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개편이전의 자유게시판으로 열람만 가능합니다.

둘째아이에게 미안하지만 떠나지않는 생각들..

익명 조회수 : 1,661
작성일 : 2005-01-29 00:33:39

전 아이가 둘입니다..
첫째는 필수였지만 둘째는 선택이었죠..
둘째를 낳고 키우는 이 순간..
가끔씩 드는 무책임한 제 생각에 아이에게 미안해집니다..
원비를 내야할때.. 옷을 살때.. 태권도를 보내고 싶다고 생각할때.. 그리고.. 친구들을 만나고 싶을때..
아이가 둘이니 빠듯한 살림에 원비낼때가 되면 아휴.. 하나면 가뿐할텐데..
옷을 살때두.. 하나면 좋은걸루 번듯하게 입혀보낼텐데..
유치원외의 학원을 보내고 싶어 알아보다가두.. 에휴.. 뭐할라구 둘이나 낳았나..
친구들 모임에 못나간다고 하니까.. 친구들왈.. 애 델꼬 와라.. 휴~ 한명이랑 두명은 격이 다르다는걸 모르는지.. 차라리 안가고 말지..
이러네요..
이런 생각 문득문득 할때마다 둘째애한테 넘 미안하고.. 슬프네요..
왜 아직도 하나에 대한 미련을 못버리는지..
겉으론 아이하나 있는 옆집보곤 둘이니까 너무 좋아 심심해하지도 않고 양보두 할줄알고..
이렇게 말하지만..
솔직히 후회스러운 맘이 넘 많네요..
하나한테 다 쏟아부어두 제대루 못해줄텐데 이게 무슨 짓인가 하구요..
아이 둘 키우려면 아무래두 집에만 있어선 안되겠습니다..
다른분들두 이런 후회하시나요??
심란스러워서 주절주절 얘기했네요.. 휴~
IP : 211.222.xxx.71
16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저두 익명
    '05.1.29 12:45 AM (211.222.xxx.71)

    저두 아이가 둘입니다.
    당근 그런 생각들때 있죠. 사람인데...
    그래서 저두 둘째한테 미안할때가 있어요.
    그래두 이쁘잖아요.^^

  • 2. 셋..
    '05.1.29 12:47 AM (211.222.xxx.71)

    셋은 어떻게 키울까요?
    정말 살기 넘 힘든데...
    셋 키우시는 분들 존경스러워요...
    그분들도 하나만 낳을걸하는 생각 하실까요?

  • 3. 미혼이지만
    '05.1.29 12:55 AM (211.222.xxx.71)

    그럼 젤 좋은게 하나만 낳는게 젤 좋을까요???
    전 둘은 낳고 싶거든요...
    근데 이글 읽으니까 다시 생각하게 되네요...
    정말 남편 월급이 많지 않은 이상은 쪼달리면서 항상 그런 생각들것 같은...

  • 4. 젤....
    '05.1.29 12:58 AM (218.236.xxx.102)

    젤 속상할때가.... 둘째아이 유치원비 때문에 큰애가 배우고 싶어하는거 못가르킬때....
    그때가 젤 속상해요. 자꾸 매달리고 시켜달라고 조르는 큰애한테 '너도 하나있는 집에 태어나지!' 라고....
    못할말도 했었어요. 들어오는돈은 한정되어있고.... 에휴..

  • 5. 정말..
    '05.1.29 1:03 AM (211.222.xxx.71)

    속상할때 많죠..
    한두가지가 아니죠..
    입는거.. 먹는거.. 배우는거..
    다 속상합니다..
    그치만 둘이어서 좋은것두 있잖아요..

  • 6. 도널드
    '05.1.29 2:27 AM (221.147.xxx.97)

    전, 셋인데....
    우리 부부는 세째보면서 하는말,
    "야를 안낳으면 우얄뻔했노? 무슨 낙으로 살겠노 그자?"
    "글시 말이다!"

