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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댁만 다녀오면 기분이 씁씁해져요..
제 앞에서요..
뭐 당신 아들이니깐 그렇게 보일수도 있겠죠.
결혼하기 전에는 괜찮았고 제와 같이 사니깐 얼굴색이 안좋다는 뜻으로 자꾸 들리네요.
그리고 신랑이 시모한테 화를 내면 "제가 총각땐 안그랬는데 왜 그럴까..?" 하십니다.
그럼 결혼하구선 저 때문에 성격이 나빠졌다는 얘긴가요? -.-
뭐.. 제가 과민반응한것일지도 모르겠지만 그래도 상대방을 조금 배려한다면 설사 그렇다고해도
제 앞에서 그런 말씀은 안하셔야 하는거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어요.
글쓰면서 자꾸 다른것도 생각이 나 울컥하네요.. 우띠..
그냥 제 친정부모님이랑 같이 살고싶어요.
자꾸 늙어가시는 모습 보면 맘이 아파서.. ㅠ.ㅠ
1. 꼼히메
'05.2.11 5:22 PM (203.251.xxx.225)그냥 그러려니 하세요. 어머니들이 연세가 많아지시면 조금씩 그러시더라구요. 친정엄마도 경우에 맞지 않는 말 전혀 안하시는 건 아니잖아요.
2. 익명
'05.2.11 5:27 PM (220.117.xxx.208)제 친정 부모님은, 제 남편에게, "쟤가 저러지 않았는데 결혼하고 변했다" 고 하시던데요.. 변하긴요.. 원래 그랬는데, 괜히 심술이시죠..
3. yuni
'05.2.11 5:34 PM (211.210.xxx.189)"쟤가 총각땐 안그랬는데 왜 그럴까..?" -저의 어머님도 그런말씀 한번 하셨죠.
제가 한방 먹였습니다.
"제가 너무 잘해주니 간이 배밖으로 나왔나봐요."
어머니 너무 기가 막히신지 다음부터는 그런말씀 안하십니다. ㅋㅋㅋ4. 퐁퐁솟는샘
'05.2.11 6:09 PM (61.99.xxx.125)ㅋㅋㅋ
유니님 넘 웃겨요 ^^5. 헤르미온느
'05.2.11 6:15 PM (218.153.xxx.22)유니님,,, 좋은 대답을 주셔서 감사합니다...ㅎㅎ...
6. ...
'05.2.11 6:28 PM (221.142.xxx.157)신혼 때 저희 시어머님 아들만 보면 얼굴이 안돼 보인다....
마누라 멕여 살리느라 힘든갑다... (그 때 월급 30만원이더이다.. -_-;;)
그래서 볶음 요리, 튀김 요리 줄창 해먹였습니다..
배가 살짝 나오는 지경까지 이르렀지요..
그랬더니 요샌 살 찌면 자기 관리 못하는 거라서
보기 안좋다고 저보고 살 찌운다고 모라 하시고...
시엄니들은 왜들 그러시는지....7. 왜들 그러는지
'05.2.11 6:48 PM (220.86.xxx.73)저는 첫애 낳기 전날까지 학교에서 아이들 가르쳤습니다. 5층을 오르락내리락하면서
예정일 한달 남겨놓고 시집에 갔습니다.
우리 시모 하는 말 "너는 얼굴이 통통한데 우리 아들은 왜 삐쌱 여위었냐?"
막달까지 학교에 근무하느라 부은 며느리한테 그게 할 소리입니까?
10년도 더 지났는데 지금도 생각하면 부들부들 떨립니다.8. 헤스티아
'05.2.11 7:50 PM (220.117.xxx.208)yuni님..ㅋㅋ
넘어갑니닷!9. 가끔은..
'05.2.11 10:22 PM (220.118.xxx.248)세상의 모든 시어머니들이 불쌍한거 같아요.
같은 말이어도 딸입장에서 들을때랑 며늘입장에서 들을때랑 받아들이기가 다르니까요.
너잘났다 돌 맞을 소린지는 모르겠지만..
82에 들어오는 시어머니들은 이런글 보심 어떤생각들을 하실까요?
실은 저도 익명으로 시어머니, 남편 돌아가며 흉봤던 사람인데요..
가끔은 그런생각도 들더라구요..
우리가 시엄마가 됐을때 우린 며늘들에게 인기있는 시엄마가 될수 있을까?10. 피코마리프
'05.2.11 10:32 PM (218.153.xxx.90)울 엄마두 그래요... 제가 남푠이랑 사귀면서 애가 변했다구...
글구,
대학다니면서 집떠나온 이후로는 볼때마다
얼굴이 헬쓱하다느니
핏기가 없다느니... 약 한재 먹어야 겠다.... 아 시러시러 난 약 시러...
살이 쪄서 집에 가든 빠져서 집에 가든...
똑같은 레퍼토리에요.
기냥 그러려니... 하세요.
자식에 대한 직접관리권을 빼앗긴 섭섭함... 모... 그런거 아닐까요??11. 마자요..
'05.2.11 10:45 PM (220.118.xxx.248)시어머니 그래봤자 내꺼잖아요.
그거 꼬우시면 데려가라 하세요.12. 다 똑같은건지...
'05.2.12 12:03 AM (218.236.xxx.213)울 시모... 남편은 헬쓱해지고 전 살쪄서 얼굴이 폈다더군요. - -;;
남편 당뇨땜에 다이어트 하는거 알면서... 살이 안빠져서 안그래도 훨씬 더 빼야 하는데
안되보이시는지... 그럼서 저에게는 남편 당뇨 조심시키라고... 어쩌란건지...-,.-13. *
'05.2.12 9:28 AM (211.192.xxx.209)울 시엄니, 남편 비염이 결혼전엔 없었는데 저한테 옮았다고 박박 우기다가
의사선생님앞에서 그건 옮는게 아니라 태어났을때부터 가지고 있는거라고
개망신을 당했다지요....ㅋㅋㅋ14. ^^
'05.2.12 1:29 PM (222.106.xxx.210)yuni님 원츄! -_-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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