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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떻게 해야하나요( 애인생기신 아빠문제)
어떻게 해아할까요.
저희아빠. 56세...
엄마는 평범한 가정주부.....
평생. 저희 삼남매랑 이렇게 행복하게 살줄 알았습니다.
그 누구보다 자상했던 아빠였기에...
그러나. 한 5년전쯤부터...
아빠는 산악회를 다니셨네요...
그떄부터 이상한 게 좀 보였습니다....
식구들이랑 어딜 가도, 한쪽에서 누구와 재밌게 통화를 하셨고...
가끔 아빠가 쓴 글을 보면 (우연히 카페글) 와이프와 어디를 가셨다고, 후기를 올리셨는데,
엄마한테 물어보면, 엄마는 그런데 간 적 없다...하시고...
식구들이랑 우연히 간 식당에서, 교회아시는 남자분이 아빠보고..." 그러는거 아니라고...조심하라고..."
뜻 모를 말씀하시는거 듣고...
그러면서...
그냥...혹시나 하면서 시간이 흘렀습니다.
그러나, 아빠 퇴직하시고,
집에 계시면서,,,,
확실히 여자가 생겼다는 걸 엄마가 아셨습니다...
그 애인 친구가 엄마 핸폰으로 전활 했습니다.
도저히. 옆에서 못 보겠다고...너무 둘이 좋아하고 다정한데, 이 남자의 와이프인 당신 생각하면
가슴이 답답해서 안되겠다고...알려야 할것 같아서 이렇게 전화한다고..
그렇게 서로, 울고불고...
난리가 났고, 아빠는 다시 안 만난다고 했고...
또 시간이 흘렀고...다시 아빠는 그 여자를 만나고 있습니다.
또 어떻게 엄마는 그걸 알게됐고, 현재 각방을 쓰십니다...
아빠는 이 내용을
자식들은 모르길 바라시고,
저희도 눈치는 있지만, 모른척 합니다.
이 상황에서,
전 큰딸로서 어떻게 해야 하나요?
화목했던 우리집이 이렇게 되다니..정말 생각할수록 눈물이 납니다...
전 결혼했고, 따로 살고 있어요.
동생들한테 이런 내용들을때마다 가슴이 미어집니다.
어떻게 해야 하나요?
아빠도 마음이 여리고 가슴이 따뜻한 분이십니다...
그래서 이렇게 된건지...
좀 알려주세요...
1. ...
'05.2.22 10:14 AM (194.80.xxx.11)화목한 가정이나 결혼 생활에도 이런 위기는 한번쯤 오는 것 같아요.
특히 남자들에겐...
결혼까지 한 장성한 따님이니까...
저라면 아버지를 만나 조용히 얘기할 기회를 가지고
가족들이 고통받고 있다는 사실을 알리는 것이 문제 해결에 도움이 되지 않을까요?
아버지를 무조건 비난하지는 마시고, 님의 심정을 얘기하세요.
어쩌면 어머니가 나서는 것보다 그게 더 도움이 되지 않을까요.
제 짧은 생각입니다.2. 모른척..
'05.2.22 10:25 AM (211.118.xxx.149)하지마세요. --;
저희 아버지가 그랬습니다. 10년을 만난 여자가 있었는데..
엄마한텐 애들 알게하면 가만 안두겠다고 으름장을 놓았더랬죠.
그런데..저 나이 서른입니다. 엄마랑은 해가갈수록 같은 여자로서..또 친구로서..그리 지내게 되잖아요.
알거 다압니다. 자식들은 모를꺼라는건 아버지 착각이죠.
처음엔 모른척 했습니다. 아버지 자존심 지켜드리고 싶었죠.
그런데..다 부질없는 짓입니다. 자존심 지켜드린다고 모른척하면....기고만장 하늘을 찌를듯합니다. 본인이 뭘 잘못했는지조차 잊는것 같더군요. 남자가 그럴수도 있지..라는 식으로 생각해버리고 정당화 시키려는것 같은 느낌도 들구요..
