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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말루 임대아파트 살면 학교에서 왕따??

걱정... 조회수 : 2,560
작성일 : 2005-02-18 08:43:45

저번에 어느분의 리플을 읽는데...
작은 평수.. 임대아파트..... 에 사는 아이들은 왕따당한다는 얘기가 나왔었어요...
사정상 갑자기 임대아파트에 가게 되었습니다...
걱정되네요...
이제 곧 초등학교에 가거든요...
정말 그런가요???
IP : 211.227.xxx.49
3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1
    '05.2.18 8:50 AM (210.105.xxx.253)

    임대아파트 산다고 왕따시킨다면 차라리 그런 애들을 왕따시키세요.
    남 얘긴데, 뚜껑이 확 열리네요.

  • 2. 제민
    '05.2.18 9:00 AM (168.122.xxx.188)

    .....참고로 제가 사립초등학교 1학년인가 2학년때 살만한 아파트가 없어서 전세해서 살았는데요.. 저 왕따는 아니고- 주위 좀 큰평수 살던 애들이 몰려와서 니네집 전세지? 했었던 기억이 마구 나네요...... 평수차이도 5평이었는데.............. -_-
    근데 요즘애들이 더무섭더라구요....... 저희 막내가 지금 2학년 이제 3학년되는데요... 1학년때 입학하니까 물어보더라구요-_- "니네집 몇평이야?" "할아버지는 몇평사셔?" (쌩뚱맞죠~~~~~~~??!?1?!?!) 근데 그냥 무시하면 대요 그런말..
    저희 막내도 평수 뭐 이런거 잘몰라하는애라.. -_-ㅎㅎ 그냥 몰라~ 이러고 말았다죠.. 걱정하지마시구 일단 학교 입학하게 되는거 축하드려요 ^^

  • 3. 그렇대요
    '05.2.18 9:01 AM (222.236.xxx.56)

    요즘 애들이 우리때보다 워낙 영악해서...
    비슷한 평수 사는애들이랑 논다고 하던데요..
    1학년때는 잘 모르겠지만 3~4학년되면 그럴꺼예요.
    전 32살인데 5학년때쯤 그런거 같아요..

  • 4. 저도 심란
    '05.2.18 9:07 AM (203.234.xxx.253)

    친구들 만나 얘기들어보면,,
    아파트단지에 둘러있는 학교들 많잖아요,,
    대충,,어느아파트가 몇평이다,,나오니까,, 선생님들조차 그런분이 계시다네요,,
    저도 심란합니다...

  • 5. 걱정...
    '05.2.18 9:09 AM (211.227.xxx.49)

    저번에 어느분 리플보니까..
    작은평수.. 임대아파트.. 단독주택.. 또 몇가지 더 있었는데..
    근데.. 단독주택은 왜 왕따일까요?? 정말 쌩뚱맞아요..

  • 6. 경험
    '05.2.18 9:24 AM (211.196.xxx.253)

    아읻르도 그렇고 선생님도 그런 *이 있더군요. 넌 임대지? 저 뒤에 가서 앉아라 ㅠ ㅠ;;
    민영과 임대가 뒤섞어 있는 지역에서 만이 그러더군요.
    정말 요즘 아이들이 영악한 것도 있지만 우리 부모들이 알게 모르게
    그런 차별의식을 아이들에게 심어준 건 아닌지 반성해 볼일 입니다.

