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딸아이가 오늘 처음으로 .....
중매장이를 통해, 딸아이가 처음, 맞선(?)이란 걸 본다.
대충 남자쪽 조건을 들어보니, 본인은 학벌이나 직업이 괜찮은데, 우리보다는 조건이 좀 기우는 것 같지만, 처음 소개해 주는 자리라 한번 만나보라 했다.
남들 다하는 연애를 못했으니, 중매로 만날 수밖에 없지만,..... 어디까지 중매장이 말을 믿을 수 있을지,
행여나 딸아이가 상대를 마음에 들어 하면 어쩔까,,,이래 저래 심란하다.
그렇다고 내가 원하는 흡족한 조건의 상대만 찾아서, 맞선보게 하기는 어려울 것 같고....
사위감은 서울 사람이었으면 하는데.. 오늘 상대는 경상도 사람이다. 역시 기본 매너는 지방사람이
둔한데.. 이런 생각을 속으로 하면서... 나 스스로도 어렵다는 생각.
이왕 맞선으로 결혼할려면, 5번이내로 결정했으면 하는데, 그냥 소개받은 중매장이보다는
듀오나 결혼정보회사에 가입해서 본격적으로 해야하나... 그러자니 막연히 두렵고...
우리쪽 조건,,,외적으로는 상당히 괜찮은 쪽이다. 딸아이 학벌, 직업, 아주좋고,,,, 외모는 평균이상.
부모직업도 괜찮은 편.. 중매장이 말로는 걸맞는 괜찮은 남자 상대를 찾기가 어렵다고....
그래서 오늘, 마음에 덜 차지만 아이에게 보라 했다,
딸아이 나이 27세, 딱 결혼 적령기라 생각하는데.... 본인도 적당한 상대면, 결혼하려하고...,,
막상 맞선이라는 걸 딸아이가 보게되니, 엄마인 내가 심란하다.
요사이 중매결혼은, 어떻게 상대를 찾는게 가장 좋을까요?
유명한 결혼 정보회사가 더 도움될까요? 여러분은 어떻게....
1. 맞선본경험자
'05.2.25 1:17 PM (203.255.xxx.127)중매장이 선이란게 첫선이 거의 젤 좋은 사람이 나온다구 보심 맞아요. 그 중매장이는 별로 능력이 없어보여요. ^^;; 다른분으로 바꾸심이 좋을듯.. 그게 중매장이가 나 이런 사람 있소 라고 과시하거든요. 그런데 성사가 안되면 계속 더 안좋은 사람으로 주선이 된답니다. 맞선으로 결혼하려면 5번이내의 남자가 맞을 듯해요.
엄마가 조급해하면 안되구요. 저희 엄마처럼 약간의 뱃장을 튕기셔야 해요. 중매장이와 엄마사이도 일종의 기싸움이 있거든요. 아무나 많이 보다는 정말 괜챦은 사람으로 부탁하심이 좋다구 생각하구요.
전 스물 여섯부터 선봤구, 결국은 서른에 연애해서 결혼했어요. 선봐서 일찍 결혼한 경우보다 늦게 결혼한 친구들이 대체적으로 잘 살아요. 조급해 하거나 딸래미 미워하지 마세요. 전 정말 그때 집나가고 싶었어요.2. .........
'05.2.25 1:27 PM (61.84.xxx.24)전문뚜 선을 보신다면....한명만 믿으면 큰코 다치기 쉽상이랍니다.
뚜 여러명 한꺼번에 여기저기 소개받아서 선보세요.
글구 윗분 말씀 정답입니다. 제일 처음 또는 두번째까지가 그 뚜의 리스트 최고들입니다.
뚜들..특징...거짓말 잘해요.^^...반만 믿으시면 됩니다.3. 중매장이
'05.2.25 2:45 PM (218.154.xxx.246)선에 대해서는 지긋지긋할 정도로 정통한 사람입니다.. 제 언니 100번 선봐 시집갔구요.. 저는 10번만에 갔습니다. (비교적 효녀..)
저희 엄마가 매우 조급해하셔서 저희 자매 엄청 스트레스 받고 저희 언닌 가출도 했었답니다.. 옛날 얘기지만요..(언니는 24살부터 선봐 27에 갔습니다)
우선 선봐서 시집가려면 과감하게 포기할건 포기하시고 매달릴건 매달리셔야 합니다.
선은 연애와 달라서 조건을 맞추는 결합이니만큼 다 갖춘사람은 없습니다. 어머님과 따님이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시는 조건을 일단 정하셔야 할 것 같습니다
남자는 대개 직업(능력), 집안, 학벌, 외모순입니다. 그중에 2개만 만족하면 일단 합격이고 사람됨됨이을 살펴보셔야겠지요..(근데 이건 살아보지 않으면 자세히 알기는 어려울듯싶습니다)
그리구 한가지.. 항상 저보다 기우는듯한 느낌이랍니다.. 그러니 과감하게 포기하실것은 포기하셔야 밑진다는 느낌은 안 받으실것입니다.. 빨리 좋은 분 만나시길...4. ..
