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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가 큰수술을 세번이나 받으셨는데, 잘 안드시네요...

겨니 조회수 : 954
작성일 : 2005-01-29 10:54:11
엄마가 뇌출혈로 쓰러지셔서 이래저래 수술을 세번이나 받으시고 아직 병원에 계십니다.
현재 연하곤란식이라는게 나와요...흰죽이랑 반찬들 잘게 다진것들이요...
그런데, 입맛이 없으신건지 배가 안고프신건지 잘 드시지를 않아요.
영양제 같은것도 안 맞으시는데요...
하루에 드시는 양이 다 합해야 한끼에 나오는 양 정도입니다. 요플레나 한두개 더 드시고...
아직 말씀을 못하시거든요. 기도를 뚫어놓으셔서...
아빠가 일부러 안먹는것 아니냐고 걱정이 이만저만이 아니시네요...
혹시 입맛 돌아오시게 할것이나 그 시기에 환자들에게 좋은 음식 없을까요...?
오른쪽 마비가 왔다가 풀리고 있는 상태라 다리도 시원찮고...잘 드셔야 할텐데...너무 걱정입니다.
퇴원하셔도 앞으로 일년은 부지런히 재활 하셔야 하는데...기운이 없으셔서...
뇌출혈로 쓰려지는 사람들이 의외로 많던데, 혹시 경험 있으신 분들 조언 부탁드립니다
IP : 211.212.xxx.135
8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05.1.29 11:01 AM (221.146.xxx.140)

    저도 엄마가 몇번 수술받으시고 입맛없어 하셨어요.
    평소에 워낙 탄수화물류의 음식(고구마,감자,옥수수,떡)이런것들 너무 좋아하셔서
    밥과 반찬보다는 위의 음식들 많이 드렸구요. 드시기도 편해하시더라구요.
    고구마,감자,단호박종류를 적당히 으깨서 샐러드처럼 만들어 놓아도 목넘김도 줗은 것 같아요.
    가끔 아이스크림 드시는것도 괜찮은 것 같아요. 적당히 칼로리보충도 할 수 있잖아요..
    참~ 비타민부족하지 않게 꼭 챙겨드리시구요.

  • 2. takuya
    '05.1.29 11:20 AM (220.73.xxx.227)

    힘내세요!!!
    환자 간호할려면 간호하는 사람도 건강해야 해요.
    겨니님도 잘 챙겨드시길~

  • 3. 고은옥
    '05.1.29 11:22 AM (211.178.xxx.195)

    겨니님 상황이 같아서 한 말씀,,,,
    퇴원하심 신경외과 다니 실께에요,,,,
    그때 상담해보니
    뇌가 온전치 않아 맛에 고장이 난거구,,,
    그것도 뇌에서 관장 한대요,,
    절대 억지로 퍼 먹이거나 하면 큰일 난다네요,,,
    뇌가 회복되기는 시간이 오래 걸리 잖아요,,,
    그래서 입맛도 아주 서서히 돌아 온다 하는군요,,,,
    절대 억지로 먹이면 안돼고요,, 환자가 올각질하고 토하고
    뱉어내요,,,,,
    1년 잡으시더군요 선생님게서는,,,,,

  • 4. peony
    '05.1.29 12:47 PM (218.239.xxx.132)

    저도 그 심정 알아요. 너무 힘드시죠..아프신것도 마음이 끊어지는것 같은데..못드시니..더 미치죠...
    저희는 과일을 조금씩 갈아서 사이사이 한 두세 숟갈씩 입에 넣어드렸어요..
    곰국을 드렸는데..이게 콜레스테롤이 많아서..어떨지..의사선생님께 의논 드려보세요..잣죽도 후루룩 드시게 했구요..근데 정말 안드실려구 했어요...그래서 우면서 애원도 해 봤는데..그런것보다 간병인이 좀 느긋하게 담담하게 대처하시는게 더 바람직하다고 그러더군요..
    너무 힘드시죠...힘내세요..감기 드시면 환자분한테 옮으니까 몸관리 각별히 하시구요..전 죽어라 비타민이랑 과일이랑 먹었어요..
    아자 아자 화이팅!!

  • 5. 달려라하니
    '05.1.29 12:53 PM (218.152.xxx.211)

    고은옥님 말씀이 맞습니다.
    약 때문에도 그렇구, 환자들은 맛의 기능을 상실하지요.
    너무 걱정 마시고, 차차 조금씩 드시게 하세요.
    겨니님 건강도 잘 챙기시구요.
    힘내세요!!!!!!!!!

  • 6. 겨니
    '05.1.29 3:20 PM (211.212.xxx.135)

    답변 주신분들 모두 감사드립니다...병원에 갔다가 방금 왔는데, 급기야 오늘 영양제 꽂으셨어요.
    시간이 걸린다는건 각오가 되어있는데, 기운이 없어보이셔서 그게 제일 안타깝습니다.
    그모습 보고 가슴 아파하시는 아빠를 보는것도 참 속상하구요...연세가 드시다보니 약해지시나봅니다.
    그래도 큰 수술을 세번이나 받고도 살아계시는데 감사해야지요...앞으로도 재발이나 하지 않을런지
    그것도 걱정이고...올해가 환갑이세요...아직 최소한 십년은 더 사셔야 될텐데...
    내일은 감자 으깨서 마요네즈 넣고 샐러드 만들어봐야겠네요...답변 정말 감사드립니다...꾸벅.

  • 7. 김혜경
    '05.1.29 10:07 PM (218.51.xxx.94)

    겨니님..힘내세요.
    도움될 말씀 드릴 게 별로 없어서..파이팅만 크게 한번 외쳐봅니다..파이팅!!

  • 8. 겨니
    '05.1.29 11:10 PM (211.212.xxx.135)

    앗...혜경 선생님까정 격려를...정말 감사합니다...
    선생님과 어르신들에 관한 글, 언제나 부러워하며 열심히 읽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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