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꼭 읽어 주세요 사춘기 어머님들

사춘기 딸 둔 엄마 조회수 : 1,725
작성일 : 2005-02-07 22:38:10
저에게 올해로 중1이 되는 딸이 하나 있는데요,,

우리 아이는 성장이 늦는 편인지 브라도 안하고 생리도 안 하고 여태 까지 있는 줄 알았어요

근데 오늘 아이의 팬티를 무심코 보게 되었는데 왠지 생리인듯 하더라구요,,

그래서 아이에게 물어보았더니,, 막 울면서 그러더라구요,,

옛날 부터 해왔다고,, 부끄러워서 말 못했다고,,

아이에게 관심이 많다고 생각하던 제가 참 제 아이에게 무관심 했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어요

혼자 얼마나 맘 고생이 심했을까,,,

혹시 이런 딸 있으신 분은 꼭 신경 많이 써 주세요,,

오늘은 익명입니다. 내일 뵐게요 ^^
IP : 220.89.xxx.48
11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하늘아래
    '05.2.7 10:49 PM (211.213.xxx.206)

    연수 다녀온 딸이 집에 도착한 1월31일에 첫 생리를 했다고 사무실로 전활 했더군요
    제가 항상 일렀거든요
    생리하면 꼭 말하라고...
    그날 하얀눈이 펑펑 내리고...
    빠리바게트에가서 젤 이쁜 케잌 사서 온 식구들이 축하해주었었답니다
    너무 기뻐하는 딸애를 보면서 맘을 닫지말아달라고 부탁을 했다는...^^*

  • 2. ...
    '05.2.8 12:24 AM (61.74.xxx.88)

    따님이 그동안 혼자서 얼마나 맘고생을 했을까요...
    제딸도 중딩이라 제맘이 다 짠하네요.
    지금부터라도 따님이 부끄럽게 생각하지 않도록 관심 가져주시고요,
    울딸은 시작하면 꼭 말하라고 당부했더니 말하던데요..
    꽃사다주고 맛있는거 사먹이며 축하해줬답니다.
    지금이라도 조그만 꽃바구니 선물해주시고 축하해주시면 어떨까요...^^

  • 3. 퐁퐁솟는샘
    '05.2.8 12:59 AM (61.99.xxx.125)

    딸이라면 같은 여자라서 대화가 더 쉬울것 같은데
    꼭 그런것도 아닌가 봅니다
    엄마의 마음을 적어서 편지를 보내는게 어떨까요?
    아이의 마음에 어떤 벽이 있어서
    부끄러운 생각이 들은건 아닐까요?
    제가 너무 오버하는건 아닌지....

    성교육은 푼수처럼해야 효과가 있대요
    아! 제가 한푼수 하거든요
    그랬더니 큰아들눔이 중1때 배꼽아래
    수염난것까지 이야기해주는 바람에 얼마나 웃었던지....
    ㅋㅋㅋ

  • 4. 오하니
    '05.2.8 4:16 AM (218.48.xxx.36)

    요즘 초 중고생이 생리나 성관계에 대해서 여전보다 오픈되었다고 하나
    집안 분위기나 개인의 성격에 따라서 아직도 많이들 부끄러워 하고
    숨기고 싶어 하는 아이들도 많지요.
    엄마의 의도 하지 않은 무관심에 따님이 어느정도 상처를 입었을것 같아요.
    퐁퐁솟는샘님의 말씀처럼 편지를 쓰시는 것이 좋을듯 하네요.
    너의 첫 생리를 함께 하지 못해서 미안하다는 내용과, 엄마의 첫생리 경험
    정말 소중한 여자가 된것에 대한 축하.... 그리고 여자아이들이 좋아하는건데
    아주 깜찍하고 예쁜색의 브라 팬티 세트와 초박형 생리대 세트를 예쁜 바구니에
    편지와 함께 선물해 주세요. 은은한 향의 작은 향수도 한병도 넣어주심 좋구요.
    이것은 생리를 하는 딸을 가진 엄마들은 꼭지켜주세요
    매달 생리시작일과 주기를 꼭 체크하세요. 딸 모르게 ..(예민할때이므로 감시받는다고 생각 하더라구요)
    엄마것은 못해도 딸것은 꼭해야합니다.
    그리고 순결은 강요하심 않되구요. 여기서 대화의 단절이 시작됩니다.
    아이가 다른것은 몰라도 성에 대해서는 이야기 할수있도록 편한 분위기를 만들어 주세요.
    가장 좋은 방법은. 헤헤 엄마의 첫경험이야기를 리얼하게 해주는 거랍니다.