결국...더이상 두고 볼수도없고....엄마도 불쌍하고..하도 기막혀....조용히 말씀드렸습니다.
모를꺼라 생각지 마시라고...다 알고있다고...그래도...그냥 아빠가 제자리 돌아오시길 바란다고...
속에선 천불이 났지만...확 아버지고 머고 대들고 고래고래 소리도 지르고 싶었지만..꾹 참고..
조용히 말씀드렸습니다.
지금은..조용합니다. 물론....그리 조용히 말해서 아버지가 돌아오신건 아닙니다.
아버지가 주는 용돈에 그여자 자식들까지 아버질 따르고 했던 모양인데..무능력한 그여자 남편한테 얘기했습니다. 그리고..아버지 주머니 돈 떨어지니...저절로 떨어지더군요.
얘기가 딴데로 샜지만.....결론은...
모른척 하지 마시란말 하고 싶어서요...그게 좋은 방법은 아닌것 같아서요.
모른척한다고해서...엄마맘 다 알아주고 돌아올것 같진 않습니다.
오히려...엄말 더 오래 그 고통속에 방치하는것 같기도 하구요...
엄마에게 같은 여자로서, 친구로서, 딸로서....옆에서 큰 버팀목이 되어주시고...
아버지껜..조용히 말씀 드려보는게 어떠세요?
윗분 말씀처럼 무조건 아버지 비난만 하진 마시구요...비난만 하시면...오히려 엄마에게 더 큰 역효과 납니다.
저도 제 짧은 생각이었습니다. 힘내세요.3. 세상이
'05.2.22 10:35 AM (61.81.xxx.29)조용하게 얘기해서는 안돌아왔습니다.
간혹...성질이 아주 더러븐 자식이 하나 있어서...
아버지의 자존심을 긁어주면서..아킬레스를 건들었더니...돌아오는 시늉이라도 합디다.
몇년동안
저희 형제들도 별짓 다해봤습니다.
모른척하기 몇년..
좋은 말로 달래보기..1년...
그 담엔...
그나마..아버지가 가장 사랑하시는 둘째오빠가..
죽네..사네하면서..난리치고..협박하고..집에 찾아오지 않고...하니
듣는척이라도 하더군요.
늦바람...
이거 굉장히 무섭습니다.
대충 어쩌구 저쩌구????????????
절대 안돌아오죠..
돈떨어지고 돌아오면..
그게 돌아오고싶어서 돌아온겁니까???
덜떨어진 놈들...
늙을라면...곱게 늙을것이지...
아무데나...아랫도리를 휘두르고 다니다가..나중엔...봉변 당하기 딱 좋습니다.
간통죄로 엮어서..
들어갔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그러면 정신을 차릴까??
어떻게 된 놈의 세상이..
오입질을 하면서도..잘못된걸 아는놈들이 드무니..4. 죄송...
'05.2.22 10:37 AM (210.221.xxx.114)여동생은 아빠한테 소리도 지르고 한 모양이더라구요.
엄마도 요즘엔 계속 밖으로만 도시고...집에계시면 가슴이 터질것 같다고 하시네요...
엄마도 무지 젊고 예쁘신 분인데...정말...이러다가 엄마도 아빠처럼 될까봐 걱정입니다...
윗글분 말씀처럼,
아빠 자존심 지켜드리고 싶은 맘땜에 계속 모른척 했습니다.
벌써 이게 몇년인가요...
아빤, 엄마한테 애들한테는 절대 말하지 말라고 난리인 모양입니다...
생각할수록 가슴이 미어집니다.......
그렇게 자상하던 울 아빠가...5. .
'05.2.22 10:43 AM (194.80.xxx.9)저는...좀 다른 입장인데요. 휴...어디다 얘기를 해야 할지...
제 친구가 유부남과 오래 관계를 가지고 있습니다.
정말 이젠 제 친구를 위해서, 그 관계가 들통이 나버렸으면 좋겠어요.
그 남자 아내가 알면, 남자가 어떤 식으로든 정리를 하겠지요.
