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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기를 낳았었어요
이른 오후쯤 낳았나본데
하룻밤 자고 나 보니까
방안 공기는 차가워서 코끝이 싸아한데
아기는 얇은 싸개에 싸인 채 제 옆에서 쌕쌕 자고 있는 거예요.
문득 우윳병을 준비하지 않았다는 생각이 들지 뭐예요?
근데 그걸 사다 줄 사람은 없고
나는 갓난 산모라서 나갈 수가 없고
해서 옆집 누군가에게 물어보면
어디 굴러다니던 우윳병 하나쯤은 나오지 않을까 했지만
옆집에 누가 사는지 하나도 생각이 나지 않는 거예요.
사온들 저걸 언제 삶냐는 걱정도 들고...
두려움에 떨며
처음으로 아기를 끌어다 안아봤죠.
온몸이 차가웠는데도 아가는 새까만 눈을 반짝 뜨며
나를 향해 생글거리며 웃어줍디다.
아가는 갓난쟁이답지 않게 제법 컸고(꿈에서 생각하기를 한 5Kg쯤)
또 건강해 보였어요.
도대체 정초에 왜 이런 꿈을 꿨을까요?
내가 외로운가?
해몽하실 줄 아는 분 계세요?
1. 선무당
'05.2.21 11:26 AM (220.118.xxx.88)기분나쁘게 듣지 마시구요..
오늘 외출을 삼가하시고, 최대한 몸조심 하심이...2. 헤스티아
'05.2.21 11:35 AM (220.117.xxx.79)어머 저는 강금희님이 아기 낳았다고 하는 줄 알고.. ^^;;
꿈은, 좋은꿈도 나쁜꿈도 없다고 해요...
꿈을 분석/해석 하려면 각 개체나 상황에 대한 본인의 연상이 중요하다고 하구요,,
A라는 것이 꿈에 나오면, B라는 것이 된다,,는 기계적인 해몽(?)은 저는 잘 모르구요^^
맘대로(!) 생각해보면,--> 뭔가 심리적으로 새로운 것이 태어나는데, 매우 건강한 상태이고, 앞으로,, 그것에 영양분을 공급해 줘야 한다는 것...인지도 모르겠다.. 뭐 이런생각이 듭니다요..3. 지나던이
'05.2.21 11:37 AM (218.152.xxx.111)보통 애기 꿈은 근심,걱정이지만 애기 낳는 꿈은 좋은 꿈이라고 해몽게시판에서 읽은 기억이 있네요.
좋은 쪽으로 생각하시고 윗분말씀처럼 삼가하실건 하시는것도 좋을듯합니다.4. 아라레
'05.2.21 12:41 PM (210.221.xxx.247)http://www.jujysa.pe.kr/new_page_118.htm#태아,아기
아기가 생글거리며 웃고 있었다니 전반적으로 좋은 꿈 같은데요...
아기 꿈이 흉하지만 않으면 돈이나 좋은 일이 생긴다는 해몽이던데.5. 강금희
'05.2.21 12:57 PM (211.212.xxx.187)여러분들의 답글을 읽고 나서 생각해 보니
조심조심 좌우를 살피며 나가서
로또나 사가지고 들어올까 하는 생각이....6. 미스마플
'05.2.21 1:20 PM (67.100.xxx.7)ㅎㅎㅎ
제 동기 남자애는 2주전쯤에 전화를 해서 저한테 자랑을 하더라구요. 꿈에 아기를 받았대요. 근다고.. 30대 중반에 들어서는 녀석이(현재 엔지니어) 의대나 한번 가볼까 하다가 저한테 혼났습니다.의대가 글케 만만하냐고.. 암튼, 저도 꿈에 아기는 근심이라고만 들어서 그 친구더러 근신하라고만 했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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