  • 7. 에구..
    '05.2.18 9:25 AM (218.39.xxx.133)

    제 경우엔 아이만 똑똑하면.. 별 문제 없던데요. ^^;;

    제 아이의 경우 유치원때부터 그런 말을 묻더라구요. 애들이 물어본다구요.
    그런데 애들은 그냥 묻는것으로 그만인가봐요. 어린경우엔
    커서가 문제인데 한 4-5 학년쯤 되니까 큰 평수로 이사가자고 하는거에요.
    학교 교지를 봐도 기행문은 모두 해외여행이고.. 그것도 무슨 유럽투어도 아닌.. 오지 탐험 비슷한 여행
    정말 기가 차는데.. 형편이 안되면 어쩔수 없다는것 아이에게 이해 시켰어요.
    아이가 누군 이번 방학때 어디 어디 갔다더라 그래서 이 선물 사왔다고 보여주며 부러워 하길래
    엄마도 똑같은 상황을 말하면 네 기분이 어떨까.. 한번 느껴볼래?
    누구 아들은 전교 일등이라더라.. 누구 딸은 올백을 맞았다더라.. 누군 옥스포드 수학경시대회에서 입상을 했다더라.. ㅋㅋ
    그랬더니 애가 으악.. 하면서 무슨 말인지 알겠다고 하더군요.

    엄마는 열심히 절약할테니 너네는 열심히 공부해서 서로 능력이 되면.. 십년 후 쯤 가족 여행 꼭 하자고는 했는데 이런 꿈 정도는 심어줘도 되는것 아닌가 싶군요.

    ** 아침부터 날이 꾸물 꾸물해서 말이 길어졌어요.

    결론은.. 아이들은 어른보다 더 냉정해서 - 적당한 표현인지..-.-;;
    실력있는 애들은 절대로 함부로 못해요.
    그리고 반대로 실력 없으면 그러면서 이런 저런 옷을 후지게 입는다던지 더럽다던지 너무 뚱뚱하면서 성격도 나쁘다던가.. 거짓말 잘하고..폭력적이고.. 하여간 이러면 왕따를 당하나봐요.
    사는 평수 보다 아이의 성격이 문제될 것 같아요.

  • 8. 오디
    '05.2.18 9:26 AM (211.105.xxx.214)

    평수 개념이 없는 어린 애들은 집에 화장실이 몇개 있는가 하는걸루 따지더군요.
    화장실이 두개 있으면 큰 집, 한개면 평수 작은 집....

  • 9. 임대는
    '05.2.18 9:32 AM (221.149.xxx.178)

    아무리 아니라고 해도 어쩔 수 없습니다. 임대 아파트 사는 아이들이 아무래도 경제적으로 어려운 경우라서 임대 사는 거구, 그러다 보니 부모님 손길이 많이 부족하고, 더러는 정말 정서적으로 문제 있는 환경인 경우가 많아요. 학교에서의 왕따 보다도 아이의 교우관계도 문제가 될 거예요. 아무래도 단지내 아이들과 어울릴 거구, 그러다 보면 학교 안에서도 끼리끼리 모인다고 점점 이상한 아이들과만 친해지게 됩니다. 잘 생각해 보시고, 임대 아파트로 이사는 피할 수 있다면 피하세요.
    요즘 강남 재건축에서 왜 죽어라 임대 아파트 짓는거 반대하는지 아시쟎아요. 집값 떨어집니다. 단지내에 임대주택이 끼어도 얼마나 기피하는데요. 동네 이상한 애들도 많아지고 학교 분위기도 나빠지고...

  • 10. 프라푸치노
    '05.2.18 9:36 AM (211.50.xxx.209)

    제가 아시는 분이 이번에 이사를 해요. 그런데 무지 고민하시다가 그냥 무리가 되도 민영아파트에 평수를 30평대 후반으로 가십니다.
    이유인 즉 아이 기죽이기 싫어서랍니다.
    임대아파트도 좋지 않냐고 하는데 그분이 가시는 곳이 민영과 임대다 같이 있는 곳인데 주변에 알아본 바로는 민영에 사는 아이 임대에 사는 아이가 편이 갈려 있다고 하더라구요.
    그래서 은근히 임대사는 애들을 따를 시키나 보더라구요.
    그것 때문에 힘이 들어도 민영으로 가신다고 하던데....
    정말 걱정입니다. 우리 아이도 학교 갈때 그런 편견으로 친구들을 사귀는 것이 아닌지...--;;

  • 11. 규정짓기싫지만
    '05.2.18 9:40 AM (222.236.xxx.56)

    형편이 어려우니까 집에 신경을 못쓰게 되요..
    임대아파트 좁으니까 집집마다 베란다에 세간살이 반은 너저분하게 나와있어서 지저분하구요.
    샷시달 형편이 안되니 샷시없이 사는 집도 꽤 있구요..
    좀 오래된 아파트는 아파트관리도 그렇고..상가도 좀..

