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편이전의 자유게시판으로 열람만 가능합니다.
내 남자친구 이야기 - 부모님 인사드리기편
진행 중입니다.
우려했던 것처럼 저희 부모님 간간히 엽기적인 질문(?)과 행동을 하셨지만, 만만치 않게 특이한 캐릭터
의 제 남자친구 잘 넘기더군요 . 보는 저만 조마조마 -_______- + 이런 표정이었습니다.
제 남자친구 성격이 요즘 흔치 않은 오리지날 충청도 캐릭터(지역 폄하 발언이 아니에요. 오해 말아 주세요~)입니다. 집안 식구들 말도 행동도 천천히 천천히~
그래도 본인들은 자기들 성격 급하다고 합니다. 같이 일하는 사람들도 다들 한 고향 사람들이고, 똑같이
느린 건 마찬가지, 2년전 일본 출장 때 급기야 이 사람들, 특유의 천천히~ 행동으로 국제선 비행기를
놓치고 맙니다. 돈 아깝고 시간 아까워서 속 타는 건 저 혼자고, 본인들은 '다음 비행기 타면 되쥬~우. 허허허~' 였습니다. 이제는 익숙해져서 저도 같이 한 템포 느려진 듯 하네요.
암튼 이런 남자친구를 데리고 무사히 인사를 마치고 서울로 돌아오는 길, 갑자기 남자친구가 자랑스럽게
웃으며 ' 나 오늘 좀 부티 나 보였지? 부모님이 그래서 더 맘에 드신거 아닐까?' 라고 하더군요. 평소
제 남자친구 저얼~대 귀티나 부티랑은 거리가 멀게 생겼거든요. 근데 새로 산 비싼 양복에 새 구두로 단장해서 데려가서 평범하게 넘길 수 있었다고 저는 속으로 생각하고 있었거든요. 그래도 본인이 처음으로
입어보는 양복 덕에 그렇게 생각하나 보다..라고 속으로 넘겨서 생각하고..'어, 양복이 좋은 거라서 그런가. 오늘 좀 부티 나 보이긴 했어' 라고 했더니...돌아온 대답이 엽기 -_-+
"(자랑스러운 미소를 지으며)역시 부티 날 줄 알았어. 부티 나 보이게 얼굴에 기름기 있어 보이라고, 내가 그래서 일부러 오늘 아침에 세수 안 했거든."
꽈당! 저 돌아오는 기차 안에서 뒤집어 졌습니다 -_-+ 남들은 때 빼고, 광 내고 간다던데...부 티 나 보이려고 일부러 세수를 안 했다니...역시!!!!! 제 남자친구 답다고 생각했습니다.
남자친구가 세수를 안 해서 부티가 나 보였던 건지, 다른 이유가 있어서였던지, 여하튼 부모님 맘에 딱
들어서 기대 이상으로 일이 잘 진행되고 있기는 합니다. 82쿡 식구들의 응원도 한 몫 했다고 생각 합니다. ^^ 리플 주신 분들 모두 싸랑~ 해요~
결론은, 앞으로 82식구분들의 기분 업~ 을 위해 제 주변 인물들의 재미있는 행각(?)들을 공개해볼까
합니다. 어찌 된 일인지 제 주변에 본인들은 평범하다고 주장하지만, 절대! 안 평범한 인물들이 몇
있어서 소재가 다양하거든요.
요즘 경기도 안 좋고, 앞으로 다가올 설 준비 스트레스 때문인지, 가시 돋힌 리플이나 우울한 글들이 게시판에 많이 보여서...제 나름의 방법으로 기분을 업~! 해 드리고 싶어서요.
재미 없으면~~~~~~~~~~~재미 있을 때까지 노력할께요 T.T
노력을 봐서 한 번씩들 웃~어 주세요. 치~~~~~~~~~즈!
그럼 즐거울 일요일 되시구요. 다음 주도 행복한 한 주 되세요 ^^
1. 아라레
'05.1.30 10:02 AM (221.165.xxx.30)ㅍㅎㅎㅎ... 나나언니덕에 아침부터 많이 웃었어요.
근데 결혼식장에서도 부티나 보일려고 세수 안하고 오면 우짜누...2. 헤스티아
'05.1.30 10:23 AM (221.147.xxx.84)크하하하하.. 포마드 기름한병 사 드리세요!!! 세수하고 바르시게!!!
3. 은돌
'05.1.30 10:57 AM (220.94.xxx.246)우하하하...
아침부터 컴터 보고 웃는 저를 남푠이 왜저러냐? 하는 표정으로
쳐다 봅니다
울남푠도 가끔 세수하지말고 출근하기를 권해봐야 겠네요
부티 나 보이게... ㅋㅋㅋ4. ice
'05.1.30 11:10 AM (203.227.xxx.90)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너무 재밌으세용..ㅋㅋ
정말 얼굴 반지르르~~ 부티 팍팍...나셨겠구면유~~5. 희정맘은정
'05.1.30 11:45 AM (211.186.xxx.123)앞으로 나나언니님 주변인물 시리즈 기대할께요^^
부티 팍팍 나는 남자친구 정말...같이살면 잼나겠어요~6. Terry
'05.1.30 12:19 PM (221.153.xxx.164)남자친구분 얼굴이 건성이신가봐요.
만약 지성이었다면 온 얼굴에 개기름이 번들번들할텐데... 부티나 보이다니 확실히 건성~
피부 좋으신가봐요. ^^7. yozy
'05.1.30 2:54 PM (220.78.xxx.198)ㅎㅎㅎ
너무 재밌게 잘봤어요.
