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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기요..명절이 정말 즐거운 분이 계신가요?

정말? 조회수 : 1,741
작성일 : 2005-02-03 19:49:53
어릴때면 몰라도..커서..며느리가 되서..
명절이 즐거운 분도 계신가요?

설..추석..

방송에선 즐거운 명절 어쩌구...
마음은 벌써 고향에 가 있으시겠지요....뭐 이러는데요..

전 명절 별루거든요..
시댁 식구도 별루 없어서 썰렁 하구요..(아이도 없음)
시부모님이 센스있거나 재미있는 분도 아니시고..
그냥 음식좀 하고..tv보고 그게 다예요..

하두 심심해서 아버님 윷놀이 할까요? 했더니
넷이서 무슨...그러면서..어찌나 황당하게 하시던지..
으이구..참견이나 하시고..아주 재미없는 양반이심다....ㅡ.ㅡ


근디..그런건 다 그렇다치고..
명절 별루고..
남자들(남편)도 설 스트레스..애들도 명절스트레스있다는데..

제생각엔 열에 반이상은 명절 싫어할꺼 같은데..

즐거우세요? 아니면 별루..저처럼 시간아 빨리가라~그러시나요?
IP : 211.204.xxx.216
25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김혜경
    '05.2.3 7:51 PM (211.201.xxx.73)

    우리나라 며느리중 명절이 즐거운 분을 찾으려면..눈씻고 찾아봐야하지 않을까 싶네요..
    제가 너무 심한가요??

  • 2. 나두시러
    '05.2.3 7:19 PM (211.204.xxx.144)

    전요, 명절 한달전부터 편두통에 시달립니다...ㅠ.ㅠ;; 지겨워요, 증말...죽도록 일만하는거 없었으면 좋겠어요, 차라리...

  • 3. 지야
    '05.2.3 7:36 PM (202.30.xxx.28)

    마자요. 저도 명절 잼없어요..사촌들 만나는 재미가 있었던 초딩때 이후로는 명절이 신난적은 별로 없었던듯.. 특히 결혼하니깐 더 그렇더라구요 --;

  • 4. 아모로소
    '05.2.3 7:40 PM (210.222.xxx.99)

    산부인과에 명절끼고 애기 낳는 사람들이 그렇게 많다네요..
    꼭 명절때문만은 아니겠지만서도...
    통계수치도 나온것을 보면...

  • 5. 익명
    '05.2.3 7:44 PM (218.39.xxx.83)

    벌써 아퍼요 ㅡ..ㅡ

  • 6. 프림커피
    '05.2.3 8:45 PM (220.95.xxx.88)

    처녀때야, 며칠간 회사안가고 아랫목 차지하고 텔레비젼 보는 재미로 신났지만,,,,
    지금은 앞이 막막,,,,,

  • 7. 아라미스
    '05.2.3 8:03 PM (221.148.xxx.83)

    티비에서 이번 설에 재밌는 영화 많이 하는 것 같던데..
    예전같으면 엄마 좀 도와드리고는 언니랑 누워서 수다떨고 티비보고..그랬는데..
    이젠 그럴 수 없어서 너무 아쉬워요. ㅠㅠ
    어머님~같이 누워서 영화 보실래요? 이랬다간 큰 일 나겠죠? ^^;

  • 8. 저는
    '05.2.3 9:20 PM (147.6.xxx.194)

    전 명절 기다려져요.
    시댁엔 명절에만 가는데 가면 맛난거 해주시고 함께 바닷가 가고 노래방 가고 그러거든요.
    시어머님이 저 힘든일 못하게 하시고. 심지어 설겆이도 한번 못하게 하시거든요.
    청소는 아버님이 다 하시구요. 저 아침에 화장하고 있으면 차 타서 가져다 주세요.
    샤워도 젤 먼저 하라고 하시고. 저 불편할까봐 따로 방 내어 주시구요.
    이제 세번째 명절이라 제가 전화로 이번엔 가서 음식 돕겠다 그랬더니 그러지 말라고.
    명절은 즐거운 날이 되어야 한다고. 그래야 시집이 오고싶은 곳이 되지.. 하시는데.
    감사하고 죄송스러웠어요.