    일단 어른들도 차림새,사는곳 이런걸로 첫인상 좌우하잖아요..
    애들도 마찬가지겠지요..

    애들이라고 모를꺼라고 생각하면 큰 오산이거죵~

  • 12. 에스케이
    '05.2.18 10:12 AM (211.105.xxx.191)

    그래두 초딩때는 그런거에 상처받을지 몰라도 그게 성인이 되서는 사회생활에 큰 밑천이 될겁니다. 앞으로는 사람관계를 잘 요리하는 사람이 큰 쓰임이 있을 거라 생각되네요.
    애들 교육에 항시 적절히 관심갖고 방치하지 않으신다면 크게 걱정하지 않으셔도 되지 않을까요...
    엄마 자신이 주눅드는게 문제안닐까요.....

  • 13. 애키워봐
    '05.2.18 10:15 AM (221.149.xxx.178)

    성인이 되서 큰 맡천이 된다구요? 일단은 아이때 상처 없이 잘 자라주는 게 우선입니다. 문제 있는 환경에서 그걸 극복하고 인생의 밑천이 되는 전화위복이 나타나는 경우는 복권 당첨 정도의 확률이랄까?

  • 14. 지야
    '05.2.18 10:19 AM (202.30.xxx.28)

    디쟌자체가 별로...쩝 제눈엔....마노천원.....
    가끔 인터넷보세 꽤 고가도 사보는데요..
    가격대비 품질아니더라구요...
    인터넷보세는 단품당 오만원선이..비용과 품질이 맞아떨어지는듯요

  • 15. 마당
    '05.2.18 10:35 AM (211.215.xxx.142)

    1학년은 잘 모르는거 같던데요.
    사실 그런건 엄마들이 더 주도하는것 같아요.
    자격지심도 엄마들이 있는거 같고.. 또 그런데 대한 자부심도 엄마들이 있는거 같아요.
    저희애는 지네집 평수가 얼마인지도 모르는데..누구네집 갔더니 방이 열개는 되는거 같다면서.. 부러워는 하더라구요. (많아봐야 방이 다섯개 아니겠어요? ㅎㅎ) 왜냐면 술래잡기에 좋을것 같대요.

    엄마들이 아무말 안한다면 사실 아이들이 그런걸 어찌 알겠나 싶어요.

  • 16. 헤스티아
    '05.2.18 11:05 AM (220.117.xxx.79)

    제 시누가 대구의 강남이라는 동네에 사는데, 당연히 묻는다네요.. 아이들끼리..
    너네집 연봉은,, 너네짐 평수는,, 뭐 이런건 기본이라고 해서 저도 놀랐습니다..

  • 17. 행복맘
    '05.2.18 11:10 AM (61.83.xxx.93)

    아는후배가 영어학습지 선생인데 요즘 초등학교 애들은 그런거 따지면서 친구 한다더라구요. 심지어 엄마가 뚱뚱한거갖고도 왕따시킨다고 하더구요.
    전에 살던 아파트 저희동 앞에가 임대아파트였는데 중대형평수 아이들과 뚜렷이 구분되더라구요. 중대형평수엔 애들이 다 학원가서 노는 애들이 거의 없고 임대아파트엔 엄마아빠 일하러 가셔서인지 주차장에서 아파트 옥상까지 죄다 아이들 놀이터고...
    가슴아픈현실...
    하지만 가장 중요한건 엄마의 관심이라네요.(교사친구말에 따르면...) 부모가 부자가 아닌게 죄입니까? 자신감을 갖고 살면 되지요.

