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돈문제로 기분이 상하다니...
저희 결혼할때 시댁에 돈이 모자른다 해서 친정에서 돈 보태서 18평 아파트 전세 얻었거든요...
지금은 15평 관사에 사는데, 그래서 결혼하고 정말 고생해서 번돈을 합해 전세를 끼고 아파트를 샀어요.
도련님이 이번에 결혼했어요.
그런데 시댁에서 저희결혼할때 주셨던 2배 넘는 돈을 주신다고 하네요.
거기다 동서는 저희가 살았던 18평은 너무 좁다고 27평을 사려고 하고 있고요...
그 말을 들으니 좀 서글프더라구요...
것도 굉장히 감사해 했었는데, 동서는 당연하게 여기는거 같아 제가 좀 바보같기도 하고요...
시댁에 돈이 없는 줄 알았었는데, 그건 아니었던 가봐요...
남편도 굉장히 서운해야하는거 같아요. 제 눈치도 보는거 같고...
그리고 아직은 잘 모르지만 동서가 욕심이 많은 거 같아요.
집부터 시작해서 돈이 많이 들어가는 계획을 여러가지 세우고 있거든요...
이번에 시부모님께 상당히 서운하긴 했지만, 저는 더 바라는건 없어요.
이만큼 키워주셨으면 됬다 싶거든요.
그런데, 동서네에서 계속 징징거리면 아무래도 시부모님이 도와주시지 않겠어요?
그럼 좀 화날거 같아요.
저희 시댁이 사업하는 집도 아니고 월급이나 연금받아서 다 큰 자식 돈 보태주는거 반대거든요.
그냥 본인들의 노후를 위해 썼으면 좋겠어요...
담에 기회가 된다면 제 입장을 동서나 도련님한테 이야기 해도 괜찮을까요?
속상한데 어찌해야 할지 모르겠네요.
1. ?
'05.2.21 5:19 PM (221.165.xxx.65)많이 받으면 나중에 부담도 많이 지겠지요. 그렇게 생각하세요. 나중에 할 말도 생기고요.
2. IamChris
'05.2.21 5:22 PM (163.152.xxx.46)동서나 도련님은 부모님이 주시는 거 받는 입장인데 원글님한테 한 말씀 들으면 100% 오해 생길 거예요.
차라리 남편의 입으로 서운하다고 솔직히 "부모님"에게 말씀드리시는게 낳지 않을까요.3. ..........
'05.2.21 5:22 PM (210.115.xxx.169)부모 생각 안하고 자기 욕심 채우는 사람들이라면 이야기하여야
속상하고 관계 틀어지기 밖에 안할겁니다.
사람마다 다를지도 모릅니다만,
시부모님이 님댁에 의탁하여야 할 상황이 아니시라면 신중히 생각하시는 것이
좋겠습니다.
그 사람도 부모-자식 관계니까요.
제 부모님 자식이라면 끔직하시니 그걸 이용하지요.
제 경우는
제가 드린 생활비 아끼신 몫돈이 그렇게 보내지니 정말 당황하였는데요.
받기를 바라고 드린 것은 아닌지라.. 맘 수양하면서 참았습니다
신중히 생각하세요.
아, 그리고 더 받았다고 나중에 더 감당한다는 것은 순진한 생각일지 모릅니다.
사람에 따라 다르겠지만,, 절대 그렇지 않습니다.4. IamChris
'05.2.21 5:23 PM (163.152.xxx.46)많이 받고 부담도 피해가는 사람들도 많이 있더랍니다. -_-
저도 남동생 결혼하면서 울 친정 부모님에게 서운한 거 드러나더군요.
그나마 남동생과 저는 아들과 딸이라는 전통적인 공식이 있으니 상쇄되었지만
같은 아들 자식에 같은 며느리인데 시작부터 다르게 대우해주신다면 솔직히 속상하고 서운할 것 같아요.5. 글쎄요
'05.2.21 5:24 PM (211.221.xxx.239)직접 시동생분에게 말하면 서루 서운한 맘 회복하실려면 몇배 더 고생하실거예요.
