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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댁의 새뱃돈에 대해서..

무명씨 조회수 : 1,699
작성일 : 2005-02-11 16:44:13
좀 속이 상해서 글을 씁니다.
신랑이 5형제중 막내인데요, 늦동이어서 형님들과 나이차이가  많이 납니다. 결혼할때 시조카들은 모두 8명으로 큰애가 막 초등교에 입학할때였답니다.
처음이어서 좀 고민하다가 선물로 백화점에서 좀 비싼 학용품세트를 선물했어요. 큰형님, 별 소용도 없는걸로 샀다고하시더라구요.  그래서 그 다음조카들은 모두 현금으로 줬어요.
초등, 중등, 고등학교입학때도,  3수씩이나 하는 조카(2명이나)들을 위해 해마다 떡과 엿을 사날랐고 위로금?도 빠짐없이 줬어요. 물론 명절때에도 새뱃돈명목으로 꼬박꼬박 용돈을 줬구요.
그런데 4분 형님들은 전혀 달라요. 자기 애들은 만원아니면 돈 취급도 안한다며 만원짜리를 강요하다시피 하더니 우리애들이 좀 커서 용돈줄때되니 <요즘애들은 돈아까운줄 모르니 ..>하며 천원을 주시더라구요.  초등학교 입학할때도 말뿐이었고 올해 중학교에 입학하는 큰애에게도 말뿐이었습니다.
더구나 대학입학하는 7번째 조카에게 주라고 넷째 형님에게 직접 봉투를 줬는데도 형님은 <그래, 막내네도 이제 중학교들어가니 고생시작하겠네>라는 말뿐이었습니다. 여전히 용돈은 천원짜리였구요.
형님들이 넉넉치않으면 이렇게 섭섭하지도 않아요. 최소한 저희들보단 잘 살거든요.
신랑도 화가나서인지 다음번엔 용돈도 주지말고 막내조카가 고3인데 무시하자고 하네요. 그러나 아예 시작을 안했으면 몰라도 하다가 안할수도 없고 저도 신랑도 속상해서 아주 불쾌한 설을 보내고 왔습니다.
제가 너무 쫀쫀하가요?
IP : 211.58.xxx.242
7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속터져
    '05.2.11 4:56 PM (211.253.xxx.20)

    아니요. 님도 다음부턴 뭐 해주지마세요..
    그런 사람 당연하다고 생각하고 고마운줄 몰라요.
    저도 다음에는 이 꽉물고 아무것도 안할랍니다. 바라기만 하고 해줄줄 모르는 사람
    너무 많더이다......

  • 2. 지키미
    '05.2.11 5:03 PM (218.237.xxx.193)

    바라는 맘으로 주는거라면 그냥 주지 마세요
    어차피 못받는거 속상하니까...
    형제들도 결혼하고 나면 남남이 되는것 같아요

  • 3. 뚜껑열려
    '05.2.11 5:07 PM (218.53.xxx.131)

    님도 저 랑 비슷한 경우시네요
    저흰 형님네 애들이 고1,고3 되는데요 그 두애들 초,중, 고 때 마다 입학금 꼬박꼬박 챙겨 줬거든요.
    근데 우리 애들 둘이 초등학교 입학때 그냥 세배돈만 주더라고요. 그것도 3천원을...
    형편도 좋으면서...
    너무 기가 차서 이번에 눈 딱 감고 저도 기냥 세배돈만 줘버렸어요.
    너무 속이 후련하네요. 그런 싸가지들은 똑같이 해 줘야 잘못을 알아요.

  • 4. 다 그런건가요
    '05.2.11 5:13 PM (211.208.xxx.181)

    하다가 안 하는 것도 해 보세요.
    우리도 초등,중학 간다 할때 몇만원,교복 값으로 몇십만원 해서 마음과 함께 드려도 우리 아이 이번
    초등학교 갑니다. 축하 소리도 없습니다. 다 그런건가봐요. 시숙의 당신네 애 중학교 간다고 몇번
    들리던데요. 저두 이번 모른척 할겁니다. 비싼건 아니지만 아랫사람 아이들 선물 하나씩 했는데도 아무소리 아무반응 없습니다.

  • 5. 대전아줌마
    '05.2.11 6:47 PM (168.154.xxx.103)

    마자요..한두번 해봐도 소용없으면 주지 마세요.
    안주면 뭐라하나 함 두고보게요..설마 안줬다고 대놓고 뭐라하겠어요. 그렇다면 넘 나쁜 사람들이죠..

  • 6. 우리집
    '05.2.11 8:01 PM (221.144.xxx.21)

    우리집은 올케가 그러네요 그집 아이들 셋 다 돌이건 입학이건 시누이인 내가 꼬박꼬박 챙겼는데 늦게 결혼해서 자기네 아이들 보다 어린 조카 한번도 안챙기네요 이번에도 같이 초등학교 들어가는데
    설에 책가방 이랑 신발사서 보냈습니다 그런데 그냥 고마워요 하네요 우리아이도 학교가는데 정말 아는척도 안하네요 이런 올케 그냥 그렇게 살라고 냅둡니다
    자기덕은 자기가 쌓는거니까요
    우리아이 돌에도 자기네 집에 들어왔던 돌반지 찌그러진것 하나 보냈었는데 참 씁쓸했어요
    속으로 그래 그렇게 살아라 합니다. 시누이들 셋이서 하나뿐인 남동생이라고 때대마다 잘 챙기지만 언제나 모른척하네요 모르는건지 일부러 그러는건지 그냥 그러고 삽니다
    다음부턴 하지 말아야지 하다가도 때가 되면 모른척 못하는 것이 누나 랍니다

  • 7. .
    '05.2.12 11:03 AM (222.106.xxx.210)

    이 글대로라면, 정말 이해 안가는 사람들 많네요.. 만원짜리 용돈 강요하고 천원짜리 용돈 주고.. 자기가 한 말들, 기억도 못하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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