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개편이전의 자유게시판으로 열람만 가능합니다.

이사와서 사귄 언니..

로그아웃 조회수 : 2,325
작성일 : 2005-02-22 13:24:18
아무 연고도 없는곳으로 이사와서 근 반년을 살다가 얼마전에 나가기 시작한 문화센터에서 5살많은 언니를 사귀게 되었어요. 집이 같은 방향이라 덕분에 간혹 차도 얻어타고 함께 시내에 나가서 쇼핑도 하고....
평소엔 정말 좋은언니로 이런저런 좋은 조언도 참 많이 해주는데....

이상하게 문화센터에서 수강하면서 가끔 수다를 떨때면 요리,제과제빵등에 관한 이야기...
그리고 사는 이야기등등을 할때면 제가 하는 말에 참 딴지라고 해야하나요?!
얼마전엔 정말 뭐랄까 그언니의 생각을 말하는듯하는것 같은데 두고두고 저에 대한 핀잔같이 들려서
마음이 불편해지면서 그분이 이상하게 느껴지더라구요.

내용인즉슨....
혼자 있을때 매끼 식사할때의 이야기를 하다가...
저두 대충 챙겨먹는 스타일인데....어떤분의 이야기를 듣고서 참 공감하고...
평소에 이쁜거 좋아하고 아기자기하게 꾸미는거 좋아하는 저인지라,,,,,
그때부터 혼자 식사할때도 이쁜그릇에 반찬이며 그릇을 갖추어서 식사한다..차를 마시거나 과자를 먹더라도 이쁜 커피잔과 접시에 덜어서 먹는다라고 했더니.....^^;;
그언니왈~ 대충 먹지..어차피 나중에 설겆이도 내차지인데...등등 좀 표현이 과격하더라구요.ㅠㅜ
은근 맘상했었는데...그냥 지나쳤었거든요.그런데..평소엔 이런저런 말이 없다가도 꼭 다른사람이 있으면
각각의 개성에 그럴수도 있겠다란게 아니라 자기가 하는데로 다른사람도 하지 않으면 참 이상하게 보는듯한 표현을 하네요.맘상했어요...ㅡ.ㅡ

전 기분날때마다 계절마다 그릇도 바꾸어서 쓴다라고 했더니....이상한 눈치를 주더라구요...^^;;
각자의 취미이자 개성인데...그언닌 이해가 안되나봐요...^^;;

나이가 제가 더 어린것도 있지만...은근 함께 수강하면서 이런저런 재료가 있는 제게 당연하다는듯이
달라고 하고...저도 없는돈으로 구입한건데...ㅠㅜ
콜택시전화번호도 예전에 가르쳐주었었는데...콜택시 부를일이 있을때마다 저한테 전화해서 가르쳐달라고 하고.....
점점 이언니를 정리를 해야하나 싶네요~

저희집에 와서 식사한번 하고...놀다간 이후로는 자기집에 놀러오라는 소리도 한번을 안하구요...^^;;
이런 사람..어느정도 거리를 유지해야 하는 사람인가요?!
IP : 61.255.xxx.248
16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깜찍새댁
    '05.2.22 1:29 PM (218.154.xxx.126)

    흠...말씀만 들어도 감이 탁~옵니다.
    님.........물론 친구없는 곳에서 좋은 친구 만났다 싶으실지 모르지만....
    두고두고 님 맘 상하게 되실일 생길거에요.
    친구야 또 만들면 되지요..
    물론 그분이 악의가 있어서 그런 말씀과 행동 하시는건 아니겠지만 계속 만남과 인연이 계속 되다보면 아마 님 엄청 스트레스 받으실듯해요........
    깊이 생각해보세요..........
    저희 친정언니가 그런 경우 여러번 당하고서 아주 사람이라면 학을 떼죠...쯥.....

  • 2. 15년차
    '05.2.22 1:30 PM (220.118.xxx.174)

    한마디로 님과 코드가 맞지 않는 이웃 같네요.
    계속 만나면서 상처받지 마시고 일찌감치 정리하심이...

  • 3. 수지맘
    '05.2.22 1:35 PM (222.120.xxx.44)

    저도 그런 경우가 있었는데, 그런 사람 정말 피곤합니다~
    첨에 사귀기는 참 쉽지만,점점 아니올시다입니다.
    둘이 있을때 그래도 가끔 신경이 곤두서는데, 여러 사람과 대화할때 그런 식의 안티(?) 발언을 톡톡 하면 정말 주위사람 모두 짜증모드로 바뀝니다.
    점점 거리를 두게 되더군요.