시댁에선 님 결혼할때보다 형편이 나아져서 그렇지 님한테 덜 해줄려고 해서 그런게 아닐꺼예요..
시어른들에게 남편분이 넌지시 말씀 하시라고 하세요. 노후자금은 충분히 남겨놓으시라구...
그리구 그렇게 시댁에 돈요구하는 자식이 늘 잇더라구요. 그러면서 효도는 더 못하구요.
가져가지 않는 시댁만으로두 감사하심이.....6. 나도
'05.2.21 5:27 PM (222.98.xxx.224)우는 놈 떡하나더 준다는 말이 맞는것 같아요.
저도 친정과 저의 알뜰함으로 지금것 나느데 시댁에는 저희보고 갑부라고하네요.
남편형제들은 지지리 못살고
그러니 시댁은 다른 자식만 쟁기고---
우리 신랑이 재벌회사 다니지 우리가 재벌은 아닌데----
저도 많이 속상해요. 그렇다고 싱싱거릴 배짱도 없고.7. .
'05.2.21 5:27 PM (61.32.xxx.33)초월하세요. 그길밖에는.
8. 익명초보
'05.2.21 5:55 PM (210.123.xxx.145)ㅎㅎㅎ 가져가지 않는 시댁만으로 감사해야 한다는 말이 공감가요...
맞아요 주변에 그래서 고민인 친구들도 있는데, 깜박했네요....
님들의 말처럼 걍 서운하긴 하지만, 아무말 말아야 겠어요. ^^
전 태생이 명랑한 족속인가봐요... 잠시 우울했지만 생각한다고 달라지는것도 아니고 걍 잼나게 살렵니다. 대신 너무 아껴서 생활하지 말아야겠어요.. 여행도 다니고, 사고 싶은것도 사고... 걍 즐겁게 살아야죠!!! 욕심만 붙들고 사는거 보다 그게 훨씬 행복하겠죠? ^^9. 저는
'05.2.21 5:55 PM (211.226.xxx.34)똑깉은 상황이예요. 단지 시댁이 나니고 친정 일이라는거..
제 여동생이 그렇게 징징거려서 친정에서 필요할 때마다 야금야금 받아씁니다.
평생 쥐어 짜는 절약으로 겨우겨우 살아가시는 분들인데요.
위에서 남편분이 부모님께 말하는게 좋겠다고 하신 분들도 계신데요.
저도 친정 엄마께 여러번 말했지요.
엄마아빠 가진 돈 노후 자금도 빠듯하다. 왜 다 키워놓은 자식에게 자꾸 돈을 주시냐고요.
근데 말이 안통해요.
동생이 요구할 때마다 못주면 그게 마음에 걸리고 미안할 뿐이지
주지 말아야겠다는 생각은 안드시나봐요.
솔직히 초월하고 너는 그런 식으로, 나는 내 식으로 사는 수 밖에 없다고 봅니다.
저도 사람이라 저희집 두배 정도로 넓고 으리으리하게 꾸며놓은 동생집 가면
속이 뒤집어지는 것 같을 때가 많아요.
하물며 피도 안섞인 동서나 시동생네면 더 밉겠죠.
그래도 어쩌겠어요.
만약 이런 일들 땜에 남편이 처가나 동생네를 멀리하면 저는 그게 더 슬플 것 같아요.
어쨌든 멀리 할 수 없는 관계잖아요.10. ....
'05.2.21 5:55 PM (218.237.xxx.193)님이 동서한테 얘기한다는것은 이유야 어찌했든 질투로 밖에 안보이네요
그냥 놔두세요 처음부터 동서지간에 서막해지지 말구요
해주만큼 동서네가 더 부모님한테 신경쓰겠죠
그리고 님이 결혼했을 당시보다 지금 시부모님 형편이 좀 괜찮은가보죠
아니면 시동생 형편이 좋지 않던가....괜히 신경쓰지 마세요
님 스트레스 받아요
벌써부터 유산 챙기는것 같아 보기두 그렇네요11. 헤스티아
'05.2.21 6:04 PM (220.117.xxx.79)부모님의 재산의 처분권은 부모님께 있으니, 그 재산의 처분에 있어서 아들의 아내;;가 뭐라 할 권리가 있을까요.. 동서나 도련님에게 뭘 어떻게 이야기 하시려구요.. 그렇게 하시면,, 시댁에서 미움받으세요..
