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개편이전의 자유게시판으로 열람만 가능합니다.

시댁만 다녀오면 기분이 씁씁해져요..

익명 조회수 : 1,861
작성일 : 2005-02-11 17:18:27
시댁가면 울 시모 남편보면 항상 "얼굴이 싸~하니 안돼보이네.." 그러십니다.
제 앞에서요..
뭐 당신 아들이니깐 그렇게 보일수도 있겠죠.
결혼하기 전에는 괜찮았고 제와 같이 사니깐 얼굴색이 안좋다는 뜻으로 자꾸 들리네요.

그리고 신랑이 시모한테 화를 내면 "제가 총각땐 안그랬는데 왜 그럴까..?" 하십니다.
그럼 결혼하구선 저 때문에 성격이 나빠졌다는 얘긴가요? -.-

뭐.. 제가 과민반응한것일지도 모르겠지만 그래도 상대방을 조금 배려한다면 설사 그렇다고해도
제 앞에서 그런 말씀은 안하셔야 하는거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어요.

글쓰면서 자꾸 다른것도 생각이 나 울컥하네요.. 우띠..

그냥 제 친정부모님이랑 같이 살고싶어요.
자꾸 늙어가시는 모습 보면 맘이 아파서.. ㅠ.ㅠ
IP : 59.11.xxx.246
1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꼼히메
    '05.2.11 5:22 PM (203.251.xxx.225)

    그냥 그러려니 하세요. 어머니들이 연세가 많아지시면 조금씩 그러시더라구요. 친정엄마도 경우에 맞지 않는 말 전혀 안하시는 건 아니잖아요.

  • 2. 익명
    '05.2.11 5:27 PM (220.117.xxx.208)

    제 친정 부모님은, 제 남편에게, "쟤가 저러지 않았는데 결혼하고 변했다" 고 하시던데요.. 변하긴요.. 원래 그랬는데, 괜히 심술이시죠..

  • 3. yuni
    '05.2.11 5:34 PM (211.210.xxx.189)

    "쟤가 총각땐 안그랬는데 왜 그럴까..?" -저의 어머님도 그런말씀 한번 하셨죠.
    제가 한방 먹였습니다.
    "제가 너무 잘해주니 간이 배밖으로 나왔나봐요."
    어머니 너무 기가 막히신지 다음부터는 그런말씀 안하십니다. ㅋㅋㅋ

  • 4. 퐁퐁솟는샘
    '05.2.11 6:09 PM (61.99.xxx.125)

    ㅋㅋㅋ
    유니님 넘 웃겨요 ^^

  • 5. 헤르미온느
    '05.2.11 6:15 PM (218.153.xxx.22)

    유니님,,, 좋은 대답을 주셔서 감사합니다...ㅎㅎ...

  • 6. ...
    '05.2.11 6:28 PM (221.142.xxx.157)

    신혼 때 저희 시어머님 아들만 보면 얼굴이 안돼 보인다....
    마누라 멕여 살리느라 힘든갑다... (그 때 월급 30만원이더이다.. -_-;;)
    그래서 볶음 요리, 튀김 요리 줄창 해먹였습니다..
    배가 살짝 나오는 지경까지 이르렀지요..
    그랬더니 요샌 살 찌면 자기 관리 못하는 거라서
    보기 안좋다고 저보고 살 찌운다고 모라 하시고...
    시엄니들은 왜들 그러시는지....

  • 7. 왜들 그러는지
    '05.2.11 6:48 PM (220.86.xxx.73)

    저는 첫애 낳기 전날까지 학교에서 아이들 가르쳤습니다. 5층을 오르락내리락하면서
    예정일 한달 남겨놓고 시집에 갔습니다.
    우리 시모 하는 말 "너는 얼굴이 통통한데 우리 아들은 왜 삐쌱 여위었냐?"
    막달까지 학교에 근무하느라 부은 며느리한테 그게 할 소리입니까?
    10년도 더 지났는데 지금도 생각하면 부들부들 떨립니다.

  • 8. 헤스티아
    '05.2.11 7:50 PM (220.117.xxx.208)

    yuni님..ㅋㅋ
    넘어갑니닷!

  • 9. 가끔은..
    '05.2.11 10:22 PM (220.118.xxx.248)

    세상의 모든 시어머니들이 불쌍한거 같아요.
    같은 말이어도 딸입장에서 들을때랑 며늘입장에서 들을때랑 받아들이기가 다르니까요.
    너잘났다 돌 맞을 소린지는 모르겠지만..
    82에 들어오는 시어머니들은 이런글 보심 어떤생각들을 하실까요?

    실은 저도 익명으로 시어머니, 남편 돌아가며 흉봤던 사람인데요..
    가끔은 그런생각도 들더라구요..
    우리가 시엄마가 됐을때 우린 며늘들에게 인기있는 시엄마가 될수 있을까?

