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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맏며느리감 아닌가봐여...

... 조회수 : 1,941
작성일 : 2005-02-05 20:00:29
에휴~~속상해서여..글보시면 철없다 하시겠지만..속상하네여..
결혼한지 얼마안됐는데,신랑이 맏아들 큰집입니다. 당연히 정식이루다 차례지냅니다.
두번째 명절을 맞는건데 작년엔 성묘땜에 친정 못가구 담주에 갔는데
이번엔 설날(9일)오후에 두시누이부부 ,조카 넷,작은집 식구들하구
밤새서 술드시구 주무시고 가신다고 하니...집이라도 크면..18평 주공아파트에서 삽니다..
오랜만에 만나서 그런다나...신정때도 만났거든여..
모두들 술을 좋아하셔서..밤새서 마시는게 기본이거든여..그럼 그담날 12시이후에 일어나시는데,일나시면 밥차려야지요..치워야지요..벌써 눈물이 앞을 가리네여..-.- 신랑이라두 같이있음 좋겠는데 담날 10일 새벽에 출근합니다 저녁 7시퇴근하구여....신랑이나 저나 쉬지도 못하구 친정가야겠네요.친정에 가도 문제네여...전11일날은 출근하거든요.. 새벽6시부터 근무하기 땜에...집이 회사랑 멀어서 4시에 일납니다..몇시에 출근하는지 뻔히 알면서.. 왜이리 시누이 들이 얄미운지 모르겠네여..맘을 비워야 하는데 그게 잘 안돼여..기운없어여..
IP : 211.219.xxx.84
6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안나돌리
    '05.2.5 8:55 PM (211.200.xxx.204)

    아이구~~~
    그 심정 26년 지난 지금...
    충분히 이해해요~~~
    그래서 전 며느리 편하게 해주리라
    맘굳게 먹고 있는 데...
    끝까지 책임질 자신없으시면
    일찌감치 개혁의깃발을~~~ㅎㅎㅎ
    진짜 전 며느리들 편하게 할려구
    굳게 다짐합니다...
    "아무것두 안한다... 니오고 싶으면
    와서 해먹어라...~~ㅋㅋㅋ
    진짜 울 친구 시엄니가 그럽니다..
    멋있죠? 제 나이에 친구 시어머니가...
    며느리 생일엔 화장품 풀로 사가지고
    집밖에서 보자 하신다네요...
    집으로 오시지요~ 하면
    너, 왜 신경쓰게 하니 하시공...
    복두 많지요?... 근데 신랑이 속좀 썩이지요...

  • 2. 비비아나2
    '05.2.5 9:42 PM (220.82.xxx.159)

    설날 오후에 친정 가.세.요.
    더구나 신랑도 10일 출근이라면... 집에 가서 자고 신랑 출근하면
    먼저 친정에 가 있던지요.
    저도 종가집 맏며느린데 도련님이 늙은 총각이라 며느리는 혼자예요.
    (15년째 외며느리네요.)
    그나마 식구는 단촐해요.
    시댁과는 두시간 거리에 살고 친정은 서울이라
    신혼때, 아이들 어렸을땐 설 다음날 친정 갔었어요.
    친정 엄마 생신이 음력 1월 3일이라.
    지금은 귀경길 차량행렬에 엄두가 안나 설전이나 지난후에 가지요...
    오후에 시누들 오면 얼굴 보고 친정 가세요.
    어머니 모시고 함께 사는것도 아닌데 시누들이 챙겨먹으면 되지요.
    전 아가씨가 친정 오면 음식도 신경써주고 될수 있음 일도 제가 다 해요.
    그대신 먼저 갈일 있음 눈치 안보고 얘기하고옵니다.
    마음 비운다고 되는일 아니니 시누이 미워하지 말고 친정간다고 얘기하세요.
    시어머니나 시누가 못가게 말리면 그.땐 미워하시구요.^^

  • 3. 속상한 걸
    '05.2.5 11:04 PM (220.84.xxx.21)