이혼을 하던, 아님 친구를 다시 안 만나건...
제가 친구만 아니라면, 그 남자 집에 전화해서 부인에게 고자질하고 싶다니깐요.
관계를 청산하려면, 결정적인 계기가 필요할 것 같아서요.
부인이 큰병에 걸려서, 죽네 마네 하게 되면..정신을 차릴려나...하는 생각도 들어요.
그 남자도...아마 자식이 안다던가 하면, 좀 생각이 달라지지 않을까 싶은데 아직 애들이 10대 라서...
그러니까, 원글님의 아버지도 뭔가 충격 요법이 필요할 것 같아요.6. kimi
'05.2.22 10:53 AM (144.59.xxx.174)절친한 친구 어머님이 원글님과 같은 상황이었고,
이름만 대면 많은 사람들이 아는 집이었기에, 윗분 말씀처럼
아버지가 반 협박을 하셨더군요. 아이들이나 남들이 알게되면.... 하는 식으로,
결국 친구엄마가 저하고 친구 불러놓고 3년간 방치해두었던 관계를 말씀하시면서
도움을 요청했어요. 물론 조용히 그렇지만 강하게 아버지한테 말씀드리니,
방방뛰시면서 끝낼 수가 없다고 당당히 말씀하시는 아버지 보면서,
그렇게 이성적인 양반인데, 남자는 크게 다를 것이 없구나. 최소한 여자의 문제에
관한한 하고 생각했었죠. 남자가 돈과 명예가 크면, 거머리처럼 달라붙는
이상한 여자들 요즈음은 예전보다 더 많습니다.
결국 딸인 친구, 부의 여자친구 만나서 협박아닌 협박해서, 거머리같은 그여자친구
부친으로부터 떼어놓고, 엄마의 긴 한숨 도와주었읍니다. 그래도 혹여 계속
만날까 우려했었지만, 헤어지기 위하여 마치 누군가의 도움이 필요했던 것처럼
부친 이성적으로 돌아서서, 지금은 언젠 그랬나 하고, 두분 잘 지내고 계세요.
물론 부부간의 사생활도 중요하지만, 가정의 문제로 대두가 되면
자식이 나서는 것도 좋다고 생각되요. 마누라는 무섭지가 않지만,
자식과 며느리.사위 무섭고 어려워서라도 이성적으로 돌아올 가능성은
더 많다고 봅니다. 부친과 말씀을 잘 해보세요. 조용하고 나긋나긋하지만
내용물은 강도가 세게요.7. 쵸콜릿
'05.2.22 11:00 AM (211.35.xxx.9)모른척 하시면 안됩니다.
큰딸이시니까...아버지를 따로 만나셔서 조용히 말씀하시던지...아님 편지를 쓰세요.
자식들도 다 알고 있다고...제자리로 돌아오시라고
그래도 안되면...그 여자분을 직접 만나보시구요.
제가 아는 분 아버지가 그러셨는데
장문의 편지를 썼다고 하시더군요...그리곤...정리하셨다는데...8. 원글쓴이`
'05.2.22 11:17 AM (210.221.xxx.114)글 써주셔서 고맙습니다.
자꾸 눈물먼저 나네요...
어떤식으로 말을꺼내야 할까요...
전 눈물이 나서 말을 못할꺼 같아요...이 상황이 넘 어처구니가 없어서... 믿기지가 않아서...
딸로서...어떻게 말씀을 드려야 할까요.........