    혼자인아이들은 웬지 외로워보이잖아요. 부모가 조금 힘이 들더라도 자식들이 행복하다면 그것도 보람인듯싶네요.
    돈이 많을수록 항상 만족보다는 부족한 생각이 들것같아요.
    큰애가 6살, 둘째 5살, 올해 처음 어린이집에 보낸답니다. 다른집에는 4살때부터 보내더군요. 그것보면서 비교하니 힘들었는데, 지금은 오히려 늦게 보내는게 좋은것같아요.
    돈만 있으면 이것저것 가르치고, 최고의 시설에 보내는게 좋을까요?
    형편과 처지를 따지다보면 우리 아이를 더 생각하고 고려해서 선택하게되니 더 많은 관심과 사랑으로 길러지지 않을까요?
    지혜롭고 현명한 엄마가 될수있잖아요.
    여기서 훔친 레시피로 간식을 만들어주면 우리 두딸아이가 엄마 최고! 우리엄마가 만들면 더 맛있다고 야단입니다. 돈이 많다면 그거 만들고 있겠냐구요. 그냥 사주고 말지...

  • 7. .......
    '05.1.29 2:49 AM (222.117.xxx.172)

    저도 아홉살난 우리아들 볼때마다 아이고 저거 안낳앗으면 어쩔뻔햇나하고 생각 할대가 많습니다 까탈스러운 우리 큰애 키울때는 죽어도 둘째는 낳지 말아야지한적도 있는걸요...... 마치 아이때문에 내가 하고 싶은 일도 못하는것 같고 정말 너무 힘들어 내인생도 이제 갔구나하고 너무 우울하고 햇엇는데요. 지금도 우리 큰애한테 너무 미안해 하는 부분입니다... 그리고 큰애가 좀커서 유치원에 다니게 되었는데 어느날 가슴이 싸하더군요.. 큰애가 동생낳아 달라고 달님에게 기도 하고 있는걸 봣거든요... 그래서 용기를 내서 둘째를 두번의 자연 유산 끝에 어렵게 낳았는데 이 녀석이 너무 너무 예쁜겁니다... 왜 진작 둘째 낳을 생각을 안했을까 할정도로요... 둘재 낳자고 노래하던 남편도 이제 둘로 만족하는데 하나만 낳겟다던 저는 아... 여유만 있으면 하나 더 있어도 너무 예쁘겠다 하고 생각한답니다.. 물론 아이둘에게 충분한 학원교육을 시키지는 못하지만 그렇다고 그렇게 아쉽고 후회되진 않습니다... 내리사랑이라고 큰아이보다는 좀 덜 해주지만 둘째에게 정은 더 가는것 같고요... 부모가 충분히 아이에게 투자한다고 해서 결과가 원하는데로 나오는것도 아니니까요. 학원좀 부족하게 보내도 아이에게 죄책감 같은것 갖지 않습니다. 좀 부족하면 어떤가요.. 자기 형편에 맟추어서 교육하면 되고 또 우리 큰아이에게도 학원하나 더 보내주는것보다 자기 형제하나 만들어 준것이 더큰 도움이라고 생각하고 잇읍니다

  • 8. ?
    '05.1.29 2:51 AM (220.119.xxx.221)

    어머야,,,글 (리플 포함) 읽고 깜작 놀랐어요...
    두아이 모두 다 똑같이 배아파 낳으셨을 텐데,,
    제 경우엔 첫아이와 둘째아이가 13개월 차이라 둘째 가졌을 때 나쁜 맘을 먹었드랬는데,,
    지금은 그게 너무 미안하고 둘다(아들) 너무 사랑스러워요
    우리 집도 넉넉한 형편은 아니지만,,무엇이든 똑같이 해주거나 아님 둘 다 안해주거나 하거든요

    울 시댁도 형편이 어려운데 4형제를 두어서,,큰 일 있을땐 그나마 도움이 된답니다.
    어머님 치과치료에 5백 넘는 돈이 들었는데, 4형제가 갈라서 내니,,그나마 다행이었죠.
    만약 남편이 외동이었다면 부담이 이만점만 아니었을거예요..

    저도 형편이 안좋아서 그렇지 돈 걱정없다면 서넛 낳고 싶더라구요
    원글님 후회하지 마세요,,,

  • 9. 하하
    '05.1.29 3:30 AM (194.80.xxx.10)

    원글님 이건 후회해 봤자 아무 소용없는 일입니다.
    대신 형제가 있어서 배우게 되는 많은 장점들을 생각해 보세요.

