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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인에게 받은 마음의 상처

준희맘 조회수 : 1,741
작성일 : 2005-02-22 15:57:40
저는 이전에 복도식 아파트에 살았었죠. 많은 사람들과 왕래가 빈번해 사소한 편의도 많이 받았습니다.
그런데 사람이 많다보면 소음공해도 심하잖아요. 근데 저희 집 신랑은 격주로 야간근무를 하고 있어 이것이 마음에  좀 걸리더라구요. 옆집아이가 문만 열어 놓으면 복도를 맨발로 다니다가 그냥 들어와서 집안 전체을 휘젖고 다녀요. 이게 신경이 쓰였는데다가 우리아이와 복도에서 놀다가 자기 신경을 좀 건드리기라도 하면 애를 막 때리는 거예요.  그래서 무척 속상하던 차에 이 아이가 우리집에 들어오다가 자동문에 손이 끼였어요. 그날도 우리애를 우리집에 못 들어오게 하다가 그렇게 되었거든요. 문 닫지 말라고 3번씩이나 말렸는데 결국 사고를 친거죠. 아프다고 막 우는데 달래봐도 안되고 마음은 얄미워 죽겠고  그래서 애를 그냥 집에 가라고 했죠.뭐 크게 다친것 같지않아....
근데 5분도 안되어 아이엄마가 화가나서 우리집 벨을 연신 2번씩 누르더라구요. 그리고 이유을 묻지도 않고 내가 다치게 한 것처럼 어디 손이 끼었나고 씩씩거리면서 뭐라 하더라구요.그래서 지가 잘못해서 손이 끼였는데 어떡하나고 그랬죠. 그게 더욱 화를 내게 했나봐요. 씩씩대고 애랑 가버리더군요. 그전에는 개 엄마랑 늘 웃으면서 지냈었는데.... 그 다음엔 엘리베이터앞에서도 아는척 안하더군요. 찬바람이 쌩쌩돌면서... 그 후로 넘 불편해 화해하러고(혼자서는 자신 없어 옆집사람을 불러놓고 중재를 위해서) 불렀다가 왜 딴 사람에게 두 사람의 얘기를 하냐고 그거 가지고 또 트집을 잡아 결국은 사이가 더 나빠졌어요.
그리고 몇달 뒤 이사를 했죠
IP : 211.171.xxx.131
8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지나가다
    '05.2.22 4:18 PM (220.118.xxx.174)

    인간관계라는 것이 생각했던 것과는 달리 참으로 힘든 것 같습니다.
    에효..어쩌겠습니까..
    님의 글을 읽어봐서는 이사가신 이웃분이 보통분은 아니신 것 같은데 넘 마음에 담아두지 마시어요.
    그렇게 계속 살라고 놔둬요~ 신경쓰지 마시고요..

  • 2. ..
    '05.2.22 4:30 PM (221.157.xxx.28)

    님도 사실 잘하신건 아니라고 보여주네요..님잘못 아니라도 님의 집 대문에 손이 끼었다면 예의상 애 데리고 찾아가서 장난치다 대문에 손이끼었네요..라고 설명해 주는게 맞다고 봅니다..애들이야 다들 장난치고 다니는거고..내 자식 아니라도 신경써줘야 하는거 아닐까요...그렇게 얄미워 죽겠는 마음이 그 엄마에게도 전해진듯 싶네요

  • 3. 000
    '05.2.22 5:09 PM (220.121.xxx.97)

    근데 저같아도 화날거 같아요
    애가 다쳐서 울면서 왔는데 그 집에 갔더니
    " 지가 잘못해서 다친걸 어떡하냐 " 라는 식으로 말하면 ..
    아이들이야 그럴 수 있는거 아닌가요
    그게 신경이 쓰였으면 진작에 옆집에 애가 맨발로 복도를 다니다가 우리집에 막 들어온다는 식으로
    이야기를 했어야 될듯 싶어요

  • 4. ....
    '05.2.22 5:44 PM (222.104.xxx.14)

    이래저래 두분다 잘 하신거는 없는거 같기는 하지만서두요..
    그래도 이웃집의 아이가 남의 집에 들어와서 휘젓고 다니고 우리애가 맞기도 한다고 하는데 기분 좋을 사람 누가 있을까요? 이웃집 애 교육부터 제대로 시켜야고 보는데요? 그리고 준희맘께서도 이제까지 그 일이 신경이 쓰여 쓰신것 같은데 왜 그 맘을 다들이해 못하시나요?

