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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를 두고 재혼했다는 맘의 아픈사연을 읽고..
칼끝같은 댓글들을 보니 오히려 진정이 되면서 오죽하면 그랬을까 다시 마음이 약해지더군요..
(저도 게시판에 글올렸다가 댓글에 섭섭한 적이 있었는데 그것은 글로는 다 말하지 못한 사정들이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한페이지의 글로 이런저런 평가를 받았기 때문이었습니다.)
아마 글을 올렸던 분도 많은 사연이 있었지만 생략된 많은 이야기가 있었을줄로 압니다.
이유야 어쨌든 그 수많은 사연이야 어쨌든 이혼한 가정이 늘어나고 그에 따른 부모자식의 갈등도
당연히 생길텐데, 아이가 힘들다고 엄마를 만나지 못하게 한다는게 해결책이 될까요?
외국작가의 책이었지만 그림책 중에서도 부모의 이혼을 다룬 책이 있더군요.
(엄마아빠의 행복한 재결합 같은 결말 아니었습니다)
아이가 어리더라도 이혼에 대해 이해시키고 현실을 이해할수 있도록 해줘야 할것 같아요.
1. 글쎄요
'05.2.25 2:11 AM (221.151.xxx.168)님 말씀처럼 '아이가 어린데 이해를 시킨다'?
이거 얼마나 힘든 일인지 알고 하시는 말씀인지요?
부모의 이혼 자체를 이해시키는 것은 가능한지 몰라도 그 어린 나이에 엄마를 매번 볼 때마다 "왜 같이 살지 못하는 걸까?" 하는 슬픔, 만나고 매번 헤어져야 하는괴로움, 엄마는 저렇게 멀쩡한데 왜 나를 버리고 갔을까 하는 고통들은 그 때마다 어떻게 진정시킬까요?
그것도 이런 환경에 태어난 아이가 마땅히 감수해야 하는 일일까요?
'오죽하면...'이라고 했는데 그건 상황이 극단적일 때 쓰는 말입니다.
참을 수 없을 만큼 남편이 홀대한 것도, 시댁에서 구박한 것도, 아이들이 비정상인 것도 아닌데 어떤 사정이 오죽한 걸까요?
그 분 글을 저도 읽었지만, 보고 싶어도 억울하게 뺏긴 아이들을 못보는 경우도 아니고 스스로 걷어찬 남편과 아이들인데다가 지금도 가정이 있는데 다른 생각을 한다는 두 가지 행위로 보아 동정심이 일퍼센트도 안생기더군요.
그 분은 정신적으로 문제가 있는 분이라는 생각 외엔 안들더이다.2. ,,
'05.2.25 2:14 AM (221.157.xxx.28)외국에서는 이혼한 가정의 자녀의 경우주말이나 방학때는 다른부모집에 간다거나 한다죠...어떤 이유로 이혼을 했건 아이에게는 엄마이니까요...엄마를 계속 주기적으로 만난다면 원망이 덜할지도 모르죠...엄마를 안보게 되면 엄마가 나를 버렸다는 느낌이 더할테고 아빠나 주변 사람들이 이혼이 엄마탓이라고(사실이긴 하지만) 말하는걸 듣고 자라면서 엄마에 대한 원망이 더더욱 커지고..아이에게도 좋을것이 없을지도 모르겠네요...
정말 어려운 문제 같아요...3. ..........
'05.2.25 3:45 AM (61.84.xxx.24)그분이 당당하게 아이들을 새로운 가정으로 데리고 가서...시간을 보낸다면
모르지만..그냥 잠깐 잠깐..밖에서 애들 구경?하는 정도겠지요.
잠깐 잠깐 아주 아이들을 헌신적으로 사랑하고 보고싶어서 환장하는 너무나 불쌍하고
애뜻한 엄마의 모습을 아이들에게 보여주겠지요.
어린 애들 무조건적으로 엄마를 따르는데......
그러면 전적으로 애들을 보살피는 전남편은 얼마나 그 속에서 고생을 할까요?
엄마랑 함께 살고싶다는 칭얼거림도 투정도 모두 받아줘야할 사람은
전남편 몫인데.......
너무 극단적으로 못되게 이기적이쟎아요.
나같으면 차마 전남편 한테 미안해서...그런 짐까지 지우는게 미안해서
애들한테는 엄마 죽었다고 그렇게 말하라구..시킬 것같은데.....
그나마 엄마가 죽었다고 생각하면..애들이 아빠를 그리 힘들게는 안할테니깐.
그분이..당당하게 새로운 가정 속으로 전남편과의 아이들도
끌어들여서 실생활 모습을 보일 수가 있다면......문제는 다르겠지요
아이들이 엄마의 실체를 알고 쓸데없는 기대는 하지않을테니까.
그런데....과연....그럴 수 있을까요?후후...4. 퐁퐁솟는샘
'05.2.25 11:03 AM (61.99.xxx.125)그 사연에 제가 가장 뾰족한 댓글을 달았어요
제가 읽기에도 그 분은 자기 감정을 찾아 훨훨 날아간 사람이예요
그리고 오죽하면이란 표현은
사람의 힘으로 어찌할수 없는 지경에 이르렀을때 하는 거라 생각해요
저도 이혼한 경험이 있지만 저 이혼할때
시고모들 시작은엄마 시어머니의 친정 올케들까지 모두 제가 불쌍하다며 울었어요
그리고 주변 분들도 자세한 사연을 알지도 못한채
오죽하면 이혼까지 했겠냐는 말을 해주었구요
오죽하면 이란 말이 어울리는 사람들은 어느정도 표시가 나요
너무 힘들다고 표현하지 않아도 주변에서 먼저 안다는 거지요
자기 개인감정을 제어하지 못하여 아이들을 포기한건데
이제와서 보고 싶다고 약까지 들고 다닌다는게 말이나 됩니까?
그 정도로 자기제어를 못하는 사람이 전남편과의 아이들을 만난다면
과연 어떤 도움을 줄수 있을까요?
아이들에게도 그저 감정적으로만 나올텐데 그걸 아이들이 어떻게 받아들일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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