모습보면 둘째 있으면 좀 사회적으로 좋아질 것 같기도 하고.... 고민고민 또 고민중입니다.

  • 6. ....
    '05.2.28 10:32 AM (222.108.xxx.211)

    글쎄요,큰아이에게 동생 생긴다고 큰아이 성격이 완벽해지는 건 아니잖아요.
    사회생활 하다보며 이기적이며 나눌줄 모르는 사람 동생이 일곱 있어도 그러던걸요.
    예전처럼 대가족안에서 형제끼리 살피며 보살피는 시대는 지났습니다.
    요즘애들 초등학교 고학년만 되도 자기시간 중요하게 여기니까요.
    남의 의견보다 무엇보다 원글부부님의 생각이 제일 중요한거니까 고심해서 결정하세요.

  • 7. 올챙이
    '05.2.28 11:44 AM (221.159.xxx.229)

    전 두아들(5살,12개월)을 키우는데요. 하루 종일 애들따라 다니며 혼내고 고함지르고 힘들때는 하나만 낳을걸 뭐하러 둘이나 낳아서 이고생인가 하다가 큰놈이 둘째 챙겨주고 둘이 장난치고 노는것보면 잘했다 생각이 들어요.
    저두 위에님처럼 하루에 맘이 열두번도 더변해서 딸하나만 더 낳아야지 하다가 이 힘든걸 또 어떡해 다시 반복하나 아직 갈팡질팡 왔다리갔다리네요.
    힘들어도 둘째는 낳을수 있으면 낳으세요. 이쁘긴 너무 이뻐요

  • 8. 외동이는 외로워
    '05.2.28 12:24 PM (211.218.xxx.33)

    하나만 낳으시라고 하시는 엄마들은 형제가 어떻게 되셨을까요?
    전 혼자로 자랐어요. 어릴땐 부모님 사랑 다 받고 여기저기 이쁨 받고 좋은옷 좋은 환경에서 남들 안하는 무용레쓴까지 받으며 다 부러워 하는 외동딸이었드랬죠, 그런데 아버지 사업 기울고 그러다가 돌아 가시고 전 혼기가 차서 결혼을 했는데 정말 서럽더군요. 이럴때 자매가 있었음 참 의지가 될것 같단 생각 많이 해요.
    그리고 외동이들이 느끼는 부모에 대한 책임감이 얼마나 큰지 아마 상상도 못하실꺼에요. 믈론 그런 현실이 싫다는게 아니라 당연히 내가 해야 하는거란걸 알지만 그래도 어께가 무겁다고나 할까..
    장남컴플렉스 머 비슷할수도 있겠지만 그거랑은 또 다르겠지요?..
    전 그냥 형제가 많아 학업을 중간에 포기했어야 하는 형편이었데도 언니 동생있었음 좋았겠다 해요.
    너무 극단적인 표현인가요?
    근데 실지로 저 어릴때 형제 많아 실업계로 진학했던 애들 지금 일찍 시집가서 언니 오빠들 몰려다니며 명절 세는거 보면 그렇게 부러울수가 없더군요.

  • 9. 지먹을 거
    '05.2.28 12:57 PM (220.70.xxx.181)

    절대 지가 가지고 나오지 않습니다.
    엄마가 덜 입고 덜 먹고 그래야 한다는 뜻이지요.
    그렇지만 큰애에게는 가장 좋은 선물이 될 것입니다.

  • 10. 하우디
    '05.2.28 12:58 PM (61.42.xxx.103)

    저두 28개월짜리 딸아이 하나 있는대요.. 저두 말로는 둘째 낳아야지.. 하고는 있는데.. 맘도 낳고는 싶습니다만.. 둘째낳을꺼면 직장도 관둬야하고.. 그리 알뜰살뜰은 아닌 제가 애둘데리고 집에서만.. 아둥바둥 살 자신이.. T_T
    신랑과 시부모님은 철썩같이 둘째 보리라.. 믿고 계시지만.. 제 마음은 하루에두 열두번씩 이랬다..저랬다.. 힝.. 누가 이마음을 알까요..

  • 11. ...
    '05.2.28 1:21 PM (194.80.xxx.10)

    하나도 안 낳고 꿋꾸이 버티고 있는 사람도 있습니다.
    그러니 소신대로 하셔요.
    하긴 첫째가 있으니 둘째 고민을 하시는 거겠지만....

  • 12. 쵸콜릿
    '05.2.28 1:35 PM (211.35.xxx.9)

    그 고민은...낳고나면 끝납니다...낳으세요.
    워매나 이쁜지 ^^

  • 13. 보석비
    '05.2.28 2:21 PM (211.209.xxx.131)

    참 어려운 문제죠
    근데 둘째 낳고 육아에 적극적인 된 남편들 제 경우 몇몇 봐았구요
    그렇지 않은 경우도 있구요
    그러니 첫애때처럼 무심할꺼야 라고 단정짓지는 마시구요
    낳으면 이뻐요
    두돌까지만 키워놓으면 첫애때 보다 훨 손이 덜가고요
    아이들끼리 잘 놀아요
    힘든날도 있지만 두돌이후 키워 놓으면 남편이랑 낮에 낮잠자는 (아이들은 깨어서 놀고) 일도 가능해지기도 하지요
    저도 넉넉한 형편은 아닙니다만
    낳으라고 권하고 싶네요
    더 늦기전에
    그리고 몇년후면 유치원비 일부 지원 되잖아요
    덜 가르치고 덜 입히면 가능하답니다

  • 14. 돼지용
    '05.2.28 5:14 PM (211.119.xxx.23)

