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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무 이쁜 동서랑 동생

분당 아줌마 조회수 : 2,174
작성일 : 2005-02-10 15:15:29
설날 시댁, 친정으로 두 탕을 뛰고 내린 결론.
정말 사람에게는 궁합이란 게 있는 것 같아요. 단순한 남자, 여자 사이에도 있겠지만 가족간에도 궁합이 잘 맞는 사람이 있나 봐요.
제가 토끼 띠이고 제 막내 동서랑 동생이 닭띠예요.
시댁에 가면 저희 어머님이랑 큰 동서는 저랑 정말 안 맞는데 막내 동서랑은 마음, 손발이 착착 맞는 거예요. 하는 짓도 어찌나 예쁜지. 얼마 전에 큰 평수 집을 사고 동서네 집을 팔았는데 차액이 부족해서 작은 집으로 전세를 가기로 했대요. 얼마나 기특한 지. 우리 아들도 저런 색시 보았으면 하는 생각이 다 들었지요. 하여간 삼촌도 동서도 조카도 너무 예뻐서 업어 주고 싶어요.

또 다른 토끼띠 제 동생. 이 언니가 챙피할 만큼 저한테 잘 합니다. 언니가 열만큼 주면 제 동생은 오십만큼 줍니다. 어릴 때는 제 동생이 저를 이해하지 못 했어요. 친정 엄마가 어찌나 제 남동생을 끼고 돌던지 제가 상처를 많이 받았고 그 것 때문에 엄마랑 남동생이랑 많이 다투었죠. 동생이 어릴 때는 제가 나쁘다고 생각했나 봐요. 제 동생도 결혼하고 살아 보니 제 상처도 많이 이해하게 되고 저한테 잘 하면서 친정 엄마와는 멀어 지더군요. 제가 결혼하고 나서 제가 당했던 똑 같은 핍박을 제 동생이 경험했거든요. 하여간 제 동생, 제부, 조카들이 너무 예뻐요.

어제 저녁에 제가 저희 두 아들 보고 너희들 닭띠 아가씨 중에 색시를 고르라고 했어요.

닭띠 따님을 두신 여러분.
저랑 친하게 지내요.
IP : 221.153.xxx.163
6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샘물
    '05.2.10 3:56 PM (222.99.xxx.182)

    동서든 동생이든 나와 통하는 사람이 있다는 건
    정말 든든하지요..
    저도 딸만 둘인 집안의 장녀라 하나 뿐인 동생과는
    나이가 들 수록 더욱 의지가 되더군요..
    그리구 분당아줌마님 마음이 참 예쁘신 것 같아요.

    -분당 아줌마 2 ^^-

  • 2. 으흐흐
    '05.2.10 4:00 PM (220.42.xxx.110)

    닭띠따님은(그러기엔 너무 늙어서... 흑)무리이고

    닭띠아줌마는 어떠세요? ㅎㅎ

  • 3. 안나돌리
    '05.2.10 4:10 PM (211.200.xxx.204)

    저도 닭띠랑 잘 맞는 것 같아 반가워요...
    근데 꼭 닭띠라기보다 나하고의 띠도 상관이
    있는 것 같아요..

  • 4. 최명희
    '05.2.10 9:34 PM (211.187.xxx.113)

    ㅋㅋㅋ나두닭띤데...우리잘맞는사람끼리함모아볼까요?

  • 5. 맨날익명
    '05.2.11 12:56 AM (221.151.xxx.103)

    저두 닭띠고 울엄마, 그리고 제 아기, 시누아기, 동서아기등 올해 새로 태어날 아기들까지 닭띠가 우글거립니다.
    근데 울시어머님이 당신이 닭띠라고 재작년부터 주장하고 계신데 그전까진 원숭이띠셨거든요?
    그래서 안맞나.....???

  • 6. 작은정원
    '05.2.11 9:00 AM (211.196.xxx.20)

    제가 아는 닭띠 여자들이 모두모두 남편 잘만나 잘살아요...
    근데 제 아들이 닭띠군요...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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