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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어유치원 보내시는 분이나,보냈었던 분들 게셔요?

새끼가뭔지 조회수 : 991
작성일 : 2005-02-25 06:56:50
아이가 2년간 유치원 다녓고,올해 고민끝에 유예했는데 마땅히 보낼 곳도 없고 영어도 알파벳 읽는 것도 안되는 아이라 큰맘 먹고 보내려니 비용대비 효과면에서 잘하는 짓인지 모르겠어요.
년간 800만원 들더군요..이돈이면 큰아이를 위해 써야하지 않을가요..경험 많으신 82분들의 조언
기다릴께요.
IP : 220.75.xxx.1
7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바이올렛111
    '05.2.25 9:24 AM (199.126.xxx.167)

    님...
    밑에 보면
    <절대 영어학원 보내지 마세요>
    란 글에
    제가 단 리플 있을꺼예요.

    도움이 되었으면 하네요.
    ^^*
    괜히 세끼 핑계대지 마세요.
    ㅎㅎ 그건 세끼를 위해서가 아니라 부모님 맘 편하자고 하는 거라 생각합니다.
    남들 다 보내는데 내 세끼만 안보내면 불안하니까...

    하지만 제가 쓴 글 읽어 보시고 애들 아직 어리니까 한번 여유를 갖어 보세요.

    나중에 잘되면 저한테 한턱 쏘세요.

    님의 애들은 어리니까 정말 효과 클 거예요.

    어린 애들은 영어로된 만화 시디 보여주면 아주 효과 클거에요.

    이것 조것 보여주다 잼있어 하는 만화있으면 수십번씩 보여주세요.
    그럼 아마 다 알아 들을껄요...

    한번 해 보세요.

  • 2. 모난별고양이
    '05.2.25 9:42 AM (168.154.xxx.147)

    저도 별로 안좋은 것 같아요. 언어라는건 표현이 늘어야 발달하는건데 모국어 표현이 적당히 늘기도 전에 다른 언어가 머리에서 자꾸 섞이면 나중에 아이는 영어는 원활히 할 지 모르지만, 다른 부분의 발달에 많은 영향을 끼칠거라 생각하거든요. 바이올렛111님 말씀대로 가끔 만화 틀어주시고, 어렸을 땐 모방이 가장 큰 학습이 되니까 도움이 되는 걸 많이 보여주세요.

  • 3. 강금희
    '05.2.25 9:50 AM (211.212.xxx.187)

    올해 초등학교 가는 친정조카가 지난 1-2년 동안 영어유치원 다녔는데
    지난 여름에 갔더니 영어로 제법 길게 쓴 일기장을 보여주더라구요.
    그래서, 고모는 영어 잘 모르니까 니가 읽고 해석 좀 해달라, 했더니
    도무지 막힘이 없더만요.
    발음도 아주 좋고 표현도 좋았어요.
    아이에 따라 영어학원이 도움이 될 수도 있겠다 싶어요.
    그런데 이 아이가 우리말에도 아주 감각이 뛰어나서
    제 생각을 말로 표현할 때 놀랄 때가 많았어요.

  • 4. 아이나름
    '05.2.25 12:08 PM (221.149.xxx.153)

    저도 옆에서 버내는거보고 비용면에서 너무하길래
    미친거아니냐고 했던사람인데요,
    결론은 뭐 부럽더만요.
    그나이 애들하고 비교도 안되게 줄줄 동화책읽고..
    발음도 끝내주고, 허락되는상황이면 보내심이...

  • 5. 로그인헸다가
    '05.2.25 1:06 PM (203.255.xxx.127)

    금희님 말씀처럼 저도 다이어리쓰고, 읽고 해석 가능하고 그정도를 원하고 보냈어요. 4세 6세 아이들 지금 현재 1년 보냈네요. 결론을 말하자면 큰아이는 리딩 정도 하는 수준이라고 보시면 됩니다. 4세 아이는 잘 놀다 왔구요. 물론 스트레스는 4살짜리 아이가 덜 받고 6세 아이는 지난 1년동안 한국 유치원갈래 라는 걸 구슬려서 보냈습니다.
    어제 엄마들끼리 만나서 지난 1년에 대한 얘기를 했습니다. 우리 아이들이 보낸 효과가 있었는가에 대해서요. 효과만 생각하면 7세 1년 보내는 것이 비용대비 효과가 제일 크다는 생각입니다. 6세 아이들은 그냥 환경에 적응하고 7세때 더 잘할 잠재력 같은것만 키웠지 않나 싶어요.
    일찍 시작한 아이들의 장점은 발음이 일단 좋고, 제가 구별 못하는 몇가지 발음들을 잘 집어낸답니다. 또 외국인에 대한 두려움이 덜한것 같구요.

    영어 유치원의 단점도 꽤 많아서 남자아이들의 경우는 좀 산만해지고(학교에서 수업시간에 젤 산만하다더군요.), 토론에 약한 것이 나타난다고 합니다. 영어 또한 영어 유치원 보내는 걸루 다 되는 것도 아니라서, 끊임없이 집에서도 체크하고 영어책도 읽어주고 그래야 하는데, 저희반 엄마들끼리 우리 너무 보내놓고 아무것도 안했다고 반성했습니다.

    중도 탈락자도 생각보다 굉장히 많습니다. 적응이 일반 한국 유치원보다 쉽지 않아요. 그리고 별 효과가 없어보여서 그만두게 되는 경우도 많아요. 충분히 고민하시고 본인이나 아이한테 잘 맞는지 거듭거듭 생각해보시기 바랍니다.

