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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안 청소 얼마만에 한번씩 하세요...? (부끄부끄)

방긋방긋 조회수 : 2,215
작성일 : 2005-02-17 09:46:58
익명으로 하려다가.. 그냥 여쭤봅니다.

보통 82쿡 식구들은 집안 청소 얼마만에 한번씩 하시나요?
워낙에 다들 살림솜씨가 출중하셔서 매일 쓸고닦고 하실 것 같기는 한데..

저희는 신혼이구요, 맞벌이예요. 그래서 집에 사람이 있는 시간이 하루 통틀어 10시간 정도 됩니다.

저는..
바닥청소는 가정용 세정+소독제 살짝 희석해서 걸레질까지 하는 청소는 일주일에 한번, 그 사이에 청소기만 한번 돌려요.
집안 가구는요(씽크대 포함) 2주에 한번 닦구요.
욕실도 2주에 한번 하거든요.

근데, 주변 지인들이 너무 청소 안한다고 하시기도 하구, 그정도면 된다고도 하고, 좀 덜해도 된다고 하고..
저희집은, 부끄럽지만... 지저분하지는 않는데(그리고 제가 정리는 참 열심히 해서 어질러진 느낌은 하나도 없어요..), 청소할 때쯤 되면 먼지도 보이고 그래요.
아기가 있다면 매일 할 거 같은데, 저희 둘만 있으니까 이정도 먼지 쯤이야.. 하며 대충 살거든요.

이런 제가 너무 게으른건가요?
게으른거라면 고쳐봐야겠다는 생각도 들구요..
혹시 다른분들 집에 비해 우리집만 구리구리한거는 아닌지 걱정도 되요.
제가 다른분들 댁에 가볼 일이 거의 없어서 다른분들은 얼마나 청소해놓고 사시는지 궁금하기도 하구요..

보통 다른 분들은 얼마만에 한번씩 청소 하시나요??
IP : 168.154.xxx.31
1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woogi
    '05.2.17 9:50 AM (211.114.xxx.18)

    가정용 세정+소독제 살짝 희석해서 걸레질까지.... 전 4월에 결혼해서 지금껏 일주일에 한번 대걸레로 밀고, 주중엔 청소기 1,2번 돌려주고, 추석과 설연휴때 대대적인 대청소 한번씩 합니다.
    지금 정도면 무지 바지런하신데요? 도대체 누가 게으르다고 했남유?

  • 2. ..........
    '05.2.17 9:53 AM (61.84.xxx.24)

    그정도면 괜챦지않나요?
    전 전업주부인데도...바닥걸레질은 일주일에 한번 이상 안하네요.
    하루에 한번 청소기만 돌리구...일주일에 한번쯤 스팀청소기로 닦습니다.
    가구??? 따로 정기적으로 닦아본 적도 없구요.
    욕실은....샤워할때마다 이왕 발가벗은 김에 청소를 같이 해버리구요.

  • 3. .
    '05.2.17 10:00 AM (61.32.xxx.33)

    자랑하시는 거죠? ㅋㅋ
    맞벌이 하시면서 그렇게 하는 분들, 전 보지도 못했거든요.... ^^
    너무 잘하고 계세요.

  • 4. midal
    '05.2.17 10:18 AM (211.118.xxx.149)

    저도 맞벌이...^^;
    부끄럽지만....그정도면 되지않나요??
    저도 일주일에한번 스팀청소기까지하는 대청소(?)해주고,
    중간에 청소기 한두번 밀고....날마다 신랑이 수시로 핸디청소기로 보이는곳 가끔 쓱쓱....
    화장실청소는...10일~15일 사이 한번...
    이정도 유지하기도 힘들던데여....^^;

    게다가 전 정리도 잘 못해서..맨날 신랑이 정리합니다. --; 부끄...
    그리곤 맨날 저한테 한마디씩하죠.."어질러도 좋다...제발 보이는데다 어질러라...그래야 치우지.."
    참고로 제 특기는 뭐든...눈에 안띄는 구석에 짱박기입니다.. ㅋㅋㅋ
    쓰고나니 굉장히....챙피하군여....

  • 5. 방긋방긋
    '05.2.17 10:19 AM (168.154.xxx.31)

    흑... 윗님들 답글에 마음이 많이 좋아지네요. 감사합니다.^^
    누가 저한테 그러더라구요. 어떻게 청소를 매일 안할 수가 있냐구요.
    찝찝하지 않냐고.. 화장하거나 꾸밀 시간에 청소 한번 더하라고..
    쫌 많이 심란하고 상처도 받았죠. (근데, 더 열받는 건 그런 말 한사람이 시어머니도 아니고, 가족도 아닌 남이란 겁니다. 아무리 가까워두 그리 말하는 건 아니란 생각도 들던걸요.)

    게다가 저도 다른 분들 글 읽다보면, 창틀도 닦아야 할 것 같고 주기적으로 커튼도 자주 빨아줘야 할 것 같고, 유리창도 닦아야 할 것 같은데 이런건 엄두도 안나서 여태 한번두 못하구 있어요.
    요새는 집안일 때문에 마음이 무거워질 때가 많아요.
    지금 이만큼도 겨우겨우 하고 있거든요. 휴...

