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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반이 아래에 있대요. ㅠ,ㅠ

키세스 조회수 : 1,815
작성일 : 2005-02-04 01:40:49
오늘 갑자기 피가 조금 비쳐서 병원에 갔더니 완전한 전치태반은 아니고
태반이 아래에 있어서 눌려서 그런거라고 안정을 취하라고 하네요.
되도록이면 걷지 말고 누워있으라네요.
요즘 조금만 걸으면 아랫배보다 훨씬 아래쪽이 아팠는데 그게 태반이 걸려서였을까요?
다행히 아기는 잘 있다고 하구요.

기쁜 마음에 그냥 인사하고 와서 그대로 누워 잠 들었다가 금방 깼어요.
인터넷에 검색해봐도 완전한 전치태반에 대한 설명만 나오는데 너무 무섭네요.
명절에 아이 입학에 할 일도 너무 많은데... 어째야할지...
오늘도 별로 무리한 것 없거든요.
승희랑 마트에 가서 장 봐다 저녁 해먹은게 단데...

비슷한 경험 하신 분들 계실까요?
아니면 여기 대해서 아시는 분이나...

검색해 보다 너무 무서운데 밤늦은 시간이라 어디 이야기 할 데도 없고... 여기 왔어요.
눈물이 막 나네요.
IP : 211.177.xxx.141
21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밴댕이
    '05.2.4 3:17 AM (68.78.xxx.37)

    저두 둘째때 같은 경험이 있었답니다.
    피가 비치지는 않았지만 태반이 아래에 있어서 후반기까지 마음을 놓지 못했어요.
    첫째 자연분만하고 둘째 제왕절개해야하나...겁이 났었죠.
    아기가 나올때가 되면 차츰 자리를 잡아가는 경우가 많대요, 저도 그랬구요.
    그런 경우가 많다니 너무 걱정하지마세요.

    그리고 아래쪽이 아픈건 대부분의 경산부가 겪게되는 일이래요.
    한번 임신을 겪었기때문에 초산부에 배해 근육의 탄력이 약해져(한마디로 잘 늘어져^^;;;)
    자꾸 밑으로 쏠리게되면서 신경을 눌러 그렇다네요.
    저두 배가 나오기도전인 초반기서부터 애낳고 산후조리할때까지 무쟈게 고생했습니다.
    걱정하실 일은 아니고 담담하게 받아드이셔야할 부분인것같어요. -,.-
    배를 받쳐주는 띠같은걸 의사가 추천해주긴하는데 전 별 효과는 못봤구요,
    애 낳고 시간이 지나면 없어지는 증세니 현재는 참으실수밖에...- -;;

    임신기간에는 유난히 예민하고 두려운게 넘 많죠.
    제가 듣기론 흔한 일들이니 넘 걱정하지마시구요 마음 편히 가지세요.
    다 잘 될겁니다.
    의사가 잘 알아서 진단하고 대처할테니 걱정마시구요.
    기운내세요! ^^

  • 2. champlain
    '05.2.4 3:23 AM (24.35.xxx.213)

    조산 경험은 있지만 전치태반에 대해서는 잘 몰라서 뭐라 말씀 드릴 순 없고
    제가 좋아하는 키세스님 글 읽고 맘이 안 좋아 글 남겨요.^^;;

    키세스님..울지 말고 기운 내세요..
    모두 잘 될꺼예요.
    맘 편히 가지시구요.

    제가 기도해 드릴께요..

  • 3. beawoman
    '05.2.4 7:36 AM (61.85.xxx.25)

    옜날에 어디서 읽은 것은 가은데 정확하지 않네요
    너무 걱정말고 담담하게 받아들이고 조심하면 되지요
    "아기야 우인 잘 할 수있어" 항상 이렇게 이야기해주시고요.
    키세스님 사랑해요, 힘내세요, 아자아자....