  • 9. 익명
    '05.2.3 9:27 PM (141.223.xxx.41)

    저는 아직 결혼을 안했지만 저도 명절 무지하게 싫어요
    명절 되면 집안 친척들 다 모이잖아요
    모이기만 하면 왜그렇게들 싸워 대는지
    큰 집 갔다오면 집에서 엄마랑 아빠랑 또 싸우고
    어려서부터 명절때 어른들 싸우는거만 봐서 명절때가 되면 콩닥콩닥 겁부터 나요

    이젠 저희집 갈때 까지 가서 명절때 친척집 안갑니다
    얼마나 편한지 몰라요
    아빠야 자기 형 자기 형수니까 찾아가고 싶어해도
    나머지 가족들은 학을 띱니다
    다 큰 자식들이 죽어도 못가겠다고 하니까 아빠도 차마 같이 가자는 말씀
    못하시네요
    웃긴건 아빠 혼자 큰집 갔다와도 꼭 집에 와서 꿍시렁 거려요
    뭔일이 있었는지는 몰라도

    아효 남보다 못한 친척 차라리 없다 생각하고 사는게 낫지 않나요?

  • 10. 싫다
    '05.2.3 9:35 PM (222.98.xxx.249)

    저도.. '저는'님 처럼 시댁가는거 좋아한적 있어요 그댁처럼 설거지도 못하게 하거나
    차타다 주거나..이런건 없었지만 맘편하게 해주는 시댁이고,나는 복도 많다고 생각했거든요
    오죽하면 내려가면서 차안에서 콧노래 부르니까
    신랑이 별종이라구 웃던적도 있는데...
    그게 결혼한지 이년가까이 되니까 시어머니 심술은 하늘에서 내린다고.. (저희 친정엄마말씀이..)
    맘편하게 해주시던 시어머니도 슬슬 성격 나오시더라구요
    밑도 끝도 없는 엄한소리 하셔서 사람 몇날며칠 잠못자게 만드시고 , 그런 속상한게 하나둘 쌓이니까
    이제 시댁가는게 절대 고역이에요.... 일하는거 둘째치고 사람들 얼굴보는게 싫어져서요..

  • 11. 앞의님~
    '05.2.3 8:42 PM (137.68.xxx.139)

    찌찌뽕~~
    저두 첨에는 시댁가는 거 좋았고, 남들한테 막 자랑했다죠..
    지금 2년쯤 되었는데, 이미 하늘에서 그분이 오셨나봐요.
    이젠 시댁 문 열고 들어가자마자 부엌일 하라 시키십니다.
    황당~ 그 자체입니다.

  • 12. 파아란 가을하늘
    '05.2.3 9:51 PM (211.178.xxx.57)

    나두요,전엔 연휴가 길~어서 쉬고 놀고 그랬는데...
    이젠 오히려 연휴가짧은게 좋으네요.

  • 13. 분당 아줌마
    '05.2.3 10:22 PM (221.153.xxx.172)

    저도 머리 아파요.
    2~3년 전 까지는 설날에 시댁 때문에 요즈음은 친정 때문에 머리 아프죠.
    저희 아버님은 구정에 식구들이 한 집에서 먹고 자고 친척네 다녀야 좋아 하시는 분이죠. 어머님은 일과는 거리가 먼 분이라 제가 일 엄청했죠. 그런데 남편 나이가 드니 집에 인사 오는 사람들이 하나 둘 늘어 나기 시작했지요. 아버님은 저희 집 손님 때문에 저희가 아버님댁에서 계속 못 있는 것이 불평이세요. 요즈음은 아버님이 양보를 하신 상태이고 그러다 보니 일 못 하는 어머님과 많이 다투시더군요.
    친정. 저희 엄마는 살림을 크게 하시는 스타일이시죠. 구정이면 딸들이 선물도 폼나게 하여야 하고 손님도 버글거리길 바라시죠. 그런데 나이 드시다 보니 돈 쓰시는 것도 일 하시기도 싫고 며느리한테 아쉬운 소리 하시는 것도 싫으신가 봐요. 딸들이 좀 알아서 엄마 얼굴 서게 해 주었으면 하시죠.
    제 코가 석자 인데요.
    차라리 시댁 욕만 할 수 있었으면 좋겠어요. 저는 명절에 몸이야 이래 저래 힘들어도 머리는 안 아팠으면 좋겠어요.

