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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태기

자유 조회수 : 999
작성일 : 2005-02-23 15:28:40
결혼 10년차입니다
남편이랑 그다지 문제 없이 살았구요
근데 언젠가부터(아마 최근)남편과 싸우거나 하면
맘속으론 말로 풀어야지 하고 생각하는데
막상 얼굴보면 말하고 싶지 않네요...
말해도 별 통할거 같지 않고 에휴....

전 화를 버럭내는 스타일은 아니지만
속에 꽁꽁 좀 담아두는 편이거든요 ㅠㅠ

권태기 맞죠?

남편이 막 싫은건 아닌데 이쁘지가 않네요
그래서인지 좀 우울하기도하고....

남편한테 이메일 보낼까 하다 일단 여기다 먼저 털어 놓습니다



IP : 221.155.xxx.58
2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05.2.23 4:04 PM (211.222.xxx.91)

    부부 싸움은 칼로 물베기 !
    원래 싸우면 그렇잖아요?
    중요한 싸움이면 꼭 이겨야 하고
    사소한 것이면 먼저 말걸어 화해 하세요.
    전 사소한 것은 항상 "미안해 보고 싶어"로 끝내고요.
    시댁과의 아주 중요하다고 생각하는 것은 절대 양보 안하니까...
    저족에서 먼저 말 걸어옵디다.
    그러다보면 누가 먼저 사과해야하는지 순서가 항상 정해져 있더군요.
    권태기가 다 있는 것 아니거든요.
    쉽게 쉽게 사세요.
    너무 편해서 그런 것 같군요

  • 2. 안개꽃66
    '05.2.23 4:04 PM (218.38.xxx.233)

    이메일을 보내세요.
    저도 결혼 12년차입니다.
    드러나든 드러나지 않든 누구나 한번쯤 겪고 지나가는 시기가 아닐까요.
    전 그런 마음이 들 때마다 의식적으로라도 남편한테 메일을 보냅니다.
    그리고 때론 속내도 조금씩 드러내보이고...
    오히려 말로 하는 것 보다 남자들은 낭만적인 편지에 더 귀기울여주기도 합니다.
    말로 하면 닭살스러운 것도 글로 하면 멋질 수 있잖아요.
    한 번 해 보세요. 처음이 쑥수럽고 힘들지 한 번 하고 나면 편해진답니다.^^
    풀어햐 합니다. 가슴에 담아두면 본인만 멍들어요. 나 아닌 사람은 상관이 별로 없거든요.
    경험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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