  • 4. 탱글이
    '05.2.4 7:27 AM (211.192.xxx.184)

    음.. 태반은 아기가 커지면서 조금씩 올라가니 아주 전치태반 아니시면 괜찮아져요.
    진짜 전치태반이면 출혈의 정도가 장난이 아니던데요.
    전 초기에 유산기로 한달이나 출혈있어서 두달동안 누워지냈거든요.
    아기 잘 낳았어요.
    되도록 움직이지 마시고 계세요. 다행히 큰아이가 어린 아기가 아니네요.
    잘 되실거예요. 힘내세요.

  • 5. 달개비
    '05.2.4 8:08 AM (221.155.xxx.48)

    완전 전치 태반은 아니라니 조심하시면 좋아질것 같아요.
    말씀대로 많이 걷지말고,움직이지 마시구요.
    승희가 어른스러우니 엄마 힘들지 않게 잘 도와 줄테고
    마음만 편히 가지시면 아기 위로 올라 갈것 같아요.
    키세스님! 겁내지 마시고 힘내세요.
    사랑스런 키세스님. 슬픈얼굴 안 어울려요.*^^*

  • 6. 나나언니
    '05.2.4 8:21 AM (221.149.xxx.135)

    좋은 사람에게는 좋은 일만 생긴데요. 키세스님 직접 뵌 적은 없지만, 쓰시는 글마다 좋은 사람이라는 느낌이 팍팍 묻어나시던데요. 아가가 엄마 누워서 편히 쉬라고, 그런 건가봐요. 이쁜 아가 만나는 날까지 편히 누워서 푹 쉬세요. 다 잘 될꺼에요 ^^

  • 7. 김민지
    '05.2.4 9:39 AM (203.249.xxx.143)

    애구애구,, 어떡해요?
    추운데서 떨어서 애기가 힘들었나?
    이때 아니면 호강못한다 생각하시고 맘 편히 갖고
    푹 쉬세요.^^*
    엄마가 편하면 애기도 좋아질거예요.

  • 8. 혀니
    '05.2.4 9:56 AM (218.51.xxx.146)

    저도 둘째때 그랬는데요...막달까지 계속 아래에 있어서 선생님이랑 계속 고민을 했더랬죠..(수술해야하나 하구요..)
    그래도 다행히 산전에 다시 확인한 건 그나마 쬐끔 떨어져 있다구 그래서 그냥 자연분만했구요..
    너무 걸어다니면 위험하다구 해서 큰애 유치원 가는 것도 어머님이 등하교 시켜주시구 했어요..
    아무쪼록 몸조심하세요...
    명절에도 일하지 마세요..일하다가 애라도 큰일나면 엄마맘에 멍듭니다...

  • 9. 프림커피
    '05.2.4 10:24 AM (220.73.xxx.104)

    걱정되시죠? 제 친구도 그런 경험이 있었는데,, 얘는 6개월때부터 계속 누워있었답니다,,
    아이도 산모도 건강하게 출산했구요,,,엄마들이 간혹 운동한다고 많이 걷는다고 하는데,
    태반이 아래에 있으면 위험하대요,,, 무조건 누워서 쉬세요,,

  • 10. 아라레
    '05.2.4 10:25 AM (210.221.xxx.247)

    제가 그런 경험이 없어서 무어라 말씀은 못드리지만...
    너무 마음 졸이지 마시고 절대 안정하세요. 푹 쉬고 누워계시면서
    승희랑 신랑 120% 활용하기! 아셨죠? 토닥토닥...

  • 11. 강아지똥
    '05.2.4 9:27 AM (61.255.xxx.38)

    그냥~눈딱 감고 누워만 지내세요~달리 방법이 없잖아요~쉬면서 안정취하시는게 제일이니깐요~
    암튼 한생명을 세상에 내어놓는 일이란 늘 몸에 얇은 유리병을 껴안고 있는 기분이에요...늘 조마조마..
    걱정걱정.....암튼 안정취하시면 괜찮으실테니깐...힘내세용~!!