  • 18. 행복맘
    '05.2.18 11:11 AM (61.83.xxx.93)

    글구 앞으로는 큰평수의 임대아파트도 많이 들어선다고 하던데 시간이 지나면 우리나라도 그런 구분이 없어지지 않을까요?

  • 19. 에스케이
    '05.2.18 11:12 AM (211.105.xxx.191)

    제가 대치동 엄마한테 들은 이야긴데요, 절대 잘사는집 애들이 인기있는게 아니라나요.
    지하 전세로 살아도 공부잘하구 성실하면 엄마들이 서로 자기애랑 붙어놓으려구 한다는데요.
    요는 아이가 얼마나 성실하구 바르냐 에 달렸지 경제적인 작대만 있는게 아니라는 거지요.또 그렇게 믿구 싶네요..
    할수없이 임대아파트로 가실 상황이시라면 너무 염려하지 마시고 , 그만큼 자녀교육에 힘쓰심이.
    애들은 부모에게 상처받는데 80%이상이래요. 그외에 할머니,선생님,친구등등이요. 부모님 사랑만 든든하다면 무엇이 문제겠습니까....

  • 20. 방긋방긋
    '05.2.18 11:15 AM (168.154.xxx.31)

    정말 엄마들이 문제예요.
    제가 대학생 때 과외할 때 얘긴데.. 중학교 여학생을 가르쳤는데, 동생이 초등학생이었죠.
    산* 신도시, 군* 이쪽은 임대 바로 옆에 엄청 크고 좋은 아파트가 있어서리..아이들이 초,중학교를 같이 다녀요.
    엄마가 초등학생 아들 친한 친구들 놀러오니까 은근슬쩍 어디쯤 사니? 하고 묻더라구요.
    아파트 이름 나오면 임대인지 큰아파트인지 나오고, 심지어는 좋은 아파트 중에서도 동수 물어봐서 평수 추측하고 그러데요.
    그리구 나서 아이들 가니까, "~~랑은 너무 친하게 지내지마..' 하는 걸 보고 저 그집 아주머니 다시 봤습니다. 저는 꽤 교양있는 분이라고 생각했는데....

  • 21. 글쎄
    '05.2.18 11:26 AM (221.149.xxx.178)

    임대 주택 사는 아이 따돌리는 엄마들이 문제라고 하시는데요, 요즘 세상이 다 그럽니다. 어디서건 못사는 티를 내면 다들 싫어해요. 시간강사 하면서 전임교수 임용 기다리는 사람들 사이에서의 불문율이 '없는 티' 내지 않는 거구요, 직장에서도 은근히 '있는척' 해야 어울리기 쉽구요. 뭐든지 지나치면 흠이 되는 거고 허식으로 느끼실 수도 있겠지만, 다들 경험으로 아시쟎아요. 옷차림이 허술하면 대우 받지 못하는 거라든지... 엄마들도 그래요. 첫모습에 아이 판단하기 힘들고, 내 아이가 좋은 아이들과 사귀길 바라는 맘에서 그러는 거구. 사실 초등학생 정도면 한번 만나보면 대충 어떤 아이인지 알게 되도라구요. 품성이나 행동거지나 성격 등도. '그 아이와 놀지마' 라는 얘기 나오는 건 꼭 아이가 못 살아서 하는 얘기는 아니구요. 저기 위에 댓글에도 나왔지만, 애 하나 똑 부러지면 지하 임대주택 살아도 상관없이 친하게 지날라고 하지요. 그런데, 어디 그러기가 쉽나요? 임대 주택 살고, 애도 그저 그렇고, 좀 초라해 ㅈ보인다거나 엄마가 돌보지 않아 예의범절도 부족하고 산만하고 그러면 ,척 보고도 내 아이 친구로 내키지 않으니까 하는 말들 이지요. 엄마말 듣고 꼭 아이들이 그 애와 안 노는 건 아니고, 엄마들고 그 애와 노나 안 노나 감시해 가면서까지 떼어 놀라고 하지도 않는 거구요.

