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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정가기 싫은거 남편한테 미안해해야 하나요?

갤갤 조회수 : 1,832
작성일 : 2005-02-11 12:47:29
며느리들 보통은 시댁가기 싫어하지만 전 반댑니다 -,-
난 친정가기가 싫어요
좀 먼거리인 시댁에선 어제 올라왔고, 친정으로 바로 안가고 울집으로 왔습니다 .
친정과는 1시간거리.
머 이런저런 가정사 얘기까지야 할필요 없고, 아는 분들은 아시겠죠
친정과 궁합이 안 맞는 그런 사람들은 이해하실겁니다.
난 친정의 음울한 분위기도 싫고 엄마랑도 세마디 이상하면 바로 싸움이 되어버리고 친정아빠와도 어렸을적부터 될수있음 말하지 않고 지냅니다.
그게 속편해서요 .

남편은 처가에 가면 자기가 편하니까 가는걸 좋아하네요 .
집에선 자기가 애도 좀 봐줘야하고 자기가 몸을 여튼 움직여야 하니까 될수있음 편히 왕대접 받으며 쉴수있는 처가에 가는걸 정말 좋아합니다.
오죽하면 '빨리 친정가고 싶다 ' 되려 이럽니다. (처가를 친정이라고 표현 -,-) .

남푠은 물론 절 이해못하죠
어째 자기 집을 싫어햐냐는 거죠 .
구차한 얘기 하고싶지 않습니다.

지금도 아침부터 가자고 난리인데 난 좀 가는 시간이라도 늦춰보고 싶어서 이것저것 집정리도 하고 그러고있는데 삐졌네요 남편이 .

내맘도 편치 않고 남편맘도 편치 않게 만들고 있다는게 화가 납니다.
하지만 어쩝니까 싫은걸.

그냥 내집에서 남푠과 애기와 있는게 난 젤 좋은데 .

이걸 미안해해서 어서 손털고 일어나 친정 가자고 해야합니까 .
도대체 부부란 어디까지 양보하고 어디까지 맞춰 살아가야 하는지 정말 모르겠네요 .

IP : 222.99.xxx.40
11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음..
    '05.2.11 1:09 PM (61.110.xxx.162)

    그런것도 양보축에 끼나여?? 저런.......

  • 2. ....
    '05.2.11 1:15 PM (211.58.xxx.41)

    참 세상 고르지 못하죠??
    바로 몇줄 아래에 있는글들은 친정에 못가 마음 상하고..

    맞아요 그럴수 있어요.. 님의 마음 이해는 해요..그래도..
    님이 조금 마음이 상하더라도 가셔야 한다고 생각해요..

    그냥.. 그냥.. 내 인생에 오늘 하루는 없다고 생각 하시고
    하루만 마음을 비우시고 좋게 좋게...그랬음 좋겠네요..

    그리고.. 이런 문제는 부부 문제는 아닌것 같으네요..
    부군께서도 나름대로 처가에 가는게 좋기도 하고 님에게도 해야할
    도리를 할수 있는 기회라 생각하고 그러시는거라 생각되는데...

  • 3. 지나가다가
    '05.2.11 2:14 PM (218.237.xxx.193)

    부모님에겐 명절이 모처럼 딸보는 낙일텐데 너무 하시네요
    부모님 살아생전에 잘 하세요 돌아가시고나서 제사상 아무리 잘 차려나도 소용없네요
    명절되면 오히려 처갓집가기 싫어 이리저리 빼는 남편들도 많은데 님은 복받은거라 생각되네요
    결혼하고나면 뒤늦게 철들어서 친정 엄마 아빠한테 모하나라도 챙겨주지 못해 맘 아픈게
    딸 마음인것 같은데....나중에 님딸이 님처럼 행동하면 좋을까요...
    재혼한 제 남편은....장모님 사랑? 받아보는게 소원이라네요
    처가복이 없는건지 전처한테도 저한테두 부모님이 일찍 돌아가서 장모님 얼굴 한번 못봤거든요
    그래서 명절때 되면 처갓집 가는 친구들 부러워한답니다
    괜시리 저는 미안해지구...