  • 14. 피코마리프
    '05.2.3 11:48 PM (218.153.xxx.26)

    저는 모... 별 일 없어서... 기냥 그래요...
    울집(친정)에 명절 첨부터 주욱 끝까지 있을 수 없다는거...
    그거땜에 결혼하고서 참 서글펐는데,
    다른 집 며늘들 일에 치는거 보면 그나마 다행이다 생각하는거죠.
    제사도 없고... 손님도 없고 기냥 휴일이죠.... 모...

  • 15. 아줌마
    '05.2.4 12:22 AM (218.39.xxx.252)

    저는 19년찬데요 아직까지 명절에는 시어머니가 다해놓으시거던요
    그래서.. 요즘도 식구들 모이는게 그리싫지는 않은데
    그래도 점점 갈수록 모이는것도 싫어지네요
    그 황금연휴동안 여행이라도 다녀오면 너무 좋겠는데..

  • 16. 죄송
    '05.2.4 8:26 AM (220.121.xxx.74)

    저는 10년차인데요
    명절이 좋아요 ...( 죄송해요 )
    시댁도 기독교라 제사 안지내시고 예전에는 전도 부치고 했는데 요즘은 어머니도 다 귀찮아지셔서
    제가 전이랑 고기랑 다 바리바리 사서 가지고 가면 그래도 잘했다 칭찬하시고
    ( 요즘은 시머어니가 걍 명절에 놀러가자 먼저 선수를 !! 치십니다 )
    이번 설에도 어머니는 친구분들하고 놀러가시고
    저희는 큰댁에 갑니다
    큰댁 가도 맛난거 먹고 절하고 세뱃돈 받고 ( 이게 참 좋아요 )
    암튼 전 가족들 오랜만에 만나서 넘 좋은데 ..
    나중에 제 딸도 이런 명절을 느꼈으면 좋겠어요

  • 17. ggg
    '05.2.4 7:41 AM (211.36.xxx.135)

    몇분이라도 명절이 좋으신 분이 있어서 다행이네요..
    전 '뭔날'이 싫어요....무슨 병인지...
    시댁에서 주는 스트레스도 없는데 '뭔날'이라고 모두들
    들뜨는게 싫어요...발렌타인이고 크리스마스고 참 정신없어
    싫어요.,..이런 거야 기냥 무시하면 되지만
    명절은 나라에서 이렇게 놀라고 며칠 휴가를 주니
    안 놀수도 없고....성질 같아서는 외국 여행이나
    갔음 좋겠는데 돈도 없고......
    아무튼 전국민이 들뜨고 음식 놓고 절하고
    여자들 스트레스 받고 이런 거 싫네요....쩝

  • 18. woogi
    '05.2.4 9:07 AM (211.114.xxx.98)

    맞아요. 대한민국 맏며느리들에겐 큰 혜택이나 우대제도가 있슴 좋겠어요.
    세금감면이나, 패밀리레스토랑 할인권, 백화점 주차권, 마트할인권... 등등등..
    걍 제 상상이었슴다,... 암튼. 대한민군 며느리들!! 화이링~~~!!

  • 19. 전요
    '05.2.4 9:47 AM (211.209.xxx.85)

    이 나라의 며느리 부려먹는날인 명절이 없어지거나
    차라리 명절은 어디 가지도 말고 각자 가정에서 쉬거나 여행가거나
    재충전하는 날로 개념이 바뀌었으면 한답니다.