    아참.. 제가 젤 중요하다고 보는 것 중의 하나는 시작 시기입니다. 반 친구들과 같이 시작해야 합니다. 고민하시다가 1~2개월 늦게 보내실거면 안보내시는 게 좋아요. 다른 아이들 영어로 말할때 혼자 못하면 스트레스도 엄청 받고, 힘들어한답니다.

    1년에 얼마든다 라는 결정보다는 앞으로 사교육비에 얼마이상 지출해도 될런지 가늠해 보세요. 일단 시작하면 그만둘 수 없답니다. 그수준을 유지할려면 계속 시켜야 해서요. 따라서 영어 유치원 나온애들은 당연히 유치원에서 하는 초등반을 가거나 그렇게 되는데 유치원비보다는 싸지만 그래도 그 반값 정도는 해요. 그러니 팔백 잡으셨다면 앞으로도 일년에 4백이상은 들어간답니다.

  • 6. 전 강추!
    '05.2.25 4:28 PM (220.117.xxx.99)

    보내세요.. 꼭 보내세요...
    이미 유치원을 2년이나 다녔으니 뭘 더 고민하세요?
    저의 아이도 7세 1년차 반을 넣었어요.
    오늘 아이 졸업식 다녀왔는데요... 너무 너무 대견하고, 고민끝에 영어유치원 보냈던게 다행이다 싶던데요.

    여유가 안된다면 모를까, 보낼 여력이 된다면 전 누구에게라도 보내라고 말씀드리고 싶네요.
    다만 학원의 선택을 잘 하셔야겠지요. 엄마랑, 아이랑 학원 스타일이 맞는지 잘 알아보세요.

    믿고 1년을 보냈더니 정말 놀라운 결과를 얻었어요.
    알파벳도 모르는 상태로 들어갔는데, 지금은 웬만큼 말하고, 읽고, 쓸 줄 알거든요.
    무엇보다, 아이가 영어를 학습이 아닌 언어로 받아들여서 정말 만족해요.
    언젠가는 길에서 외국인에게 말을 걸어 대화를 시작해서 제가 오히려 무안했났던 적도 있답니다.
    물론 한 학기 정도는 정말 우여곡절이 많았지요. 학습태도라던가, 지지부진한 영어... 등등...
    하지만, 여름방학을 지나면서부터는 집에서도 계속 영어로 대화할 정도가 되었어요.
    시키지 않았는데도, 집에 와서 자꾸 제게도 영어로 말을 하더라구요.. 그래서 심심찮게 대꾸해 줬더니..
    집에서도 영어로 말하는 게 거의 습관처럼 됐어요.
    그렇게 얼마를 지나고 보니, 윗분 말씀처럼 미미하나마 집에서 어느 정도의 체크가 없는 아이와는 많이 차이가 나더라구요.

    그리고 교사의 자질도 굉장히 중요하지요.
    정말 다행히도 저의 아이를 맡은 외국인, 한국인 선생님 두 분 모두 참하고, 열의있으신 분들인데...
    그렇지 않고, 자유분방한 선생님이 담임이 되었을 경우엔 여러면에서 불만스러워하는 엄마들도 있더라구요.

    물론 비용면에서 만만치 않은 건 사실인데요..
    제가 보기엔 투자한 만큼 얻는 게 있는 것 같아요.
    한번 보내보시구요.. 꾸준히 옆에서 체크해 주시고, 아이에게 자신감을 주세요.
    그럼 나중엔 정말 잘보냈구나.. 하실 거예요.

  • 7. 깜박쟁이
    '05.2.25 9:17 PM (211.243.xxx.57)

    지금도 고민중인 엄만대요.
    우리아인 좀 특이한 경우인데요.
    저희아인 집에서 한국인선생님에게 1주일에 2번 8개월정도 스토리텔링수업받다가
    선생님이 미국가시는 바람에 얼렁뚱땅 영어 유치원보냈내요.
    그것도 학기 중간에..
    넘 적응을 잘해 대견하다 싶었는데,
    생각지도 않은 문제에 부딪쳤죠.
    이것저것 하고싶은게 많던 아이가 영어외에는 아무것도 흥미를 느끼지 못하는 겁니다.
    그리고 워낙 친구를 좋아하는 아이라 수업끝나면 친구들과 집에서 또 노는게
    생활이었었는데,영어유치원은 그게 잘안됬습니다.
    한반에 여자3 ,남자3,이랬는데
    집도 많이 멀고 차량으로 다니기때문에
    갔이 모여논다는게 쉽지않았죠.
    또 중간에 들어가 저도 엄마들도 잘 모르고
    말입니다.
    단지네 친구들은 고맙게도 매일 놀자하는데,
    근데 그 친구들과는 놀지않겠다해서
    애많이 먹었습니다.
    그리고 안부리던 짜증도 많이 부리구요.

    그래 고민끝에 3개월만에 옛날 유치원으로 컴백햇습니다.
    당연히 아이는 영어유치원이 좋다고 울었습니다.
    그리고 영어유치원내 오후반으로 옮겨 보냅니다.
    다시 적응도 잘했구요.

    근데 또 새학기를 기다리는데,
    영어유치원에 보내달라 졸라대네요.

    제가 드리고 싶은 말은 신중히 생각하시라는것,
    영어만 생각하면 당연히 영어 유치원이죠.
    하지만
    아이특성을 잘 파악하시구요.
    제생각엔
    기왕 보내실 분들이라면 5,6세 2년 보내고,
    7세엔 일반유치원에 보내심이 좋을 듯하다는겁니다.

    그리고
    아이들에겐 일반유치원처럼 큰 집단생활에서 얻을 수있는것도 중요한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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