별거 다 묻습니다.....죄송해요.....9. 에스케이
'05.2.22 11:29 AM (61.77.xxx.65)남녀관계는 하늘이 안다고 하네요. 숨길수가 없다는 얘기겠지요.그런데 세상이 어떻게 돌아가는지,
전 자영업하는데 하루는 전화가 오는거예요.절 넘넘 사랑한다나....제 남편 저 보구 부처냐 할정도로
그런쪽으론 바른생활하는데, 내년이면 40세 , 그런 전화 받으니 무서워지는거 있지요.... 오는 사람들 남자면 다 의심하구, 며칠후 전화해서 또넘넘 사랑한다 그러대요......그래서 남편이 있구 애두 둘이라 그랬지요. ..... 며칠후 애인필요없냐구 ..전화가 오데요.... 남편이 진짜루 무서운 사람이다 ..그런후 전화가 없네요....제가 외모가 잘낫겄두 없구 누구한테 특별히 다정한 적두 없구. 미친 * 이란 생각뿐이 안들더군요.... 요즈음은 남자나 여자나 확고한 정신무장없이는 정도가 아닌길로 들어서는게 너무 쉽다는 생각이 들더군요. 부모가 잘못하면 그 자식이 그 영향 다 받구 그 죄를 어떻게 다 치루실려구 인생을 막 사시는지 걱정이네요......그래두 그 기간을 잘 넘기면 되니까 잘 극복하구 힘네세요.10. 지나가는이
'05.2.22 11:39 AM (61.32.xxx.33)정말, 원글님이 아버지에게 어떻게 말씀을 드려야 할까요. 무슨 말을 해야 할까요.
전 도저히 생각이 안나는데, 아이디어 좀 주세요 여러분....
그리고 원글님, 그런 관계는 어떤 계기가 있어야 끊어집니다. 그렇지 않으면 당사자(아버지 포함)들은 '어, 이래도 되나보다~' 하며 상황에 그냥 안주하실 거에요.
가족중 누군가(자식이면 더 임팩트가 크겠죠) 죽는다고 난리를 치거나, 다른 충격요법이 있거나, 아버지가 돈이 떨어지거나 해야지, 안그러면 그냥 그래도 되는줄 아십니다.11. **
'05.2.22 11:41 AM (220.126.xxx.132)정말 힘들겠어요. 저도 도움은 못되지만 아버지와 조용히 이야기 할때
혹시 당신 사위가 당신같이 행동한다면 그 심정이 어떻겠느냐
하고 말씀드려 보는 것이 어떻겠어요.
그래도 안되면 그 여자네 집에 알리는 수 밖에요.12. 방긋방긋
'05.2.22 12:32 PM (168.154.xxx.31)아내보다 무서운게 자식이라지요. 자식 보는 앞에서는 부끄러운 일 못하는 게 사람이라데요.
확실하게 아는 척 하세요. 아는 척 뿐만이 아니라, 심하게 실망했고 아버지로 보이지 않는다고 단호하게 말씀 드리심이 어떠할런지요.13. ...
'05.2.22 12:43 PM (211.227.xxx.19)그런 사건을 대부분 아이들이 먼저 알던데요.
(요새 핸드폰 시대라서...)
아이들이 죽느니 사느니 (더우기 시집간 딸이니 사위가 그러면 나 죽는다로 나오세요)
하니까 아이들 등살에 떨어지던데요.
남자 동생 있으면 데리고 쳐들어가서 늘씬하게 패 버리세요.
그댁 엄마 혼자는 죽을때까지 해결 안됩니다.14. 에스케이
'05.2.22 1:32 PM (61.77.xxx.65)그런데 남편분에겐 알리지 마시는게 어떨까요... 이상하게 배우더라구요. 저 아는분중에 매형이 바람을 피우니까 남동생이 매형에게 말리구 욕하구 누나 위로하구, 그렇게 해결하드니 2-3년후 그때 중재해서 해결했던 남동생 똑같이 바람피우는거 봤네요.....
15. 익명
'05.2.22 1:56 PM (211.177.xxx.176)제 생각으론... 자식들을 무서워하시니...
(연극으로라도)자식들이 등 돌리는 모습을 보임이 좋을 것 같습니다.
아버지가 들어오면 집안 썰렁하게 다 각자 방으로 들어간다던지, 눈도 안 맞춘다던지... 모... 그런 행위들...
엄마눈에 눈물나게 하면 당신은 피눈물 흘리게 될 것이다... 라는 필을 받도록...
늙으막에 다 키워놓은 자식들이 등 돌리는 것 만큼 두려운 게 있을까요?16. 다른 익명
'05.2.22 1:57 PM (211.177.xxx.176)근데 원글님의 남동생이 배우실라... 괜한 걱정?
