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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팥빵같은 다진 쇠고기...열받음
대형할인매장 수입쇠고기 코너에서
호주산 다진 쇠고기 1킬로 갸량을
13000원쯤 주고 샀어요.
분홍색 덩어리를 하나 덜어서 재니깐
그 무게길래 그냥 갖고 왔지요.
점심때쯤 사서 냉장고에 넣어놨다가
다진 쇠고기 양념해서 볶으려고 볼에 담았는데;;;
겉은 분홍색인데 속은 시커먼 갈색인거예요...
아주 분홍색 단팥빵에....팥앙코가 심하게
많이 들어간 모양새인거예요.
우연인가 싶지만......
상식적으로 고기 덩어리가 있을때
갈변은 바깥부터거든요. 산소접촉을 시작한 부분부터니깐...
오래되어서 팔 수가 없는 갈색 다진 쇠고기 덩어리에
분홍색 다진 쇠고기를 마치..찰흙 놀이하듯이
교묘하게 붙여놨더군요...ㅠㅠ;;;;
기분이 아주 나빴어요.
그래서 할인매장에 전화해서 이러저러하니
환불해줄 수 있느냐고 묻고...
그 수입쇠고기 코너 그딴 식으로 장사하지 못하게
해라구..말했어요.
쇠고기랑 영수증 갖고오면 환불 해준다는데...
집에서 먼 곳이라...휴..
........그래서 가서 따지고 환불 받을래요.
다른 대형할인매장도 이렇게 장사하나요???
1. 세상에나
'05.2.17 8:45 PM (221.151.xxx.168)거기가 어딘가요?
그런 나쁜 곳은 이름을 밝혀주세요.
그래야 또다른 피해자가 안생기고, 주부들의 힘으로 그런 못된 장사꾼들을 혼내야죠!
나쁜 것들!!!2. 마당
'05.2.17 9:57 PM (211.176.xxx.208)전 반대로.. 생생한 붉은 색의 쇠고기감을 사왔을때..겹쳐진 부분이 갈색이던데요..
그러니까 이상하게 고기들이 접촉해 있는 면이요..
그러면 늘 이상한 고기만 먹었다는건가...ㅠ.ㅠ
전 그게 당연하다고 생각했어요...3. yuni
'05.2.17 10:11 PM (219.248.xxx.254)글쎄요 어느 경우인지 모르지만
제가 사온 고기들도 다 겹쳐진 안쪽은 갈색이고
바깥만 붉은빛인데요 제가 불고기감을 제외한 대부분의 고기를 사오는 곳은 하나로클럽인데
거기에 안내문으로 붙여놨더라고요.
고기가 겹쳐지는 안쪽은 갈색이지만
포장을 벗기고 공기에 노출되면 선홍빛으로 돌아오니 안심하라고...
원글님 경우는 모르겠지만 마당님 경우는 저랑 같은 케이스가 아닐까 싶습니다.4. .
'05.2.17 10:29 PM (218.236.xxx.111)그 속과 바깟을 뒤집어 바꾸시면 색이 다시 돌아올껄요?
그게 공기랑 접촉하는곳은 선홍색이고 안닿는 부분은 갈색이라고 들었는데... 갈색부분 놔두면 다시 선홍색 되요. 공기랑 접촉하면... 제경우엔 그랫어요. 전 주로 코스코에서 구입해요.5. 돼지용
'05.2.17 10:32 PM (211.119.xxx.23)저도 원글님과 반대로 알고 있어요.
상한 냄새가 나지않고 색만 그렇담 괜찮은 걸거예요.6. 저도..
'05.2.17 10:47 PM (219.251.xxx.120)백화점에서 산 불고기감이 포장을 뜯어보니 겉은 선홍이었는데 안이 갈색이었어요.
순간 이 사람이 내가 어리다고 속였나 싶어, 화가나 전화했지요.
매장에서는 그럴리가 없다고..하루에 팔리는 고기량이 얼마나 많은데 그러겠냐고...