  • 4. 사람
    '05.2.22 1:52 PM (61.253.xxx.129)

    공연히 스트레스받고살지마시고 딱 끊으세요.

  • 5. 바이올렛111
    '05.2.22 1:52 PM (199.126.xxx.167)

    ^^* 저도 <15년차> 님의 의견에 동감합니다.

    그건 그분과 코드가 맞지 않는 듯 싶네요.

    그리고 사람의 인연이란 첨엔 좋았는데 시간이 갈수록 아니올시다가 있고 첨엔 그냥 그랬었는데 어느 순간 나와 잘 맞는 사람이 있을수도 있거든요.

    제가 여기 캐나다 올때 얼굴도 모르는 남편 친구 와이프 한사람 믿고 왔어요.
    제가 좀 낮가림이 심한 편이라 걱정 많이 했어요.

    남편 친구 와이프가 외대 불문과 출신에 남편 친구 말로는 똑 부러지고 야무진 성격이라고 하더군요.

    그래서 은근히 걱정많이 했어요.
    딱 그친구 한사람 믿고 캐나다 까지 갔는데 나와 정말 안맞으면 어쩌나...

    그런 와중에 전화 통화를 많이 하게 되었지요.
    통화 하면서 그쪽에서 먼저 내 나이를 묻고는 자기가 어리다고 언니라고 하겠다고 하더군요.

    그래서 그때부터 사실 맘이 좀 놓였답니다.
    그 정도의 예의가 있는 사람이라면 나를 무시하는(?) 스트레스는 주지 않겠구나..했지요.
    제가 영어가 거의 안되서리 ㅠㅠ (그친구는 외대 불문과출신에 미국연수까지 다녀와서 강남에서 영어과외 하다 온 친구라..)

    그런저런 이유로 무척 걱정했는데
    제가 괜히 그런 걱정 했다 싶을 정도로 지금은 잘 지내고 있답니다.

    사실 낯선곳에 이사가서 새로운 친구를 사귄다는게 참 어렵긴 하지요.

    저 같은 경우는 사실 사람들과 잘 못 사귀는 성격임에도 불구하고
    그럭저럭 잘 살아가는 이유는

    한두번 부딪혀 봐서 나와 코드가 맞지 않는다 싶으면
    과감하게 그쪽과 부딪힐 일을 만들지 않는다는 거지요.

    예를 들자면 님이 스트레스 받는게 힘들면 아예 그쪽에서 님을 멀리하게 하는 방법을 택하던지
    그러니까 전화를 따돌린다던지 아니면 콜택시 번호 잊어버렸네...그게 어디갔지? 이런식으로 그 쪽의 부탁을 거절하는거죠.

    눈치 아무리 없는 사람이라도 그런식이 한두번 이상 겹치게 되면 아마 태도 변할껄요.
    자기가 잘못한것을 반성하고 앞으로 안 그럴수도 있고
    아니면 아예 님과 안 부딪히려고 그쪽에서 노력할수도 있구요.

    에고~
    괜히 더 헷갈리게 했나요?

    암튼 제 생각엔 괜히 시간이 지나서 더 어긋나기 전에 조금씩 멀리 하는게 좋을듯 싶네요.

  • 6. 봄이
    '05.2.22 1:54 PM (61.109.xxx.148)

    여담이지만...
    사람과사람의 만남은 만남 자체만으로도 기싸움인거 같아여.

  • 7. huhoo
    '05.2.22 2:06 PM (210.221.xxx.51)

    봄이님 말씀에 동감이에요.

  • 8. 미스마플
    '05.2.22 2:43 PM (66.167.xxx.221)

    코드가 맞아야 한다는 윗분들 말씀에 아주 동감합니다.
    저도 여기서 사람들을 잘 못 사귀고 있는 형편인데.. 코드 맞는 사람 한 둘하고만 적당한 선에서 어울리게 됩니다. 그전에 만나서 가까이 지내다가도 아주 기본적인 부분들이 안 맞아서 결국엔 얼굴 붉히면서 멀어진 사람들이 있거든요... 첨부터 삐걱거리는 사람하곤 아주 친하려고 하지 말고 그냥 서로 아는 정도로 만족하시는게 편할거 같애요.

