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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당..
갈수록 스트레스 받아 여기에 하소연 하면 조금이라도 풀어질까 싶어서... ^^;
출근시간엔 버스에 사람도 많고, 또 버스를 타려는 사람도 많죠..
오늘도 변함없이 그런 버스 타려고 하는데.. 사람이 많으니 당연히 타면서 밀리구요..
뒤에서 미니.. 저도 어쩔수 없이 밀리고.. 그런 상황인데..
제 앞에 어떤 여인네.. 저보고 자길 밀었다며 대뜸 반말로 "왜 밀어!!!" 그러면서 가방으로 때리더군요..
저.. 임산부입니다. ㅠ.ㅠ 누가 봐도 알수 있어요...
그런데.. 밀고 싶어서 민것도 아니고.. 그 정도 민것은 조금 짜증이야 나지만 때리기 까지 할정도는 아닌것 같은데...
너무 황당해서 말도 안나오고...
그 여인네.. 재수없다는둥.. 하며... 왜 미냐고 또 그러더군요..
전.. 안밀었다는 말밖에 안나오는데..
"그럼 누가 밀어??" 그러더니 재수없다며 들어가더군요..
정말 황당하더이다... 쩝~
그상황에서 싸울수도 없고.. 참내...
그러더니.. 몇 정거장 가니 제 옆에 자리가 났습니다. 다른 사람들 저 보며 아무도 안 앉는데..
그 여인네 아무렇지도 않게 와서 앉더이다...
그리곤.. 정말 아무렇지도 않게 누군가에게 전화해서 자기 이름 대며..
오늘 된다는둥.. 그런 얘길 큰소리로 하는데..
저 같음.. 창피해서라도 글케 자기 이름 대가며, 전화통화 못할거 같은데...
참.. 대단한 여인네더군요...
보니.. 나이도 저랑 비슷하거나, 조금 많아 보이던데..
제가 어려보여서(^^;) 그렇게 만만하게 대했던 건지..
생전 처음 보는 사람한테 그렇게 반말로 얘기할수 있는지...
생각하면 할수록 기막히는 출근길이었습니다....
1. 김흥임
'05.2.4 9:02 AM (221.138.xxx.143)딱히 위로가 아니더라도 글로 풀어 냄만으로 진정이 좀 되셨죠^^
가끔 아주 가끔 4가지가 영구출장간 인물들이 있잖아요
그런 사람 보며 또 생각하죠
난 저러지 말아야지^^
즐 하루이셔요^^2. 보들이
'05.2.4 10:03 AM (221.155.xxx.60)참 황당하셨겠네요
반말... 어떤경우라도 기분 별로 안좋아요
아마 그여인네가 뭔가 단단히 기분나쁜일이 있었나보죠
그냥 얼렁 잊으시고..^^*
맛난 점심메뉴를 생각해보시는건 어떠실런지요?
(앗! 위로라고 한것이 너무 제 수준에서 벗어나질 못했군요 ^^;;;)3. 어제버스
'05.2.4 10:05 AM (221.163.xxx.24)똑같은 일이 있었어요. 서로 험한말 오가면서...
한사람이 왜 미냐고 했는데 밀었던 아줌마가 대꾸하면서 고성이... -.-
보기 안좋더라구요. 얼굴도 다들 사나워 보이고..
님이 참으시길 잘했어요.
그런 사람들 대꾸할 필요도 없구요...
다들 좀 여유로워졌음 좋겠습니다.4. 건이현이
'05.2.4 10:11 AM (141.223.xxx.154)세상에....진짜 화나셨겠다.
저도 그런경우 있었어요. 백화점에서 엘레베이터 앞에 유모차를 세우고 있는데 어떤 아이가 걸어오더니
걸려 넘어졌어요. 저는 가만 서있었는데 걔가 와서 그냥 걸린거죠. -..-
" 어머 어째, 괜찮니?' 그러고 있는데
그 이모같은사람이 다짜고짜 ' 애들지나다니는데 유모차를 두면어쩌냐? 씩씩" @@
순간 너무 황당해서 말문이 딱 막히대요.
그럼 엘리베이터 타려고 기다리고 있는데 유모차를 어따 두냐고요~
그여자는 계속 뭐라고 지껄이고 있고...우리애들도 놀라서 휘둥그래........