17. 경험담
'05.2.22 2:11 PM (221.151.xxx.201)큰딸이구요. 저희아버지는 제가 고1때였던가요.
그때 일주일에 4일은 다른 지역으로 출장을 가셨습니다.
핸폰 없고 삐삐 이런것도 없는 시대에 집에 전화는 안방에 있었고 티브이도 안방에 있었을때죠.
출장 다녀오시면 아버진 누군가와 통화를 하시더군요.
제가 둔한 사람이 아니라서 금방 눈치를 채게 되었습니다.
저희엄마는 정신과 치료를 받으시고 병원에 입원도 하셨던 분이라 그런거 보고도 아무런 생각이 없는줄 알았었는데 나중에 말씀하실때보니 엄마도 그땐 아무말 없었지만 다 알고 있었더군요.
상대방 여자가 다방 아가씨였었거든요.
저희아버지 남들이 볼땐 인자하고 신앙심도 대단하고 외모도 멋있고 그런분인데 부인이 그래서 동정도 많이 받는 그런 타입의 분이시죠.
하지만 집에선 엄마에게 폭행도 좀 하고 자식들도 심하게 매를 드시는 분이셨어요.
그렇다고 자식들을 무조건 그렇게 키우신건 아니고 주말엔 극장에 데려가 영화도 보여주시고 저희옷도 메이커로 사주시면서 엄마가 못다한 빈자리를 채우시려고 노력도 많이 하시긴햇죠.
그런 아버지가 그렇게 바람이 나서 다행히 그 다방아가씨가 순진했던건지 어떤지는 모르겠습니다만
제꺼 옷도 사보내고 그랬더군요.
저희아버진 저랑 제동생들, 엄마 다 모르는줄 알고 계셨고 그냥 그렇게 잘챙겨준단 식으로만 이야기하시더군요.
한 1년은 넘었던거 같습니다.
서로 그렇게 모른척하고 넘어가다가 도저히 안되겠더라구요.
그래서 어느날 아버지께 뭐라고 했는지는 지금도 기억이 잘 나지 않지만 그여자의 존재가 단순히 아버지를 챙겨주는 사람이 아닌 다른관계라는걸 안다는걸 얘기했습니다.
좀 비난조로 그렇게 이야기했던것같습니다.
그후에 아버지가 그쪽지역에 출장갈일이 없어지셔서 그랬던건지 아니면 자식들이 알고있다는 사실이 찔려서 그랬던건지 정리가 되더군요.
전 남동생들은 그사실을 모르는줄 알았는데 20대가 넘어서 어느날 이야기하다가 다 그 사실을 알고있다는걸 알고 놀란적이 있습니다.
어떻게 말씀드려야할지는 연구해보시구요.
무엇보다도 그동안 자식들이 다 알고있었지만 아버지 체면 생각해서 참았노라하는 말씀, 그리고 나도 이제 결혼했는데 사위가 바람펴서 내가 이혼하면 아버지 입장에서 어떻겠느냐는 말씀등등 좀 강하게 나갈 필요가 있다고 생각합니다.18. .......
'05.2.22 2:13 PM (211.222.xxx.212)당근 남편에게 알리면 큰일 납니다.
네 아버지도 그랬고 네 엄마 그때 그래도 잘만 살더라 하면서
똑 같은 일 벌입니다.
쉿 ! 남편에게는 비밀로 해야합니다.19. 답답하군요.
'05.2.22 3:06 PM (219.248.xxx.77)딱 우리 아버지군요.
한인물에 한말빨.. 엄마 표현으론 식당에 같이가면 반찬이 달라진다고.. ㅠㅠ
하여간 아버지는 가만히 있어도 여자들이 달려드는 경우였는데
제가 이렇게 커서 객관적으로 보게되니 아버지는 엄마를 그냥 조강기처로 좋아했고
다른 여자들과는 정말 여자로 좋아했던것 같아요.
