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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통분만 좋은건가요? 경험 잇으시면 말씀좀...

곧 낳아요 조회수 : 887
작성일 : 2005-02-27 02:15:58
전 큰애를 2000년에 낳앗는데
무통분만 들어보지도 못햇고
의사샘이 얘기해 준적도 없엇지요
그 사이 제가 세련(?)되어져 인터넷을 알게 되어 이곳에서 그 용어를  첨 접햇습니다.

최근 친구가 출산햇는데
무통주사 안 맞앗다며
그 이유가 아직 한국은 무통분만 시술 수준이 선진국에 못 미쳐
부작용이 잇을수 잇다 해서 안 맞앗다 하던데 맞는지요?

제가 알기론 오히려
무통 자체가 이완을 쉽게 해주어 분만시간을 대폭 감소시켜
난산의 확률을 줄여 준다고 하던데...

그리고 병원에 따라 안 해주는 병원도 잇나봐요
마취과 의사가 잇어야 하기 때문인가 싶구요
대학병원 수준에서는 가능한지요?
감사드립니다.

IP : 219.252.xxx.138
6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05.2.27 9:16 AM (221.151.xxx.7)

    무통분만으로 아이를 낳았어요. 이 무통이라는 거에 대해서는 좋다는 사람 안좋다는 사람 의견이 분분하니깐 100% 본인이 잘 선택하셔야 해요.
    이건 저의 개인적인 의견이니 참고하시길.
    전 첫째를 미국 시애틀서 낳고, 둘째는 한국서 출산했어요. 아시다시피 미국에서는 100% 무통으로 분만이이루어지기 때문에 초산인 저로서는, 그냥 모든 출산이 이런가 부다 했죠. 미국에 있는 아기엄마들이 첨엔 아무리 소리지르고 해도 자궁문 조금 열릴때까지는 무통 안놔준다고 했는데....그냥 그럭저럭 견딜만 하더라구요. 그러더니 와서 척추있는데에 가는주사 꽂더니 아...그담부터는 사진찌고 남편이랑 수다떨고 막 아이스크림을 먹고-.- 심지어는 잠까지와서 꾸벅꾸벅 졸다가 간호사가 애기 낳을때 된거 같다 해서 바로 애기 낳았어요. 애기 나올때의 느낌도거의 없었죠.

    그리고 3년후 귀국해서 둘째아이를 가지고, 둘쨰도 역시 무통으로 분만했어요. 제가 분만한 병원은 무통을 워낙 많이 하는 병원이라 모 미국 시술수준에 못미친다 생각은 안했구요. 첫쨰때랑 비슷하게 진행되고, 비슷할때에 주사놓고, 그렇게 분만했어요..

    결론적으로 전 무통 덕을 많이 본 셈이죠.
    보통들 걱정하는 시술수준이 미덥잖음/ 주사맞은 부위가 출산후 계속 아픔(척추)/오히려 분만을 어렵게함/ 아이한테 좋지않음(지능) 등등...
    개인차가 큰거 같아요. 미국에서도 제 사촌언니는 무통맞고도 그게 듣질 않아서 너무너무 고생해서 낳구요.

    참고가 되셨길 바래요. 요즘 무통시술은 거의 많은병원에서 하는걸로 알고 있는데요.......

  • 2. 김나연
    '05.2.27 9:32 AM (221.151.xxx.7)

    저도 무통 추천해요,. 전 윗분처럼 아주쉽게 출산하지는 않았지만, 수월하게 낳았어요.
    참고로 압구정 호산에서 낳았어요.

  • 3. teresah
    '05.2.27 10:01 AM (218.52.xxx.231)

    저도 무통 추천해요

  • 4. salish
    '05.2.27 11:26 AM (24.80.xxx.160)

    저는 첫아이 날때 무통분만으로 낳고 둘째는 자연분만으로 낳았는데 첫아이 낳고 허리가 너무아파서 고생많이 했어요. 무통분만 추천하고 싶지않아요. 자연분만이 낳고 나서 몸 회복도 빠르고 산모 건강에도 좋은것 같아요.

  • 5. 깜찌기 펭
    '05.2.27 12:57 PM (220.89.xxx.24)

    그거 척추마취라서 잘못하면 부작용 무섭습니다.
    조리원에서 무통분만하고 허리아파서 고생하는분 봤거든요.
    허리안좋은분이라면 충분히 알아보고 하세요.

  • 6. wisdom
    '05.2.27 7:19 PM (203.240.xxx.137)

    위에 분 척추마취라고 하셨는데, 정확한 의미를 전달하기 위해서, 무통주사란 척추뼈 안 척수신경이 지나가는 공간에 주사줄을 삽입해 신경부분에 진통제를 주는 것입니다. 허리가 내내 아파 고생하는 경우는 출산 전에도 허리에 문제가 있었거나 질병을 앓고 있었던 경우도 있습니다.

    전 미국서 두 아이를 무통으로 출산했는데, 여기는 무통을 이빨뺼떄 마취하는 수준으로 생각하기 때문에(그만큼 역사도 깊고 시술수준도 높긴 하겠죠) 즉 무통은 옵션이 아니라 필수로 생각하기때문에... 한국처럼 무통을 해야하나 말아야하나 고민하는 경우는 참 드문것 같아요. 미국의사들한테 한국에선 그냥 생으로.-.- 애를 난다 했더니.. 웃으면서 미국도 한 백년전에는 마취안하고 무식하게 수술하고 이빨뽑도 그랬던 시절이 있다고...흠... 어찌나 기분이 나쁘던지..--

    저도 한국에 있었음 글 올리신 분 처럼 고민 많이 했을것 같아요. 무통이 많이 확산되었다고는 하나, 아직까지 한국병원에선 무통이 선택사항 중 하나인걸 보면, 의사들도 환자들에게 그 책임을 돌리고 있다는 소리가 될수 있구요.

    무통하시기 전에 의사와 충분이 상담하시구요. 시술한 여러 엄마들 만나보고 장단점 많이 들어보세요. (그래도 제 개인적인 의견으론 그냥 무통 하시는거 추천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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