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넘 넘 답답해서 올립니다. 전세관련
제 일이 아니라 친정부모님한테 닥친일이에요.
두분이 분당에 집을 사 놓시고 그집은 전세주고 저희 집근처에서 전세를 사세요.
두집다 만기가 올해 4월 말정도거든요. 근데 몇달전부터 분당집에 세사는 사람들이 자기네들이 빨리 좀 나갈수 없겠냐며 거짓말안하고 몇달동안 하루에 몇차롓씩 전화를 거는통에 지금 세들어간 집 주인의 동의를 얻어 세를 내놓았어요. 두집다 만기가 맞아떨어져야잖아요. 그래서 몇일전에 계약할사람이 나타나서 분당집 세들어산 사람들한테 전화로 3월 종순에 나갈수있냐니까 그러겠다는 확인받고 집주인 계약했읍니다.
근데 오늘 친정에 갔더니 난리가 아니었어요.
오늘이 할머니 돌아가신지 1주년이어서 제사를 지내는데 집안이 발칵 뒤집어진거에요.
이유인즉슨 분당에 세들어간사람들이 또 딴소리를 한다고. 자기네는 원래 계약 4월 말까지 있어야겠다고.
너무 너무 황당하고 더이상은 할말이 없었읍니다.
근데 아빠가 또 해결을 본다고 부동산가서 2시간동안 통화를 하고 오시더니 그럼 엄마 아빠가 분당집에 3월중순에 들어갈테니 그사람들 짐을 2방에 놔두라고 하셨대요.
엄마는 왜 아빠가 다 덤태기를 쓰냐며 끝까지 해결을 봤어야하는데 또 독단적으로 혼자 그런다고 머리 싸매고 병나셨읍니다. 왜나면 사실 친정부모님은 4월말까지 지금집에 전세로 있고 싶으셨는데 하도 분당 세입자들이 난리를쳐서 그렇게 편의를 봐주신거거든요 저희 아빠가.
근데 어떻게 그렇게 뻔뻔할수 있는지 도저히 납득이 안되고 지금 분당집 전세 계약서를 다시 3월 중순으로 맞춰놓고 이집을 계약을 하셔야 했는지 .... 증명서가 아무것도 없으니 너무 답답하고 그래서 하소연합니다.
혹시 이런 경험있으신분계신가요? 제 일같이 넘넘 답답하고 화가나네요.
1. 그런인간들
'05.2.22 10:20 AM (219.255.xxx.162)그런인간들한테는 다른 방법이 없을겁니다. 배째라니까요 내용증명을 받아놓은것도 아니고
전화통화만 하셨다니 녹음해 놓은것도 아니고.
해결책은 없지만 그 말씀 들으니 제가 몇년전에 겪었던 일이 생각납니다.
대전으로 내려오기전에 집을 사서 전세를 놨었는데 저희집에 세사는사람은 그냥 날짜대로
살겠다고 하고 저는 예정보다 6개월을 빨리 이사와야해서 하는 수 없이 6개월짜리
전세를 들어갔습니다. 마침 6개월짜리 집이 있었구요
그런데 문제는 6개월이 다 지나갈 때 쯤 제가 세든집 주인이 사정을 하는겁니다.
자기가 한두달만 지나면 대전으로 발령이 날것 같으니 그냥 자기 발령날 때 까지 더 살면
안되겠냐고 하두 간곡하게 부부가 부탁을 하길래 중간에 저도 곤란하지만 저희집에 세든
사람에게까지 아쉬운소리해 가며 두달쯤 더 산것 같습니다.
그런데 문제는 그사람이 대전발령이 나지 않은겁니다. 그래서 다시 세를 놔야하는상황이
생긴겁니다. 세들어올 사람이 정해지고 저는 이사를 나와야되는데 황당한 일이 벌어지더군요
저더러 복비를 내라는거죠 주인말이 계약서날짜를 지나서 이사를 가는거니까 그래야한답니다
당연히 저 날리쳤죠 부동산에가서 . 다행히 모든 일이 이루어지는 과정에 부동산이 중개를
했고 집주인이 지방에 있었기 때문에 시외전화 해가면 다시 세를 놓아준 중개인 황당해
하면서 치를 떨었습니다
제가 살던 아파트는 군인조합이었고 집주인은 군목사었습니다.