서운한 점은 남편과 상의하시고, 정말 노후가 걱정되시면, 남편이, 부모님께, 노후 대비하시라고, 나중에 책임 지기 힘들다고, 못 박아서, 본인들의 노후를 대비하시도록 경각심을 갖게 해 드릴필요가 있을지는 모르겠지만, 그마저도 신중하셔야 할 것 같은데요..12. 저랑비슷
'05.2.21 6:25 PM (222.119.xxx.108)아니 똑 같네요. 그래도 시댁 식구에게는 말을 삼가해야합니다. 왜냐면 핏줄은 상처를 받아도 잘 아물지만 며느리는 골이 생기기 시작하면 회복하기 정말 힘들거든요.
신랑 앞에서 많이 화를 냈는데, 어짜피 벌어진일 그냥 삭이고 삽니다. 매달 용돈드리는 거로 아껴쓰시고는, 도련님 위해서 적금넣은 돈으로 두배되는 전세 얻어가면 맘 아프죠. 하지만 어떡합니까? 도련님이 복이 많아서 그런 걸~ 그냥 초탈하세요. 건강한 게 최곱니다. 저 심장병 생기는 줄 알았어요. 넘 답답해서,,,,
그냥 털어버리세요. 그래야 오래삽니다....13. 돼지용
'05.2.21 8:53 PM (211.119.xxx.23)헤스티아님 말씀이 맞아요.
부모님 노후에 관해서는 걱정말씀 드릴 수 있지만
부모돈 부모님 맘대로 지요.14. 참
'05.2.21 11:07 PM (218.152.xxx.140)여기 계시는 분들은 정말 마음이 넓으시군요.
전 속터져 죽습니다.
특별히 더 어려워서 도와 주시는것도 아니고,
그렇다고 더 받은놈이 더 잘하는것도 아니고,
받기만 하고, 펑펑 써서 사고는 사고 대로 치고, 그러고도 큰소리 치고 살고,그러면서 대우받고 살고,
어떤놈은 받은것도 없고 훨씬 잘하고 맞춰 드려도 늘 죽일놈 살릴놈 더잘해라 소리만 듣고..
안하는놈은 원래 안하는놈, 받아가는 놈은 원래 받기만 하는놈, 줘야하는놈,맨날 울다가 한번 웃어주면 감동의 도가니..
이런공식이 적용되는지..
오늘밤 저도 똑같은 문제로 속상해 죽겠습니다.15. 그러게요
'05.2.21 11:33 PM (221.151.xxx.91)저희집도 마찬가집니다.
저희보다 시동생이 더 빨리 결혼해서 돈 없다고 저희 결혼때는 입 씻으셨습니다.
오히려 부주가 조금 들어왔니마니 소리만 들었습니다.
신랑은 대학도 첫번 등록금만 받았고 자취할돈 조금 받은게 다였고 그후엔 알바 벼라별것 다해서 학교다녔고 학교졸업후엔 장교로 군복무해서 번돈중 대부분을 집에다 갔다드렸습니다.
대출받아가면서요.
그렇게하고 결혼했을때 관사아님 저희 들어갈 집도 없었을정도로 모아놓은 돈가지고 결혼했죠.
그나마 식장비랑 식당비 내줬다고 저희신랑 고마워합니다.
시어머니요?
니가 한게 뭐 있냐 그러십니다.
눈물납니다.
둘째요?
시댁에 신랑이 갖다드린돈 대부분이 사고친거 수습하느라 들어간겁니다.
결혼할때 결혼식 비용이 꽤 됐다죠.