  • 20. ....
    '05.2.4 11:17 AM (211.196.xxx.57)

    명절이 싫기는해도 고유의 음식을 보존하는건 중요하다고 생각해요, 남편이 같이 해주면 좋을텐데...
    친정에 아들이 없어, 설전날 전화해보면 두 노인네 티비 보고 계신다는 것도 서글프고...

    저는 제사가 없어 음식은 안해도 송편(추석), 만두(설), 전은 꼭 합니다...동서한테 쿠사리 먹지만...^^;;
    솜씨가 없어 나물은 사와요...

  • 21. 하루나
    '05.2.4 11:28 AM (211.217.xxx.190)

    결혼하고 나서, 명절은 고난의 시기라고 느꼈습니다. 아아...언제나 친정처럼 웃으면서 며느리들이 부침개 하면서 와인도 한잔하고 수다떨면서 일할수 있을련가요...

  • 22. 싫어
    '05.2.4 11:57 AM (202.30.xxx.103)

    명절요. 하는 일 많지 않습니다.
    만두도 없고, 송편 사다먹고 심지어 동그랑땡도 사다가 합니다. 작은집이라 음식이 많지도 않어요.
    하지만, 다들 부모님 만나러 가는 명절. 우리집에 못가 싫습니다.
    즈그 형 만나러 간다고 빈대붙는 시작은아베땜에 너무너무너무 싫습니다.
    제발 혼자 좀 가라.

  • 23. 그런대요
    '05.2.4 12:32 PM (210.223.xxx.150)

    전 구정 징크스 있어요. 예전에 샘님이 신정 징크스 있다는 말 들은것 같은데요, 전 구정때 부부싸움하면 일년내내 부부사이가 힘들더라구요(결혼 10년).시댁어른들 때문에 전 특별히 힘든거 없어요, 직장맘이고 시댁에 간 시간동안 열라 주어진 일하고 , 분위기 대충 맞추는데 ,설령 기분이 상쾌하지않다해도 시댁식구들에게 까지 보일 시간없고......문제는 남편 ... 뭔가 만족스럽지 않은게 있는지 옆에서 깐죽거린다는거지요. 그거 버릇고친다고, 그냥 넘어가지않았지요. 명절이고 뭐고,오가는 차안에서 대판 .... 이제는 정말로 마음 비우고 잘하고 싶어요 ... 남편한테....마음으로,,,,

    사실 명절을 일가 친척 모여서 화기애애한 분위기로 보내고 나면 그 기운은 모두에게 힘든일 충분히 이길수있는 에너지로 작용할텐데, 점점 안타깝네요.

    전 이번 명절은 남편한테 싫은내색 않하기로 내심 다짐하고 있답니다.....설날 화이팅....

  • 24. 제게 있어
    '05.2.4 4:52 PM (221.154.xxx.94)

    명절은 세배 힘듭니다. 아니 지금 임신 중이라 네배군요.
    시대이 먼 지방이라 길밀려 고생이고, 돈은 돈대로 왕창 깨지고 게다가 맏며느리라 집에 들어서자마자 바닥에 엉덩이도 못붙이고 일은 죽어라 합니다.
    황금 같은 빨간날을 고스란히 시댁에 바치고 오죠...친정도 못가고...
    웃긴건 저녁에 밤운전해서 내려가는건 시어머니가 암말 않으시구요, 설당일 저녁에 밤운전해서 올라가는
    건 위험하다고 담날 아침 새벽에 가라 그러시네요. 뭔 심보인지.....
    참 말도 안되죠?
    오늘 저녁부터 아플 예정이예요...ㅠ.ㅠ
    그리고 주말 내내 드러누워 있을랍니다. 밥도 식당에서 시켜 먹고....

  • 25. 맏며느리
    '05.2.5 2:15 AM (220.75.xxx.109)

    명절은 하루나 이틀이었으면 좋겠어요.
    명절이 길수록 심난해요. 갈 때 힘들고 가서 힘들고 올 때 힘들고...
    결혼 4년차인데, 시댁에 매달려 있다 보니 친정은 소홀해지고 그로 인해 부모님도 섭섭해 하겠지요.
    그 섭섭함을 매우려 하다보니 몸도 마음도 지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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