  • 10. 엄마
    '05.1.29 9:21 AM (219.249.xxx.23)

    전 너무 놀랐네요.
    똑같은 자식을 두고 어쩜 그런 생각을 하시다니...
    여러가지 잇점을 떠나서 자기 앨 두고 그런 생각 하심 안 돼죠.
    돈이야 있다가도 없는거고 없다가도 벌면 되는건데 그런 문제로 둘째 낳은 걸 후회하시다니요.
    님이 애들 보내놓고 일하셔요.
    그래서 첫 애 하고 싶은 거 해주시고 둘째도 예뻐해 주세요.
    저도 첫째라 크면서 많은 혜택받고 자랐고 아빠 사업 힘들 때도 동생에 비해 많은 걸 우선적으로
    가지고 배우고 했었드랬어요.
    커서 동생이 자기도 그거 안다고 어린 맘에 섭섭했다고 하더군요.
    절대로 둘째한테 그런 생각하지 마세요.

  • 11. fairylike
    '05.1.29 10:54 AM (222.101.xxx.243)

    도널드님의 생각에 동참...

    저두 우리 둘째가 더 예쁜데... 큰 애는 듬직하고, 둘째는 저와 남편에게 활력소 같다고나 할까요..

    옛날에 어르신들 시대가 아닌만큼 뭐든 동등하게 해주려고 노력해요..

    없으면 큰아이거 나눠서 작은 아이도 해줘야줘....

    큰아이 때문에 작은아이가 상처를 받는다면 안 되는거 아닌지....

    물론, 상처를 주시진 않겠죠? 힘내세요...

  • 12. ...
    '05.1.29 11:32 AM (211.192.xxx.24)

    왜 그런 생각이 안드시겠어요, 저두 그래요...
    하지만 좀 아쉬운게 있어야, 인생이 행복한 법입니다. 왜 형제 많은집에서 통닭 한마리 싸우면서 얻어먹은 한조각하고, 형제없어 혼자 다먹는 배부름, 어느것이 행복하겠어요....

    첫째가 배우고 싶다는거 일주일에 가는 횟수가 적으면서 좀더싼데로 알아보시고 요즘은 복지관같은데 수업도 많으니까 엄마가 그만큼 발로 뛰어서 메워주세요...홧팅!!!
    저두 복지관 프로그램으로 아이 많이 보냈는데 그런대로 만족했어요...

  • 13. 타임
    '05.1.29 11:14 PM (220.89.xxx.170)

    동생 유치원다니느라 그흔한 주산학원조차 다녀보질 못했죠.
    그땐 형제없어 공주왕자같이 다니는 친구들 무지 부러워했지만

    지금와 생각해보면 아직도 지지고 볶지만 내동생의 존재 자체가 힘이 되어요.
    외아들인 남자보단 형제좀 있는 남자가 좋아보이구요. ㅋㅋ

    울엄마가 내동생 잘나았다고 생각해요.
    형제는 죽을때 까지 가는 큰 선물입니다. 힘내세요.

  • 14. 빠끄미
    '05.1.30 1:21 AM (211.41.xxx.70)

    전 조금 힘들어도 둘째가 있으므로 첫째아이에게 더 좋은거 같아요...
    비록 하나이면 더 좋은옷,좋은음식먹겠지만요...둘이기때문에 아이들이 서로 의지할수있을거라생각해요.
    전 저희 부부가 나이 60되고 70되어서 죽으면... 이세상에 우리 첫애 혼자 남겨지겠구나..생각하니..
    안되겠다싶더라구요....
    좋은음식,옷보다.. 이세상 살면서 의지할수 있는 형제가 있는게 더 좋은거같아요....
    전 지금 아이가 둘이지만... 솔직히 하나 더 낳고 싶어요....
    딸하나 아들 하나인데.... 딸 하나 더 낳고 싶어요...
    제가 살아보니..언니가 있는게 참 좋더라구요....
    지금 엄마가 계시지만.... 엄마 안계시면... 누가 나 아프거나..힘들때 와줄까..생각해보면....언니밖에 없더라구요...
    남편도 있지만.... 남편이 바쁠땐... 내식구밖에 없잖아요...
    조금 힘들더라도... 아이들은 형제가 많을수록 좋은거같아요~
    아이 둘 낳으신거 정말 잘하신거에요~ 두 아이를 위해서라도요~

  • 15. 배추흰나비
    '05.1.30 12:45 PM (211.236.xxx.147)

    빠끄미님.. 저도 언니가 있으면 좋겠어요. 제 동생은 가끔 '언니가 있어서 좋아' 그러는데..ㅜㅜ..
    형제간이라도, 내리사랑이라고 아랫형제가 좋은 것 같아요..^^..

