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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롭네요

소심 조회수 : 1,049
작성일 : 2005-02-20 10:58:06
지금까지는 그렇게 외롭다는 생각 안하고 살았는데
31살의 나이가 되니 맘이 이상해요
사람만날 기회도 없고..
휴..
IP : 211.190.xxx.182
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05.2.20 11:14 AM (61.74.xxx.20)

    결혼 안하셨어요?
    결혼했어도 가끔은 저도 외롭답니다.
    저는 남하고 어울리는것도 좋아하지만 혼자서도 잘놀아요.
    책도 보고,혼자 영화도 보고(남편 있는데 가끔은 혼자 보는것도 괜찮더라구요)
    남대문,동대문시장도 다니고...친구랑 수다떨어도 그순간이지 돌아서면 허무할때도 있어요.
    인생 오래산건 아니지만(40대후반) 살다보니 행복하고 좋은날도 있고 슬프고 괴로운날도 있고
    그게 반복되는게 인생인가봐요...그래도 좋은날이 더 많으니까 사는거겠지요...
    힘내시고요... 이쁘게 화장하고 차려입고 백화점 아이쇼핑이라도 하고 냉면이라도 한그릇 뚝딱하고 오세요^^

  • 2. Terry
    '05.2.20 11:47 AM (220.127.xxx.29)

    결혼해도 집에서 애 키우다 보면 섬에 갖혀 산다는 느낌 많습니다.
    저처럼 터울이 크면 그 기간이 더 길어지구요... 정말... 겨울이면 나가기도 힘들고 참 아침에 남편
    내 보고내고 나면 하루종일 아이들과 씨름해야돼죠.

    그래서... 외롭다는 생각조차 들지 않는데요... 외로운 게 차라리 그리워요.
    좀 .... 혼자 좀 있었으면 좋겠는게 소원이에요.
    애들 다 떼버리고 혼자 좀 돌아다니면 얼마나 홀가분할까...^^

    그래서 이래도 고민..저래도 고민..
    인생살이가 다 그런 것 같아요.
    현재 못 가진 것들을 그리워하는거요...

  • 3. 박소언
    '05.2.20 6:40 PM (218.153.xxx.158)

    결혼 안 하셨나봐요.
    그 외로움도 딱 그때 뿐이니 즐기세요. 결혼해서 애 낳고 지지고 볶고 살다보면 정말 그 외로움이 그리워질때가 올겁니다. 결혼하면 아무것도 못한다고 생각하고, 해외여행이다 뭐다 특히 배우고 싶은것 실컷 배워보셔야 한이 남지 않는답니다. 저는 개인적으로 미혼이시라면 딸린 식구 없을 때 악기배우기를 권합니다. 제가 애들 데리고 연습 좀 할라치면 "엄마! 물, 엄마! 응가 마려워 "등등 애들이 들들 볶아서 뭘 제대로 하기가 힘든데요. 잘 생각하셔서 그 외로움을 예술로 승화시키기 바랍니다.
    아무리 외로워도 이렇게 리플 달아주는 우리가~~ 있잖아요.^^
    소심님! 화이팅!!!

  • 4. 소심
    '05.2.20 10:58 PM (211.190.xxx.182)

    다시 들어와보니 좋은 말 많이 써졌네요 안그래도 저 악기하나 배워볼까 생각중이었는데 아무래도 그래야할거 같아요. 감사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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