완전 아닌밤중에 날벼락이죠.
저도 뭐라고 몇마디 한거 같은데 그여자 목소리가 너무 커서 들리지도 않고...ㅜ.ㅠ
나중엔 주변에 서있던 사람들이 너무시끄러우니깐
" 이렇게 복잡할땐 애기엄마가 애기를 돌봐야지 그냥 돌아다니게 두니깐 넘어지죠...."
그러고 엘리베이터 타고 올라와버렸는데 얼마나 열이 오르던지....
그냥 그런 인간들이 있나부다 하세요.
열내고 속상해하면 애기한테도 않좋아요.
임신중에 대중교통이용하기 힘드시죠?
저 첫아이 가졌을때 서울서 지하철 1시간 타고 출근했어요.
배부른 제가 딱 타면 남자들 여럿 벌떡 일어났다는....ㅋㅋ
지금 생각하면 막달까지 어찌 다녔나 싶지만 많이 움직인 덕분인지 낳을땐 쉬웠어요.
아기를 위해 기분 푸세요.5. 엘리사벳
'05.2.4 9:24 AM (210.217.xxx.59)정말 황당하셨겠네요.
잘 참으셨어요, 왜 미냐고 반말하는 사람도 볼썽 사납지만
같이 떠들게 되면 둘다 같은 사람될수 있으니깐요.6. 커피콩
'05.2.4 9:48 AM (61.73.xxx.63)쫌 떠들고 나니 속이 시원해졌습니다..
첨엔 머라 못한게 너무 분하고.. 그렇더니..
시간이 지나 생각해보니 같이 대꾸 안하고 참은게 잘 했다는 생각이 드네요..
님들.. 고맙습니다.. ^^7. 신짱구
'05.2.4 10:51 AM (211.253.xxx.36)기분 푸시라는 말밖에 할말이 없네요.
무슨 그런 4가지 없는 사람이 있답니까?
혹 얼굴에 철판 깔고 있지 않았는지.....8. 마당
'05.2.4 10:02 AM (211.215.xxx.42)정신이 이상한 사람 아닐까요?
저도 며칠전..전화로 열받는다는 말 하며 지나가는데 대뜸 열받아? 뭐가 열받아? 하고 손가락질까지 했던 여자가 있었어요.
정말 황당했는데 아이가 같이 있어서 얼른 도망갔었죠. (전 정말 빨라요..ㅎㅎㅎ )
주먹질이라도 하면 애가 놀랄까봐서요.
그리고 나서 물어보니 정신적으로..아쥬..많은 문제가 있다고 하더군요.
아마 그 여인네도 정신감정 받아보면 좀 문제가 있는걸로 나올거 같아요.
버젓이 해꼬지 안한다고 휘트니스 센터 출입도 되고.. 좀 그렇죠?
저희 사촌언니는요.. 버스에 탔는데.. 글쎄 어떤 여자가 뒷통수를 확 갈기더래요. 눈물날만큼 심하게..
근데 그 라인에 앉은 여자나..남자..전부 한대씩 그렇게 맞고도 암말 못했대요..-_-
아..남자가 그랬다고 했나?
정말 조심해야지..
참 그래요.
오늘 하루 액땜했다 생각하시면 아마 좋은일만 기다리고 있지 않을까요?
잘 참으셨어요.
저도 그 미친여자만나고 바로 도망간거..
세상에 태어나서 젤 잘한짓 같아요..ㅎㅎ9. 하루나
'05.2.4 12:16 PM (211.217.xxx.190)윽...그렇게 다짜고짜 덤비는 사람들 정말 정신적 이상자들에요. 에효...임산부이신데 너무 스트레스 받지 마시고 숨 한번 크게 쉬세요...
10. IamChris
'05.2.4 12:29 PM (163.152.xxx.46)-_- 저도 며칠 전에 그런 경우 있었어요.
버스가 들어오면 사람들이 버스 정차한 자리로 이동하잖아요. 밀려서 가는데 뒤에 아주머니 한분이 밀어 올라타려다가 제 뒤에 다른 아주머니가 밀어서 제가 민셈이 되었거든요. 사실 처음 아줌마가 억지로 먼저 타려고 끼어든 거지요. 그러더니 저보고 "왜 미냐"고...