  • 22. 위엣분...
    '05.2.18 12:10 PM (211.109.xxx.99)

    원글님은 임대아파트에 관해 물어보셨는데, 난데없이 왠 강남타도입니까?
    저 강남 사는데 정말 기분 나쁘네요.
    님글 읽어보면, 강남사는 사람들은 다 인간도 아니란 투네요.
    진짜 부자는 강남 안산다는 말도 못들어보셧나요?
    그리고 강남 산다고 다 졸부입니까?
    다 남의 돈 강탈해다 강남에 집샀나요?

    그리고 강남 사는 애들도 친구들 다양하게 사귑니다.
    저도 그렇구요.
    근데 다른 지역에 사는 사람들중에 님같이 삐딱한 사람들 있긴 있더군요.
    강남산다 하면 무조건 색안경 끼고 보는 사람들...
    그거 자격지심 아닌가요?

    참나..
    강남사는 사람만 식당에서 아이들 마구 풀어놓고,
    아랫집 생각 안하고 마구 뛰어대고,
    선생님 알기를 우습게 알고 그럽니까?

    편협해도 정도가 있어야죠!

  • 23. 푸른바다
    '05.2.18 12:54 PM (221.158.xxx.131)

    우리 대전에서도 보니 아이들이 상처를 많이 받아요 이건 강남과 강북의 그런 차이가 아니고 없이 산다는게 아이에게 큰 병이라는걸 알게 되었죠 우리가 생각하는것이상이라고 생각하면되요 저도 사실 놀랬어요 아이들이 말을 잘 안하는건 부모님들걱정할까봐.... 요즘 아이들 어른보다 생각이 꽤 ....우리 어른들 반성해야되요 학년이 올라가면 좋아질거라생각하는대 그건 아니더라구요 점점 심해져요

  • 24. 음 님
    '05.2.18 1:45 PM (211.196.xxx.253)

    아파트 평수따라 노는 건 강북엄마도 마찬가지던데요.
    그러니깐 잘사는 엄마들은 강북이든 강남이드
    아이가 끼리 끼리 놀게해주고 싶고
    이래저래 형편어려운 아이들은 질이 나쁘다는 편견으로 어울리지 않길 바라죠.
    어느 분 말처럼 아주 공부를 잘하지 않는 한
    어려운 가정의 아이와 어울리면 큰일이라도 날것처럼 구는 건 엄마들이랍니다.
    그러니 아니들이 평수따지고 주택따지고...
    강북으로 이사가신 분께 물어보세요.
    임대아파트사는 아이하고 놀게하고 싶냐고..
    그분 아마 강남인들과의 경쟁에서 스스로 낙심한 것 같구만요

  • 25. 몬나니
    '05.2.18 1:54 PM (61.78.xxx.101)

    집이나 어느 동네에서 살지를 결정해야 (물론 별로 결정할 여유도 없지만...) 할것이 아니라
    이 험하고 냉정한 세상에서 살려면 아이의 정신을 무장(?) 시켜야 할것 같아요...
    어렵네요..

  • 26. 제민
    '05.2.18 1:57 PM (168.122.xxx.188)

    1학년도 심해요.......... -_-;;;; 놀랬어요..
    엄마들도 그렇지만 애들도 자기들끼리 편가르던데요 - _-;;
    우리 막내는 안그래서 얼마나 다행인지 ㅜ_ㅠ
    순한게 나아요~

  • 27. 시골도.
    '05.2.18 2:26 PM (221.151.xxx.240)

    군소도시 인구 10만도 못되서 시도 못되는 작은 읍내에 아파트가 여기저기 들어서서 사람들이 아파트로 옮겨들 갔죠.
    제 친구도 애가 크기 시작하니까 아파트 새로 분양받아서 이사갔는데 그 친구애들이 저희친구들 사이에서 제일 빨랐거든요.
    초등학교다닐때가 벌써 10년전이네요.
    그때 친구들끼리 그런 얘기하는거 들었습니다.
    '누구는 어느 아파트 산다'
    지금은 그또래의 아이들이 없고 또 가까이 안사니 잘 모르겠지만 그때보다 지금이 아무래도 더 심할겁니다.
    서울 강남 강북이 문제가 아니구요
    시골도 진작 그랬습니다.
    결국 여러분들 말씀처럼 엄마가 우선은 마음을 가다듬어야 하고 아이의 정신을 중무장시켜야지 남을 무시하지도 남에게 무시당하지도 않을거같습니다.

