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딸 남친이 너무 예쁩니다 ㅋ.

이상한 엄마. 조회수 : 2,672
작성일 : 2005-02-13 18:08:05
우리 딸이 고 1인데 남자친구가 있어요.
학기 초부터 그 애 얘길 자주 했는 데 그냥 그때는 흘려들었죠.
근데 제가 우연히 그 애를 가르치게 되었어요. (나 과외선생임다)
그래서 자주 보게 되었는 데 그 녀석이 그렇게 귀엽고 예쁜 거예요.
공부도 열심히 하는 데다 하는 짓마다 다 이쁘지 뭡니까.
제가 딸만 있어서 그럴까요?
인제 고 1인데 사위 삼고 싶은 마음이 ㅋㅋ.
우리 딸한테 그 소릴 하니 미쳤다고, 지금 몇살인데 결혼 얘길 하냐고 하네요.
제가 생각해도 좀 이상하긴 이상한 것 같아요.
그 전에는 결혼은 선택이라고 막 세뇌시켰는 데
지금은 이쁜 사위 보면 좋겠다는 생각이 자꾸 들지 뭡니까.
우리 엄마가 사위 이뻐하던 마음이 이해가 되네요.
오늘도 '야, 내일 발렌타인인데 00에게 줄 초코렛 사 놨어?' 하니까
안그래도 살 찐다고 고민하는 애한테 돈 들여서 뭘 사냐고,  
그냥 카드 한 장 줄 거라고 하네요.
'그래도 초코렛은 줘야지!~'
하면서 내가 대신 걱정해주고 있습니다.
이게 왠 오바 일까요? ㅠㅠ.


IP : 221.155.xxx.224
15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05.2.13 6:15 PM (218.51.xxx.138)

    정말 부러워요...
    저는 아들밖에 없어서리....
    근데, 친구들 얘기들어보면 딸남자친구는 그렇게 예뻐보이고 아들 여자친구는 그렇게 얄미워
    보인다네요....이상하지요..
    그러면서 이상한 시엄니되기전에 인격수양 미리미리 해놔야 할것 같다고 하더군요..
    그래서 그런지 저도 아들이 여자친구 얘기하면 왠지 떨떠름...
    저 인격수양하러 갔다 올께요.=3=3=3=3

  • 2. 음...
    '05.2.13 6:26 PM (61.255.xxx.208)

    저도 부럽네요.
    전 저랑 8살 차이나는 막내동생이 초등학교 다닐 때 그 남자친구녀석을 참 귀여워했더랬어요.
    그 녀석이 아주 똘망하고 예의도 발라서 참 이뻐보였거든요.
    그런 마음이 아니실지....^^

    근데, 저도 아들 놈 둘 밖에 없네요.
    이제 큰 놈이 6살 밖에 안됐는데 가끔 나중에 여친 생겼다고 하면 너무 아까울거 같다는 말 종종합니다.
    전 시어머니 입장이 많이 이해가 돼요. 그래서...ㅎㅎ
    이런 말 하면 돌 맞겠지만, 아까워요. 벌써부터...ㅠ.ㅠ

  • 3. 아무래도
    '05.2.13 8:08 PM (210.124.xxx.242)

    인간은 다른성에는 호감을 갖고 동성에게는 질투심을 느끼나 봐요.
    딸의 남자친구 그아버지는 미워할것(?)같네요...

  • 4. 밥젤조아
    '05.2.13 8:54 PM (61.77.xxx.252)

    오버 아닙니다.
    저도 빨리 그런날이 왔음 좋겠는데...
    부럽구만요.

  • 5. .
    '05.2.13 11:35 PM (61.74.xxx.69)

    울딸도 고1인데 남자친구있어요.
    발렌타인데이 초코렛 준비했냐고 했더니 안줄거라해서 해서
    제가 화냈어요. 왜안주냐고..이쁜거사서 주라고요 ㅎㅎ
    내딸 좋아해주니 저도 예뻐보인던데요..저도 이상한 엄마인가요??

  • 6. 주부
    '05.2.14 12:38 AM (221.150.xxx.21)

    딸 이랑 사이좋게 지내는 남자친구 이쁜거 당연하거죠
    근데 아들 여자친구는 괜히 질투한다는 엄마가 정말 엽기다...