    냉정한 얘길 드릴께요.
    동생이 꼭 큰 아이에게 선물이 된다는 보장은 없을 듯해서요.
    님께서는 시동생이 있으신지?
    있다면 얼마나 친하게 지내시는지요?
    동서지간에는 또 어떻게 지내시는지?
    전 가끔씩 자기 형제 지간에 싸우며 왕래도 없는 부모들이
    자기 자식들이 세상에 없이 의좋을 거라는 당연히 그래야 한다는 생각을
    하는 걸 보면 좀 우습기도 하고 암튼 황당하더라구요.
    자식은 부모의 문제이고 형제지간에는 잘 지내면 감사한 일이긴 하지만
    그 때문에 애를 낳고 안 낳고 한다는 건 앞 뒤가 맞지 않는 얘기라고 생각해요.
    님께서 절실히 원하고 책임지실 수 있어야 결과도 좋겠지요.
    그냥저냥 되는 일은 세상에 없을 것 같아요.
    아이를 낳아서 이쁘게 보는 기쁨을 얻는 대신.
    많은 시간, 돈, 여유를 포기하셔야 겠지요. 그게 정답이 아닐까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말ㅇ예요.

  • 15. 꼼히메
    '05.2.28 5:40 PM (203.251.xxx.245)

    전..저만 결정 못했지..세상 사람 다 제가 둘째 당연히 낳는걸로 알고 있답니다......

  • 16. 모나리자
    '05.2.28 6:08 PM (220.119.xxx.235)

    저의 남편이 큰애때는 정말 무심했어요..입덧일때도 둘째때는 더힘들거든요...
    하지만 둘째를 낳고나니 많이 도와주더라구요..
    또 내리사랑이라 했잖아요..
    너무 이뻐요...
    둘째 낳으세요....정말 후회는 안하실거에요....

  • 17. 공작부인
    '05.2.28 6:31 PM (220.121.xxx.97)

    전 삼남매로 컸는데 지금도 동생이랑 이 얘기 저 얘기 하는게 재미있고
    우리 남편 사남매도 너무 우애 좋고 .. 사촌들끼리도 모이면 너무 즐겁고 해서
    동생 낳아주고 싶습니다
    아무래도 크면 서로 의지가 되지 않겠어요 ?
    저도 남편 생각하면 둘쨰 낳고 싶지 않지만 우리 아이 생각하면 동생 낳아주고 싶어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682633 자유게시판은... 146 82cook.. 2005/04/11 154,576
682632 뉴스기사 등 무단 게재 관련 공지입니다. 8 82cook.. 2009/12/09 62,243
682631 장터 관련 글은 회원장터로 이동됩니다 49 82cook.. 2006/01/05 92,524
682630 혹시 폰으로 드라마 다시보기 할 곳 없나요? ᆢ.. 2011/08/21 19,975
682629 뉴저지에대해 잘아시는분계셔요? 애니 2011/08/21 21,672
682628 내가 투표를 하지 않는 이유 사랑이여 2011/08/21 21,380
682627 꼬꼬면 1 /// 2011/08/21 27,412
682626 대출제한... 전세가가 떨어질까요? 1 애셋맘 2011/08/21 34,607
682625 밥안준다고 우는 사람은 봤어도, 밥 안주겠다고 우는 사람은 첨봤다. 4 명언 2011/08/21 34,794
682624 방학숙제로 그림 공모전에 응모해야되는데요.. 3 애엄마 2011/08/21 14,851
682623 경험담좀 들어보실래요?? 차칸귀염둥이.. 2011/08/21 16,993
682622 집이 좁을수록 마루폭이 좁은게 낫나요?(꼭 답변 부탁드려요) 2 너무 어렵네.. 2011/08/21 23,215
682621 82게시판이 이상합니다. 5 해남 사는 .. 2011/08/21 36,194
682620 저는 이상한 메세지가 떴어요 3 조이씨 2011/08/21 27,399
682619 떼쓰는 5세 후니~! EBS 오은영 박사님 도와주세요.. -_-; 2011/08/21 18,311
682618 제가 너무 철 없이 생각 하는...거죠.. 6 .. 2011/08/21 26,632
682617 숙대 영문 vs 인하공전 항공운항과 21 짜증섞인목소.. 2011/08/21 74,080
682616 뒷장을 볼수가없네요. 1 이건뭐 2011/08/21 14,556
682615 도어락 추천해 주세요 도어락 얘기.. 2011/08/21 11,626
682614 예수의 가르침과 무상급식 2 참맛 2011/08/21 14,361
682613 새싹 채소에도 곰팡이가 피겠지요..? 1 ... 2011/08/21 13,392
682612 올림픽실내수영장에 전화하니 안받는데 일요일은 원래 안하나요? 1 수영장 2011/08/21 13,646
682611 수리비용과 변상비용으로 든 내 돈 100만원.. ㅠ,ㅠ 4 독수리오남매.. 2011/08/21 26,041
682610 임플란트 하신 분 계신가요 소즁한 의견 부탁드립니다 3 애플 이야기.. 2011/08/21 23,545
682609 가래떡 3 가래떡 2011/08/21 19,759
682608 한강초밥 문열었나요? 5 슈슈 2011/08/21 21,819
682607 고성 파인리즈 리조트.속초 터미널에서 얼마나 걸리나요? 2 늦은휴가 2011/08/21 13,808
682606 도대체 투표운동본부 뭐시기들은 2 도대체 2011/08/21 11,933
682605 찹쌀고추장이 묽어요.어째야할까요? 5 독수리오남매.. 2011/08/21 18,084
682604 꽈리고추찜 하려고 하는데 밀가루 대신 튀김가루 입혀도 될까요? 2 .... 2011/08/21 21,835
1 2 3 4 5 6 7 8 9 1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