그냥 먹었는데, 찜찜했어요. 근데 윗분들 설명들어보면 그게 정상인가봐요.. 제가 뭘 몰라서...7. 원글인
'05.2.17 11:27 PM (61.84.xxx.24)윗분들 말씀이 맞네요. 열받아서 차끌고 매장까지 찾아갔거든요.ㅠㅠ
다행히..큰 소리는 내지않구..이러저러해서 기분이 안좋아서 환불하겠다고
조용하게 말하는데...식육코너 직원을 호출하더군요.
식육코너직원이 와서...진지하게 이렇게 저렇게 설명을 해주더라구요.
냉장고기는 그렇다네요.... 그 직원의 눈빛을 봐도 전혀 거짓이 없어보이구...
설명을 듣고보니...납득도 되구...ㅠㅠ;;;
오해해서 미안하다고 말하고...갖고간 쇠고기 다시 갖고 왔습니다.
휴........ 무식이 죄예요..^^;;;;
창피해서 글 지울까 하다가.. 저처럼 잘 모르는 분을 위해서...남겨둘께요.8. 뽈통맘
'05.2.18 12:20 AM (220.117.xxx.202)^^;저도 그런 고기보고 잠깐 기분나빴었는데..원글님 덕분에 알게 되었네요. 감사~~
9. ^^
'05.2.18 1:01 AM (61.255.xxx.208)저도 신혼 때 축협에서 불고기감 샀는데 안쪽이 갈색이더라구요.
상한 것 같아서 이상하다고 바꿔달라고 했더니 원래 그렇다구 하더라구요.10. 마당
'05.2.18 9:22 AM (211.215.xxx.142)그래도 원글맘님..창피하셨을텐데 글도 계속 남겨주시고..참 성격이 무던하신것 같아요.
오늘도 좋은 하루 되세요.^^
전 애들이 오늘 종업식이라.. 또 어찌 열흘가까이를 방학으로 주시나이까..하고 하느님께 절규하고 있었어요...ㅠ.ㅠ11. 안개꽃
'05.2.18 11:22 AM (218.154.xxx.251)글 안 지워주셔서 저도 하나 배웠답니다.
감사합니다.^^12. 보들이
'05.2.18 11:46 AM (221.155.xxx.81)저두 또 하나 배우고 가네요
그리구 리플들보면서 82님들이
왜 82식구라고 부르는지 알거 같네요
정겨워서 좋네요 *^^*13. 헤스티아
'05.2.18 11:47 AM (220.117.xxx.79)원글님 감사해요.. 저도 좋은거 배웠어요.. 저두 흥분할뻔했네요^^
14. sun shine
'05.2.18 3:03 PM (211.222.xxx.132)고기는 살아 숨쉬는 생물이랍니다.
(생물이 아니면 썩어서 못 먹지요.)
그래서 맨 바깥은 숨을 쉬기 때문에 빨간색으로 살아있고요
그 안은 겹쳐져 있어 숨을 못쉬기때문에 갈색이지요.
맨 바깥의 빨간 부분을 벗기고 나면 안의 갈색이 차차 숨을 쉬게되어
빨갛게 변하게 된답니다.
결론은
겉은 호흡을 하게 되어 빨간색이고
안은 호흡을 못하여 갈색인데
갈색부분이 호흡을 하게되면 다시 빨간색으로 돌아온다입니다.15. ...
'05.2.18 5:50 PM (61.109.xxx.254)원글님 덕분에 한가지 배웠네요 .
예전에 저는 불고기감이 그래서 상했다고 항의할생각은 못하고 다 버렸었는데...^^16. 지나다
'05.2.18 7:48 PM (61.106.xxx.231)저도 미국살때 고기가 워낙 싸서 자주 먹었는데 살때마다 겉은 색이 좋은데 안은
검은색이라 그것 발라 버리느라 먹는 것은 멀마 안되었던 기억이 있는데...
지금은 서울에서 고기가 워낙 비싸니 그런 것 사도 아까와서 다 먹고 마는데
상한 것이 아니었다니 다행이네요..17. 덕분에
'05.2.18 10:46 PM (81.67.xxx.41)좋은 걸 알게 됐네요.
저도 원글님처럼 생각하고 있었어요. 십년이상을 완전히 반대로 생각하고 살아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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