    아이를 위해서 형제를 낳아준다.. 그건 위의 아이가 의지할 형제라기보다는 태어날 아이가 첫째를 의지하게 되는 거라는 생각이 들어요.

  • 16. 휴,,,
    '05.2.4 11:06 PM (220.90.xxx.134)

    첫째를 위해 낳아주는 둘째...
    정말 너무 불쌍하지 않나요? 하....
    두번째 자식은 첫째를 위해 낳는 부록이 아닙니다!!!!!!!
    저도 아이가 하나있는데, 전 둘째가 될아이에게 미안해서 아직도 낳을 생각도 안합니다.
    '우리 귀한 첫째가 외로워서 혹은 의지할 형제가 없어 불쌍해서 낳는 둘째' 제 머릿속에서 없어질때 까지 낳지 않을겁니다.

    둘째... 정말 너무 불쌍해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682633 자유게시판은... 146 82cook.. 2005/04/11 154,577
682632 뉴스기사 등 무단 게재 관련 공지입니다. 8 82cook.. 2009/12/09 62,243
682631 장터 관련 글은 회원장터로 이동됩니다 49 82cook.. 2006/01/05 92,524
682630 혹시 폰으로 드라마 다시보기 할 곳 없나요? ᆢ.. 2011/08/21 19,976
682629 뉴저지에대해 잘아시는분계셔요? 애니 2011/08/21 21,672
682628 내가 투표를 하지 않는 이유 사랑이여 2011/08/21 21,381
682627 꼬꼬면 1 /// 2011/08/21 27,415
682626 대출제한... 전세가가 떨어질까요? 1 애셋맘 2011/08/21 34,608
682625 밥안준다고 우는 사람은 봤어도, 밥 안주겠다고 우는 사람은 첨봤다. 4 명언 2011/08/21 34,797
682624 방학숙제로 그림 공모전에 응모해야되는데요.. 3 애엄마 2011/08/21 14,851
682623 경험담좀 들어보실래요?? 차칸귀염둥이.. 2011/08/21 16,993
682622 집이 좁을수록 마루폭이 좁은게 낫나요?(꼭 답변 부탁드려요) 2 너무 어렵네.. 2011/08/21 23,216
682621 82게시판이 이상합니다. 5 해남 사는 .. 2011/08/21 36,195
682620 저는 이상한 메세지가 떴어요 3 조이씨 2011/08/21 27,400
682619 떼쓰는 5세 후니~! EBS 오은영 박사님 도와주세요.. -_-; 2011/08/21 18,313
682618 제가 너무 철 없이 생각 하는...거죠.. 6 .. 2011/08/21 26,633
682617 숙대 영문 vs 인하공전 항공운항과 21 짜증섞인목소.. 2011/08/21 74,083
682616 뒷장을 볼수가없네요. 1 이건뭐 2011/08/21 14,556
682615 도어락 추천해 주세요 도어락 얘기.. 2011/08/21 11,626
682614 예수의 가르침과 무상급식 2 참맛 2011/08/21 14,361
682613 새싹 채소에도 곰팡이가 피겠지요..? 1 ... 2011/08/21 13,392
682612 올림픽실내수영장에 전화하니 안받는데 일요일은 원래 안하나요? 1 수영장 2011/08/21 13,646
682611 수리비용과 변상비용으로 든 내 돈 100만원.. ㅠ,ㅠ 4 독수리오남매.. 2011/08/21 26,042
682610 임플란트 하신 분 계신가요 소즁한 의견 부탁드립니다 3 애플 이야기.. 2011/08/21 23,545
682609 가래떡 3 가래떡 2011/08/21 19,759
682608 한강초밥 문열었나요? 5 슈슈 2011/08/21 21,820
682607 고성 파인리즈 리조트.속초 터미널에서 얼마나 걸리나요? 2 늦은휴가 2011/08/21 13,808
682606 도대체 투표운동본부 뭐시기들은 2 도대체 2011/08/21 11,933
682605 찹쌀고추장이 묽어요.어째야할까요? 5 독수리오남매.. 2011/08/21 18,087
682604 꽈리고추찜 하려고 하는데 밀가루 대신 튀김가루 입혀도 될까요? 2 .... 2011/08/21 21,835
1 2 3 4 5 6 7 8 9 10 >>