중개인아줌마 자기두 교회다니는데 할 말이 없다고 저에게도 미안해하면서 들어오는 사람에게
소개비받는걸로 만족해야했습니다.
그인간 아직 잘 사는지 모르겠습니다.2. 저는 더 황당했어요
'05.2.22 10:46 AM (218.52.xxx.59)저는 이런 일도 있어요. 저희가 전세끼고 집을 샀거든요. 세입자 나가는 때 맞춰 입주하려고요.
계약서 날짜 6개월 전에 우리 입주할 거라고 말해놨기 때문에 당연히 나가주리라 생각했죠.
근데 이 사람들이 입주 3주전에 (저희는 그 날짜 맞춰 전세 빼놨거든요. 당연히 저희가 살던 집에는 새 입주자가 들어오는거죠) 갑자기 한달 더 살아야겠다고 배째라는거에요. 그러고서는 계약서 날짜에서 한달정도는 다 봐주는 거라는 황당한 주장을....
엄청 실갱이하면서 부동산이나 법적인거 알아봤는데, 그렇게 배째라고 나오면 현실적으로 어떻게 할 수 있는 방법이 없더라구요. 법적으로 나가는 것도 굉장히 복잡하고....
우리가 갈데없어서 호텔이나 여관가서 자야 하니까 그 숙박비랑, 짐 보관비용으로 돈받겠다고 (보증금에서 빼겠다고) 몇번이나 얘기했는데도 계약 날짜에서 20일나 지나서 나갔어요. 실제로 저흰 이사비용에서 짐 보관비용 몇십만원 더나왔고, 친정집 시집 전전하며 불편하게 지냈지요.
나중에 전세금 돌려받을 때 이삿짐센터 보관비용 내라고 하니까 (도저히 억울해서 그건 받아야겠더라구요) 영수증 내놓으래요. 증거 없으면 돈 못준다나. 이삿짐센터 계약서 보여주면서 보관비용 달랬더니 딱 절반 주더이다... 그러면서도 눈 부라리면서 우리가 악덕주인인것처럼 난리치더군요...
참 나..첨부터 늦게 나간다고 했으면 봐줄 수도 있지만 우리 집 다 빼놓고 나서 우리보고 어딜가서 자든 맘대로 하라고 했으면서 어쩜 그렇게 당당하신지... 그 세입자가 가난한 사람이었음 말도 안해요. 치과의사였답니다. 저희 집에서 전세 빼서 60평대로 이사갔어요.
제가 그 때 알아본 바로는... 전세계약이 끝나고 나서도 개기는 세입자한테 어떻게 할 방법이 '현실적으로' 별로 없다는 거에요. 정말 집주인 보호법도 나와야 하는거 아닌가 싶어요..ㅜ.ㅜ
방에 이삿짐 놔두고라도 나가준다면 고마운거죠. 결국 말로 잘 해결하는 수 밖에 없는데... 계약서에 계약기간이 남아있다면 더더욱 법적으로는 어떻게 할 방법이 없습니다.3. 에스케이
'05.2.22 11:52 AM (61.77.xxx.65)사실 집과 관련해서 스트레스 받기 시작하면 한두 끝두 없어요. 요즈음 분당 집값 올랐어요(5천 -1억).
그거루 위안 받으시구 적당히 타협하시구 안되면 고생좀하신다 생각하시는게 좋지 않을까요.
옆에서 마음 편히 가지라구 위로해 주세요.....연세드신분들 신경 잘못쓰시면 병 생겨요....4. 분당 아줌마
'05.2.22 12:34 PM (220.78.xxx.238)증명할 방법이 없으면 어쩔 수 없죠.
부동산 거래를 하다 보면 별별 인간을 다 만납니다.
지금부터라도 일단 부동산을 하나 끼고(말발 센 남자) 일을 진행하도록 하세요.
처음부터 만만히 본 것 같아요.
저도 제가 분당 까치마을 전세 살 때 주인이 어찌나 황당하던지 그 다음 부터는 무조건 부동산에 전화 걸어서 이야기 하라고 했지요.
그 부동산 아저씨 저한테 부동산 업계 10년 만에 이렇게 황당한 사람도 드물다고 했던 기억이 나네요.5. 꿀맘
'05.2.22 5:16 PM (218.48.xxx.143)말씀들 넘넘 감사해요. 답답했던 마음이 어느정도 풀리는것같네요.
그냥 제가 할일은 위로하는일밖에는 없는것같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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