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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 통지표.. 선배님들께 여쭤봅니다...
토욜 퇴근하니 아이가 통지표를 가지고 왔더군요.
전체적인 의견을 보니
전 영역에 걸쳐 성적이 우수합니다. 이렇게 적혀있더라구요.
아이가 키가 현재 120Cm 정도입니다.
제가 맞벌이를 하다보니 솔직히 아이에게 소리만 질러대지
이것 저것 세심은 커녕 준비물도 제대로 못 챙길때가 많습니다.
키가 작아서 다른 친구들과 제대로 못 어울리면 어쩌나?
친구들은 잘 사귀나?
작다고 놀림은 안 받나?
제대로 못챙겨 먹여 키가 안크나?
공부는 제대로 따라가나?
솔직히 별별 걱정이 다 듭니다.
그런데 아이가 저렇게 통지표를 받아 오니 솔직히 기분이 아주 좋았습니다.
친구들과도 원만하고 독창적인 면도 있고 예술제에 핸드벨도 스스로 시작해
끝까지 잘 해내구요.
그래서 기분이 너무 좋아서,, 아이 칭찬 많이 해 줬습니다.
그리고 출근하여,, 아이 통지표 받아 왔다고 얘기했더니
울직원이 그럽니다..
그거 다 뻥이야. 이럽니다..
물론 예전처럼 무슨과목 몇점 이렇게 표시되는게 아니니
저도 가감은 합니다.
하지만 전체의견에 전 영역에 걸쳐 성적이 우수합니다.라고 적힌 말도
뻥일까요?
고민하다가 선배님들께 여쭤 보려고요.
저 정도면 객관적으로 어느정도 수준은 되는지요?
전 무엇보다 아이의 학습능력을 정확히 파악하고
필요한 부분을 더 신경써줘야 한다고 생각하거든요.
엄마들이 3학년이 되면,, 종합학원도 보내고
공부에 여러모로 신경도 쓰고 도움도 많이 주는거 같던데
저 그냥 막연하기만 합니다.
현재 경제적으로 너무 어려운 상태라 당장 학원을 보내긴
어려울거 같은데 3학년부터 시작하는 영어가 젤로 걱정입니다.
영어 학습 방법도 함께 일러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아이가 클수록 엄마 노릇은 점점 힘들게 느껴집니다
1. 교사
'05.2.21 12:15 PM (211.248.xxx.195)전 영역에 걸쳐 성적이 우수합니다.
라는 의견은 한 반에 서너명 정도 씁니다.
일반적으로 써 주는 의견은 아닙니다.
제 경우에요.
그런데, 노력할 점이 많은 아이들을 사실 그대로는 써 주지 못합니다.
잘하고 있는 분야에 대해서 쓰는 편이지요.2. 빈수레
'05.2.21 12:31 PM (211.208.xxx.198)담임선생님이 어떤가...가 먼저 파악이 되어야 합니다.
아이들에게, 특히나 전형적인 모범생형 아이들에게만 관심있는 선생님이 담임이었던 경우에는...
통지표 받아서 내용 읽어 보다가 아이 이름 다시 확인했습니다, 내 아이에 관한 내용이 아니라서. ^^;;;
아무리 대충 다 좋게 써준다지만, 어느 정도 개인적인 특성은 알고 있어야 될텐데.
그것이 안 되어 계신 선생님도 가끔은 있습니다.
그 다음.
아주 심각한 문제가 있는 아이들을 제외하고는, 안 좋은 표현 안 써 줍니다, 요즘은.
그리고.
매우 우수함, 전 영역에 걸쳐 우수함...이라는 표현이 있는 경우는 정말로 우수한 경우에만 들어가는 표현이랍디다.
그외에는 보통.... 할 줄 앎, 잘 함, 노력함 등등의 표현을 사용한다는군요.3. 김흥임
'05.2.21 12:38 PM (221.138.xxx.143)그걸 왜 다 뻥이라 치부 할까요?
제 아이들 십여년 성적표를 주욱 들여다 보니
그때 그때 문제점들 다 짚어 주시던데요.4. All-A
'05.2.21 1:17 PM (211.227.xxx.107)제 아이도 이번에 3학년이 됩니다.
제 아이 학교는 일일이 과목별로, 또 한과목당 5개 정도의 소분류로 일일이
A,B,C 등으로 점수를 매겨 보내더군요.
기억이 잘 나진 않지만 예를 들어 국어라면,
1. 글의 내용을 잘 파악하여 조리있게 발표할 수 있다.
2. 꾸밈말과, 이음말을 적절히 잘 사용한다.
뭐... 이런식으로요.
국어, 수학, 바생, 즐생, 슬생 다섯과목당 한 다섯개 정도의
소분류가 있었으니까 A,B,C 점수가 매겨지는 것이 25개 가량
되겠네요. 아이의 학습정도를 파악할 수 있어 좋긴한데
어느 정도 절대적인 평가일까가 궁금해지더군요.
아무래도 학교교육이란 것이 상대적인 평가아래
우열이 정해지는 것이라 내 아이가 그 무리 안에서
어느정도의 등위를 유지하고 있나가 무엇보다 궁금
한 일일테고, 또 중요한 것이기도 하구요.
저의 아이도 모두 올A를 받아왔는데 선생님들께서
40명 반 아이들 중에 어느 정도에게 all-A를 주시는 지도
궁금하고, 그것으로 우리 아이 학습 정도를 파악하는데
절대적인 기준으로 삼아도 될지....