  • 5. ...
    '05.2.8 5:59 AM (194.80.xxx.10)

    저는 다른 아이들보다 빨리 생리를 시작한 편에 속하는데요. 오래전 일이지만 되돌아보면 첫 생리를 시작하고 일년 정도는 새로운 신체 변화에 적응하는라 스트레스를 많이 받았던 것 같아요.
    생리량도 얼마나 많던지...저는 정말 여자 아이들이 10대 초반부터 그런 스트레스를 견뎌야 하는 것이 안쓰러워요. 저는 딸이 없지만, 딸이 있다면 쾌적한 생리일을 보낼 수 있도록 각종 사이즈의 생리대를 구비해 놓겠습니다. 생리가 언제 시작될지 모른다는 불안함을 덜어주기 위한 팬티라이너부터 밤에 걱정 없이 잘수 있는 오버나잇 싸이즈 까지요. 생리대를 넣어가지고 다닐 수 있는 작은 파우치나 주머니도 마련하고, 생리대를 방안 서럽에 쟁여다 주고 아끼지 말고 팍팍 쓰라고 안심시켜 주고 싶어요.

  • 6. 김흥임
    '05.2.8 9:16 AM (221.138.xxx.143)

    에궁&&

    요즘 엄마 치고 너무 무심하셨당

    전 미리 챙겨두고 그날 파티해 주며
    우리 딸 이제 여자가 된거라며 손 잡아주고...

    물론 지금도 생리 날짜 먼저 헤아리는데
    <좀 늦으면 "어이 강아지 너 요즘 컨디션 안좋냐 이달엔 우째 늦네?등등>

  • 7. 에스케이
    '05.2.8 11:27 AM (211.105.xxx.155)

    ㅎㅎㅎ 우리딸 10살인데, 지금부터 마음의 준비를 해야 겠네요. 내 생리날짜도 모르는데 , 따래 날짜는 꼬박 챙겨야 한다구요.... 지금부터 긴장해야 겠네요.....

  • 8. ....
    '05.2.8 1:12 PM (69.110.xxx.71)

    제동생이 40이 넘은 지금까지도 첫생리를 엄마가 모르고 넘어갔다는걸
    아직도 상처로 기억합니다.
    언니인 나한테 말했고 너무 챙피하니까 아무한테도 말하지 말라고
    신신당부를 하니 한살차이인 저두 철이 안나서 그만.....

    아직도 엄마가 어쩜 그렇게 무심할수가 있냐 하면서 가끔 그러네요.

    지금 딸을 기르는 엄마로서 순간순간에 감정마져 느끼며 감지하고 도와주며
    대화를 나누는게 엄마에 역활이 아닐까 합니다.
    많이 미안하다 그러면서 작은 선물이라두 마련하구 아주 특별한 일인것처럼
    해주면 아이가 작은일도 엄마한테 쉽게 다가갈겁니다.

  • 9. 물레방아
    '05.2.8 6:25 PM (210.118.xxx.55)

    저는 기념으로 딸한테 목거리를 해주었답니다
    아주 좋아하더군요
    중1끝에야 했거든요
    저는 제가 빨리 --30년전에 중1때 했기에 5학년때부터 준비시켜 주었는에
    중1때서야 하더라고요
    하여튼 목거리나 선물 하나 기념되게 해주세요

  • 10. 헤스티아
    '05.2.8 10:16 PM (221.147.xxx.84)

    ^^;; 저는 첫 생리한다고, 부끄러워하며 이야기 했더니, 별일 아니라는듯, [오버나이트] 주시면서 대수롭지 않게 '이거 해라' 고 하셨는데.. 초경인데,, 쬐끔 나오다 마는데, 그 큰걸 하고 다녔던 기억이나요.. ^^;;

  • 11. .
    '05.2.10 1:44 PM (211.226.xxx.173)

    에고~~ 엄마가 많이 바쁘신가 봐요. 그걸 모르고 지나치시다니..
    아이에게 입에 발린 소리말고 마음을 담아서 미안하다고 말해 주세요.
    서운한 마음이 풀어 질 수 있도록 생리시 속옷 입는 방법,목욕하는 방법,생리대 처리하는 방법,이부자리에 실수하지 않는 방법등을 차근히 설명해 주시고요.
    제일 중요한 것 - 생리날짜 기록하는 것 일러주세요.
    평생 체크하면서 몸관리 해야 하는 이유 알아듣게 설명하시고 작은 달력에 아이가 직접 기록하도록 습관 들여 주시고 엄마는 별도로 따로 기록해 두세요.
    따님과 좋은 관계 회복하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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