  • 9. 봄&들꽃
    '05.2.22 3:15 PM (221.164.xxx.219)

    저도 예전엔 유유상종이란 걸 참 싫어 했어요.
    무슨 가축집단도 아니고... 무리지어 친하게 지낸다는 건 또 뭐람... 이런 생각에요.
    근데 그게 서로 마음 맞는 사람들끼리 친하게 지낸다는 뜻이라면
    정말 맞는 말인 거 같아요.

  • 10. 준희맘
    '05.2.22 3:23 PM (211.171.xxx.131)

    코드가 맞지 않는다면 빨리 정리하세요. 나중에 두고두고 후회하실일 생기니까요.
    저도 그런 경우 많았어요. 사귈때는 제가 많이 살림살이 않쓰는 것들과 시누가 담궈준 김장김치도 퍼 주었거든요. 근데 그런건 아랑곳 없고 자기 생각과 틀린 부분에서는 참지를 못하는 사람이 있더라구요. 자기 딴에는 경우에 안 맞다는 거죠. 님도 그런것 같아요. 그 사람이 나쁘다기 보다도 님과 성격이 넘 않맞는 거라고 생각하세요. 제가 생각할땐 그 사람도 나중에 님때문에 마음의 상처를 받을 수 있어요. 자기는 베풀었는데 돌아오는게 없다는 식으로... 누구나 사람은 자기 입장에서 생각하거든요. 저도 그런 경우를 많이 당했어ㅛ. 제 입장에서는 많이 베풀었다고 생각하는데 그쪽에서는 저의 한가지 실수로 모든걸 묵살시켜 버리는 경우 말이예요. 그리고 자기의 생각과 틀린다는 이유로...

  • 11. 커피와케익
    '05.2.22 3:38 PM (210.183.xxx.202)

    준희맘님 말씀이 맞아요..자기 생각과 틀린 부분에서는 참지를 못하는 사람..
    그런 사람이 제일 힘들어요..그런 사람이 되지 않으려고 노력하는 것도
    물론 쉽지 않구요..저도 예전에는 나랑 코드가 맞지 않으면 가까이 하지
    않는게 좋다고 생각해왔는데,
    얼마전에 한 친구가 그러더라구요..자기가 나이들면들수록
    자꾸 아집이 강해지는 것 같아 고민이라고..자기랑 코드 맞는 사람만 사귀려고
    하는게 나이들었다는 증거인 것 같다구요..저 굉장히 충격받았잖아요..그말에..

    서로 상대방의 영역만 인정해 준다면
    코드가 서로 다르더라도 좋은 만남이 될수 있을 것 같은데....에휴.....

  • 12. 이순우
    '05.2.22 4:13 PM (211.217.xxx.180)

    준희맘님 말씀에 저두 동감해요
    저두 그런적이 있어요 참 편안하게 대했던 사람인데 무리한 부탁을 들어두 내가 해주구 그랬어요
    근데 제가 틱틱거린다구 이제 내성격에 못맞춰준다구 하면서 사람으로 대해주지 않는다구 하더군요
    친구사이인데두 잘못한거에 대해서 완벽한 사과와 노력하겠다라는 대답까지 요구한사람이었지요
    저두 그냥 친구사이에 싸운는것두 싫구 해서 참구 그랬는데 정도가 심하더라구요
    글구 은근히 뭐산다구 돈좀 빌려달라면서 천원 이천원 가져가면서 돈도 돌려주지 않구
    치사하게 그 돈 받자구 애기하기두 뭐하구
    친구사이에 돈거래가 깔리니깐 !!
    일자리 없을때마다 제 일터루 델구 들어와서 괜히 그사람 비위 맞줘주구 지금은 같이 있어두 남보다 더 못한 사이가 되서 맨날 얼굴볼때마다 고역입니다.
    그이후로 전 사람을 안 믿습니다. 친구사이에두 돈거래를 하기 실구용
    그분하구 많은 거리를 두세용 어떻게 원글님이 말씀하신분이 제가 알았던사람하구 똑같은지
    그기분 알겠습니다

  • 13. 현수
    '05.2.22 5:35 PM (211.179.xxx.202)

    5살차이라면 세대차이가 날것같아요.
    자신은 무지 관심이 가는데
    그 사람은 정말 시큰둥한 부분이고....