  • 12. 햄토리
    '05.2.4 10:34 AM (218.52.xxx.119)

    제 후배도, 직장동료도 전치태반이었는데...완전한 전치태반 아니면 중간에 제 자리 잡는 경우도 많대요.
    직장동료같은 경우는 7개월때쯤 피가 좀 비쳐서 입원했다가 나왔는데 지금은 좋아졌다고 그러구요.(현재 8개월) 제 후배는 완존 전치태반으로 끝까지 가서 결국 한달 일찍 수술했어요. 제 후배같은 경우는 절대 시체놀이하라고 병원에서 그랬는데.... 시할머니가 명절때 오라고 똥고집 부리는 바람에 시댁 내려가다가 하혈해서 일찍 출산했지요. 정말정말 조심하셔야 하니까 꼭 누워계세요~

    저두 6개월때 조기진통으로 입원했다가 나와서 8개월 중반인 지금까지 신경과민증(?)이다 시피 조심하고 다녀요... 첨 임신했을 땐 뭐 임신이 병이냐. 똑같이 건강하게 생활하면 아가도 잘 나와주겠지...했는데, 입원한번 하고 놀랬다가 나오니까 정말 살얼음판 걷는거 같은 기분이에요. 다행히 우리 아가도 엄마 우는게 싫었는지..(입원했을 때 엄청 울었거든요.걱정되어서..) 지금까지는 잘 버텨주네요.

    임신과 출산은 정말 보통 일이 아닌거 같아요... 너무 걱정마시고, 안정취하시면 아가도 엄마 마음 알고 제자리 잡아줄거에요...파이팅입니다!

  • 13. 에드
    '05.2.4 10:38 AM (203.255.xxx.19)

    저는 임신 초기에 하혈을 심하게 했어요.
    피곤하고 신경쓰는 일이 많기도 했지만..
    의사가 X-ray 사진 보여주며 전치태반 기미가 보인다고..
    당장 큰 병원으로 가서 한동안 입원하고 있으라고 해서, 걱정도 많이 했었죠.
    근데 막상 큰병원 갔더니, 임신 초기에는 그런 증상이 있을 수 있다고..
    정작 힘든건 임신 중기 이후에 그런 경우라고.. 넘 신경쓰지 말라고 하대요.
    입원할 수도 있지만.. 입원 해서 자기네가 뭘 더 해줄 수 있는건 아니구..
    다만 안정에 도움이 되기 때문에 입원 시키는 거라고 하더라구요.
    그냥 집에서 안정해도 된다고..

    넘 무리하지 마세요.
    누워계시는 것이 제일 좋고..
    명절 때도 조심하시는 것이 좋으실 것 같아요.
    하지만 넘 심하게 걱정하시는 것은 오히려 안좋을 것 같아요.

    저 같은 경우에는 하혈도 생리 때보다 심하게 했었지만..
    실제 전치태반으로 진행되지는 않았고.. 우리 애기도 건강하게 태어났었거든요.
    전 그 때 먹고 살아야 된다며, 택시 타고 비실비실 회사도 다녔었는데요. ㅡㅜ

    무엇보다 마음의 안정이 제일 중요한 것 같아요.
    조심하시고, 건강한 애기 낳으세요~

  • 14. 라라
    '05.2.4 10:49 AM (210.223.xxx.138)

    절대 안정만 취하신다면 그리 걱정할 일은 아닌 듯해요.
    명절이니 승희 입학식은 좀 대충 넘기시는 편이 좋을 듯하구요.

    부디 맘도 편히, 몸도 편히 가지세요.
    건강한 아가 만나실거예요.