  • 4. *******
    '05.2.11 2:41 PM (218.51.xxx.245)

    친정가기 싫은 맘..
    그거 누구에게도 얘기하기 쉽지 않습니다..
    그러나 모르는 사람은 어째서 그러냐...하지만 그맘..저는 압니다..
    제가 그러니까요...
    부모이고 가족이니까 ,부모살아 생전에 잘해라등등...
    많은 말들을 하시겠지요...
    그러나 시집에서 시집살리는 것은 남이니까 하면 그만이지만 ,
    친정은 내가족인데 코드안맞고, 가면 부모랑 얘기하다보면 가슴답답하고...
    참..고역이죠...
    저는 친정때문에 명절이 다 싫을 정도이니까요...
    그래도....
    가셔야죠...
    윗분말씀처럼 하루봉사한다...그러고 다녀오세요....
    그리고 우리부모에게서 느끼는 모순된점..가슴에 잘 새겨놓았다가
    내가 그런 정도의 어른이 되고나면 좀 더 현명하게 해야겠다...
    그런 공부의 시간으로 삼으세요..남편에게 그런 얘기하기 싫겠지만 어느정도는 자신의
    감정에 대해 털어 놓는 것도 그렇게 나쁘지 않아요...
    내가 내부모 불편해도 내 남편에게는 편한곳일 수도 있거든요....
    처가집에가면 대체로 사위에게 잘 해주잖아요...
    그렇지 않은 집도 있지만...
    우리 남편도 내가 그렇게 친정가기 싫어해도 끝까지 가지고 해서 갑니다..
    다녀오세요...나를 세상에 내어주신 부모에 대해 그래도 최소한의 예의는 지켜야 하지 않겠어요?
    그리고 님도 부모가 되었잖아요......
    잘~다녀오세요.....홧팅!!

  • 5. .
    '05.2.11 2:59 PM (211.192.xxx.233)

    오죽하면 친정이 가기 싫으실가요...
    그맘이 이해가 됩니다.
    그 가기 싫어하는 친정을 남편분은 가고 싶어하니
    고마워해야할지... 그래도 같이 가기 싫어하는것보다 고맙지 않을까요...
    많이 힘들겠지만 하루만 귀머거리,벙어리되신것처럼 꾹 참고 다녀오세요.
    잘해줬든,못해줬든 부모는 부모잖아요.
    이세상에 단 한분밖에 안계시는.....

  • 6. 나도
    '05.2.11 3:17 PM (221.149.xxx.178)

    저도 친정이 싫어요. 친정 엄마 갈수록 변해가는 거두 넘 이상하고. 내가 우리 친정 며느리 아닌게 다행이다 싶을 정도로. 친정 가면 엄마에게 안 좋은 소리만 하다가 서로 감정 상하고. 그냥 모른 척하고 살자 하지만, 아이들 생각해서 때 되면 꼭 들릅니다. 친정 엄마가 젊었을 적에 별로 좋은 며느리, 좋은 딸 노릇 안 하시던 기억이 납니다. 외가 가서도 엄만 항상 즐거워 하지 않으셨던 거 같아요. 지금 나도 그렇고. 모전녀전인듯. 어디서부터 어긋난 건지 모르지만, 아무튼 이런 모녀지간 서로 힘들지만 그 고리를 끊기도 어렵네요.

  • 7. 저도
    '05.2.11 4:09 PM (220.85.xxx.195)

    지난 1월 친정 아버지랑 의견 다툼이 난 뒤 정이 떨어졌네요
    남편이 먼저 챙겨서 친정에 잘 가는 편이었는데 ...
    이번에도 가자는 걸 가기 싫다 했습니다.