    다들 그 이웃집 애가 다친것만 생각하고 준희맘의 자녀분이 맞고 다닌거는 생각지도 않으신가보죠?

  • 5. 첨으로 익명
    '05.2.22 6:17 PM (211.104.xxx.45)

    요기 선생님들 많이 계시네요
    잘못한거 보면 가만히 못있고 꼭 꼬집어 들춰내시는 분!
    준희맘 이라고 미안함감이 없었겠어요?
    넘 야단치지 말고 위로 하며 삽시다!1

  • 6. 준희맘
    '05.2.22 7:42 PM (211.171.xxx.131)

    리플을 보고 다시 글을 올릴까 합니다. 저도 그리 잘한건 없지만 평상시 잘 지내다 안색 바꾹고 따지니 화가 나서 그런식으로 대처했답니다. 무엇보다 제가 섭섭한건 그 애 엄마 어려울땐 몇십만원씩 급전도 해 주었답니다. 어떻게 자기 편의 봤던건 생각안하고 남이 자기한테 못한건만 생각하느냐는 거죠? 그리고 자기가 남한테 내가 아이를 그냥보냈더라고 먼저 말해놓고 남한테 그런 얘기를 왜 하냐고 저 한테 따지는 거예요. 본인의 잘못은 하나도 없다는 식인거죠. 그 라인의 다른 애기엄마는 그 애 들어오는 것이 싫어서 애 엄마 있는 앞에서 문을 확 닫아 버렸어요.(의도적인건 아니었고 그 엄마의 성격이죠) 그래서 그 애기엄마와도 이 엄마는 사이가 안좋답니다. 그 아이의 그런 행동에 욕하는 엄마도 있어요. 애가 5살인데 몸이 조금 건강하지 못해서 자식에 대한 컴플렉스와 거기에 대한 방어랄까 그런게 작용한것 아닌가 그런 생각도 해봅니다. 저도 벨을 눌렀을땐 아 내가 잘못했구나 라고 느꼈었는데 그만 그 아이의 엄마행동에서 더욱 화가 나서 그랬던겁니다. 그리고 그 당시엔 제가 임신중이서 신경도 예민해 있었어요.그 엄마도 제가 임신중 이었던걸 알고 있었답니다. 그래도 제가 위의 분들의 욕을 먹어야 하나요?

  • 7. 이안수진
    '05.2.22 11:08 PM (211.203.xxx.53)

    그 아줌마 맘은 모르겠고.암튼 저 같아도 너무 얄미웠을 것 같아요. 제가 임신중이 아니었어도 말이죠. 딴집 애기엄마처럼 면전에 대고 애를 욕했을 수도 있을 것 같은데요. 아니면 그 엄마 안보는 데서 걔를 좀 때려줬을 것 같은데. 언제고 그 엄마랑은 틀어졌을 것 같아요. 너무 맘에 두지 마시고 이사 오셨으니 좋은 이웃 만나세요. 학교때나 어른이 되어서나 그런 얄미운 사람들 꼭 있죠!! 아우 얄미워

  • 8. 원글님이 잘못
    '05.2.23 1:28 AM (81.67.xxx.41)

    아무래도 원글님이 조금 심하셨어요. 내 집 문에서 다쳤으면 나에게도 조금은 책임이 있습니다.
    가서 아이 엄마에게 상황설명을 해주는게 기본 예의지요.
    일예로, 뭐 저도 전혀 수긍이 안가는 법이긴 합니다만, 프랑스에선 누가 내집에 무단 침입해서 내집
    수영장에 빠져 죽어도 집주인 책임이라 하네요. (그러니까 울타리가 쳐져있지 않는 수영장의 경우의 얘기입니다)
    집주인이 안전사고에 대비하지 않았다는 이유로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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