빚까지 지셨다네요.
그후에도 그집은 돈 필요하면 얘기를 하나봅니다.
신랑이 두어번 시아버지께 그녀석 이제 장가도 갔으니 그만 혼자 서게 냅두고 두분 신경쓰며 사시라고 했다가 못된놈이란 소리만 들었답니다.
신랑은 이제 시댁일 들 신경씁니다.
정말 우는 놈 젖한번 더준다는 속담이 맞는거같습니다.16. 공감
'05.2.22 12:24 PM (211.223.xxx.234)이번에 저흰 대출 받았습니다. 남편신용대출이 안되어서 제가 연대보증서야했습니다.
저번 명절에 큰형님 큰아들이 일을 저질렀답니다.
아버님께 대뜸 장손 교도소 보낼까요로 시작해서 결국은 합의금 아버님이 주신다고 하니깐
말을 끝냅디다.
기분 더럽습니다.
결혼할때 전세대출받으면 갚겠다고 빌려 달라고하니
죽어도 안된다더군요.
막내 결혼할때 이런얘기 저런얘기중에 삼촌이
큰아들이 해달라는건 다 해준다고 원래 그렇다더군요.
전 큰형님 싫어요.
제가 힘들다고 하면 다 그렇게 산다고 하고
자기집 좀 힘든일 있으면 다 얘기하고 다니고
차없어서 매번 우리집 차 이용하면서
너무 당당하고 꼭 우리가 운전기사 같다니깐요.
아버님은 용돈(형제들이 모아서)꼭 큰집에서 준다고 생각하는지
매번 큰형님께 잘하랍니다. 잘 한게 있어 잘 하지요.
저 속상합니다. 저도 징징거려서 좀 받고 싶네요.
그러면 주시기는 할까요.
어른들에게 손 안 내밀고 살겠다고 하면서
주위에 그런사람있으면 짜증납니다.
그래도 말은 이렇게 해도
전 열심히 살꺼고
어른들 건강하게 사실길 바라면서
농사지어 주셔서 너무 고맙습니다.17. 준희맘
'05.2.22 8:12 PM (211.171.xxx.131)제 생각도 남편을 통해서 시부모님한테 노후계획세우시라고 권유했으면 좋겠어요. 돈 자식한테 물려 주지 말고. 다른 사람 보니까 본인은 시댁한테 재산 물려받고 부모님한약한재 해드리는 문제갖고 신랑이랑 싸우는 사람도 봤답니다. 안 그런 사람도 있겠지만 본인이 형편이 어려우면 부모님한테 받은 거는 잊어버리게 되나봐요. 그런걸 봐서 그런지 자식한테 노후계획없이 재산 넘겨주는것 걱정되더라구요. 그리고 받은 자식은 자꾸 부모한테 더 의존하는 경향도 생깁디다. 그리고 대개 섭섭할땐 동서한테도 한마디씩 직언 할 필요 있어요. 그래야 동서도 철없는 행동 덜 하게 되지 않을까요?
18. 준희맘
'05.2.22 8:26 PM (211.171.xxx.131)한 마디 더 보탤까 합니다.저도 시댁에 생활비 보탭니다. 근데 시부모님 저한테 할말 다합니다. 생활비가 얼마 않되니 비굴할 필요없다 생각하시는 건지... 그리고 안 보태는 자식은 형편안되니 어쩔수 없는 거고.시누도 그걸 당당하게 말하죠. 작년에 병원비로 제가 위 동서랑 싸워서 올해 시아버지 병원비는 알아서들 내더라구요. 효과는 봤는데 저에 대한 감정은 별로 안 좋아지더라구요. 시어머니는 표정으로 그 감정을 들어내고 시누이는 한번 저한테 부모한테 잘하는 자식이 아무도 없다면서 시머어니 세탁기 골동이니 하나 사드리라고 합디다. 그래서 사 드렸죠. 결국엔 할 거 다해주면서 욕은 먹게 되어요. 시댁이 그렇더라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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