  • 7. 똑같아요
    '05.2.14 5:27 AM (81.182.xxx.213)

    세상에나...
    제가 그렇답니다. 제 딸은 고2. 귀여운 놈은 다 우리 딸 사위감후보로 보이고..
    우리 딸 좋다고 쫓아다니며 좋아해주는 친절하고 잘 생긴 놈이 그리도 사랑스럽더군요.
    제가 다 잠을 설칠만큼 가슴이 두근거리고.. 엄마가 왜 더 오버하냐는 말을 들을만치요.
    저만 그런게 아니었군요. 울 남편 .. 당신이 왜 더 설쳐대냐구 난리지요.

  • 8. 음..
    '05.2.14 7:05 AM (210.183.xxx.202)

    근데 아마도 집에 딸만 있으셔서 그런듯..
    반대로 아들가진 엄마쪽에서는
    딸만 있는집 그리 썩 좋아하진 않던데..그래서였군요들..

  • 9. 윗분
    '05.2.14 9:33 AM (211.251.xxx.129)

    무슨 뜻인지요. 아들 여자친구 엄마가 본인의 아들을 예뻐해 주는게 싫다는 말인가요?
    진짜 어이없네.................나중에 어느집 사위될 아들들이 그집에서 며느리 떨떠름하게 보듯 해드리면 되겠군요.

  • 10. 위에 음님..
    '05.2.14 10:34 AM (218.55.xxx.76)

    리플 확인차 다시 들리실려나?
    도저히 무슨뜻인지 해독이 안되네요
    다시 한번 해석해주길..
    일단 편견에 가득찬 인간성의 소유자인것같군요

  • 11. 나는
    '05.2.14 11:22 AM (210.183.xxx.202)

    아들의 배우자든 딸의 배우자든 똑같이
    대할수 있었으면 좋겠다..
    사위는 손님이고 며느리는 종이고..이런거 너무 싫다...
    그들에게 내가 부모가 아니듯이 가들도 내자식은 아닌 것을..
    내 자식에게 소중한 사람인 거지..
    딴소리좀 했습니다..

  • 12. 아마도
    '05.2.14 11:28 AM (210.183.xxx.202)

    딸만 있는 집에 장가가면 아들노릇까지 해야한다고 해서 그런게 아닐른지?

  • 13. 음..
    '05.2.14 12:05 PM (210.183.xxx.202)

    주변에서 줏어들은 말을 그만 너무 여과없이 써서..
    혹시 상처를 드렸다면 죄송합니다. 저희 언니도 딸딸이 엄마구요..
    언니를 비롯한 주변 사람들이 결혼전에 맘고생하는 것을 몇번 봐서리..
    전혀 깎아내리려는 의도도 없었네요..
    왜 시집에 시누이가 없으면 딸가진 부모 마음을 모르니까..그래서
    저렇게 심하게 시집살이시키지..~하잖아요..
    그것과 같은 맥락이구요.....따님이 있으면 울 언니 사돈같이 고루한 사람들말고
    좋은 시부모 만나실 겁니다..

  • 14. 정영애
    '05.2.14 12:34 PM (220.120.xxx.242)

    정말 사위 이뻐요. 내딸한테 잘해줄땐 뭐라도 해줄것 같애요.
    사위 사랑 장모 라지요. 오늘 사위한테 초코렛 보냈어요. 호호
    바렌타인 데이 잖아요. 딸이 그레요. 엄마는 나보다 더 좋와하는것 같애. ㅎㅎ

  • 15. 이상한 엄마
    '05.2.14 4:14 PM (221.155.xxx.153)

    우와, 리플이 많이 붙었네요.
    일단, 제가 이상한 엄마가 아니라니까 다행입니다, 휴~
    전 진짜 제가 이상한 게 아닐까 약간 걱정 했거든요.
    그리고 딸만 있는 집 썩 좋아하지 않는다고 하니 좀 뜨끔하네요.
    보는 사람에 따라선 그럴 수도 있겠다 싶어요....
    그리고 다시 우리 딸 남친 자랑(?) 호호.
    제가 과외를 하니 밥 먹는 시간이 들쑥날쑥하고 좀 그렇거든요.
    과외 받으러 다니면서 그걸 보더니 식사 하셨냐고, 잘 챙겨드시라고
    문자도 가끔 보냅니다, 어휴 너무 기여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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