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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도 직장호칭문제 여쭐께요..

HRH 조회수 : 998
작성일 : 2005-02-18 17:40:24
안녕하세요.

아까 겨란님 글 보구, 용기내서 올립니다.

저희 회사도 여자들이 많은, 외국계기업이에요. 전문직들이 있는 firm이 아니고, 상스럽지 않게 서로 언니동생 하는 사이구요, 그것에 대해서는 저는 나쁘지 않다고 생각합니다..

그런데, 저랑 친하지 않은 비서분이 계세요. 나이는 37, 아직 미스시고 굉장히 어려보이구요, 저는 30세, 이 회사로 대리 달고 이직한 지 이제 5달째구요.
저희 회사의 특징이, 비서는 승진이 없습니다. 다 사원이에요.
특히나 친하지 않아서 직접 언니라고 부르기에도 안좋고, 그분은 여기서는 터줏대감이지만 뭐랄까, 새로 들어온 사람들에게 굳이 먼저 다가서지 않는 분이세요.
그럴 필요 없이 이미 친한 사람들이 있으니까..
화장실에서 마주치면 반갑게 인사하고 하지만, 저도 굳이 일부러 다가서고 싶진 않구요. (회사생활 1~2년도 아니고 시간이 지나며 친해지길 기다려야지 오버하며 친해지기엔 너무 피곤해서..)

다른 사람한테 이 비서분을 지칭해야 할 때 뭐라고 해야 하는지 모르겠어요.. XXX 비서님, 하기에는 너무 포말하구요, (그런말 아무도 안씁니다 -_- 저도 해봤다가 스스로 무지 뻘쭘)
그렇다고 XX언니라고 하기에는 너무 안친하구요, 그분도 반길 것 같지는 않아요.
저보다 나이 많은 다른 분들은 그냥 XX씨가 XX씨한테, 라고 하는데, 저보다 나이 적은 여자들은 다 XX언니가, XX언니를, 이라고 합니다.

저는 다른 분께 그 분을 어떻게 지칭해야 하죠? XXX 비서님이, XXX 비서님께, 라는 말 말고 어떤 호칭을 쓸까요? 이거 직장생활에서 너무 민감한 문제라서요.....

한 2년 지나면 저도 언니라고 부를만큼 친하게 지내질지 모르지만, 지금은 좀 난감해요. 그 분을 지칭할 일이 한 달에 몇 번은 있는지라..

아이디어 부탁드려도 될까요.................. 힝.
IP : 61.32.xxx.33
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달팽이
    '05.2.18 5:59 PM (203.241.xxx.20)

    그냥 무난한 "선배님" 어떨까요?
    전 그렇게 부르는게 좋아보이데요~

  • 2. heartist
    '05.2.18 7:56 PM (211.207.xxx.29)

    저도 그런 경우가 있었는데요
    다른 분들께는 비서실 XXX님이라고 했구요
    직접 부를땐 뭐라고 부르면 좋을지 직접 여쭤봤어요
    저희 직장은 언니동생 못하는 분위기여서 여자도 직급이 있으면 직급 붙이고 아닌 경우엔 선배라고 하라고 같은 과 상급자들이 처음에 설명해 주시더라구요

  • 3. HRH
    '05.2.19 2:28 PM (222.106.xxx.210)

    으음....
    감사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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