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돈 벌어오라는 시어머니
그렇다고 제가 아이들 가르쳐본 건 대학 때 보습학원에서 몇 달 애들 기르쳐본 게 다인데
무턱대고 갑자기 그 일을 어찌 하라시는 건지
조용히 집에서 애들 돌보며 운동 다니는 제 생활이 넘 만족스러운데 한 번씩 돈 벌라고 다그치는 시어머
머니땜에 넘 스트레스 받아요
저희 형부나 다른 남편들 보면 그런 말씀 하시는 어머님들 계시면 남편이 먼저 나서서 아내는 집에서
가정을 돌봐야 하지 않냐며 역성도 잘 들고 바람막이 역할도 잘 하드만그렇게 하지 못 하는 남편이
에게 섭섭한 마음마저도 드네요
결국은 무능한 제 탓이겠지만요
날씨도 꾸물한데 내용도 꿀꿀하여 죄송합니다
1. 동감
'05.2.18 1:46 PM (210.92.xxx.134)저도 같은 스트레스가 있어요 얼마나 저의 직업선택에 관여를 하시는지 한동안 미치는 줄 알았습니다.정말 상관하지 마세요 라고 말하고 싶었어요. 일을 하든 안하든 어떤 직업을 갖던 말던 제가 선택해야 하는 일인데 이래라 저래라 하시니 정말 내가 얼마나 못나 보였으면 그럴까 하고 자괴감에 빠졌더랬죠
아무튼 힘내세요. 해결될수 없는 문제지만 저희 남편은 저보고 노인네가 그러던 말던 신경꺼라 하는데 열불이 터져죽겠습니다.2. 승연맘
'05.2.18 1:48 PM (211.204.xxx.145)그냥 벌어오라는 것도 아니고...학원을 차려준다시면 굳이 거절하실 필요가 있을까요...
대신 좋아하는 분야를 좀 더 찾은 후에 생각해보고 말씀드리겠다...학원운영이 쉬운 게 아니더라...
이렇게 유보를 하심이 어떨지...돈 벌라고 다그치시는 건지는 글만으로는 모르겠지만...
생으로 나가벌어오라는 게 아닌 이상 며느리를 어느 정도 배려하는 것 같은데요.
남편들은 다 성향이 다릅니다. 저희 형부는 언니가 잘 나가는 외국계 기업 대리로 있는 걸 그만두게
가지 하면서 아이 키우라고 했습니다. 전업주부로 있는 게 젤 낫다는 생각에서였죠.
저희 남편 같으면 아마 절대 그렇게 그만두게 하지 않았을 겁니다. 생각이 다르거든요.
집에서 애들 돌보고 운동 다니는 게 나쁜 건 아니지만...더 나이먹고 아이들이 크면 좀 마음이
우울해질 수 있다고 그러던데요. 저라면 시어머님께 잘 말씀드려서 좀 더 타협안을 찾을 것 같아요.
다른 면에서 스트레스를 주시는 분인지...며느리를 귀하게 여기실 줄 모르는 분인지...알 순 없지만
재력이 없는 것도 아니라면 원하는 일을 찾을 때까지 기다려달라고 말씀하세요.
전 시어머님이 살림솜씨가 아주 뛰어나시거나 본인이 원하는 일에 매달려사는 분들이 아주 부럽습니다.
나이 먹어서도 그렇게 살고 싶거든요. 그래야 안 늙고 건강하다고 그럽니다.
남편분은 섭섭해할 필요 없어요. 요즘 같은 땐 가서 돈 벌어오라는 사람이 더 많으니까요.3. 왜 싫은지
'05.2.18 1:50 PM (218.153.xxx.94)아무도 찬성하지 않았을때 학원을 했어요.
오히려 형님들 구박이 심했죠.
명절에 자기들 피해줄까봐.
사회생활할수있는 기회잖아요.
지금 집에 있는게 좋아도 나중에는 안그런경우 많이 봤어요.
경험삼아 파트타임 해보시고 재미붙이면 일을 늘리세요.
혹시 알아요? 어머님이 학원 물려주시려고 하시는건지.
나중에 중년넘어서의 모습을 상상해보세요.(학원 원장님.)
집안일에 보람을 느끼신다니 좀 말씀드릴 이유가 안되지만
숨겨진 님의 능력이 있을지 모르잖아요.
겁나시면 어머님보고 처음에는 도와달라고 하시던지.
참나~부러워 죽겠고만.4. ^^
'05.2.18 1:51 PM (220.118.xxx.229)시어머니가 직접 학원차려서 운영하시라고 말씀드리면 혼나겠죠? 히~
5. 참...
'05.2.18 1:52 PM (203.230.xxx.110)시어머니가 그러시니까 힘드시지요?
시어머니로서도 계산이 있으신게 아닌지요.
선의를 베푼다고생각하실 수도있고....
만일 글쓰신 분이 학언 경영을 통해서
"자아 성취'를 생각하시거나
친정쪽의 제안이라면 덜 부담스러우실테지요.
하지만 이처럼 껄끄러운 마음이시라면 안하느니만 못하고
금전적으로도
심리적으로도
남는게 없잖아요.