  • 8. ...
    '05.2.11 5:33 PM (220.89.xxx.48)

    저렁 비슷한 분들이 많이 계시네요.
    저만 그런줄 알았는데... ㅠ.ㅠ

  • 9. 777
    '05.2.11 9:33 PM (210.106.xxx.178)

    저도 친정가기 싫어요.
    이번에도 동생부부땜시 가기 싫은데 제부보기 뭐해서 어렵사리 갔는데
    역시나~
    친정근처에 사는 오빠와 안 좋은 소리와
    몇십년 묵은 감정을 저한테 말하는데 미치겠더군요.
    이혼하고 재혼하길 서너번인데
    자기 인생이 나땜에 이렇게 되었다니 , 참 나 원
    저 잘못은 모르고.
    첨 언니 시집오기전 반대는 했지만
    결혼하고 애 셋 날때까지 잘 지냈어요.
    술 주정 심한 거와 올케의 빚이 수천만원 되어서 집 나간 걸.
    제가 반대해서 그랬다나 어쨋다나
    하여튼 오빠 재수 없어요.
    친정부모님 뵙고 싶은게 맨날인데 이웃해 사는 오빠때문에 가기 싫은데,
    오빠는 도리어 맨날 부모님 힘들게 하면서 자기가 스트레스 받고 살고 있다고 적반하장으로 말 하더군요.
    음주운전으로 사고 낸게 이번에 4번째 인데
    뻔뻔스럽게 무용담 늘어놓듯 하는 모자란듯한 행동도 그렇고.
    4번째인가 5번째인가 기억도 가물 가물 합니다. 하도 많아서.
    그리고 새 올케마다 결혼식하는데
    부모님이 친척들 보기가 민망해 하시니
    이번에는 친구들 하고만 모여서 식당에서 치루었다고 하더군요.
    지금살고 있는 올케가 용해요.
    같은 여자 입장으로 얼마나 속 탈까 불쌍하기도 하고
    그래서 언니가 데리고 온 두애들 한테 더 정이 가요.
    거기다 전 올케의 아이 셋은 다 말썽이여서
    집안꼴이 완전 콩가루 입니다.
    그래도
    얼마나 뻔뻔한지 이루 말 할 수 없습니다.
    부모님이나 형제들은 다 업보라고 말 합니다.
    같은 형제라는게 몸 서리 쳐 집니다.
    지금 생각해도 간이 서늘해 질 정도입니다.

  • 10. 저도..
    '05.2.12 1:24 AM (219.252.xxx.83)

    싫거든요
    근데 이유가, 엄마가 싫어하시고 귀찮아하시니 어쩔수 없어요
    외동아들 부부 이억만리 유학 가는데도 허리 아파 4시간 차타고 영종도 못간다며 안 간 양반...
    그러구서 노인대학서 가는 1박2일 여행, 해외여행, 등산 신나게 다니지요
    아버지는 정이 많아 보고 싶어 해도
    아버지 김밥 사먹이고 노인정 국수 먹이는 엄마, 청소니 뭐니 하인처럼 부리고
    아버지가 바보지요
    오죽하면 아이 낳고 아버지만 오시니 엄마 없는줄 주변에서 알더이다
    한번도 보고 싶어본적 없는 엄마, 상처만 주는 엄마
    아빠가 호강시켜주는 돈으로 생색내지만 고마운 느낌 안들죠
    여자로서 너무 부러운 상팔자, 나만 즐거우면 되는.. 딸은 아빠 성격 닮아 반대로 살고 잇는데...
    근데
    님은 친정에서 잘해주고 귀찮아하시진 않는듯한 느낌이 드네요, 아기도 잘 봐주시구요
    그럼 가셔야지요, 반드시요
    자녀교육에도 필요하지요

  • 11. 저두요
    '05.2.12 2:12 PM (141.223.xxx.41)

    모든 가정이 다 화목하게 잘 사는건 아니지요
    친정 가기 싫어 하는거 이해 못하시는 분들은 행복한 거에요
    저는 기숙사 생활하는데 명절이 참 싫습니다. 집에 가는게 싫어서..
    저는 어서 시집가서 집에 안가고 시댁에 가고 싶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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