어떨땐 차라리 등수제도가 있는것이 낫지 않을까 싶기도 합니다.5. 숲정이
'05.2.21 1:23 PM (221.148.xxx.191)학교에서는 각 교과목마다 여러 영역에 걸쳐서 평가를 합니다. 예를 들어 국어라면 말하기, 읽기, 듣기, 쓰기, 문학, 언어지식 등으로요. 그런데 통지표에 나갈 때는 이 영역에서 잘한 것을 서술하여 주게 됩니다. 그런데 각 영역 모두 우수한 아동의 경우에는 전 영역에 걸쳐 우수함이라는 표현을 써주게 되는 데 몇 명 안 된답니다.저는 통지표에 영역별로 상중하 평정한 것을 내 보내고 특기사항만 서술형으로 종합적은 코멘트가 들어가야 학부모에게 정확한 정보를 제공할 수 있다고 주장하는데요. 학교 현장에서는 아이들 기죽이는 것, 성적으로 줄 세우는 것에 대한 비판 때문에 나타난 부작용 같습니다.
6. 아이랑
'05.2.21 2:10 PM (211.204.xxx.229)그게요. 뻥은 아닙니다. ..글구 매우 우수가 있고 그냥 우수하다고 써주는 경우가 있고 그것도 수식어에 따라 나뉘더군요.
7. 샤코나
'05.2.21 2:11 PM (211.51.xxx.29)예전 통지표와 요즘은 다르다고 하더군요. 몇년전부터인지 잘 모르겠는데 초등학교에서는 아이들 등수 매기는 상대평가를 지금은 못하게 하잖아요. 초등학교 선생님인 아는 사람이 그러는데 아이들 통지표에 안좋은 말 쓰지 말라는 내부 지침도 있답니다. 학과영역별 통지표 예문을 보니 온통 잘한다는 얘기더라구요. ^^ 등수 세우는 것의 단점을 고치고자 하는 건 좋은데 부모들이 자기 아이 학업 수준을 정확히 알기 힘들다는 문제도 있더군요.
8. ...
'05.2.21 2:30 PM (220.82.xxx.183)지역마다 다르겠지만 여긴 충남인데요...
이곳은 목표달성, 노력요함 두가지 란을 만들어
70% 이상이면 목표달성에 동그라미 표시해주네요..
우리 아이도 전교과 우수하다고 서술식으로 써있는데.....9. 현수
'05.2.21 3:00 PM (211.179.xxx.202)우수상 최우수상,특별상도 있던데 우량상인가 받아왔더라구요.경시대횐가?
전그래도 약 3등인가 싶더만
이제사 생각하니 한 6-7등?
그냥 그렇게 우수하다고 생각하시면 되요.
성적나열이 아니니..무난하게 잘 적응을 하고 있다고..요즘 애들 다 잘해요.
개개인을 파악하면 나쁜 애들이 어디있을까요?
다들 귀엽고 눈망울 토롱토롱하게 선생님얼굴돌리는 곳을 응시하는 모습이..떠올려지네요.
한쪽에선 파악이 안된다고 성적순으로 매기자는 의견도 많다고들 하던데...
초등생은 의견서로 성적표로 쭉~~~~~~~~유지했으면 해요.
이전의 에디슨이 담임샘의 시선에서 낙제아(문제아였나?)가 된 표본이니깐요.
우수라면...잘하나봐요..걱정없을듯....
노력이라는 단어가 없으면 좋은거 같아요.10. bridget jones
'05.2.21 9:34 PM (222.110.xxx.192)성적기록에 관해 들은 얘기 가운데
현직 초등 교사인 친척 말로는 모든 과목 모든 항목/단원에 관한 예문이 있다고 합니다.
- 연산력이 뛰어나며, 도형에 관한 이해도가 높습니다.-
- 시를 운율에 맞춰 잘 쓰며 소리내어 책읽기를 좋아합니다. -
저도 사실 두리뭉실한 내용의 생활기록표 읽으면 약간 짜증나는데
그나마 문제가 없으서 그러겠거니 하면 위안 삼습니다.
이러면 안되나요...쩝11. 예문이..
'05.2.22 10:37 AM (210.223.xxx.138)예문이 다 나와 있어서 담임 교사들은 그저골라 붙여넣기만 해요
12. 마당
'05.2.22 10:45 PM (218.52.xxx.108)저희아이 반 아이들은 거의 다 모든 영역에 있어서 우수합니다. 라고 말씀해주셨어요.
하지만 꼭 누구보다 잘해야 기분좋은건가요.
그러니까 반에서 세네명만 그래야 기분좋은건 아니지요.
저는 아이의 성적이 어떤지 알고 있어요.
그러니까 기말고사를 보긴 하거든요.
그러니까 선생님의 그런 말씀이 예문에 따라 기분좋은 말이라 생각하고는 있지만..
본인앞에서 큰소리로 읽어주며 수고했다고 말해주었어요.
다음날 반아이들 엄마들을 만났는데 정말 100프로 하나같이 성적표에 대해 일언반구도 없을뿐더러..
거기에 의미를 두는 엄마들도 없었어요.
기말고사같은거 안봤다면 모르지만..봤다면 그 성적을 알고계실거니까..
객관적으로 우수하다는 말이 어느정도의 성적인지 짐작하실수 있지 않나 생각해봅니다..
하지만 다 뻥이라고 말씀하신 동료분도 참...^^
그냥 기분좋게 들으시고.. 아이에겐 칭찬해주시고..
그럼 되요..
제 생각과..동네 아줌마.. (그 이후 만난.. 8명)들의 생각이었습니다..-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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