평소에 말대답, 싸움 전혀 못했었는데 저도 화가 나데요. 그래서 "내가 밀었냐고, 아주머니때문에 나랑 내 뒤에 아줌마 넘어질 뻔 했는데도 내가 밀었냐"고 맞 대답해버렸어요.
근데 꼭 그러고 나서는 나이도 젊은 사람이 어쩌고 저쩌고...
그래서 들어가면 한소리 해줬어요.
"나이도 드신 분이 나이 유세도 아니고 그냥 타도 젊은 사람이 양보해줄 연세구만 자리욕심은..."
친정 엄마 생각에 어른들 타시면 자리 양보하곤 했는데 그 날은 왜 그리 밉상이든지요. -_-11. nani
'05.2.4 1:12 PM (221.159.xxx.217)에고고...기분 많이 상하셨겠어요...
전 임신 막달에 버스 탔다가 그것도 비오는날에...길은 어찌나 막히던지
그런데 제가 막달 치고는 배가 별로 안나온편이어서 그런지 한시간을 서 있어도 자리 양보는 아무도 안해주더군요.뭐 사실 자리 양보받기 민망해서 주로 문쪽에 서 있곤 했습니다만 한시간 넘게 서 있으니 정말 힘들더라구요.
중간에 내릴까 생각도 했지만 우산도 없고 길도 너무 막혀서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고 괴로워하고 있는데 제 앞에 앉아 있던 학생이 일어나는거예요.
근데 순간 어디서 날아왔는지(정말 쏜살같이 날아왔어요) 아저씨 한사람이 절 밀쳐내고 미친듯이 앉는거예요.할아버지도 아니고 40대 후반의 아저씨가...-_-;;
버스바닥은 비에 젅어 있었고 난데 없이 떠밀린터라 옆사람을 치며 버스바닥에 나동그라졌죠.
저한테 밀린 아줌마는 저한테 왜 미냐고 마구 화내고 그 아저씬 시침뚝떼고 앉아 있고...
아저씨한테 한마디 하고 싶었지만 싸움 될까봐 참았어요.(비오는날 막히는 버스안에서 싸우는 소리 들으면 뱃속 아기도 그렇고 다른 사람들도 서로 다 짜증 날것 같아서요..)
ㅠㅠ.....도저히 안되겠다 싶어 다음 정거장에 내리겠다고 문앞에 서 있는데 민망하게도 눈물이 뚝뚝...
참아지지가 안더라구요.
임신해선 대중교통 절대 안탈거야!를 결심했던 날이었어요..
뜻대로 안되는 일이지만요...
기분 푸시구요,좋은 하루 되세요...12. 이파리
'05.2.4 1:47 PM (211.59.xxx.95)nani님 말씀처럼 그럴 땐 잘못한 거 없이 눈물이 주르륵 떨어지죠... 내 의지와 상관없이...
저도 출산 후엔 버스에 산모가 탔다하면, 자동으로 발딱 일어난답니다.
이젠 제 나이가 50 넘어 주변에 좀 눈치가 보일 때도 있지만요^^*13. 밴댕이
'05.2.4 2:13 PM (68.252.xxx.74)참내...
할말이없군요.
요즘 부쩍 그렇게 겉으론 멀쩡하게 보이는데 속이 병든 사람들이 많은거 같아요.
옛날처럼 차라리 머리에 꽃이라고 꽂고 다녀줘야 티가나고 알아서 피하고 그러죠.
훌훌 털고 걍 웃읍시다. ^^14. 겨울딸기
'05.2.4 8:29 PM (211.204.xxx.40)밴댕이님..왤케 웃기십니다..ㅋㅋ
옛날엔 속병들면 머리에 꽃꽂았나 보죠..^ㅇ^
커피콩님..정말 황당하셨겠어요...
그런 사람들은 좀 불쌍하게 봐줘야 할거 같아요..그만한 그릇이니 그렇게 사나부다..하구요..
너그러운 사람이 참아줘야지 어쩝니까..^^15. 달이
'05.2.4 11:01 PM (221.139.xxx.81)너무 속상하셨죠...
예쁜 아기 생각해서 훌훌 털어 버리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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