저라면
그리고 정 뜻이 없으시다면
요즘 학원에 대해서
그리고 학원이 얼마나 어려운지에 대해서
또 님의 적성과 취향에 대해서
자료를 모아서 대화해 보겠습니다.
아니면 학원에서 강의부터 시작하여
얼마나 힘든 일인지 보여주고 느끼게 해 드린다던지....
남편이 어떤 의견이신지 잘 모르겠지만
남편 미워하시지 마시고 의견 피력해 보세요.6. 에구 고민
'05.2.18 2:17 PM (211.179.xxx.202)학원도 학원나름이지...그거 자칫하면 신경쇠약걸립니다.^^
그러나 이제 13년차이면 살림살이도 은근히 지겹지 않던가요?
또한 지금 시작하게되면 평생 그기에 인생투자를 해야하는것으로 인생역전도 되구요...
저두 아주 심각하게 고민될 것같아요.
조용히 집알 살림할 사람 하나는 있어야 하는데
시어머니께서는 집안일 해주실런지?7. 울 시어머니는..
'05.2.18 2:47 PM (220.118.xxx.191)형님이 20년간 회사를 다니시고
형님네 아이들 둘 돌봐 주셨지요.
잘해도 본전도 안되는거 잘 아시니까..
제가 나가서 돈 번다고 설쳐댈까봐 전전긍긍 하시던데요.8. 전 반대 경우
'05.2.18 3:32 PM (219.98.xxx.63)전 시어머니께서 늘 여자는 남편이 벌어다 주는 돈으로 집에서 애 잘 키우면서 살림하는 게 젤 큰 복이라고 말씀하시는데..엄청난 짜증을 느낍니다. 그 옛날 당신은 애들 다 할머니 손에 내 맡기고 살림 하나 신경 안 쓰며 공부 끝까지 다 하시고 지금까지 30년도 넘게 대학에서 강의하고 계시면서 말이죠. 며느리 밖으로 돌면 당신 잘난 아들 혹 힘들까봐 늘 전전긍긍.. 볼 때마다 들을 때마다 짜증 엄청 납니다.
9. ..
'05.2.18 4:07 PM (221.157.xxx.222)근데 셤니가 차려준 학원이라면 수입에 대해서도 셤니가 관여를 할꺼에요...
10. ㅎㅎ
'05.2.18 5:55 PM (211.244.xxx.90)저두 그래요..명절마다스트레스...이유를 듣고보니 당신아들 쪼매편하게 살라구 그러던데욤,,지금생활이 조으시다면 강하게 거부하세요...
11. 말이,,
'05.2.18 9:11 PM (219.249.xxx.55)그렇지,, 일종의 투자일텐데 잘못되면 얼마나 님을 원망하시겠어요...
님이 좋아하는 일도 아닐텐데..
돈을 대신다면 님이 좋아하는 일에 해야 성공의 확률이 높지 않을까요..
그리고 시어머니 자기 아들 힘들까봐 그렇게 생각하지만요..
나중에 님이 일하게 되면서 집안일 뒤로 물러나거나 애들 맡기게 되면,,
딴소리 나올껄요.
돈을 달라고 하던지 여튼 머 다른 말들,,,
시어머니라는 사람들은 상황에 따라 말이 늘 변하시더라구요..
저는 남들이 말하는 남편이 무능력해서 돈을 벌어야 되는 상황인데요.
정말이지 안하고 싶습니다.
남편이 능력도 되고 벌이가 되는데 내가 집에서 무력해서 일한다,,
이런 이유로 일하고 싶습니다.
자아니 머니 그런 이유도 좋지만..
시어머니가 '내가 너보고 돈벌어 오라고 했냐'면서 난리칠 때는 정말이지 하던 일도 때려치고 싶습니다.
자기 아들 능력없어서 마누라 바깥생활하게 만드는 주제에..
그 상황에서도 아들가진 유세를 부리고 싶으실까나,,
다 때려치우고 싶은 마음입니다...12. 다른건몰라도
'05.2.18 9:30 PM (210.183.xxx.202)사업이라는 거..더더구나 학원경영이라는 거..ㅠㅠ
난 하기도 싫은데 누가 등떠민다해서 뛰어들었는데 성공했다...
이러기 힘들다는 거 잘 아시겠지요..원글님은 능력이 없다고 겸손하게
말하셨는데..능력무능력을 떠나서..무슨 일이 있어도 난 이걸 할테다,
꼭 여기서 한가락 하고 말테다~!!!라는 결심으로 뛰어들어도 성공할까 말까입니다.
거기다가 시어머니랑 금전적으로 얽힌다고요? 오마이갓..
원글님 지금 생활에 만족하시면 그걸로 된겁니다..꿋꿋이 사수하세요.
일단 남편분부터 설득하시고..사업이든 학원이든 맞벌이든
시어머님이 가정경제에 너무 간여하지 않도록 적당히 당돌하게
당차게 나가세요~..그렇다고 무례하란 말씀은 아니고요..간섭받기 싫다는데
자꾸 내정간섭 하는 분들껜 강하게 보이는 것 외엔 아무 수도 없습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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