    집안일은 끝이 없는 것 같아요. 특히 청소.

  • 6. 팔불출엄마
    '05.2.17 10:31 AM (220.117.xxx.2)

    저도 걸레질은 일주일에 한번 합니다.
    근데 그냥 손걸레질만 하거든요. 대신 청소기를 매일 돌릴려고 해요.
    물론 늦게 퇴근하는 경우엔 못하죠. 아래층 눈치보여서리..^^;;

  • 7. 맞벌이
    '05.2.17 11:01 AM (220.118.xxx.152)

    저는 이틀에 한번만 청소기로 밀고, 일주일에 한번씩 대청소 합니다.
    화장실 청소, 구석구석까지... 밥은 매일 제가 직접 해서 먹구요...

  • 8. 잘하십니다
    '05.2.17 11:46 AM (211.185.xxx.65)

    그만하면 정말 잘 하시는거에요
    남들 말에 신경쓰지 마세요
    더럽지도 않은데...
    그리고 남들에게 시시콜콜 내 이야기 하지 마세여

  • 9. 파트타이머
    '05.2.17 11:55 AM (211.226.xxx.34)

    시간은 있는 편이지만 그냥 책 보고 비디오 보지 청소는 하고 싶은 맘이 없어요.
    아기가 없으니 크게 어지르는 사람은 없는데요.
    청소기는 일주일이나 이주일에 한번.
    청소기 밀 때 스팀청소기 같이 밀고요.
    극세사 밀대가 있어서 바닥에 밟히는 게 많을 때는 고 자리만 슬금슬금 밀어줍니다.
    손님이 갑자기 오신다고 하면 비상이죠-.-

  • 10. 에스케이
    '05.2.17 11:59 AM (211.221.xxx.10)

    그래두 잘하면 할수록 좋은건 확실하지요.몇백씩하는 공기청정기 설치하는 이유가 뭔데요. 실내 공기 청결목적이잖아요. 청소하면 할수록 이득이지요. 청소기라도 하루한번 돌려보세요. 알게모르게 쾌적하실거예요... 이렇게 말하는 저두 자주 못하면서...흑흑흑...

  • 11. 미스테리
    '05.2.17 12:01 PM (220.118.xxx.41)

    그정도면 정말 잘하시는데요...^^
    사실 매일 닦아도 먼지는 보인답니다~
    아가도 없고 정리도 잘되어있고 맞벌인데 너무 청소 안한다고 하시는 지인들님
    집구경 가보고 싶어요...^^;;;

  • 12. 사비에나
    '05.2.17 12:16 PM (218.238.xxx.55)

    그냥 형편되는데로 하세요

    전 정말 대중없어요
    청소 정말 하기 싫어서 걸레질 3일도 좋다 4일도 좋다 어쩔땐 일주일에 한번씩도 하고 그랬는데요
    그러다 손님오신다 내지는 도저히 눈뜨고 못볼지경이다 싶으면
    옥시싹싹 쫙 뿌리고 철수세미로 팍팍 밀곤 했어요
    (저희집이 옛날 마루무늬 장판이라 사이사이에 때가 말도 못하게 끼거든요 ㅜㅠ)
    요번 설전에도 설맞이 대청소다 하고 그짓 했는데 드러누울뻔 했어요
    평소에 잘하라구요? 청소 넘 하기 싫어요 정말 진짜 진짜... ㅜㅠㅠ

    이젠 맘 고쳐먹었어요
    정말 청소 취미없고, 하기싫은거 억지로 할려니 병날것 같고, 뭐 남 보여주기위해 사는것도 아닌데 그냥 이정면 뭐 됐네 수준에서 살기로 했어요
    손님올때도 그래 우리집은 너희집보단 더럽다 맘대로 생각해라 어쩔껴 청소해줄껴
    이렇게 생각하기로 했어요
    사실 저희집 엄마 계실땐 아침, 저녁으로 최소 2번이상 걸레질까지 완벽하게 하는 집이었어요
    모기가 앉았다가 미끄러워질 정도루요
    저희아버지께서 한 깔끔하시거든요
    그런분이 딸내미라고 많이 봐주시더니 이젠 저의 게으름에 두손두발 다 드셔서 아무말씀도 안하시네요
    제가 보기엔 더러움에 적응되신것 같아요
    그런것 봐도 다 각자 하기 나름이죠

    청소 자주하면 물론 좋은거지만, 그렇다고 남들 신경써서 하기 싫은거 억지루는 하지마세요
    먼지에 폐 망가져 죽기전에 정신적 스트레스로 병걸려 죽기가 먼저이지 싶습니다.

    진짜 자꾸 남 의식하다보니 사는게 정말 피곤해서요...

  • 13. 샘물
    '05.2.17 6:11 PM (218.147.xxx.32)

    왜 이리 마음에 위안이 되는 지..ㅋㅋㅋ

  • 14. ^^;;
    '05.2.18 1:06 AM (218.238.xxx.240)

    사비에나님, 홧팅~~~
    심하게 위로가 됩니다.
    저도 청소 시로요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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