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 어렵고 힘든 일입니다.
각오를 안하고 시작한 일은 아니지만, 우선 허락을 받고 나니 집을 구하는 게 참 힘이 드네요.
혼자 살 공간을 마련하는 것도 이리 힘든데
결혼을 준비하시는 분들이나 결혼 하신 분들은 오죽하실까요..... 존경스럽습니다. 님들....
하여튼 요즘은 제게 고난주간입니다.
혼자 살 만한, 가격도 적당한, 그리고, 회사와 가까운..등등
이런 까다로운 조건을 제시하는 제게 부동산은 어찌나 친절을 가장해 사업을 하려고 하시던지요.
믿고 또 믿음 주는게 인간관계의 최고라고 생각했던 제게,
그 믿음을 칼삼아 눈앞에서 코 베어가려 하시더군요.
"네....제가 봉입니다!"
하고 싶지만 저도 한 성깔 하는지라 그냥 지나가져야죠.
신경을 너무 써서 눈꺼풀에 경련이 일 지경입니다. ㅜ.ㅜ
하지만 맘 먹은 일 세상에 쉬운게 어디 있겠냐!!는 심정으로 오늘도 방을 보러 둘레둘레 다녔습니다.
거리에 쑤욱쑤욱 솟아있는 빌딩들...저 수많은 창문들.... 곳곳에 들어선 아파트, 원룸.....
이 중 내 머리 하나 디밀 공간이 없단 말이냐.....
새삼 지금 사는 집이 너무 애틋해지고,
어린애처럼 엄마 아빠품에 좀 더 묻혀 있고 싶은 맘이 쏙옥 고개를 들지 뭐예요.
하!지!만!
씩씩하게 찾아볼랍니다.
내 손으로 코묻히고 침발라 뒹굴거릴 집! 궁딩이 딱 붙여 비비적 거릴 곳!
한 번 자알 찾아서 멋지게 독립해 볼랍니다.
82 님들, 기도 많이 해 주세요. 지치지 않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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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궁딩이 부빌 곳은어디에......
모난별고양이 조회수 : 1,150
작성일 : 2005-02-23 00:09:42
IP : 211.48.xxx.138
6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1. 봄&들꽃
'05.2.23 12:28 AM (219.240.xxx.62)화이팅~~~
2. 최명희
'05.2.23 5:54 AM (211.244.xxx.244)ㅎㅎㅎ 홧팅!!!
3. woogi
'05.2.23 9:18 AM (211.114.xxx.98)우와 멋지세요!! 저두 혼자 한번 살아보고팠는데..
멋진 싱글우먼이 되세요!!4. 강아지똥
'05.2.23 9:31 AM (61.255.xxx.248)전 중딩이후로 부모님품 떠나서 생활했어요~
그래서 늘 엄마가 해주시는 따뜻한 밥상에 늘 목말라했었구요~
그래서 다짐한게 있어요.결혼으로 인한 독립이전엔 절대로 네버~나의 자녀들에겐 독립은 없당~~__;;
본격적인 서울살이하면서 참.....부모님그늘이 이래서 중요하고 귀한거구나 피눈물흘리면서 깨달았다죠~
그치만...하나씩 하나씩 해결하고 스스로 알아서 척척 해내는 능력은 점점 늘더라구요~
부디 좋은집 구하셔서 독립성공하시길.....화이팅~!!5. MIK
'05.2.23 10:16 AM (210.95.xxx.222)저도 집떠나 오랜기간 혼자 살아봐서 그맘 알것같아요
여자 혼자살게 되는 만큼 집 구할때 무엇보다도 안전한 동네.. 방범창이 잘되어 있는집을
구하세요 (이웃도 좀 살펴보시고..골목길 깊숙히 들어가는 집은 피하시고)6. 아즈라엘
'05.2.23 11:14 AM (211.231.xxx.229)원래 살림살이 장만하는 것보다 집 구하는 일이 가장 큰일입니다. 집은 많이 발품 팔수록 구해지는 것 같아요. 화이팅 하시고 꼭 마음에 드는 곳으로 고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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