    만나면 반가이 대접하고....안보이면 그냥 넘어가는 사이로 유지하면 안될까요?^^

  • 14. 모나리자
    '05.2.22 6:38 PM (220.119.xxx.248)

    결론적으로 빨리 정리 하세요..
    언젠 가는 뒤통수를 칠거에요..
    저도 그런 경험이 있는데요..정말 사람사귀기 힘듭니다..
    하지만 정리하고나니 훨씬 살기 편하더군요..
    우선 내 마음이 편하니까
    얼굴 보는게 곤욕이 잖아요...

  • 15. 아자아자
    '05.2.22 8:22 PM (221.140.xxx.45)

    에구..참 불편하겟어요...우리 하루하루 행복하고 즐겁게 살기도 힘든세상인데 사람때문에 맘고생하는거 넘 힘들더라구요...어서어서 정리하시길...1초라도 불편한거 넘 슬프잖아요...시간낭비마세요...

  • 16. 쿨한걸
    '05.2.23 1:59 PM (219.251.xxx.136)

    다 입장차이가 있겠지만..서로 생각하는것이 다른사람 같습니다...그 언니라는분 입장에서는 차도 몇번 태워줬으니 밥정도 얻어먹고 간다고 생각할수도 있겠죠..
    그리고 그쪽에서도 님과 별로 깊이 사귀고 싶지 않으니 집으로 초대를 안하는걸거구요..
    살다보면 이런사람 저런사람 많답니다... 그냥 아는사이 정도로 깍듯하게 나이대접해주면서 지내세요.
    친해줘봐야 서로 상처입을것 같네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30943 참 창피해서 9 분당 아줌마.. 2005/02/22 2,131
30942 쌀보관...딤채 3 김치 2005/02/22 895
30941 이런 턱받이 써 보신 분들... 7 질문 2005/02/22 913
30940 노산인 제 친구, 수술할까 말까 고민이 많네요 10 백가지 2005/02/22 907
30939 노래가사좀 7 어머나 2005/02/22 896
30938 오늘 이래저래 정말 많이 우울하네요. 3 우울증 2005/02/22 1,667
30937 송곳을 하나씩 가지고 계신듯해요 11 -_- 2005/02/22 2,432
30936 배우 이은주씨가 목매 자살했다니...가슴 아프네요. 22 삶이 무엔가.. 2005/02/22 4,058
30935 타인에게 받은 마음의 상처 8 준희맘 2005/02/22 1,741
30934 전입신고 할때에.. 2 익명 2005/02/22 896
30933 어긋나버린 부녀관계.. 9 혼란 2005/02/22 1,824
30932 집 살때 뭘 봐야 되나요 4 너무 몰라서.. 2005/02/22 1,052
30931 제동생이 자궁에 근종이 있다고.. 11 언니 2005/02/22 1,328
30930 뒷베란다 천정에서 물이 세는데 누구 책임인가요? 6 행복맘 2005/02/22 1,102
30929 어린이집 OT때 아빠들도 가지 않나요? 20 생크림요구르.. 2005/02/22 988
30928 불새의 이은주가 자살했다네요 36 넘 슬퍼 2005/02/22 4,358
30927 출산조리시 남편 5 궁금이 2005/02/22 901
30926 외국기업에서 초청장을 보내달라고 하는데,,, 2 초청장 2005/02/22 897
30925 우울증이 있는 분이 글을 쓸 때는 6 참 희한하다.. 2005/02/22 2,018
30924 목표 달성 (1년 개근상 받아 온 아이) 8 부모심정 2005/02/22 887
30923 유치원에 다녀온후 괜히 심란하네요(주저리 길게 썼네요) 8 엄마마음 2005/02/22 1,383
30922 목도리가 줄었어요.. 2 질문요.. 2005/02/22 907
30921 찜질방..이용법 알려주세요.. 4 부끄~^^ 2005/02/22 893
30920 다른 남자를 사랑하다니... 29 한심 2005/02/22 2,560
30919 선생님 선물... 7 쌍둥맘 2005/02/22 888
30918 이사와서 사귄 언니.. 16 로그아웃 2005/02/22 2,325
30917 18평 인테리어 여쭤 봤었는데요..결정했네요^^ 2 김진아 2005/02/22 887
30916 전세를 살고 있는데 주소지가 다를 경우요.. 2 전세자 2005/02/22 886
30915 모피가 입고싶었는데... 15 ... 2005/02/22 1,632
30914 이사갈수도 없네요 1 답답해서 2005/02/22 87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