'05.2.25 5:17 PM (220.94.xxx.130)전 의료인인데, 학부 때 사시 합격한 서울 법대 출신과 선본적이 있었어요.
사람 괜찮더군요. 겸손하고 연수원 성적도 좋구.
돌아오니, 우리 부모님 그사람은 안된다고 하시더군요.
집안이 별볼일이 없어서 그 집안 사람들 모두 저만 쳐다볼거라나요.
(고위공직자는 아닌 공무원 집안이었던 것 같습니다.)
넘치는 부분은 당연한거구, 어느 한군데(외모라도..)라도 미흡한 점이 있으면 부모님들은 '기운다'라고 생각하시는 걸 그 때 알았습니다.
그래서 연애도 못했거든요. 부모님 눈에 차는 남자가 없어서.
'아, 나 결혼하기 힘들겠다.'싶어서 저는 알아서 소개받고 제 맘가는 사람하고 결혼했습니다.
자녀의 일을 직접 결정하려 하지 마세요.
부모님이 내키지 않는 결혼해서 전 오히려 좋을 때가 있답니다.
결혼하고 부모님이 어려워 하거든요. 섭섭해 하시는게 가슴아플 때도 있지만.5. 원글이
'05.2.25 5:46 PM (222.107.xxx.249)..님,
저의 아이가 그러네요, 부모님 눈에 차는 남자가 없어, 또 상대방이 지레 겁먹어서
연애도 못했다구요. 결혼하기 힘들겠다구...
현명한 결정을 하는데, 엄마가 도움이 되어야 할텐데.... 그래도 조건 정도는 엄마가
판단해주어야 하는 것이 아님가.. 심란해질 것 같네요.6. 커피와케익
'05.2.25 8:06 PM (210.183.xxx.202)결혼정보회사보다는 지인들 소개가 낫지 않을까요?
저만 해도 아직 결혼정보회사에 거부감이 많아서리..
어머님 주변의 인맥을 풀가동 시키실 때가 되었네요..^^
저도 남편의 매형(지금 제 시누이의 남편)소개로 남편과 만났습니다..
뭐 그래봐야 한학교 선후배 간이었지만..^^
연애도 할만큼 했는데 선도 정말 많이 봤네요..생각해보니..
그렇게 고르고 고른 보람이 있더냐??라고 누가 묻는다면
'있다'고 짧게 ㅡ.ㅡ 대답하고 싶네요..ㅎㅎ
저희 부모님은 심플하게, 남자의 능력과 시부모님의 인품,
그리고 장남이 아닐것..을 주문하셨었는데
지금 생각해보니 구구절절히 옳은 말씀이었다고 느껴집니다.7. ㅋㅋ
'05.2.25 8:41 PM (211.59.xxx.184)근데 원글님 누군지 알겠다..
얼마전에도 이분에 관한 글 논란거리였잖아요!ㅋㅋ8. 흠
'05.2.25 10:32 PM (211.177.xxx.239)결혼정보회사, 뚜쟁이....비추입니다.
지인들 소개를 동원하시는게 아마 훨씬 더 심성이나 조건이나 더 좋은 분들 만날 기회가 많을껄요...
저 거짓말 안하고 소개팅+선 합하믄 한 150번쯤은 보고 시집간 사람인데요.
돈받고 소개시켜주는 사람들...성의없습니다. 물론 껀수는 훨씬 많겠죠. 그러나 거짓말도 많이하고.. 돈아까운 사람들을 훨씬 많이 만나고 따님 정신세계 피폐해지기 딱 알맞습니다. 안좋은 사람만 만나게 되는건 아니지만... 별로 권하고 싶지 않아요.
그리고 부모님 눈에는 자기 자식이 훨씬 잘나보이게 마련이라는것을 항상 염두에 두시고,
조건을 너무 까다롭게 걸지 마세요.. 조건보다는 사윗감 심성이나 성격이 일단 먼저입니다.
저희 엄마 친구분들 중에 딸 시집보낸 사람들 보면...
엄청 따져서 보낸 사람들이 나중에 알고보니 속알맹이 없는 집안에 시집보내서 고생하는 사람이 많아요.
커피와케익 님 말씀대로 남자의 능력+시부모님 인품, 그리고 거기 하나 덧붙이자면 따님을 진심으로 사랑하는 남자면 됩니다.9. 도널드
'05.2.26 2:00 AM (222.117.xxx.223)저도 이십년뒤면 여기에 글남기게 될까요?
고민하시는거보니 그런생각이 드네요. 정말 힘드시겠네요.
저희는 언니, 오빠 ,저 다 연애결혼이라서 그냥 사귀다가 부모님께 인사드리러 가면 그냥 편하게 다 승낙하시고, 지금은 아주 잘 살고 있답니다. 가끔 맘에 안드는게 있으면 궁시렁 험담도 하면서요.
여하튼 좋은 사위만나세요.10. 현이댁
'05.2.26 2:54 AM (24.130.xxx.157)그런데 27밖에 안됐는데 벌써 선을 봐야 하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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