  • 28. 키쿠
    '05.2.18 3:46 PM (211.205.xxx.179)

    저 어렸을때도 그런걸로 애들사이에서 왕따가 있었어요;;
    그땐 왜 그랬는지 모르지만...커서 생각하니 참 웃기더라구요..후회되고..
    그게 벌써 10몇년전 일이니...지금도 당연히 있겠지요.

  • 29.
    '05.2.18 4:25 PM (221.157.xxx.222)

    왕따라기보다는 끼리끼리 어울린다고 봐야죠....

  • 30. 기억나네
    '05.2.18 4:25 PM (203.248.xxx.4)

    윽..이십 몇 년 전 생각이 팍팍 납니다.
    같은 아파트 단지였으니 지금 와서 보면 다 도찐 개찐이였는데도
    6학년이 되니 첫 날 애들이 (것도 남자애들이) 서로 물어보더군요. 너는 몇 평이냐고. -_-;
    당시 저희 집도 40평 대였지만 은근히 상처 많이 받았습니다.
    애들끼리 누구네 집은 몇 평이며 부모님이 뭐 하신다 단시간에 파악하고요.

    어떤 분은 똑똑하고 공부 잘하고...그러면 노 프러블럼이다 하시는데
    제가 새 학교에서 전교 1,2등에 부회장 하고 그랬으니
    엄마들은 좋아라 했겠고, 학교에서도 제일 인기 많은 축이었지만
    몇 평사냐, 너네 차 뭐냐, 너네 냉장고는 한짝짜리냐 등등
    지금 생각해도 속상했던 기억이 많았어요.
    새 옷 입고가면 상표 뒤집어보는 애들도 있고.

    겨울되면 스키장 얘기가 나오는데 저는 그 때까지 스키 한 번도 안 타봤었거든요
    얼마나 울적하던지. 애들이 대 놓고는 뭐라 안 해도 뒤에서
    쟤는 똑똑하고 이쁜데, 집은 좀 별루야 하고 숙덕대는 소리도 들려오고.

    으. 그 당시 아파트 단지의 분위기가 좀 유별났다고 커서 다들 인정하고
    (그런 애들이 소수냐, 다수냐가 분위기를 결정하잖아요, 저희는 유난히 다수였어요)
    나중에 알고보니 우리 부모님이 돈을 아껴서 쓰시는 거였지
    우리가 못 사는 것도 전혀 아니었더구만
    어린 마음에는 울적할만 합니다.

    강남 강북 문제도 아니고, 서울 지방 문제도 아니고
    외국 생활 해보니 외국 애들도 만만치 않던데요.
    (꼭 이럴때 한국은 문제야. 라는 식으로 말하는 분들도 계시잖아요)

    어려서 그런 말을 가려 할 줄 모르니까 더 그럴테고.
    사실 대학교에서도, 회사에서도 그런 끼리끼리는 늘 존재하니까요.
    그런걸 배워가는 것도 다 과정이지요 뭐.
    그래도..그 당시에는 힘들었던 기억이 팍팍 납니다.