다음 시리즈는 또 뭘까 기대됩니다.8. yuni
'05.1.30 4:59 PM (211.178.xxx.182)잊어버리기 전에 미리 말해야지.
결혼식 날 잡히면 꼭 공지하세요.
82지엥들이 몰려가서 부티나는 얼굴 구경하게.. *^^*9. 제민
'05.1.30 5:10 PM (168.122.xxx.208)외가가 충청도라 그 말투 아주 정겨워요~~ㅎㅎㅎ
" 밥 먹었슈~~~ "
남자친구분 너무 웃기세요 -ㅇ-/10. 메어리 포핀즈
'05.1.30 10:57 PM (221.138.xxx.152)오늘 종일 우울했는데 정말로 확실히 업! 됐어요..^^
역시 아직 젊으신피라 생기가 넘치시는군요..
남은 결혼준비도 그렇게 기분좋게 잘하시구요..
결혼생활도 그렇게 활기차고 재밌게 하시길 빌께요..
이런 인사는 결혼후에 하는건데..너무 미리 했나요??
하여간 너무 재밌었어요...종종 기대 할게요..11. 이론의 여왕
'05.1.31 12:13 AM (220.86.xxx.46)아유 미초미초.. 좋은 시간이었다니 다행이지만..ㅋㅋㅋ
앞으로 시리즈 기대할게요.^^
번호 | 제목 | 작성자 | 날짜 | 조회 |
---|---|---|---|---|
682630 | 자유게시판은... 146 | 82cook.. | 2005/04/11 | 154,591 |
682629 | 뉴스기사 등 무단 게재 관련 공지입니다. 8 | 82cook.. | 2009/12/09 | 62,251 |
682628 | 장터 관련 글은 회원장터로 이동됩니다 49 | 82cook.. | 2006/01/05 | 92,531 |
682627 | 혹시 폰으로 드라마 다시보기 할 곳 없나요? | ᆢ.. | 2011/08/21 | 19,987 |
682626 | 뉴저지에대해 잘아시는분계셔요? | 애니 | 2011/08/21 | 21,682 |
682625 | 내가 투표를 하지 않는 이유 | 사랑이여 | 2011/08/21 | 21,395 |
682624 | 꼬꼬면 1 | /// | 2011/08/21 | 27,428 |
682623 | 대출제한... 전세가가 떨어질까요? 1 | 애셋맘 | 2011/08/21 | 34,619 |
682622 | 밥안준다고 우는 사람은 봤어도, 밥 안주겠다고 우는 사람은 첨봤다. 4 | 명언 | 2011/08/21 | 34,813 |
682621 | 방학숙제로 그림 공모전에 응모해야되는데요.. 3 | 애엄마 | 2011/08/21 | 14,861 |
682620 | 경험담좀 들어보실래요?? | 차칸귀염둥이.. | 2011/08/21 | 17,005 |
682619 | 집이 좁을수록 마루폭이 좁은게 낫나요?(꼭 답변 부탁드려요) 2 | 너무 어렵네.. | 2011/08/21 | 23,225 |
682618 | 82게시판이 이상합니다. 5 | 해남 사는 .. | 2011/08/21 | 36,205 |
682617 | 저는 이상한 메세지가 떴어요 3 | 조이씨 | 2011/08/21 | 27,413 |
682616 | 떼쓰는 5세 후니~! EBS 오은영 박사님 도와주세요.. | -_-; | 2011/08/21 | 18,319 |
682615 | 제가 너무 철 없이 생각 하는...거죠.. 6 | .. | 2011/08/21 | 26,643 |
682614 | 숙대 영문 vs 인하공전 항공운항과 21 | 짜증섞인목소.. | 2011/08/21 | 74,109 |
682613 | 뒷장을 볼수가없네요. 1 | 이건뭐 | 2011/08/21 | 14,565 |
682612 | 도어락 추천해 주세요 | 도어락 얘기.. | 2011/08/21 | 11,634 |
682611 | 예수의 가르침과 무상급식 2 | 참맛 | 2011/08/21 | 14,373 |
682610 | 새싹 채소에도 곰팡이가 피겠지요..? 1 | ... | 2011/08/21 | 13,403 |
682609 | 올림픽실내수영장에 전화하니 안받는데 일요일은 원래 안하나요? 1 | 수영장 | 2011/08/21 | 13,653 |
682608 | 수리비용과 변상비용으로 든 내 돈 100만원.. ㅠ,ㅠ 4 | 독수리오남매.. | 2011/08/21 | 26,055 |
682607 | 임플란트 하신 분 계신가요 소즁한 의견 부탁드립니다 3 | 애플 이야기.. | 2011/08/21 | 23,557 |
682606 | 가래떡 3 | 가래떡 | 2011/08/21 | 19,767 |
682605 | 한강초밥 문열었나요? 5 | 슈슈 | 2011/08/21 | 21,829 |
682604 | 고성 파인리즈 리조트.속초 터미널에서 얼마나 걸리나요? 2 | 늦은휴가 | 2011/08/21 | 13,819 |
682603 | 도대체 투표운동본부 뭐시기들은 2 | 도대체 | 2011/08/21 | 11,941 |
682602 | 찹쌀고추장이 묽어요.어째야할까요? 5 | 독수리오남매.. | 2011/08/21 | 18,106 |
682601 | 꽈리고추찜 하려고 하는데 밀가루 대신 튀김가루 입혀도 될까요? 2 | .... | 2011/08/21 | 21,845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