    결혼 10년...
    명절 스무번 넘게 보내는 동안 명절 당일에 한번도 친정에 못갔습니다....
    그저 연휴 앞이든 뒤든 걍 올라가다 또는 내려오다 삐쭉 얼굴 내미는게 다 였죠...
    작년 부턴가
    왠일로 시어머님 울 친정을 챙기더군요..(아마도 울 시누 입김인듯...울 시누들 항상 명절 당일에 제사만 지내고 달려옴다..)
    "에미도 친정 가야지..언제 갈껀데.."
    물론 명절 당일에 움직이는거 꿈도 못꾸지만 말씀만으로라도 한마디 해 주시니 고맙더군요..ㅠ.ㅜ
    문제는 울 신랑입니다...
    울 친정가는걸 죽기만큼 싫어합니다..
    이유를 물으면.."불편해서..."
    뭐가그리 불편하냐고 물으면.. 바로 소리지르며 성질냅니다..
    도대체 대화가 안됩니다..
    이 문제로 참 많이도 싸웠습니다..이젠 싸우기도 싫습니다..

  • 4. __
    '05.2.5 11:45 PM (220.77.xxx.51)

    생각만해도 눈물이 앞을 가리는거.. 저 이해해요.
    님... 그냥 설 다음날 친정 가세요.
    시누이들 오면.. 인사하고 좀 앉아 있다가..
    형님? 아가씨?들도 친정왔으닌깐 저도 친정 가볼께요.. 하고 일어나세요.

    친정 부모님들도 다 같은 부모님인데..
    시부모님만 본인 딸이랑 사위보고 싶으시겠어요?
    원글님 부모님들도 원글님과 사위 기다리실거예요.
    시누이 둘 부부다 오신담서요..
    차례 지내시니 음식이야 다 준비되어 있을테고.
    음식상 준비하고 설겆이하는 거는 할수 있을거예요.

    그리고 명절인데.
    당연 당일날 새배 드리고 해야지요.

    첨이 어렵지 나중엔 으례 그려러니.. 된답니다.
    신랑분도 잘 설득하시구요.
    좋은 며느리 될려고 전전 긍긍 하지 마세요.
    그러면 오히려 더 맘이 멀어지는 것 같아요.

  • 5. __
    '05.2.5 11:51 PM (220.77.xxx.51)

    참.. 저도 들은 이야긴데.
    제 친구 어머니가 한번도 명절에 친정 못가셨대요.
    첨엔 그려러니.. 하다가 나중엔 굳어져 버린거죠.
    그러다보니 기회가 되도 친구 아버지가 안가실려고 하시대요.
    어느정도 자라다 보니... 그친구 아버지보고 왜 우린 외가댁에 안가냐고
    했더니 어물어물.. 그러시다가 할말 없으시닌깐 불편하다고 하시다가 괜히 화내시고..
    그랬답니다.
    우리끼리 이야긴데. 남자들은 할말 없어지면 화내는듯..^^::

    또하나 여담 해드리면..
    여자가 시가에 가시 싫은 이유는 하녀처럼 일만해서 그렇고.
    남자가 처가에 가기 싫은 이유는 너무 잘 해주셔서 불편해서 라더군요.

  • 6. 헤르미온느
    '05.2.6 10:46 AM (218.145.xxx.201)

    집 크면요, 사람 더 많이 모이구요, 이쪽 저쪽 챙겨주러 뛰어서, 그야말로 뛰어다녀야해서 더 힘들어요.
    걍 집작은게 낫다 일케 생각해버리세요... 글구 밤새 깨어계시지 말구, 안주거리 식탁에 듬뿍듬뿍 담아두고 덜어다 먹을 좋이접시(좀 예쁜것 사서..) 쌓아두고, 들어가서 주무세요.
    안그러면 힘들어서 못버텨요. 한두해 하고 말것도 아닌데 첨부터 야간엔 셀프로 하는 분위기 만들어야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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