  • 15. 바라미
    '05.2.4 9:54 AM (211.224.xxx.99)

    친구가 님과 똑같았어욤...반전치태반이라고 했어욤...낳는 마지막까지 고민 많이했지만 지금은 건강한 아들 낳고 잘 있답니다. 출혈때문에 자연분만이 어렵다고해서 제왕절개했구욤..이게 분만중 과다한 출혈이 문제라고 했다고합니다..그래서 수혈 할 피도 미리 마련했지만 수혈까지는 할 필요는 없었다고 합니다. 너무 걱정마세욤...낳는 막달까지 계속 지켜보는 수밖에 없는가봐욤...완전전치태반이 아니니 너무 신경 쓰지 마시구욤...이런 경우가 종종 있다고합니다...힘내세욤~~~

  • 16. 익명
    '05.2.4 10:10 AM (221.145.xxx.124)

    키세스님 같이 몇몇 에티켓이 있으시고 맘 고우신분은 꼭 이겨내실거여요
    스트레스받지말고 안정취하고 합장합척운동을 살살 너무 무리하지않게 해보세요

  • 17. 익명
    '05.2.4 10:13 AM (221.145.xxx.124)

    키세스님 정말 윗분들 말씀처럼 절대안정이 젤 중요합니다
    키세스님 화이팅

  • 18. 키세스
    '05.2.4 10:26 AM (211.177.xxx.141)

    푹 자고 일어나니 이렇게 많이 위로해 주시네요.
    은근히 많은 증상인가봐요.
    전 주위에 비슷한 경험을 한 사람이 없어서 엄청 쫄아있었는데... ^^;;
    이제부터 시체놀이만 하면 된다는거죠?
    시댁일은 눈치껏 하고 친정에도 남편과 승희만 보내야겠어요.
    형님이랑 시어머니께 사정이야기 하고 다음부턴 더 열심히 한다고 하죠. 뭐.
    승희가 아기가 아니라서 그나마 천만다행입니다.
    어제 병원 갈 때도 전 놀라서 누워있고 승희한테 이거저거 해달랬더니 다 해주더라구요.
    걱정해 주셔서 너무 감사해요.

  • 19. 님..
    '05.2.4 7:53 PM (211.207.xxx.209)

    몇주세요?
    10몇주정도에 있는 전치태반은 대부분의 경우 아가가 자라면서 태반이 위로 딸려올라간다던데.
    이정도 주수면 아마 위로 올라갈거에요.
    저도 둘째아이 임신중인데 12주던가 몇주에 전치태반이라 하시더니 20주쯤 보니까 다 올라갔다 하시더라구요.
    엄청 아래가 아팠어요. 왜이렇게 아프나..자궁이 자라려고 그러나..엄청 고민했는데 그게 전치태반 때문이었더군요.
    아무튼 너무 걱정 마세요.

  • 20. 키세스
    '05.2.4 8:53 PM (211.177.xxx.141)

    저 20주 5일째예요.
    올라갈 가능성이 있다고 하시던데 명절 닥치고 하니 쫄아서... ^^;;
    제가 윗글 다시 읽어보니 엄청 우울모드여서 쬐끔 죄송해요.
    조심조심 하고 있어요.
    하루종일 누워있다 지금 의자 기대고 누워서 컴 하고 있어요.
    저도 님처럼 위로 딸려올라가야하는데... 제발

  • 21.
    '05.2.5 1:19 AM (219.252.xxx.156)

    일단 급한게 담주의 명절이네요
    무조건 시댁 가지 마세요
    전 39세에 첫애 44세에 둘째인데
    두 경우 모두 시댁 안 갔어요
    눈치 볼일하곤 차원이 달라요
    인간 생명이 달린 문제인데 눈치 보고 일하고 할 일 결코 아니라 보고
    명절 평생 지낼 건데
    4번 며느리 안 갓다고 험하는 사람들 잇다면 인간성 문제 잇다고 봐요
    자알 말씀 드리고 편히 누워서 좋아하는 비디오 테잎 몽땅 빌려 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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