물론 원글님과 경우가 조금 다르긴 하지만..
어떤 식으로든 자식이 나서서 일을 해결해도 서로 상처는 커지더군요.
그런분들 아내는 크게 무서워하지 않거든요. 알수없는 굳은 믿음이 있더라구요.
그러면서 자식은 금쪽 같이 여겨요. 무슨 경우인지 모르겠지만..
우리도 스쳐가는 바람같은 여자들 중.. 한 아줌마때문에 크게 힘든적이 있었어요.
그 아줌마가 너무 적극적이었고 아버지도.. 당시 난 고등학생이었는데... 눈빛이 달라지더군요.
엄마한테 전 재산 다 준다면서 이혼만 해달라고..
엄마와 전 집 공동명의... 그 당시 전 공동명의를 알았다는 ㅋㅋ ... 하러 다니고 법원까지 갔다가
엄마가 결국은 이혼은 못하겠다고 하시더군요.
엄마와 둘이 많이 울었습니다.
그렇게 엄마와 아버지.. 그 아줌마는 함께 지내게 되었어요.
아.. 한 집에서 지낸것이 아니고 .. 그 아줌마도 가정이 있어서.. 하여간 묘한 형국
전화도 너무 당당하게 하고 혹시 내가 받으면 이모라고 하고..
오빠 결혼식까지 당당하게 오던걸요.
그러면서 이것 저것 참견 다하고.. 엄마는 그 충격으로 다리에 마비가 와서 오래 서있거나 걷는것이
불편했는데.. 그 아줌마가 이것 저것 많이 도와줬나봐요.
전 정말 그 당시 어른들의 생각에 치를 떨었습니다.
도저히 이해 안됬거든요.
나중엔 엄마도 싫어지더라구요.
결국은 그렇게 시간이 지나고 엄마,아버지가 제일 무서워하는 딸이 밖으로만 돌고 외국으로 뜰 생각에
실행 단계에 이르니.. 엄마는 아버지가 바람피워도 눈하나 깜짝 안하시던분이 죽는다고 하고
아버지도 정리를 하더군요.
돈떨어지고 두분의 사랑 행각도 시들해졌을 상태였겠지요.
제 생각엔.. 누군가 나서서 행동을 한다해도 결국은 두사람중 하나나.. 둘다.. 헤어져야겠다는 마음이 있어야 헤어지더라구요.
그리고 아무리 내색 안하고 표현 안해도 엄마는 속이 문드러져.. 암으로 일찍 돌아가셨어요.
자식들은 백퍼센트 아버지때문에 암 걸렸다고 생각하는데 아버지는 그렇게 생각안한다는게 화가 납니다.
원글님.. 힘들지만 엄마한테 많이 힘과 용기를 주세요.
그리고 엄마 아버지가 이혼하는것 원하지 않으면.. 아버지의 자리를 원글님이 만들어 주세요.
다시 돌아와도 아버지로서의 자리를 만들어 주셔야 할것 같아요.
이혼만 안한체 남처럼 사는것은 더 힘듭니다.20. 아자아자
'05.2.22 8:28 PM (221.140.xxx.45)자식한테 버림받으면서까지 그 여자를 만나지는 않을것입니다....아빠한테 가장 무서운건 자식입니다..좋게 말씀드렷더니 안되더군요..그래서 저희는 이혼서류떼고 자식들 다 버릴각오 하시라고 하면서 아빠를 심하게 버렷답니다...지금 그 여자랑 헤어진지 오래됏구요...그 어느때보다도 자식과 아내에게 잘하십니다..그리구 화나도 꾹 참으시네요..안타깝지만 자식들도 없엇던 일인양 하고 평소보다 전화도 더 잘드리고 사랑한다고 자꾸 말해요..퇴직후의 여유시간과 허전함이 이런일을 부르는거 같아요..와이프도 퇴직후에 더 남편한테 함부로 하잖아요...엄마께 아빠한테 더 잘해드리라고 하세요...더 궁금하시면 쪽지주세요..그 맘 넘 잘 아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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