  • 10. 피코마리프
    '05.2.11 10:32 PM (218.153.xxx.90)

    울 엄마두 그래요... 제가 남푠이랑 사귀면서 애가 변했다구...
    글구,
    대학다니면서 집떠나온 이후로는 볼때마다
    얼굴이 헬쓱하다느니
    핏기가 없다느니... 약 한재 먹어야 겠다.... 아 시러시러 난 약 시러...
    살이 쪄서 집에 가든 빠져서 집에 가든...
    똑같은 레퍼토리에요.
    기냥 그러려니... 하세요.
    자식에 대한 직접관리권을 빼앗긴 섭섭함... 모... 그런거 아닐까요??

  • 11. 마자요..
    '05.2.11 10:45 PM (220.118.xxx.248)

    시어머니 그래봤자 내꺼잖아요.
    그거 꼬우시면 데려가라 하세요.

  • 12. 다 똑같은건지...
    '05.2.12 12:03 AM (218.236.xxx.213)

    울 시모... 남편은 헬쓱해지고 전 살쪄서 얼굴이 폈다더군요. - -;;
    남편 당뇨땜에 다이어트 하는거 알면서... 살이 안빠져서 안그래도 훨씬 더 빼야 하는데
    안되보이시는지... 그럼서 저에게는 남편 당뇨 조심시키라고... 어쩌란건지...-,.-

  • 13. *
    '05.2.12 9:28 AM (211.192.xxx.209)

    울 시엄니, 남편 비염이 결혼전엔 없었는데 저한테 옮았다고 박박 우기다가
    의사선생님앞에서 그건 옮는게 아니라 태어났을때부터 가지고 있는거라고
    개망신을 당했다지요....ㅋㅋㅋ

  • 14. ^^
    '05.2.12 1:29 PM (222.106.xxx.210)

    yuni님 원츄! -_-b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682656 자유게시판은... 146 82cook.. 2005/04/11 154,468
682655 뉴스기사 등 무단 게재 관련 공지입니다. 8 82cook.. 2009/12/09 62,195
682654 장터 관련 글은 회원장터로 이동됩니다 49 82cook.. 2006/01/05 92,482
682653 혹시 폰으로 드라마 다시보기 할 곳 없나요? ᆢ.. 2011/08/21 19,918
682652 뉴저지에대해 잘아시는분계셔요? 애니 2011/08/21 21,575
682651 내가 투표를 하지 않는 이유 사랑이여 2011/08/21 21,284
682650 꼬꼬면 1 /// 2011/08/21 27,309
682649 대출제한... 전세가가 떨어질까요? 1 애셋맘 2011/08/21 34,475
682648 밥안준다고 우는 사람은 봤어도, 밥 안주겠다고 우는 사람은 첨봤다. 4 명언 2011/08/21 34,651
682647 방학숙제로 그림 공모전에 응모해야되는데요.. 3 애엄마 2011/08/21 14,796
682646 경험담좀 들어보실래요?? 차칸귀염둥이.. 2011/08/21 16,928
682645 집이 좁을수록 마루폭이 좁은게 낫나요?(꼭 답변 부탁드려요) 2 너무 어렵네.. 2011/08/21 23,136
682644 82게시판이 이상합니다. 5 해남 사는 .. 2011/08/21 36,071
682643 저는 이상한 메세지가 떴어요 3 조이씨 2011/08/21 27,315
682642 떼쓰는 5세 후니~! EBS 오은영 박사님 도와주세요.. -_-; 2011/08/21 18,244
682641 제가 너무 철 없이 생각 하는...거죠.. 6 .. 2011/08/21 26,528
682640 숙대 영문 vs 인하공전 항공운항과 21 짜증섞인목소.. 2011/08/21 73,808
682639 뒷장을 볼수가없네요. 1 이건뭐 2011/08/21 14,501
682638 도어락 추천해 주세요 도어락 얘기.. 2011/08/21 11,577
682637 예수의 가르침과 무상급식 2 참맛 2011/08/21 14,292
682636 새싹 채소에도 곰팡이가 피겠지요..? 1 ... 2011/08/21 13,343
682635 올림픽실내수영장에 전화하니 안받는데 일요일은 원래 안하나요? 1 수영장 2011/08/21 13,604
682634 수리비용과 변상비용으로 든 내 돈 100만원.. ㅠ,ㅠ 4 독수리오남매.. 2011/08/21 25,962
682633 임플란트 하신 분 계신가요 소즁한 의견 부탁드립니다 3 애플 이야기.. 2011/08/21 23,469
682632 가래떡 3 가래떡 2011/08/21 19,705
682631 한강초밥 문열었나요? 5 슈슈 2011/08/21 21,751
682630 고성 파인리즈 리조트.속초 터미널에서 얼마나 걸리나요? 2 늦은휴가 2011/08/21 13,764
682629 도대체 투표운동본부 뭐시기들은 2 도대체 2011/08/21 11,899
682628 찹쌀고추장이 묽어요.어째야할까요? 5 독수리오남매.. 2011/08/21 17,815
682627 꽈리고추찜 하려고 하는데 밀가루 대신 튀김가루 입혀도 될까요? 2 .... 2011/08/21 21,774
1 2 3 4 5 6 7 8 9 1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