  • 31. 최미선
    '05.2.18 4:51 PM (211.222.xxx.244)

    여기는 수도권지역인데요.....위에 답글읽어 내려 가면서 참 마음이 답답해지네요.
    저흰 중3되는 아이와 6학년되는 아이가 있는데 지금 17평에 살고있어요.
    가게를 하게 되면서 집을 줄이게 되었죠. 아이들에게 많이 미안한 마음이지만
    우리아이들은 친구들도 많고 전혀 주눅들지 않고 친구들도 자주 집에 데리고 와서 놉니다.
    그리고 친구들은 다 넓은평수에 사는 아이들이구요....집이 왜 이리 작냐구 우리 아이에게
    얘기하는 애들두 없습니다. 자주 놀러와 주는 애들이 저는 너무 예쁠따름이죠..
    가끔 제가 집이 작아서 속상하구 미안하다구 얘기하면 우리큰애는 오히려 저에게
    엄마는 감사하면서 살아야지 왜 그렇게 생각을 하냐구 제게 말을 해준답니다.
    이렇게 순수하고 예쁜마음을 가진 아이들을 그렇게 만드는건 다 어른들 잘못일거구요.
    이렇게 예쁜마음을 가진 친구들을 많이 갖고 있는 우리 예쁜아이들이 있어서
    전 오늘도 감사한 마음으로 살아간답니다.

  • 32. 우리는
    '05.2.18 7:23 PM (220.123.xxx.164)

    우리는 중간치기네요.
    솔직히 분양 받을 땐 임대는 피하려고 해요. 쥐뿔도 없는데 이왕이면 나중에 돈이 되었으면 해서요.
    교육적인 면에서는 별로 신경 안씁니다. 살다보면 부자가 되기도 하고 운 나쁘게 부족한 사람이 될 수도
    있다고 생각하거든요. 내 아이가 잘 되려면 다른 아이들도 잘 되어야 한다는 게 저의 신조죠.
    남의 아이도 내가 여력이 된다면 잘 대해주고 엄마역할도 조금이나마 나눠 준다면 그 아이가 세상에 대한
    편견이나 반감을 갖겠습니까? 내 아이 하나만 잘되는 것보다 아홉명의 잘되는 아이 속에 하나가 되어야 지요. 임대도 전세도 다 과정입니다. 아이에게 그보다 사회성과 도덕성이 결여된 것이 더 안타까운 거라고 강하게 전해 주세요.
    저희 애들은 구멍난 양말도 통풍 잘된다고 신고 다니고, 옷도 좀 허접합니다. 둘째 여자아이도 오빠 옷 물려입고 저도 동네 아줌마죠. 가끔씩 왕방울 반지 끼고 화장하고 나서야 되겠다는 맘도 듭니다. 내 돈 내고 사는 곳인데 입고 가면 말이라도 한마디 품위 있게 던지는 곳이 있어서 예를 들면, 부동산 중개소, 백화점, 가구점, 레스토랑 등등
    전 이담에 아이들 다 크면 정리해서 임대아파트 소형평수로 갈 겁니다. 그 속엔 중간치기의 애환이 있죠. 아이들 다 크면이라는 속내가 좀 그렇죠. 만약 현실적으로 내일 그런 결정을 내려야 한다면 문제는 다르죠 현실적으로 부딪힐 겁니다. 임대라는 말부터 적당한 말로 대체하면 안될까요? 그런 냄새가 나지 않는 좋은 말로. 임대라는 거 너무 법률적인 용어고 채권/채무처럼 당최 버거워서 싫던대요. 더군다나 영구임대하면 빈곤의 극치처럼 느껴지잖아요. 상대적 박탈감은 사회평폐고, 절대적 빈곤감은 개인의 정서 문제 같아요.

  • 33. 골룸
    '05.2.18 10:17 PM (221.139.xxx.6)

    임대에 사는 아이들 중에 왕따 당하는 아이도 있고 안 그런 아이도 있고,
    또 일반아파트에 사는 아이들 중에 왕따 당하는 아이도 있고 안 그런 아이도 있겠죠?
    어느 집단에서건 여러종류의 사람들이 섞여있긴 마찬가지라 생각됩니다.

    어느 한사람의 일을 전체의 일로 확대시키는 일은 없어야 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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